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던 아니던 혹은 맞지만 완전하진 않던간에.
현재까지 묵향에서 등장한 고수들 중 <생사경>에 가장 근접한 위용을 보인 건 발해인이 분명합니다.
그를 기준으로 생사경의 경지를 추측해보겠습니다. 일단 3경의 고수 에 대해 먼저..
참고로 경지 아래에 쓰이는 굵은 글씨는 제가 묵향 읽으면서 느낀걸 쓴것.
제일경(第一境)은 조화경(造化境), 즉 화경(化境)이다. 이것은 천지인(天地
人)의 삼화(三化)와 수목금화토(水木金火土)의 오기(五氣)를 고루 몸 안에 이
루어낸 삼화취정 오기조원(三化聚頂 五氣造元)의 고수를 말한다. 온 몸이 무
예를 시전하기에 최적의 상태로 바뀌는 환골탈태(換骨奪胎)을 경험하며, 이러
한 경지가 되면 능히 소리로 사람을 죽이고 손가락을 들어 작은 산을 무너뜨
릴 수 있다.
환골탈태 경험 ㅇ
능히 소리로 사람을 죽일 수 있음 ㅇ
손가락을 들어 작은 산을 무너뜨릴 수 있다 x
화경에 오른 현존하는 고수는 8명이며 그들을 삼황오제(三皇五
帝)라고 불렀다. 거의 비슷한 무공 수준이었지만 삼황과 오제로 구분하는 이
유는 서로간의 나이차 때문이 첫째 이유였고 오제보다는 삼황이 더욱 배분이
높은데다가 무공이 좀 더 높았다. 정파의 고수들은 가장 뛰어난 마교가 배출한
4명의 고수에게 사천왕(四天王)이란 칭호를 붙여줬는데 그 칭호에서 자신들의
은근한 자존심을 엿볼 수 있다. 과거 현경의 고수가 한명 있었지만 그가
죽은다음 최강의 고수들인 이들은 모든 정도 무림인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
제이경(第二境)은 신(神)으로의 입문이라 할수 있는 현묘(玄妙)한 경지(境地)
즉, 현경(玄境)이라 한다. 현경의 경지가 되면 몸에 만독이 침범하지 못하는
만독불침(萬毒不侵)이 되며 겉으로 전혀 정기가 드러나지 않는 반박귀진(返縛
歸眞)의 상태가 된다. 또한 나이가 연로한 사람이 이 경지를 이루면 머리가
다시 검어지고 치아가 새로나는 반로환동(反老換童)를 경험하며 몸에서 뿜어
나오는 예기만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는 경지에 이른다. 현경의 경지에 이른
고수는 수천년 무림사에 과거 천하제일문(天下第一門)을 창설한 조사인 신검
대협(神劍大俠) 구휘(區揮) 단 한명 뿐이었다.
만독불침 ㅇ
반박귀진 ㅇ
반로환동 ㅇ
어기살인 ㅇ
마지막 제삼경(第三境)은 불노불사(不老不死)의 진정한 신의 경지 즉, 생사경
(生死境)이다. 인간의 생과 사를 초월하고 우주만물의 법칙을 한눈에 꿰뚫어
내는 무예의 최고경지로 단 한명도 그 근처까지 접근조차 하지 못했기에 추측
만 있을 뿐 마지막의 생사경은 완전한 미지의 세계다. 수천년 무림사에 단 한
명도 탄생할 수 없었던 지고무상의 경지가 바로 생사경이다.
불로불사가 실제로 가능한지는 불명이지만
발해인은 말 그대로 발해가 있던 시절에도 이미 생존해 있던 인물이며.
그를 목격한 인물들은 그를 보고 나이를 짐작하기 어려운 얼굴이라고 하지만
분명, 수염을 깎으면 대단히 젊어 보이는 얼굴 이라고 함.
