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5월26일부터 31일까지 5박6일동안 있었습니다.
벨기에에서 아침일찍 유로스타를 타고 영국으로 향했습니다. 런던에서 대륙가는 열차는 사람들이 많아도 반대는 널널 하더군요. TGV중에서도 좋다하는 노란색 열차를 타고 런던에 도착했습니다. 어제 주말이라 벨기에에서 숙소를 구하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브리쉘 midi역에서 노숙을 해야 했습니다.ㅜ.ㅜ 다행히 역 대합실은 끝내주게 좋더군요.
5월25일 (토요일)
민박집 No3에 가서 아침을 얻어먹고 푹 잤습니다.
오후4시쯤 일어나 오페라와 스코틀랜드 캠브리지 차표를 예매하려 갔습니다.(우선순위를 아는 것 같지 안나요? 여행하다보면 다 요령이 생깁니다..^^v)
책에 나와있는데로 HARF-PRICE TEATER TICKET BOOTH에 찾아가 PHANTOM OF OPERA 표를 15.6파운드 주고 예매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극장에서 12.5파운드 하는 발코니에 앉는표더군요. 극장에는 RETURN 티켓 파는 곳도 있더군요.
오늘 표는 없어서 못사고 결국 노틀담을 보러 갔습니다.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정말 잊을 수 없습니다.
그 역동적인 사람들의 동작과, 한국에서 볼 수 없는 거대한 무대 장치.(아마 한국 제일인 예술의 전당과 국립극장도 여기 수준의 반을 못 따라갈 겁니다.)
글고 오페라 내용이 넘 가슴 아펐습니다.
영어를 잘 못해서 사실 이해는 잘 못했지만 3명의 남자가 다 한 집시를 좋아한 것 같습니다. 그 집시는 아마도 짧은 머리의 SIMPLE한 남자를 좋아한 것 같습니다. 실질적으로 권력이 있는 검은 신부복 같은 옷을 입은 남자는 결국 그녀를 시떼 섬 감옥에 가두게 됩니다. 그 남자도 그녀를 정말 너무나 사랑하는데... 그 감정.. 아마 아시는 분은 알 것 입니다. 그 가슴 터지는 아픔을.. 저도 그 장면을 보고 넘 가슴 아펐습니다. 결국 그 여자 집시는 처형되고 맙니다. 파리에서 노틀담 성당과 시떼섬 감옥을 직접 보고 이 오페라를 보아서인지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나중에 PHANTOM도 보았지만 NOTRE DAME DE PARIS가 훨씬 잼있습니다. 가격도 더 저렴 합니다. 10파운드 표 사도 워낙 극장이 좋아서 잘 보일 뿐만 아니라 평일날 가서 사람 없으면 앞으로 가서 보아도 됩니다. 1부는 뒤쪽의 제 자리에서 보고 2부는 앞에서 보았는데 별 차이 없더군요. 글고 망원경 40P 약 800원주고 빌릴 수 있는데, 그냥 힘으로 빼면 빠집니다.
5월27일
오늘 아침 일찍 빅토리아 코치역에서 버스를 타고Cambridge로 갔다.
대학의 앞만보다 오는 사람도 있는데 Cambridge의 핵심은 뒤의 뜰과 강이다. "이브의 모든 것"에서 장동권과 채림이 이 강에서 보트를 타던 곳이 이곳이다. 배를 빌려서 타진 않았지만 꽤 잼있어 보였다. 어떤 사람은 노를 젓다가 물속에 풍덩~~~ 빠지기도 하고, 노 하나 가지고 배를 젓다보니 운전을 잘 못해서 다른 배와 부딧치기도 하고 벽에 부딧치기도 한다. 보는데 얼마나 잼있었는지 모른다. 정원에 앉아 간단히 마켓에서 산 센드위치와 우유로 식사를 하고 한인 교회에 가서예배를 드렸다. 거의 대부분이 어학연수온 학생이었고 어학연수를 다 마치고 다음 달 귀국하려는 사람들이었다. Cambridge에서 느낀 것은 정말 이곳은 공부할만한 환경이 되어있는 곳이었다. 인류 발전의 무엇인가가 이루어질 것 같은 Academy라고나 할까?
킹스칼리지외에는 뒤로 들어 가면 들어 갈 수 있었고,
킹스칼리지도 3파운드를 내거나 학생으로 보이면 들어갈 수 있다. 난 켐브리지에서 제일 큰 트리니티칼리지와 수학의 다리와 이어져있는 퀸스칼리지에 들어 갔었다.
