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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마당 스크랩 녹나무 (식물) [Cinnamomum camphora]의 효능
갑자기(이영배) 추천 0 조회 52 11.05.14 20:49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녹나무 (식물)  [Cinnamomum camphora]:녹나무과(―科 Lauraceae)에 속하는 상록교목.

제주도에서 자란다. 키는 20m 정도이고 어린가지는 황록색이다. 잎은 어긋나고 광택이 나며 3개의 잎맥이 나란히 나 있고, 어린잎은 약간 붉은색이 돈다. 꽃은 5월에 새로 나온 가지의 잎겨드랑이에서 무리지어 피고 처음에는 하얀색을 띠지만 노란색으로 바뀌며, 꽃덮이조각은 6장이다. 수술은 12개가 4열로 배열되어 있는데 제일 안쪽의 수술에는 꽃가루가 없다. 꽃밥은 수술대 한가운데에 있으며 널따란 뚜껑이 열리듯이 터진다. 둥그런 열매는 10월에 보랏빛이 도는 검은색으로 익는다. 목재·가지·잎·뿌리를 수증기에 증류하여 만드는 장뇌(樟腦)는 강장제나 흥분제로 사용하는데, 주사약으로 만들어 호흡중추·혈관신경중추·심장 등의 자극제로 쓴다. 방충제·방부제·향료의 재료로도 이용하며 목재는 건축재나 가구재로 쓴다.

어릴 때는 추위에 약해 연평균기온이 14℃ 이상인 지역에서만 자랄 수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제주도나 남해안의 일부 지역에서 자라고 있을 뿐 서울 근처에서는 온실 안에서나 자란다. 생장속도가 빠르고 나무에서 새순이 잘 나오며 공해에도 잘 견디므로 남쪽 지방의 공원용수나 경관수로 적합하다. 뿌리가 깊게 내리므로 옮겨 심을 때 조심해야 한다. 제주도 남제주군 중문면 도순리에 있는 녹나무 자연숲은 천연기념물 제162호로 지정되어 있다. 녹나무와 비슷한 나무로 생달나무(C. japonicum)와 육계나무(C. loureirii)가 있다. 생달나무는 녹나무에 비해 잎이 좀더 길고 잎뒤맥 근처에 오목하게 생긴 냄새가 나는 샘이 없으며, 남쪽 섬에서 자란다. 육계나무는 중국에서 자라던 식물로 잎 뒤에 샘이 없으며 꽃차례에 털이 있다는 점이 다르다.

[피로회복 신경쇠약 통증을 완화시키는 녹나무] 

▶ 방광염, 신장신우염, 요도염, 신경성 흥분, 피로회복, 신경통, 통풍, 수족냉통, 류마티즘, 어깨결림, 요통, 충치, 살충, 지통, 심복창통, 각기, 옴, 타박상, 풍습 각기, 하지궤양, 화상, 동상, 신경쇠약, 심장신경증, 간질 다스리는 향기나는 녹나무

녹나무과에 속하는 녹나무는 늘 푸른 큰키나무로서 높이가 20미터에 지름이 약 2미터까지 크고 굵게 자란다.  녹나무과는 주로 열대에 약 40속 1,500여종이 분포하고 있으며 우리 나라에는 6속 13종이 분포되어 있다.  녹나무속에는 열대 아시아에 약 100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녹나무, 생달나무, 육계나무가 자라고 있다.

많이 분포되어 있다.  비교적 습윤한 평지에서 자라는데 강가에서 야생하거나 재배하기도 한다.  나무껍질은 황갈색이고 세로로 불규칙하게 갈라진다.  봄에 새로 돋는 잎은 붉은색을 띤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형~타원형이며 가죽질이고 양면에 털이 없으며 가장자리가 물결 모양이다.  잎의 뒷면은 잿빛을 띠는 초록색으로 3개의 잎맥이 뚜렷하다.  원추꽃차례는 어린 가지의 잎겨드랑이에 달리고 흰색 꽃은 점차 황백색으로 변한다.  콩알 만한 공모양의 둥근 열매는 10월에 검은색으로 익는다.  목재는 주로 배를 만드는데 아주 좋은 재료로 알려져 오고 있다.  나무 전체에서 향기가 있다.  늘 푸르기 때문에 '녹나무'라고 불리운다.