발해인은 더 높은 경지로 올라 가기 위해 천지일원기의 조화를 아우르는 백두산
정상에서 명상에 잠겼으며,
그가 명상에서 다시 깨어났을때 처음으로 목격한 것은, 자신의 발 밑이 용암지대
로 변해 있었다는 것. 그리고 그가 백두산의 화산 폭발을 초래하고 천지를 만든
장본인이며 그 화산 폭발로 인해 발해라는 나라가 멸망하게 되는 결과를 낳은 것.
입니다. 발해멸망은 그가 원인이며 묵향 소설 설정상 백두산 천지는 그로 인해
생겨났다 는 소리죠.
그는 28권에서 정말 잠깐동안 등장하지만.
발해인의 무력을 보자면.
그 묵향이 아무런 피해를 입히지 못하고 패했으며, 정말 순식간에 온몸이 조각으로
분해되어 여러 분할로 되어 죽었을 지경이었고.
타이탄에 탑승한채 검강을 구사하는 판타지 최강의 고수 카렐의 그것보다 더 강한
위력의 공격을 맨몸으로 뿜었으며, 실제로 이 공격으로 인해 비늘에 마나를 주입하는
방법으로 드래곤본과 스케일 등을 강화했을 경우엔 블루 웜 키아드리아스와 카렐의 합동
공격에도 불구하고 생채기조차 입지 아니하던 아르티어스가 방어를 하다 하다가
결국 깨지고 상처를 입었을뿐만 아니라. 나중엔 진정 목숨의 위협을 느꼈다고까지 거론됩니다.
그리고 이동속도는
하도 빨라서 멀리서 공격하기 위해 블링크로 거리를 10 킬로미터 단위로 벌려가면서 싸우던
아르티어스에게 순식간에 여러번 곧장 공중에서 날아 다가간 걸로 보아 최소 수십 많게는 백
단위의 킬로미터 대를 내내 허공답보를 펼친것으로 보이고, 거리면 거리. 속도면 속도.
화경은 물론, 현경의 고수 조차 발 끝에도 따라오기 힘들 정도의 어처구니 없는 능력과
기행을 끊임없이 펼쳐 보여줬습니다.
존재감은 아르티어스가 무림 세계에도 드래곤이 사는가 하는 아리송함을 느끼게 할 정도였고
붙어본 후엔 상대가 마법을 몰라서 다행이었지 안 그랬으면 죽었을 뻔했다든가.
친구인 레드 웜 브로마네스가 지금의 자기꼴을 봤다면 에이션트 드래곤과 사생결단이라도 낸줄 알았을
거라고 말합니다.
당연히 화경의 고수는 초살 할수 있는 수준이고. 현경이라 해도 별달리 오래 버티지도 못하는 강자입니다.
아르티어스 혼자서 무림 전체를 말아먹을 수 있다는 것.
아르티어스가 같은 나이대의 드래곤들에 비해 월등히 강하며, 에이션트급과도 맞짱이 가능하다는 것.
다른 드래곤들은 발상 할줄 모르는 드래곤 비늘에 마나주입법 등을 알고 있어 타 드래곤에 비해 방어 스킬이
높다는 점 등을 들었을때. 다른 웜~에이션트 드래곤과 발해인이 격돌할시, 목만 집중적으로 노리고 엄청난
속도로 피해다니며 순식간에 목만 따버리면 얼마든지 웜이나 고룡급 드래곤조차도 죽일수 있다는
결론이 나오게 됩니다.
발해인이 에이션트 드래곤과 맞먹는게 가능한 인간 이라는 점.
그리고 묵향 판타지의 드래곤들을 '신에 가장 가까운 종족' '중간계의 최강자이자 조율자'
등으로 정해져 있으며 1만년에 가까운 삶을 사는 종족이라 <영원의 삶>을 산다고 비유되기도 하는 게 그들이란 점을 되새겨볼때.
