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그것이 알고 싶다 추적60분같은 프로가 매우 인기가 있고
또 그만큼 국민들에게 미치는 영향도 매우 큰 것 같다..
TV에서 마술을 하면 쇼로 보는게 아니고 어떤 속임수를 쓰는지 파헤치고 싶어하고..
어떤 미스테리한 일이 특종으로 보도되면 네티즌들은 달려들어 파헤치고 싶어한다.
미스테리는 미스테리로 남겨두고 즐길 줄도 알아야 좋지 않을까... 신기한 마술처럼..
그런건 절대 없다고 파헤쳐 버리고 믿지 않으려 하고.
마술사 랜디를 초청해 초능력은 결코 없다는 것을 TV로 증명해 보여주기 까지 한다..
유리겔라가 희대의 사기꾼이라는 걸 밝혀내고 어느 나라의 명예시민상까지 받은 의사가
한국 PD들의 금속물탐기기까지 동원한 집요한 추적으로 결국 도망가버리고....
거짓을 밝혀낸건 좋았지만.. 신기한 건 모두 거짓이라는 관념을 주기에도 충분했다..
중국의 국가기밀로도 대우받는 변검이라는 가면공연은 우리나라 모 프로에서 중국의
변검 공연자들에게서 선물로 받은 가면을 섬유학 교수한테 찾아가.. 화학실험까지 해서 -_-;
변검의 미스테리를 다 밝혀버린다. 진짜 ..너무하다....
신기한걸 남겨두어야 볼때마다 재밋을텐데 다 알면 재미없어지잖아...
앞으로 쇼프로에 변검나오면 무슨 재미로 봐야할지... 영화로도 만들어진 변검인데
옛날 호기심천국에선 타이거가 가면까지 쓰고 철저한 익명유지로 마술의 비밀을 다 밝혀버렸다.
순간이동하는 마술은 쌍둥이라는 것.. 공중부양 마술의 속임수는 둥근 후프에 있다는 것..
그때 나는 마술을 보는 재미를 잃었고. 타이거는 자기를 숨긴채 마술의 비밀을 까밝히고
거액 출연료까지 받게 된다..
DC인사이드 미스테리 겔러리에선 미스테리를 즐기는 사람보다...
그런건 없다고 증명하고 나서는 사람들이 더 많을정도..
폐가에서 귀신이 자주 나타나는 건 와이어에 의한 혼돈현상이라는 과학적인 검증이..
꼭 필요했을까..
미디어의 그러한 파헤치기식 보도는 .. 속고 속이는 세상이란 관념을 줄 수도 있고
오랜 비밀도 쉽게 얘기하고 밝혀내는 무책임한 행위를 진실탐구로 합리화시켜 정당하다고
믿게 만들 우려가 ...
그냥 기차타고 오다가 .. 객차내 스크린에서 한 방송을 보고 끄적끄적...
첫댓글 근데 그 속이는 사람들 때문에 속고 돈도 잃어버리는 사람도 대다수..깜찍하게 속이는것까진 좋은데 사기수준으로 발전을 시키니 낭패
음.. 사기꾼들은 처벌받아야지.. 아무 잘못 없는 마술사들은 그것에 인생을 모두 걸었는데 사기꾼처럼 보이게 하는건 미디어의 무책임함이야..
마술..같은 걸로 가끔은 꿈을 갖고 싶은데........
기차안에서 인터넷을??????????
위에 꼬리말에 대구 가신다던데~ㅎㅎㅎ 집에 가시는 건가봐요~
즐기는 것으로 만족하면 될듯.. 미디어는 파헤칠 권리도 있구요... 님도 딱! 넘 걸고 넘어 지시는? 식~!!~?ㅋㅋ
미디어는 권리는 있는데 책임감이 없어요.. 책임지지 않는 권리는 권위적이라..
매스컴이란게 그런거 아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