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가톨릭 환경상 시상식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위원장 박현동 아빠스)는 제18회 가톨릭 환경상 시상식을 2023년 10월 31일(화) 오후 3시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4층 강당에서 가졌다.
▲2023.10.31. 제18회 가톨릭 환경상 시상식에서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 위원장 박현동 아빠스(앞줄 왼쪽)와 수상자, 하객들, 생태환경위원회 위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위원장 박현동 아빠스는 인사말에서 “오늘 수상하시는 분들을 보면, 30년 동안, 쉽지 않은 시간 동안 묵묵히 헌신하고 실천하신 분들이며, 지금도 환경 파괴로 고통 받고 있으면서도 그 어려움을 이겨내고 생태사도로서 길을 걷고 있는 분들인데, 이분들에게 가톨릭 환경상이 격려와 위로, 그리고 연대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하였다. 이어,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10월 4일 발표하신 교황 권고 「하느님을 찬미하여라」에서, 공동의 집을 지키는 것은 개인의 노력뿐만 아니라, 국가적인 차원, 국제적인 차원에서 중요한 결정을 하고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시면서도. 작은 실천 하나하나가 도움이 되고, 개인과 가족들, 공동체의 습관들이 변하면 거대한 사회적 변화를 이루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씀하셨는데, 여러분들이 이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격려하였다.
▲ 2023.10.31. 제18회 가톨릭 환경상 시상식에서 인사말을 하는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 위원장 박현동 아빠스
▣ 대상: 삼척석탄화력발전소반대투쟁위원회
가톨릭 환경상 대상을 공동으로 수상한 ‘삼척석탄화력발전소반대투쟁위원회’ 강원대학교 성원기 명예교수(아래 사진 오른쪽에서 세번째)는 수상 소감에서, 삼척이 1982년부터 시작해 온 핵발전소 반대 투쟁의 역사를 소개하며 반드시 막아내겠다는 의지로 핵발전소를 세번이나 막았다며, “석탄화력발전소는 지역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대한민국을 위한 문제이고, 공동의 집 지구의 집 문제”라고 하였다. 또한 “석탄화력발전소는 130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내뿜는 기후위기의 주범으로서, 가장 약한 존재인 바다 생명들이 발전소가 돌아가기 전에 방파제 공사로 죽어가고 있으며, 이미 시멘트, 공해시설 1급 발암물질, 석회로 삼척시민들의 건강지수가 위험수준을 넘어서고 있다.”면서, “정부는 법이 없어서 중단시킬 수 없다고 한다. 탈석탄법 제정을 위한 시민사회연대에서 법조문까지 만들고 1년이 지난 9월에야 입법발의를 하였으나 현재 국회 산자위에 있는데 관심이 없다. 탈석탄법을 통과시키기 전에는 삼척석탄화력발전소를 철회시킬 수가 없다. 내년 기후총선을 통해서 모든 국회의원을 기후총선으로 만들자.”고 역설하였다.
▲ 2023.10.31. 제18회 가톨릭 환경상 대상 공동 수상 ‘삼척석탄화력발전소 반대투쟁위원회’(이하 반투위). 왼쪽부터 생태환경위원회 위원장 박현동 아빠스, 가톨릭기후행동 안남옥, 반투위 홍보실장 이옥분, 반투위 공동대표 성원기 명예교수, 반투위 상임고문 박홍표 신부, 생태환경위원회 총무 양기석 신부
▣ 대상: 인천교구 가톨릭환경연대
생태환경위원회 총무 양기석 신부는, “가톨릭 환경상 대상을 공동으로 수상한 천주교 인천교구 소속의 가톨릭환경연대는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인천이라는 고유한 지역사회 안에서 역할을 해왔고,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이 적었던 시기부터 생태계 가치를 보존하려는 노력을 꾸준히 해오면서, 다른 단체와 지역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철새 서식지 보호, 인천시교육청과 벌이고 있는 폐휴대폰수거캠페인이나 난개발을 막기 위해 했던 청소년 성인들을 아우르는 캠페인과 활동들은 우리 가톨릭교회 뿐만 아니라 지역 환경 공동체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는지 잘 알려줬다고 생각한다.”고 수상 사유를 밝혔다.
