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난주 일요일..
공부하느라 힘들어하는 딸래미 머리 식힐 겸 운전연수도 할 겸 선재도에 갔다왔어요.
강아지랑 항상 동반이라..항상 실외카페만 다니네요 ㅎㅎ
여름에 왔으면 정말 좋았겠지만...
아직은 날이 그리 차갑지않아 강아지 데리고 바깥테이블에서 커피랑 빵을 먹으면서 휴식을 취했는데 좋았어요ㅎㅎ
딸이 19년도에 면허를 땄는데..
19년 추석때 한번, 작년 가을여행때 한번 이렇게만 운전을 해봤어요.
근데, 올해들어 애아빠가 자꾸 딸에게 차키를 주면서 가까운데 다녀와보라고 바람을 넣네요.
그래서 이래저래 다니다 바람쐴겸 멀리갔다와보자고 선재도로 향했어요.
1시간 30분쯤 운전해서가는데...잘 하더라구요.
그러다 갑자기 제가 운전하게 된 계기가 생각이 나서...
다른분들은 어떻게 운전하게되었나요?
저는 94년도에 야매(?)로 5일만에 운전면허 따고
장롱면허로 있다 99년에 면허도 없는 남편이 회사동료의 친구가 중고차를 싸게판다고...
덜컥 차를 아파트 주차장에 갖다놓고는 저보고 운전하래요.
자기가 갖고싶은 차인데 싸다며...혹시 록스타라는 차를 아시나요?
할 수 없이 차 인수받은 주 토요일에 2시간 연수받고(커피 마시고 잡담 나누고..실 연수시간은 1시간 30분쯤?) 집에 왔더니..
차키를 달랑달랑 들고는 드라이브가자고 하더라구요.
당시 광안리해변가 아파트에 살고 있었는데..
토요일에 그 막히는 해변도로를 딸랑 2시간 연수받고 겁도 없이 나갔네요.
조금가다 멈추고 조금가다 멈추고..
오토면 운전하기가 편하겠지만...수동이라서 반클러치..반클러치....
그 이후 부산시내다니면서 언덕길 출발할때는 10번중 2~3번은 시동 꺼지고..
그러면서 온동네를 돌아다녔어요.
그 이후 남편도 면허를 따고 저한테 연수받았구요.
작년 여행때 딸래미운전연수를 남편이 해주고나서는...
(19년 추석때는 제가 딸래미 연수해줬어요)
저녁먹을때 남편이랑 딸이랑 저한테 연수받으면서 당했던 수모라면서..
얼마나 성토를 해대는지.. ㅎㅎㅎㅎ
암튼 갑자기 운전계기가 갑자기 생각나서 주절주절해봤어요.
저처럼 이렇게 야매로 면허따고 연수하신 분 별로 없으시죠??
첫댓글 부부간에 연수하다 다툼하는일 많아요.저는 군대운전면허로 사회면허 교체했네요
부부간에는 그런거 같아요.
남편이 딸래미연수해주는거 보면서 남편이 저보다는 성격이 좋다는 걸 많이 느꼈어요^^
ㅎㅎ 운전연수계의 배테랑이시네요.
저는 친구 일주일동안 연수시켜 줬는데 친구가 원체 차분해서 조심조심 잘하던걸요. 덕분에 점심이며 커피며 잘 얻어먹었네요^^
딸래미가 저랑 할때는 제가 계속 조심조심!!!외치니깐 조신하게하는데...
지난 가을여행떄 지네아빠랑 연수할떄는
고속도로에서는 130킬로까지..
변산반도해변도로에서는 70킬로까지 속도를 내길래..
속도내면 위험하다했더니..
보고배운게(제가 평소 운전이 좀.....)그렇다고 하네요 ㅎㅎ
반박은 못했어요.
저는 연수시켜주고 제 돈으로 커피며 빵이며 먹었는데.
체리님은 친구분이 사주시고... ㅎㅎ
대학 4학년때 엄마가 운전학원 등록해줘서 한번에 면허따고 졸업즈음 엄마가 알아봐준 전문 연수하시는 분께 20시간인가 연수받고 세피아 자주색 중고차사서 바로 운전 시작했어요.
그때가 94년도였던듯요.
그차 2년타고 96년도에 흰색 아반테 새차사서 엄청 좋았던 기억이.ㅎㅎㅎ
스틱으로 2종면허 땄는데 차는 오토로 사서 수동은 지금도 운전할줄 몰라요.
그러고보니 운전경력 조만간 30년 되겠네요.
20대때가 좋았었네요^^
뭐든 정석으로 하셨네요 ㅎㅎ
우리아빠는 우리엄마 면허따셨을때 스틱은 어렵다고 바로 오토로 차바꾸셨는데..
차알못이었던 남편덕분으로 전 스틱운전을 꾸역꾸역했었네요.
근데 지금은 스틱 못 몰 듯 싶어요.
운전경력 30년앞에서 왠지 까분느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