"내가 원했던 것은, 만약 음악을 듣는 사람이 내 작품을 교향악으로서 좋아했을 때
단지 하나의 주제에 의한 네 개의 악장이나 독립된 작품들을 듣는다는 느낌이 아닌
다양한 동화 속 신비로운 세계를 오리엔탈적 서사의 인상을 받는 것이다"
교향 모음곡 세례하자데 (러시아어: Шехерезада, Shekherezada) Op. 35는 림스키-코르사코프가 1888년에 작곡한
모음곡이다.
아라비안 나이트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진 천일야화에 기반한 이 교향곡은 러시아 음악에서 일반적인
유려하고 색채감이 풍부한 오케스트레이션과 평소 림스키-코르사코프가 동양에 갖고 있던 지대한 관심을 결합한
작품이다.
특히 림스키-코르사코프의 '동양'에 대한 관심은 제정 러시아의 역사와 일반적으로 말하는 오리엔탈리즘과 맞물린다고
할 수 있다.
이 작품은 림스키-코르사코프의 가장 대중적인 것으로 젊은 시절 해군으로 복무하며 수많은 시간을 바다에서 보냈던
그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이 중 첫 곡인 대양과 신밧드의 배 (Largo e maestoso — Allegro non troppo)는 바다의 모습을 아주 실감 나게 묘사하고
있다.
이리저리 뒤섞인 여러가지 멜로디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일반적인 A-B-C-A1-B-C1의 음악적 구조를 갖추고 있는데,
현악기들이 일제히 크게 활을 그으며 커다란 파도가 밀려드는 광경을 묘사하고 나면,
역시 현악기가 피치카토로 줄을 튕기며 작은 파도가 메아리치는 장면을 그려내고 있다.
또한 목관악기나 금관악기들이 같은 소리를 받아치기도 하고, 물결을 묘사하는 독주 바이올린의 흐트러진 선율을
플루트가 유니즌 형식으로 따라 하는 방식도 보여준다.
각각의 부분이 매우 독립적이기는 하지만 멜로디의 형식적인 측면에서 하나의 악장 속에서 동일하게 뭉쳐지고 있다.
거대한 파도와 푸른 물결을 헤치고 나아가는 신밧드의 배는 금관악기와 현악기가 묘사하고,
출렁거리는 작은 물살들은 목관악기가 그려내고 있다.
다양한 오케스트라 악기들이 바다의 풍경을 다양하게 표현하는 이곡은 고전적인 교향곡과 형식적으로는 유사하지만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전 작품인 Antar에서 사용된 여러 모티브들과 유사하다.
헤비메탈의 대명사 Iron maiden이 1984년에 발표했던 명작 Powerslave의 대미를 장식하는 Rime of the Ancient Mariner는 거친 바다의 풍광을 항해하는 뱃사공들의 드라마틱하면서도 그로테스크한 항해일지를 생생하게 묘사한 대서사시이다.
팀의 리더 Steve Harris가 작곡한 이곡은 19세기 영국의 문호 Samuel Taylor Coleridge의 시 Rime of the Ancient Mariner에 영감을 얻어 만든 것으로 실제로 가사에 Coleridge가 쓴 동명의 시 일부를 포함하고 있다.
러닝 타임 13분 45초의 이 거대한 서사시는 Iron maiden의 대표곡으로 오늘날까지 수많은 메탈 팬들의 칭송을 받고 있는 불멸의 명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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