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 속에서 처음 니콜키드먼을 봤을 때
정말 놀랬던 기억이 납니다..
(감독은 [빌리 엘리어트]를 만든 스티븐 달드리입니다..)
빌리 엘리어트는 과장된 듯한 감동을 만든 영화라면
디아워스는 감동을 배제합니다..
세 여인의 하루를 긴 호흡으로 느릿느릿보여주지요..
처음에는 세 명의 여인들이
계속 짧게 교차편집으로 연결되기때문에
헛갈리기도 합니다..^^
그래도 금방 이해하고^^ 영화에 몰두 할 수 있습니다..
니콜키드먼은 버지니아 울프 역을 위해 자신의 얼굴을 알아보지못할
정도로 특수 분장을 했다고 하지요..
정말 피빛하나없는 냉정함이 돋보였습니다..
물론 세 배우중 누구의 연기가 나았다고 표현할 수 없겠지만
재미있는건
니콜과 줄리안은 각각 아카데미 여우주연상과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으며 메릴은 [디아워스]대신 [어댑테이션]으로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는데
그러나 우습게도 <디 아워스>의 출연 분량은 메릴 스트립, 줄리안 무
어, 니콜 키드먼의 순이라고 합니다..
줄리안의 표정연기도 좋았어요..
그녀에게는 독특한 분위기가 있거든요..
예전에 우울증에 실달리던 친구를 옆에 서 본 경험이 있는
저로서는
영화 속 그들의 감정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건 아닙니다..
오히려 공감이 되더군요..
물론 동성애자이라고 해도 말입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 사람들의 감정선은 여러가지 생기지요..
개개인마다 독특한 시선으로 바라본다고 생각하면
그 느낌은 천차만별 상상초월 오만가지..^^;겠지만
어떤 경험이 있는 사람의 감정은 또 특별할거라고 생각합니다..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세 여자의 하루가
저에게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극장에서야 짧은 수명이었겠지만
오래 기억에 남을 영화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