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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항상 여러회원님들 글 읽다가 처음 글 남깁니다.
저는 올해 서른 다섯입니다. 미혼입니다
그동안 도박의 도 자도 모르고 살다가, 작년에 바카라를 처음 알게되었습니다.
유튜브의 모 도박관련 방송 하시는분들 채널들을 재밌게 보다가
올해 4월 첫 온바를 접했습니다.
소소하게 10만원만 넣고 해볼까 하다가 바로 10분만에 올인 되더군요,
오기가 생겨 15만원 재 충전 했습니다.
어렵쇼... 5천원걸고 먹고 또 5천원 걸고 먹고 또 오천원 걸었더니 죽더군요.
바로 배팅금 만원으로 올렸습니다 또 죽었습니다 이만원.. 죽고..
4만원 .... 먹습니다. 먹고 죽고 먹고 먹고 죽고 2시간 반복하다 보니
총 입금액 25만원이 65만원이되는 마법이 되더군요...
신세계 였습니다.
시급 8500원받고 주6일 꼬박 일해서 한달뒤 손에 쥐는돈 240만원 남짓...
저는 사정이 있어 매달 일정금액을 아버님께 송금해 드리고 얼마 안되는
대출금 갚고 한달에 70만원 남짓 생활비로 사용했습다.
바카라... 이게 길이다 싶었습니다...
제 고등학교 동창 친구중에 온바로 큰돈을 딴 친구가
있습니다. 근 5년간 그친구의 흥망사를 가까운 곁에서 지켜보다,
더이상 이렇게 살아선 답이없겠다 싶어, 월급날 한두번 손대던 게임을
미친놈마냥 일하면서, 퇴근후, 자기전, 24내내 플뱅 플뱅 찍어대고 또 찍어
댔습니다.. 시드가 올라갈땐 올라가더군요...
처음엔 절제를 잘 한다 싶었습니다. 내 나름대로 내 자신이 대견하기도
했던 시기가 잠깐 있었구요,
그러다 게임을 알면 알수록 하면 할수록 자꾸 승률이 낮아지게 되더군요
먹고 죽고 먹고 죽고 반복하다.. 월급 들어오자마자 반절 바로
날렸습니다. 화가 나더군요.. 6월 8월 거지처럼 올인되고
차 기름값도 없어서 게임기 팔아가며 한달 버텼습니다.
시스템을해도 소액 먹으려다 크게 죽고.. 생 게임을 치니 녹아 죽네요,
9월에 퇴사하고 몸이 많이 안좋아 졌습니다,
퇴직금으로 밀린공과금 내고 중고차 한대사고, 또 몇백넣고 하다가
싹 죽었습니다. 집에 현금이란 현금은 남아 있지도 않더군요...
어머니가 제 앞으로 넣어주신 청약 저축 해지했습니다...
한심합니다.....
또 해먹습니다.
이제... 돈 나올 구멍 1도 안남아있는상황에 당장 먹고 살 생활비가 없어
엇그제 안전교육 5만원내고 받고 안전화 주문한 다음 정말 마음 다잡고 오늘
노가다 나갔다왔습니다...
아침부터 폐집 철거하는데서 구슬땀 흘려가며 콘크리트 철근 주워다
탑차에 실어나르고, 점심 쉬는 시간도 없이 일하고 12만원 받고
뿌듯했습니다..
퇴근길에 막연하게 생각해봤습니다..
현금 이거 꼬박꼬박 모아선 어차피 계속 마이너스 인생...
다달이 나가는돈 생활비.. 언제 빚 수렁에서 빠져나올지 깝깝하게
느겨지더군요... 통장에 정확히 오늘 일당 포함 16만원 있던돈
그대로 온바에 갖다 바쳤습니다...
멘붕 오더군요........
아침에 그세벽에 일어나서....
10월 중순에 땡볓에서 구슬땀 범벅되서 그렇게 벌어온 내 노동의
값진 그 댓가... 피같은돈...
눈물나더라구요...
밥값 없다고 구걸하는글은 아닙니다.
어차피 내일 또 현장가서 돈 벌어야지요....