<생사경=불로불사하는 경지다>와 의미가 어느 정도라도 통하는 면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생과 사를 초월하고 부터 시작해서 우주만물의 법칙까지 거론되는 부분부턴
아무리 발해인이라 해도 오버 란 생각은 듭니다.
다만 화경의 경지는 모르되 현경의 경지부턴 전설에 전해져 오는 <현상>이 죄다 일치한 바가 있기에.
진짜 생사경 이 된다면, 정말 가능성이 없잖아 있긴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은 가지고 있습니다.
왜 제가 진짜 생사경 을 거론했냐면.
전
<발해인은 진정한 생사경의 고수가 아니다>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근거로 몇가지..
1. 절대의 경지를 이룩한 존재 치고는 인간사의 정리에 너무 얽매여 보인다는 것..
탈속적인 모습을 보이는게 아니라, 자신은 발해인이라 뿌리와 조상 등을 기리고 높이 사는 건 좋은데.
다른 뿌리를 지닌 이민족이라고 하여서 <되놈>이라 비하하여 부르고. 무조건적으로 배척하는 모습이
실로 이상해 보였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하면 정신상태가 솔직히 온전한 제정신으로 보이진 않았습니다.
묵향의 자질은 인정하되, 이민족이란 이유로 당연하단 듯이 죽이려 하는 모습 등...
그래서 실제론 생사경이 아니거나 불완전하게 오른거 아닐까 하고 생각한 겁니다.
2. 발해인이 등장했을 때 <생사경의 경지?> 하면서 의문문으로 제목이 되어 있었단 점.
여기엔 두가지 가능성이 있습니다.
첫번째. 28권째에 와서야 마침내 등장한 생사경이니. 그 경지는 과연 어느 정도일까? 하는 독자입장에서
볼떈 호기심을 유발시키기 위한 느낌으로 단 제목일 수 있고.
두번째. 발해인이 진짜 생사경의 경지인가? 로 볼수도 있다는 거겠지요.
발해인은 화경이니 현경 생사경이니 이런 경지의 단어 자체를 모를겁니다. 그건 강호의 무림 고수들이
만든 단어고 각각의 경지이지 발해가 한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이 생사경이 맞다고 한적도 없고. 작가 입장에서 <마침내 생사경의 경지를 이룩한 고수를
묵향은 대면하고 있었다> 같은 식의 글도 없었습니다.
한마디로 발해인=생사경이 맞다 고 확정적으로 나온 적은 한번도 없었단 겁니다.제가 알기론요.
3. 더 높은 경지로 올라가는 건 좋은데 반드시 나라멸망급의 현상이 동반되어야만 하는가.
그가 명상에 잠겼다 깨어나면서 화산폭발을 일으켰단 현상에 대해서 이해가 잘 안되었었습니다.
무림에선 보통 보다 강한 힘일수록 그걸 포용하고 받아들여 내기로 흡수한다던지 갈무리한다던지 해
초고수가 수습하는 경우가 일상다반사이다 시피 하는데...
이를테면 다크가 아르티어스의 집에서 육체는 현경으로 들어서는 두번째 환골탈태를 시전할때.
주변의 기 가 안으로 흡수되어 갈무리되었지 어디가 날라간다든지 파괴되었다던지 하진 않았던걸로
기억합니다.
근데 생사경에 들기 위해선 그정도의 재해급 상황이 굳이 일어나야만 오를수 있는 경지였는가 하는것에
미심쩍은 부분을 느꼈단 것입니다.
백두산의 기를 받아들이다가 뭔가 잘못되어서 정상적으론 일어날 리가 없는 현상이 일어난거 아닌가 싶은
생각을 해봤습니다.
이 3가지 정도의 이유 때문에 저는 발해인이 불완전한 생사경이거나 현경과 생사경의 중간 정도 의 단계
라던가 하는 추측을 해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발해인은 좀 성격이 괴팍한 것 뿐이지 제대로 된 생사경이 맞다고 보시는 분들도 분명 계시니 그건
주관적으로 판단하면 될 문제이겠습니다. 아무튼 저는 아니라고 생각하는 정도이며.
