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4년 7월 5일,
엘비스 프레슬리는 선 레코드사의 스튜디오에서 오디션을 본다
선 레코드사의 사장 샘 필립스와 간부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엘비스는 수십곡의 노래를 부르며 자신의 재능과 끼를 발산했는데 항간에 알려진 것과는 달리 녹음이 거의 끝나갈 때까지 엘비스는 스튜디오에 모인 사람들을 전혀 흥분시키지 못했다.
이것은 당시 엘비스와 함께 연주를 했던 세션 기타리스트 스코티 무어가 훗날 증언한 기록인데 거의 녹음이 끝나갈 무렵 엘비스가 That's all right mama를 노래하는 순간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의 모골이 일제히 송연했다고 한다
특히 사장 샘 필립스의 머리끝이 부르르 떨렸다
https://youtu.be/DCP_g7X31nI
Elvis Presley - That's All Right (Official Audio)"That's All Right" by Elvis PresleyListen to Elvis Presley: https://Elvis.lnk.to/_listenYDSubscribe to the official Elvis Presley YouTube Channel: https://El...www.youtube.com
"흑인의 목소리와 감성을 가진 백인을 찾는다면 수십 억 달러는 충분히 벌 것이다"
엘비스 프레슬리는 샘 필립스가 그렇게 애타게 찾던 상품이었던 것이다.
엘비스 프레슬리로부터 터져나오는 흑인의 필링은 샘 필립스에게 그의 사업계획을 구체화시켰다.
이 당시 백인 젊은이들은 흑인들의 음악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들의 영웅으로서 흑인을 원하지 않았다.
백인 젊은이들은 보수적인 백인 사회에 반항하는 의미에서
흑인들의 저급한 음악에 호감을 느끼긴 했지만 흑인들과 동일화 되는 것은 싫어했다.
무슨 말이냐 하면 부잣집 왕자님들이 가끔 부모님에게 반항하며 불우한 공주님들과 어울려 뽕맞고 기차놀이(그룹섹스)도 하지만 그 공주님들과 결코 사랑에는 빠지지 않으며 나중에 정신 차리면 쌩까 버리는 심보와 비슷하다는 것이다.
당시 백인 젊은이들은 흑인의 감성 (즉 무절제하고 저속한 생활을 하는)을 가진 백인 영웅을 갈구했고 샘 필립스를 비롯한 백인 거물들은 그런 영웅을 찾아 돌아 다녔는데 엘비스 프레슬리는 그런 제작사와 대중의 욕구에 부합되는 확실한 사람이었다.
"야!!! 너 하고 싶은대로 노래해!!!"
샘 필립스와 간부들은 엘비스 프레슬리에게 최대한 자유를 주며 그가 가지고 있는
경이로운 흑인의 감성을 다시금 끌어내기 시작했고 엘비스는 그들의 요구에 부응
하였는데 그것이 바로 Blue moon of kentucky였다.
https://youtu.be/Ggi5Tq3XDRI
Blue Moon of KentuckyProvided to YouTube by RCA/LegacyBlue Moon of Kentucky · Elvis PresleyA Boy From Tupelo: The Complete 1953-1955 Recordings℗ Originally released 1954. All rig...www.youtube.com
엘비스는 컨츄리곡인 이 노래를 상당히 공격적으로 흥겹게 불렀는데 이것은 이전엔 없던 음악으로서 훗날 빌 헤일리의 Rock around the clock으로 정당성을 부여받은 락앤롤이었다.
엘비스의 첫 싱글에는 샘 필립스를 비롯한 선 레코드사 간부들을 광분시킨
That's all right mama와 Blue moon of kentucky 두 곡이 수록되었는데
샘 필립스는 이 싱글의 데모를 멤피스 지역 라디오 방송국 DJ 듀이 필립스에게
전해주고 That's all right mama가 송출되자마자 방송국 전화선이 마비되었다.
"지금 이 노래 뭐요??"
"이 노래 부른 애 누구야??"
샘 필립스는 야비한 미소를 머금으며 엘비스가 벌어들일 금액을 추산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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