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공룡엑스포 행사중인 당항포가 제가 사는 곳, 바다건너에 있습니다.
토, 일요일 밤 9시면 레이저쑈와 불꽃놀이를 하는데
우리와 뭐... 엑스포장이 아니어도 바다 이쪽에서 구경하면 됩니다.
천지님...불꽃 사진은 어떻게 찍어야 하나요?
불꽃이 바닷물에 비쳐서 엄청 환상적이었는데
사진은....죄송합니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28.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114bj%26fldid%3D1Aos%26dataid%3D1349%26fileid%3D1%26regdt%3D20060514234100%26disk%3D36%26grpcode%3Dsee100%26dncnt%3DN%26.jpg)
동네 뒷쪽으로는 해발 571미터의 높지않은 산이 있고
앞에는 야트막한 바다가 있습니다.
이 얼마나 천혜의 자연 조건인지...
그런데 이 바다가 곧 담수호 공사로 망가지게 생겼습니다.
바다 가운데로 둑을 막아버린답니다.시화호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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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이순신장군의 전승지 일뿐만 아니라
겨울철새들이 날아오는 조수보호구역입니다.
지난 겨울에 만났던 비오리와 넓적부리들을
어쩌면 몇년뒤에는 못볼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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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암면과 거류면을 잇는 둑길...
말 그대로 바다 가운데로 긴 길이 나 있지요.
그 둑방 옆, 시멘트사이에 뿌리를 내린 갯메꽃이
마치 부케다발처럼 늘어져 있습니다.
샛강언니 결혼하면 저거 캐서 선물 할랍니다. 그런 날이 오기만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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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바다는 바닷물과 민물이 반쯤 섞인 "갱물"입니다.
재첩이 많이 나지요.
바다 이 쪽은 재첩 잡는 아낙들...
저 쪽 갯펄에서는 저희 엄마와 수암 아지메가 바지락캐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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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의 생태를 보호하고, 특히 습지 보존을 위해 활동하는
"환경과 생태보존을 위한 교사모임"에서 주최한 생태교실이 오늘 있었습니다.
저는... 절~때 형부 강압 때문에 참석한게 아니고
인근주민으로서 막대한 책임감과 에......사명의식과...에....
암튼 그랬습니다.
오늘의 강사님은 서울에서 날라오신 분...
"매화마름"을 보여주십니다. 희귀식물이라며
혹시 발견하게 되면 연락 달라고....
내일부터 온동에 습지를 다 뒤지며 "매화마름"있나 관찰해 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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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많지는 않지만 진지하죠?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12.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114bj%26fldid%3D1Aos%26dataid%3D1349%26fileid%3D7%26regdt%3D20060514234100%26disk%3D6%26grpcode%3Dsee100%26dncnt%3DN%26.jpg)
바다 옆으로는 저렇게 층층이 퇴적암 쌓인 절벽이 보입니다.
절벽 윗쪽에는
바위손, 석위 등 귀한 식물들도 자라구요
물푸레나무며, 붉나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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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새들의 먹이인 "매자기"
오늘 공부의 핵심입니다.
갈대와 매자기가 좀 섞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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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님 왈 "이게 뭘까요?"
똥, 새의 시체, 새무덤...여러가지 의견이 나왔지만
정답은 맹금류(독수리같은 큰새)가 통째로 먹이를 삼킨후
소화되지 않는 새털이나 뼈다귀등을 다시 토해 놓은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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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공부 하는 중에
물총새 한마리가 휘익~ 날라가네요.
물총새라 하니까 그런줄 알지 새 얼굴은 모르겠습니다.
공부할때는 다 알것 같았는데
저녁 되니까 가물가물... 내일 복습하러 가야겠습니다.
첫댓글 잘 봤습니데이~. 불꽃놀이 찍는 가장 쉬운 방법은, 요즘 왠만한 자동 카메라에는 장면모드라는 게 있는데 거기 보시면 불꽃놀이 모드가 있을 겁니다. 혹시 없으시면 야간모드로...(반드시 삼각대 등에 고정시켜놓고 찍으셔야...)/좋은 곳이 또 훼손된다니 맘이 아프네예. 그라고 요즘 마름을 자주 보네예...^^
야간모드로 찍어도 잘 안나오네요. 불꽃놀이할때 사진찍는 사람 쫓아가서 물어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갯메꽃 부케..멋지군..ㅋㅋ/잘 배워뒀다가 나중에 가면 안내 부탁함..^^
맘데 드는강? 부케장만 되어 있으니 언능 날 잡으소..
마동호...간사지...당항포...거류산...구절산...솔섬...모두 고향의 따뜻한 품안에있네...
언제까지나 그랬으면 좋겠는데, 뭔 수상골프장인가 들어선다 어쩐다...뒤숭숭합니다.
갯메꽃 부케... 압권입니더. ㅎㅎㅎ 매화마름 있는 곳 보거든 아무한테도 알려주지 마이소... 휘귀종인데도 수생식물 시장에 널러리로 있는 이유를 아신다면.....ㅠㅠ
그래요? 글쿠나... 멸종위기식물이라 보호해야 된다고 하던데...
저도...결혼할 때 저 부케 들을껄..ㅎㅎㅎ
저런 부케가 주렁주렁 달렸더이다. 꽃피면 그때는 삐약이님께... 용도는 "저녁식사준비 입장"용입니다.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