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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와 벗 삼아 함께하는 즐거운 섬여행
한손에 움켜쥔 새우깡을 “덥석” 순식간에 물어가는 갈매기와 작은 즐거움을 만들어 보자!
장봉도로 향하는 배안에서 색다른 즐거움을 경험하실 수 있다. 장봉도로 가려면 삼목선착장에서 배를 타야 한다. 삼목선착장에 도착하면 우선 매점에 수북이 쌓아놓고 판매하는 새우깡 한 봉지를 사서 배에 오르자. 배에 오르시면 배후미로 멋진 날갯짓으로 반가이 맞아주는 갈매기 무리를 만날 수 있다.
혹시 기억하는가? TV 새우깡 CF에 단골로 출연하는 갈매기 무리들을. 뱃고동소리와 함께 배가 출발하면 기다렸다는 듯이 수많은 갈매기무리가 배를 따라 움직인다. 그 갈매기 무리를 향해 TV CF에서 보셨듯이 새우깡을 던져보자. 오랜 기간 같은 장소에 머무르면서 사람들이 던져주는 새우깡을 받아먹는 솜씨가 일품이다. 또 새우깡 끝을 잡고 팔을 뻗고 있으면 순식간에 다가와 새우깡을 덥석 물어간다. “덥석” 물어가는 순간 짜릿한 스릴을 맛볼 수 있다. 이렇게 갈매기 무리와 한바탕 즐기고 나면 언제 시간이 흘렀는지 모르게 장봉도 섬에 도착하게 된다. 출발부터 즐거운 추억거리와 함께하는 장봉도로 향해보자!
시원한 해풍과 푹신한 숲길을 걷는 즐거움이 있는 등산
장봉도 등산코스는 여유로운 트레킹을 즐기기에 최적지이다. 굽이굽이 가파르지 않은 능선과 높지 않은 봉우리는 가족단위로 찾아와 걷기에 적합하며, 해풍에 실려 온 비릿한 바다 냄새와 코끝을 간질이는 솔향기에 취해 고즈넉한 산길을 걷다보면 발걸음과 마음은 날아갈 듯 가뿐하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장봉도 등산코스의 매력은 내가 걸어온 길과 내가 가야할 길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는 점 아닐까. 양옆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광이 있어 결코 지루하지 않고, 하나의 봉우리를 오를 때마다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성취감이 고개를 들면서 욕망도, 근심도, 미움도 하나 둘 사라진다. 그렇게 등산로 입구에서부터 가막머리 정상까지 약 7.3km, 3시간 30분 가량의 코스를 오로지 산에 몸을 맡기고, 숲의 풍경이 되어 걷다보면 어느새 온 몸에는 맑은 기운이 가득 채워지고 마음은 맑게 헹궈지리라.
★등산로 입구에서부터 가막머리 정상까지 3시간 30분 가량 소요되며, 가막머리에서 사하리 버스정류장까지 돌아오는데 1시간 가량 소요된다. (4시간 30분 소요)
여유로운 해변, 환상적인 낙조
장봉도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은 옹암, 한들, 진촌의 세 개로 모두 한적하고 여유로운 것이 특징이지만 각각 다른 매력으로 여행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 진촌해변
100여 개의 텐트를 칠 수 있을 정도로 넓은 소나무 숲이 있으며, 해변의 모래가 곱다. 수평선 너머로 지는 서해의 낙조를 바라보는 낭만을 즐길 수 있다. 여름 해수욕 뿐만 아니라 겨울의 호젓한 바다산책 코스로도 일품이다.
- 한들해변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하며, 희고 고운 은빛 백사장이 펼쳐져 있다.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로 망둥어 낚시도 할 수 있어 가족단위나 연인들이 이용하기에 최고의 장소이다.
- 옹암해변
길이 800m의 고운 백사장에 경사가 완만하며, 해변 뒤쪽은 노송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어 아늑하고
여름에는 해수욕을 즐길 수 있어 언제가도 좋은 곳이다.
- 건어장해변
장봉도 섬 안쪽 끝에 위치하고 있어서 특히 한적하고 여유로운 것이 장점이다. 언제 가더라도 지평선 너머로 지는 환상적인 노을과 파도소리를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여름철이면 수영도 가능하다.
