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윤 칼럼(24-38)> 아동학대예방 35년
35년전 1989년 4월 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가 창립되었다. 오늘(6월 15일 토요일) 오후 1시 제68회 학술세미나가 동국대학교 법학관에서 개최되었다. 개회식에서 이배근 회장의 인사말에 이어 상임고문인 필자가 격려사를 하면서 협회 창립과정 등에 관하여 언급했다.
1988년 2월 필자가 국제연합아동기금(UNICEF) 기획관리관으로 근무할 당시 태국 방콕에서 ‘아동학대’관련 국제회의가 열렸다. 아시아지역 14개국 전문가 50여명이 참석하여 1주일 동안 아동학대 진단, 치료, 보호, 예방 등 다양한 주제로 토론을 했다. 한국에서는 UNICEF 지원으로 필자와 아동분야 이배근 박사(아동복지재단), 여성분야 변화순 박사(여성개발원)가 국제회의에 참석했다.
회의 참석 후 귀국하여 우리나라 아동학대 문제를 논의하면서 ‘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를 창립하기로 결정하고 준비를 했다. 다음해 봄에 을지로 6가 소재 스칸디나비아클럽에서 개최된 창립총회에서 홍강의 서울대학교 의대 소아정신과교수를 초대회장으로 추대했다. 그리고 필자가 부회장, 이배근 박사가 사무총장을 맡았다. 창립총회 후 매년 봄가을 두 차례 학술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강동욱 동국대 법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학술세미나를 진행했다. 제1주제 ‘학대피해아동 심리상담 기법’에 관하여 정병호 교수(치유상담대학원)가 발표를 하고 정선미 소장(화성아동상담소)이 지정토론을 했다. 제2주제 ‘학대피해아동을 위한 지역사회 사례관리체계의 이해’는 박은미 교수(서울장신대 사회복지학과)가 발표하고, 유은성 관장(김포시아동보호전문기관)이 지정토론을 했다. 또한 참석자들의 다양한 질의와 발표자의 답변이 있었다.
오후 5시에 이배근 회장이 폐회사를 했다. 세미나 참석자들이 단체사진 촬영 후 저녁식사를 장충동족발 원조 할머니집에서 족발, 빈대떡, 막국수를 막걸리에 곁들어 맛있게 먹었다. 참석자들은 환담을 나누면서 협회 발전을 기원했다. 멀리 울산에서 승용차를 운전하여 세미나에 참석한 협회 회원도 있었다.
필자가 지난 1988년 4월 당시 유니세프 기획관리관으로 근무하면서 서울신문 ‘고임돌’에 칼럼을 4회 게재하면서 4월 20일에는 ‘아동학대’를 주제로 글을 썼다. 1990년 10월 한국청소년연구원 연구실장으로 근무할 당시 조선일보 ‘일사일언(一事一言)에 청소년에 관한 칼럼을 5회 게재한 바 있다.
<사진> (1) 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 회장 이배근 박사(오른쪽)와 상임고문 박명윤 박사, (2) 박명윤 고문의 격려사, (3) 세미나 주제발표와 지정토론, (4) 서울신문 박명윤 칼럼.
靑松 朴明潤(서울대 保健學博士會 고문, AsiaN 논설위원), Facebook, 15 June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