다만. 오늘같이 내 자신이 한심하다고 느껴진 적이 없었습니다.
창피하고 미워지내요 저란존재가....
저보다 큰돈잃어 맘고생 하신분들 정말 많은것 압니다...
다들 정말 인생의 끝의 끝과 바닥의 바닥까지 왔다갔다 하시고
온갖 경험이랑 경험은 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꿈이 웹툰 작가인데, 이게 꿈으로 끝날지 늦었지만
마음잡고 살다가 운좋게 원하는것을 이룰지 모르겠습니다.
게임에 절어 있으니... 일이고 뭐고 손에 안잡히네요...
오로지 현금만 생기면 돈올려볼 생각만 근 일년가까이
폐인같이 머릿속엔 바카라 생각만 하고 살았습니다.
따뜻하게... 동생 힘내라고.... 형은 말이야 임마 ....
그런 이런 위로가 조금 필요한 시점인것 같습니다.
이렇게 흐리멍텅하게 인생 살아선 안되겠단 생각이 간절합니다.
배포가 크지않아 어차피 큰게임 한번 못보고 안죽으려고
잔잔바리 마냥 게임치다 결국 녹아죽는 패턴 입니다.
카드 보는것도 무섭고, 아직 게임에 미치진 않은것 같습니다.
앞으로 하나씩 꼬인거 풀어가며.... 인생 하나하나 정상으로
되돌리는것에 집중하고 싶습니다...
제 친구가 그러더군요, 바카라 한번 손대기 시작하면 죽을때까지
손 안댈수는 없을거라고....
생활바카라 환상 버리고... 일상으로 우선 돌아가는데 집중하고 싶습니다
건전한 선에서 가능하다면 10만원 20만원 소액 게임으로 즐기면서
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글이 조금 분위기가 우울할듯 싶지만, 어디다 대고 하소연 하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도박쟁이 마음은 도박쟁이가 가장 잘 알거라고...
글은 여기서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건승하시고 즐거운 게임 하시길 바랄게요.
저는 내일또 건전한 하루를 보내려고 합니다.
힘내게 응원의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레알도마
글도 잘쓰고
쓰는 글 속에 바른 성품도 느껴지고
부랄 두쪽 밖에 남지 않았다니.. 더 좋고
강친에서 본 사연 중에 젤루 끌리는 사람됨됨이 네요^^
35살이라??
도박 역량이 가장 만개하는.. 역발산 기개세 나이때죠
근데 님과 도박은 운때가 맞지 않으니 큰 이룸은 없을겝니다
도박에서 멀어지세요
2020.10.15 22:48:31
알파치노형님
레알도마님 글 그동안 잘 읽었습니다. 이렇게 댓글 까지 남겨주시고 좋은말씀 해주셔서 큰 힘이 되네요,
그리고 정말 마음에 와닿는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2020.10.16 09:21:18
레알도마
님과 도박은 운때가 맞지 않으니, 큰 이룸은 없을것이라는 말을 가슴에 와닿게 설명해 드리고 싶어서 수고스럽게 한번더 댓글을 달게 되었습니다.
도박 자체가.. 카지노든, 경마든, 사!설이든, 뭐든 간에.. 도박게임을 열어 기금? 재원? 같은걸 조성하려고 만들어논 주최측의 고도의 계산된 수익창출게임 입니다
베팅실력이 좋고 운이 좋으면 손님이 직업으로 삼아 평생 먹고 살수 있게 만들어논 순수 도박 아니라, 주최측의 수익창출 용도로 만들어진, 손님이 손해를 볼수밖에 없는 오락실? 용도로 이용하게 만들어놨다고 보면 됩니다.
따라서 손님(도박으로 돈을 따서 먹고 살아보겠다는 .. 밤톨 만한 대가리에서 나온 생각의 소유자)가 이런 밑창 빠진 게임에서 살아 남으려면,
사물을 보는 마인드 자체가 의심병 환자 수준이어야 하고, 뱀의 눈과 움직임으로 계산에 맞추어 감정 없이 행동해야 하고, 체력도 좋아야 하고 예지력도 탁월해야 합니다.
