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홍천군,
우리나라에서 면적이 가장 큰 군(郡)이랍니다.
여기에 가수 인순이가 운영하는 해밀학교라는 대안학교가 있습니다.
알디시피 지가 혼혈(요즘은 다문화라 하지만)이라 설움을 많이 받고 자라서 그게 한이 되어 같은 처지의 애들을 도와
공부시키겠다고 만든 학교입니다.
세운지 벌써 10년이 되어 다음달 4월 9일에 개교 십주년이 됩니다.
같이 강원도의 다문화가정 돕는 사업을 하는 처지라 자주 만나고,지가 코로나 땜에 공연을 못해 어려움이 많길래 내가 이
3~4년은 좀 도왔습니다.그래서 부부간에 몇번 식사도 같이 하고 했지요.
10주년 기념식엔 상석을 준비할테니 꼭 와달라 해서 그러마 했습니다.
이 학교의 금년도 교장이 된 친구가 이경진이라고 작년까지는 대외협력국장(기부금 유치해오는)을 했던 친구입니다.
이 친구가 금년에 한 오십 되는데 딸 둘 있는 과부와 총각결혼을 했습니다.
그리고 성에 안찼는지 또 딸을 하나 입양을 해서 금년도 큰 딸이 대학 3학년,둘째가 1학년,입양한 딸이 고2입니다.
기막힌 것은 얘들이 누구도 중고등학교를 다니지 않았습니다. 엄마가 집에서 다 가르쳤지요.그리고 검정고시를 쳐서 대학
에들 진학을 했습니다. 그래도 씩씩하고 구김살이 없어요. 지난 겨울엔 가족이 일본 배낭여행을 하는데 한달씩 알바를 해서
번 돈으로 갔습니다. 막판에 돈이 모자란다 해서 내가 한 2백만원 보탰지만.
그리고 4살짜리 딸인지 손자인지가 있는데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고려족(금년 20살)이 낳은 애입니다.
중3때 애를 낳아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걸 내가 분유값도 대고 해서 이제 4살이 됐는데 엄마는 공장에 다니고,이 부모같
기도 하고 조부모 같기도 한 부부가 키우고 있습니다.내가 계속 뒷돈을 대고.
이 이교장은 집이 없습니다.
교회 부속건물에 얹혀살다가 지금은 양동리 한옥을 빌려살고 있는데 이 월세를 내가 내고있지요.
그런데 밉다하는 중놈이 고깔을 모로 쓰고 이래도 밉나 한다더니 여기에 러시아,브라질,아프가니스탄,일본 출신등등을 끌어와서 작
은 유엔을 만들었습니다.10명 정도가 사는데 한번씩 가면 밥값이 20-30만원은 우습게 듭니다. 물주 왔다고 잘먹어보자 이런 식
입니다.
걔중에는 한국영주권을 받은 사람,불법체류인 사람,정기적으로 자기 나라에 갔다와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종교도 각양각색이라 식사전에 기도하는 게 가관입니다.
그래서 쪽수를 늘리면 우리나라가 미래가 있지 않을까요.
금년 9월부터 베트남에서 고졸 10명을 데려와서 상지대학에 유학을 시키기로 했습니다.
역시 쪽수 늘리려고.
아침 신문에 캐나다가 이민문호를 늘려서 작년 1년에 국민이 100만 늘었다네요.
부럽고 또 부러운 일입니다.
안낳으면 수입해야지요.
1년에 2~3조를 출산장려금으로 써도 안낳겟따 는 걸 어떡합니까.
첫댓글 거기 답이 있었네!
박회장 같은 선견지명을 가진 사람이 많이 있어야 되는데.
정치하는 사람들이란게 모두 한 치 앞은 못보고 똥머리만 굴리고 있으니. 참 걱정입니다.
산아제한하든 기 언제였더라?
진정한 애국자.
누가 뭐래도 박회장님은 복 받을껴.
감동이네요.
쉽지 않은 일을 나라를 위해서
해 주시니 존경스럽습니다.
괜히 내가 어깨가 으쓱해 지내요. 좋은 친구를 둬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