퀸스칼리지에 들어가니 어떤 남학생이 피아노를 치고 있었다. 피아노 소리가 정말 아름답게 들렸다. 트리니티칼리지에서는 축구하는 곳에 끼어서 축구 한판하고 싶었으나 안타깝게도 시간이 부족했다.
저녁에 숙소에 돌아와 형들이 주는 스파게티와 맥주를 마시면서 여행 온 다른 사람들과 얘기를 나누었다. 힘들어하는 누나가 있어 우린 위로해 주었다. 스위스에서 산 포도주와 벨기에서 산 맛있는 쵸코릿을 풀었다. 부산에 사는 나보다 한살 적은 사나이가 졸라서 형들이 나중에는 아끼던 참이슬까지 꺼냈다. 우린 늦게까지 얘기를 했다.
5월28일 (월요일)
오늘은 Phantom of opera를 보는 날이다.
그동안 유럽여행하며 아낀돈 여기에 다 쓰는 만큼 뿌듯해야 한다.^^* 오늘은 체력을 아껴야지~~~
아침에 대영박물관에 갔다. 슈퍼에서 산 식빵, 치즈, 셀러드, 베이컨, 우유, 쥬스로 점심을 먹었다. 일행들이 여행 초기라서인지 어떤 우유, 치즈, 베이컨을 사야 하는지도 몰랐고 만들어 먹지도 못했다. 결국 내가 다 만들어 주었다. 역시 '맛' 최고다. (우유는 파란 것을 사길....)
대영박물관에 있는 이집크관은 대단했다. 마치 이집트에 있는 모든 유물을 다 가지고 온 듯 했다. 우리나라 관도 있었는데 역시 "고려청자"는 아름다웠다. 일본은 내세울 것이 '후지산 ' 밖에 없나보다. 모든 그림이 후지산을 배경으로 한 것이고 다른 것은 없었다.
저녁은 FISH AND CHIPS에서 먹었다. 정말 먹을 만하다.
CHIPS(감자)는 1.5파운드만 내도 아주 많이준다.
PHANTOM OF OPERA는 정말 실망이었다. 분위기는 정말 멋있는데 노틀담을 보고나서인지 시시했다. 박진감도 덜하고 내용도 노틀담 보다 별로다. 또 발코니에 앉다보니 수평에서 오페라를 본 것이 아니고 거의 수직으로 내려다 보아야만 했다.
5월29일 (화요일)
오늘은 과학관에 갔다. 사실 난 테마여행을 했고, 과학관이나 놀이동산에 많이 갔다. 파리에서 와는 달리 영국의 과학관은 정말 훌륭했다. 산업혁명 때 부터 발달한 기술.
엔진에 관해 체계적으로 발전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항공기, 선박 ,로켓, 의학기구, 농사기구, 핵, 전화등 잘 전시되어 있었다. 영국의 항공기 SEAT는 세계 최고다.
그 후 머리 아파서 자연사,지질학 박물관은 포기하고 하이델 PARK와 켄싱턴 가든에 갔다. 자연사박물관 보고 온 사람들이 자연사박물관 상당히 좋다고 한다. 참고로 박물관은 4시이후에는 무료다. 단 5시30분이면 끝난다.
공원에서 한숨 자면서 하늘을 바라본다. 이젠 몇 시간 후면 스코틀랜드에 간다.
스코틀랜드로 가는 버스에서 에딘버러에 사는 여자를 만났다. 조금 대화를 나누었다. 그리고 한국에서 외국인들에게 주려고 사온 선물을 그녀에게 주었다. 그녀는 매우 좋아했다. 인형에 새겨진 연지를 보고 무엇인지 궁금해했다.
나와 함께 스코틀랜드에 간 친구가 그녀에게 연지라고 설명해 주었다. 그녀는 자기에게 한국인 친구가 있다고 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를 말 할 수 있었다. 그녀의 연락처라도 받아 멜 친구라도 하면 좋았을텐데 좀 아쉽다. 벨기에 BREGGU에서 만난 America에서 온 Sera에 이어 두번째다.
이로서 나는 외국인 남자친구들만 사귀어 오게 되고 말았다.(ㅜ.ㅜ)
5월30일
아침 일찍 스코틀랜드에 도착했다.
거기서 골든 아저씨를 만났다. 무지 잼있는 분이셨다.
홍콩친구들과 함께 차로 에딘버러를 한 바퀴돌고 사진도 찍고 lily바다도 보고 집으로 돌아왔다. 아침으로 중국 라면을 먹었는데 그냥 먹을만 했다. 샤워하고 한 숨 자다가 12시쯤부터 관광을 시작했다. 아저씨께서 차로 박물관까지 데려다 주셨다. 박물관이 참 잘 되어있었다. 스코틀랜드의 정신과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박물관 입구에는 이렇게 쓰여있다.