▲ 2023.10.31. 제18회 가톨릭 환경상 대상 공동 수상 ‘천주교 인천교구 가톨릭환경연대’. 왼쪽 두번째부터 가톨릭환경연대 황영자, 백은미, 인천교구 사회사목국장 오병수 신부, 가톨릭환경연대 최진형 대표, 김보경 사무국장
▣ 우수상: 인천교구 가정3동본당 하늘땅물벗‘나비의 벗’
양기석 신부는, “인천교구 가정3동본당 하늘땅물벗‘나비의 벗’은 본당에서 신자들 중심으로 자발적인 활동들을 다양하게 하고 있는데, 여러 사례들이 여러 교구의 여러 본당에서 발생하고 있다. 굉장히 고무적인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가정3동본당 하늘땅물벗‘나비의 벗’을 선정한 이유는 그 지속성뿐만 아니라 그 내용의 파급 효과들, 개인뿐만 아니라 본당 공동체와 지역공동체의 변화를 추구하는 흐름의 물꼬를 튼 역할들을 격려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더 많은 본당공동체와 흐름들이 일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수상자로 선정하게 되었다.”고 선정 사유를 소개하였다.
▲ 2023.10.31. 제18회 가톨릭 환경상 우수상 인천교구 가정3동성당 하늘땅물벗‘나비의 벗’. 왼쪽 두번째부터 가정3동성당 양정은 마리아, 본당주임 송찬 신부, 김신혜 마리아, 김영숙 파비올라
▣ 우수상: 육군 제25보병사단
제25보병사단을 우수상으로 추천한 군종교구 비룡본당 주임신부인 오승수 미카엘 신부(아래 사진 가운데)는, 부대 사정으로 대신 수상 소감을 전한다며, “군이라는 특수성은 어찌보면 좋은 하나의 시작점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잘 알다시피, 군은 위에서부터 내려오는데, 위만 바뀌면 아래가 바뀌는 건 시간 문제이다. 25사단은 ESG 전문가들의 강의를 듣고, 지휘관은 관심을 갖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찾는 노력을 기울이는데, 그러한 노력을 통해서 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우수상을 주시는 것이 우수해서가 아니라, 이 상을 통해서 군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새로운 문화, 놓치고 있었던 생명을 뿌리내리는 데 앞장서라는 말씀으로 받아들이려고 한다.”고 말하였다.
▲ 2023.10.31. 제18회 가톨릭 환경상 우수상 육군 제25보병사단. 가운데가 오승수 신부
▣ 우수상: 부산교구 데레사여자고등학교
양기석 신부는, “부산데레사여자고등학교는 가톨릭재단 학교임과 동시에 회칙 「찬미받으소서」 정신에 따라 전교생이 생태실천을 지속적으로 하였다. 학교에 입학하는 순간부터 생태적인 가치를 몸에 습득할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이끌어주는, 능동적으로 지역 여러 환경을 위해 자원순환 등을 하는 과정들이 과거 여러 학교들의 예보다 구체적이고 능동적이어서 수상자로 선정하게 되었다.”고 소개하였다.
▲ 2023.10.31. 제18회 가톨릭 환경상 우수상 부산교구 데레사여자고등학교. 박종주 교장(왼쪽에서 두번째), 이은주 행정실장(오른쪽에서 두번째)
▲ 2023.10.31. 제18회 가톨릭 환경상 시상식 참가자들이 마침기도로 ‘우리의 지구를 위한 기도’를 하고 있다.
[내용출처 - https://cbck.or.kr/Notice/20230536?gb=K1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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