바다 위에 놓은 아름다운 흔들다리
장봉도 선착장에서 등산로 입구를 향해 걷다보면 조각섬으로 길게 이어진 흔들다리가 보인다. 검푸른 청록 물결이 넘실대는 다리 위를 건너면 조각섬 위에 작은 정자에 도착하게 되는데, 이곳에 앉아 넓은 하늘과 바다, 그리고 갈매기를 감상하는 것도 색다른 묘미를 안긴다.
신비의 전설을 품고 있는 인어상
신비의 섬이라 불리는 장봉도에는 오래된 전설이 있다. 옛날 장봉도의 날가지 어장에서 한 어부가 고기잡이를 하다가 고기 대신 인어를 낚았는데 불쌍히 여기어 산 채로 놓아주었더니 그때부터 만선을 이뤘다는 이야기. 지금은 공항건설로 어족자원이 감소했지만, 실제로 장봉도 연안은 우리나라 3대 어장 중 하나였다. 한쪽 어깨 위로 긴머리를 쓸어내렸으나 하반신은 물고기인 선착장의 인어상은 서양의 인어상보다 작고 왜소하다. 그러나 인어상은 마을 어귀를 지키는 장승들처럼, 고기잡이로 생계를 이어가던 섬 주민들의 수호신이 되어 그들을 지켜줬을 것이다.
장봉도 숙박정보
노을 그려진 바다풍경 | 032-752-8809 | http://www.sunsetsea.co.kr/
2009년 인천광역시 건축상 장려상에 빛나는 이곳은 금방이라도 바다로 향할 것 같은 선박 모양 대형 목제 데크가 인상적이며, 펜션에서 몇 걸음만 걸어 나가도 해변이 눈앞에 펼쳐져 있어, 썰물에는 고동과 게를 잡는 즐거움이, 밀물에는 방파제 역할을 하는 지지벽까지 넘실대는 물결로 웬만한 휴양지 부럽지 않다. 객실은 각각 프로방스 스타일의 인테리어와 클래식한 가구, 명화들로 꾸며져 멋스러움이 살아있다. 통유리 너머 창밖에는 독립된 목재 테라스가 마련돼 있어 노을 진 바다와 점점이 떠있는 작은 섬들을 내다려 보며 달콤한 휴식을 취하기 충분하다.
풀아일랜드 | 032)752-9981
펜션 앞 정원과 나무 울타리, 그리고 어둠이 내리면 황홀하면서도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색색의 램프가 켜져 마치 동화 속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진다. 20명은 거뜬히 수용할 수 있는 넓은 객실이 있어 단체손님들에게 특히 인기가 좋으며, 가까이에 때 묻지 않은 풍경이 깊은 인상을 주는 진촌해수욕장이 있어 조금은 여유롭게 여름을 보낼 여행객에게는 최고의 장소다.
장봉도 가는길
▶ 공항철도 이용시
운서역 하차 → 세븐마트(운서역 바로 앞) 앞에서 203번 버스(영풍운수 032-751-5554) 이용, 매시간 35~40분 사이 → 삼목선착장 하차 → 세종해운(032-884-4155)
▶ 운항 시간
· 삼목선착장→장봉행
AM 7:10 ~ PM 6:10(매 시간 10분에 출발, 주말과 공휴일에는 수송량에 따라 수시 운항)
· 장봉선착장→삼목행
AM 7:00 ~ PM 6:00(매시간 정각 출발)
더 자세한 정보 보기(아래 클릭)
http://www.sejonghaeun.com/ 세종해운 바로가기
▶ 운임비(왕복)
승용차 30,000원(운전자 미포함), 대인 : 5,500원, 소인 : 3,800원
*인천시민 할인적용
*장봉도에서 트레킹 코스를 즐길 등산객이나 배삯이 부담스러우신 분들은 삼목선착장의 노상 주차장에 차를 세워 두고 카페리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먹거리
요즘 자연산회를 만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진촌해변 근처의 머루넝쿨식당(032-752-6642)에서는 100% 자연산회만 취급하고 있으며, 매운탕과 칼국수도 맛볼 수 있다. 또한 창해호식당(032-752-3803)도 든든하게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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