"For me fight not for glory nor riches, norhonours, but for freedom alone, which no good man give up except with his life."
영국의 또 하나의 나라 스코틀랜드...
그러고 보니 스코틀랜드의 사람들은 참 순박하고 귀엽고 잘 생겼다.
이 후 에딘버러 성에 갔다.
5파운드로 좀 비싸긴 했으나 들어갈만 했다. 멋있었다.
입구에서 빌려주는 헤드폰을 빌려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이 후 Pub에 가서 맥주 한잔씩하고 집에 갔다.
저녁거리로 2파운드주고 양고기 조금을 샀다. 염치 없게도 다른 것은 아무 것도 사지 않았다. 우린 양고기 요리를 할 수 있는 사람도 없었다. 결국 아저씨께 부탁했고 아저씨는 자신의 감자와 양파, 당근등 여러 야체와 양념을 사용해서 요리를 만들어 주셨다. 정말 맛있었다.
너무 부담스럽고 해서 벨기에에서 비상식량으로 산 참치 2켄을 아저씨께 드렸다. 아저씨는 "감사합니다."라고 말하셨다. 이 후 아저씨께서 우릴 터미널까지 차로 데려다 주셨다. 생각 같아서는 Tip을 드리고 싶지만 우린 예산이 넉넉하지 않다. 그저 골든(golden)아저씨께 미안 할 뿐이다.
에딘버러에 가게 된다면 골든 아저씨를 만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가이드, 아침식사,샤워, 하루동안 숙소를 사용하는 것을 포함 5파운다. 에딘버러 성이 원래 7.5파운드인데 아저씨는 3일권을 사기 때문에 5파운드에 우리에게 입장권을 빌려주신다. 하루밤 자는데는 5파운드를 더 내면 된다. 저녁은 아저씨가 어디서 사라고 가르쳐 주시는데 중국라면이 5개에 1파운드인데 먹을만 하고, 양고기 요리 정말 맛있었다.
5월 31일
유럽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시원섭섭하다.
앞으로 언제 다시오게 될지.....
오늘 아침 일찍 빅토리아 코치역에 도착했다. 날씨는 여전히 쌀쌀하다. 차가 밀려서 9시쯤 도착했으면 좋았을 것만 유럽은 차시간이 거진 정확하다.
one day travel card도 9시나 되야 off-peak 할인 받는다.
박물관도 10시나 되야 연고 시내 쇼핑거리도 썰렁 할 시간이다. 암튼 마지막 날인데 열심히 여행해야지.
아침일찍 버킹엄궁전에 갔다.
위병교대식은 11시 30분이다. 몇 시간 후에 다시 와야겠다.
더몰 거리를 걸었다. 같다보니 트라팔가광장이 나온다. 본트st를 걸으려 했으나 길을 잘 못 들어 리전트st을 걸었다. 걷다보니 장난감가게가 나왔다. '내게 관심있는 분야다.' 영국의 toy가게는 정말 세계 최고였다. 1,2층은 인형이 주를 이루었는데 정말 사실적이었다. 정말 뱀, 양, 쪽제비등과 똑같이 만들었다. 3층은 여자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여러가지 소품들이 있었다. 머리핀식 가발, 예쁜 헤어밴드, 가면, 아기, 텔레토비, 등이 있었다.
4,5층은 남자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것들이있었다. 이 시대최고의 장난감인 레고를 비롯하여 F-16 RF-4E ,F-18등 프라모델과 락커등이 있었다. 이곳 영국은 장난감의 천국이었다. 난 이곳에서 누나에게 줄 선물로 인형을 샀다.
다시 버킹검으로 돌아와서 위병교대식을 보았다. 총의 각도도 춤을 추고, 팔 흔드는 것도 보니 춤을 추었다. 짜식들 빠져가지고~~~... 울 나라 헌병이 훨 멋있다.
그래도 나름데로 연습하는데 꽤 힘들었을 것이다. 귀엽게 봐죠야지~~~
세인트제인스 파크를 거쳐 빅벤, 방게팅 하우스를 구경하고 NO3에 신세지며 맏긴 짐을 찾아서 히드로 공항에 갔다.
이것으로 나의 유럽여행은 끝났다. ..
건강으로 지켜주신
아무 사고 없이 많은 것을 배우게 하신 주님께 감사드린다.
또한 나를 이곳에 보내준 누님께도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