작가가 굳이 진정한 생사경의 고수를 배출하기로 정해놨다면 그건 <오로지 1명. 묵향만이 그 경지에 들게> 쓰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우주만물의 법칙을 한눈에 꿰뚫는 것조차 가능한지. 영생불노불사 조차 가능할지도 역시 알수 없지만.
묵향이 생사를 다 경험해 본것은 사실이니. 나중에 뭔가 껀수를 터뜨려도 터뜨리긴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묵향 세계관 최고수의 경지인 생사경의 고수의 경지를 추측해본 글이었어요 감사합니다
첫댓글 오..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ㅎ
전 개인적으로 2번의 이유로 인해서 완전한 생사경이 아닐거라고 생각하는데 이건 작가의 성향을 잘 파악해야 합니다. 예전부터 작가님은 확실한 것에는 전지적시점으로 확정짓는 어조로 제목을 지었고 아닌것에는 의문문을 부여했습니다. 예전에 다크가 나이아드에게 끌려가서 "이게 생사경의 무공인가!?" 하고 설레발 떨었다가 결국 현경일뿐이었죠 지금도 비슷한 예라고 생각됩니다.
현경과 생사경의 경지에 분명히 엄청난 벽이 존재할거라고 생각합니다. 화경과 현경 사이에 의식과 무의식의 충돌이 발생할 수 밖에 없었던 것처럼
그 벽에 끼인 존재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발해인은 ~
생사경이란 죽음과 삶을 초월해야 하는데.. 발해인은 그 행동하는 바로 보면 삶에 집착(살고 싶어하거나 죽음을 두려워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자신의 오욕칠정 이라던가 자신 주변의 모든 인연에 대한 집착)하고 있고, 후회도 하고 있고 안타까워 하고 있죠. 생사경을 바라는 발해인이 미쳐버린거라고 봅니다.혹은 생사경은 맞지만 ~
그 생사경이 과거의 반쪽자리현경 묵향처럼 진정한 의미의 생사경이 아닐수도.. 왜냐면 생사경
은 아무도 올라보지 못한 경지라.. 이미 현경보다 월등히 강한 반쪽자리 생사경을.. 본인도 생사경이라고 인지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과거 화경보다 월등히 강했던 반쪽자리 묵향도 자신을 화경이 아닌 현경이라고 착각했죠.)
모든건 작가님이 말하기 나름이지만 ㅋㅋ;;
발해인이 진정한 생사경인지도 애매한 상황이지만.. 과거 카페에선 생사경이 완전한 미지의 경지이고. 발해인도 등장하기 전 시절떈 <인간이 타이탄 없이 드래곤을 대적하는 것은 무리다. 생사경이라 해도 예외가 아닐 것>이란 글들이 <생사경이면 맞붙을수 있다>는 것보단 더 많았던 분위기로 기억합니다. 발해인이 출현한 뒤론 인간이 이룰 수 있는 무의 한계에 대해서 시각들이 꽤 바뀌는 계기가 되었을거같군요. 만약 발해인보다 더 강한 인간이 나오면..아르티엔급, 더 나아가 대마왕 정령왕급을 노려볼수도 있을지도.. 아직은 죄다 가정이지만요. 적어도 발해인으로 인해서 가능성이 제로가 되진 않았단 생각이 드는게 사실이네요
저도 발해인은 생사경(진)정도로 생각합니다. 현경(진) 묵향이나 공공대사와 여타 화경고수들과 차이가 났었듯, 생사경(진)인 발해인과 현경인 묵향의 차이도 설명가능하다고 봅니다.
가장 명확한 근거는 소제목 생사경? 물음표 입니다. 고로 생사경이 아닙니다.
좋은 내용이네요. 추천 눌렀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묵향처럼 몸은 생사경인데 정신은 현경아닐까요.
발해인은 완벽한 생사경의 고수라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