프로바둑기사 수준의.. 어릴적부터 다져진 감각?이 있어야 합니다. 바둑 초보가 35살 늦은 나이에 조훈현, 이창호 되어보겠다고 공부해봐야 일류기사 못되는것처럼, 도박도 그만큼 어렵습니다. 어설픈 도박 아닌, 직업도박으로서 말이죠
취미로 도박을 한다면, 이용료가 가장 비싼 취미생활을 하시게 되는겁니다. 철저히 무우 자르듯 단칼에 자른다면, 님은 인생 사주팔자에서 사혈(죽음을 맞닥드릴 위험) 하나를 건너뛰는 겁니다. 뒤도 돌아보지말고 끊으세요
2020.10.17 11:40:30
알파치노형님
고맙습니다, 어제도 나가서 일하고 들어왔고 현금 고스란히 다른 계좌로 이체시켜놔서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6개월간 환희, 기쁨, 좌절, 별의별 인생맛을 다 본것 같습니다
네... 취미로 할생각도 이제 들지 않네요..
단돈 십만원만 의미있게 사용해도 이젠 정말 멋지게 쓸수있을듯 합니다.!
잃어 버린돈 아깝긴 하지만 어차피 지나간돈에 이제 큰 미련은 없네요
열심히 다시 돈 모으고 직장 잡고 안정권에 다시금 진입 하는게 목표 입니다..
진심어린 충고와 현실 직시하게끔 댓글달아주셔서 고맙습니다 레알도마님
항상 건승하시고 하시는일 잘 이루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꾸벅
비오는저녁
온바 100% 사기입니다. 다 조작합니다. 직접 운영한 사람 얘기입니다.
2020.10.16 00:58:31
빙신
온바 조작은 없다고 치더라도 도박 시스템이 게이머가 지게 되있습니다.
둘째는 대박쳐서 존나마니 따는경우 환전이 안나옵니다....
2020.10.16 17:44:47
애송이바블러
취미로 하려면 [온 나인 바카라] 같은 것은 아예 하지 않아야 합니다. 어쩌다 진짜 카지노 가서 즐기고 와야죠. 바카라 로 돈을 벌어서 인생 펴 보겠다고 하면 [필패]의 길입니다. 혹시 누군가 100만명 중에 2-3명이 성공할 지 모르겠지만, 보통사람들 취미로 발 들여 놓다가, 목숨줄 날아가는 얘기 많습니다. 철봉TV 이런 데 가면 그런 사연 얘기도 몇개 있더군요.
아예 한동안 열심히 일해서 돈 벌어서, 차도 사고, 집도 얻고, (가정도 이루면 좋지만, 선택사항), 코로나로 아예 오프라인 카지노 못가니까, 온 라인에 중독되는 사람 많다고 하는데, 온 라인만 끊으면 나중에 코로나 종식되고 그때가서 취미로 해보세요.
2020.10.17 11:45:58
알파치노형님
네, 저도 김승건님 카지노천국 책 정독 두번이나 했구요.. 도박에 깊이 들어가게 되면
굉장히 피폐해 지는걸 알고 느끼게 됩니다..
아직 다시시작할수 있다고 믿고 있기에 한발 한발 내딪고 얼어서는 중입니다 감사합니다
2020.10.16 19:14:59
마도로스민
온바는주위에사람이없어서
혼자절제하는게쉽지않을겁니다.
아예안하시는게답입니다.
열심히일하시면서세월이가다보면
좋은일이분명히있을겁니다.
살아온날보다살날이많으시니
꼭잘해내시리라믿습니다........
2020.10.17 11:42:55
알파치노형님
고맙습니다. 많은 분들이 정말 좋은 글 써주셔서 힘 내게 되네요 ^^
2020.10.17 10:29:11
고한
게광고 장편소설이네
2020.10.28 06:32:45
sony3457
힘내세요...
2020.11.06 21:58:12
동사내
힘 내시고 될수있으면 온바는 안하시는게 좋습니다 그렇다고 카지노도 추천 드리지 않습니다
앞으로 꿈도 이루셔야하니 단도 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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