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요새 말랐던데, 괜히 나중에 내 고생 시키지 말고
정짓간에 가면 오봉에 밥상 덮어둔 대접에 정구지 찌짐이 있을거에요.
쪼메 데워서 종바리에 있는 간장에 찍어 먹어요.
나중에 밭에 올적에,쯕정이들 태우루고 성냥좀 가오고 강변 옆에 좀
띠지구로 거기 있는 홀찌이 하고 수군포, 까꾸리 깨이, 울타리 치구로
새끼댕도 다 가져오소.
이웃집 고양이 더밀라 생선은 단디 치워두고, 얌생이들 큰돌삐로 공가가 매어서 묶어두소.
삽짝도 단디 진눌카 놓고 어서 오이소.
일 마치고 거랑서 몸 식후고 샤워하고 내 갈아입을 옷 좀 가오소.
남들 눈에 아띄게 비닐에 넣어서 물한병 하고 다라이에 담아가 단디 덮어옷....
제가 할머니랑 같이 살았어서, 좀 익숙한 단어들이 있어 어줍잖게 올려봅니다.정감있네요 ㅎㅎ
첫댓글 정겹고 새롭네요~ 근데 '홀찌이' '수군포'가 뭔지 궁금네요?
얌생이는 송아지 인가 합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시골 냄새와 풍경이 옆에 있는 듯~~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