개화기는 4~6월이고 결실기는 8~11월이다.

우리나라에는 제주도에만 자생하지만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전남 및 경남 지방에서도 자란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남제주군 대정읍 신도리에 녹남봉(표고 190m)이라는 산봉우리가 있는데, 녹나무가 많아서 녹나무 봉우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전해진다.  삼성혈 경내에도 몇그루 큰 나무를 볼 수 있으며 남제주군 중문면 도순리에 천연기념물 162호로 지정되어 있다.  일본에서는 녹나무가 큰 고목이 많이 자생하고 있다고 한다.  제주도 일부 지역에서는 녹나무를 가로수로 심고 있는 것을 필자가 제주도 탐방 여행때 볼 수 있었다.

녹나무의 뿌리를
향장근(香樟根), 나무껍질을 장수피(樟樹皮), 나뭇잎을 장수엽(樟樹葉), 열매를 장수자(樟樹子) 및 목재, 가지, 잎에서 추출한 결정을 장뇌
(樟腦)라고 하여 모두 약용한다.  

녹나무의 다른 이름은
장목(樟木, 장재:樟材, :樟: 본초습유), 향장목(香樟木: 약재자료휘편), 취풍산(吹風散: 광서중약지), 장공(樟公: 화목고), 향장(香樟: 분류초약성), 향예(香?, 장뇌수:樟腦樹, 방장:芳樟, 오장
:烏樟: 중약대사전)등으로 부른다.

장뇌(樟腦)의 다른이름은
장뇌(樟腦, 조뇌:潮腦: 본초품휘정요), 소뇌(韶腦: 신효방), 뇌자(腦子: 본경봉원), 유뇌(油腦, 수뇌
:樹腦: 약재자료휘편)등으로 부른다.

녹나무 열매의 다른 이름은
장수자(樟樹子, 장리:樟梨: 본초강목습유), 향장자(香樟子, 대목강자:大木薑子: 귀주민간방약집), 장목자(樟木子: 중약지), 장구(樟?: 광서중약지), 장자(樟子, 장목구
:樟木?: 광동중약)등으로 부른다.

북한에서 펴낸
<약초의 성분과 이용>
에서는 녹나무에 대해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녹나무
(Cinnamomum camphora Sieb.)

다른 이름:
장목

식물:
사철 푸른 큰키나무이다.  잎은 타원형이며 두껍다.  이른 여름 풀색의 작은 꽃이 핀다.  열매는 둥글고 검은색으로 여문다.  제주도에서 자란다.  

목부(장목):
나무를 베어 줄기(목부)를 조각으로 만들어 수증기를 증류한다.  이렇게 얻은 정유(장뇌유)에서 캠퍼(장뇌)를 갈라낸다.

성분:
목부에는 약 1% 정유가 있다.  정유의 주성분은 캠퍼(50%)이다.  이밖에 사프롤, 시네올(6%), 디펜텐, ι-테르피네올, 오이게놀 등이 있다.  고온유분에는 사프롤(35%), 오이게놀, 세스쿠이테르펜(5%), 세스쿠이테르펜알코올(10%) 등이 많다.

잎에는 약 1%의 정유가 있고 주성분은 캠퍼(30%), 피넨, 시네올, 테르피네올 등이 있다.
열매에는 49%의 기름, 1%의 정유가 있다.  정유는 캠퍼(50%), 사프롤(30%),  α-피넨(30%)등이 주성분이다.  품종에 따라 정유의 70%가 리날로올 또는 80%가 사프롤이거나 캠퍼이다.  그리하여 리날로올과 사프롤이 많은 품종은 향료 원료로 쓴다.

응용:
정제 캠퍼를 만든다.  캠퍼는 분비나무, 가문비나무의 정유로도 만든다(소나무과 참고).  캠퍼는 강심흥분약으로 심장 및 호흡기질병, 아편중독 등에 하루 1.03~0.3그램을 먹으며 급성 허탈증에 피하주사한다(1% 기름용액).

또한 물에 풀리는 캠퍼술폰산, 브롬캠퍼 등을 만든다.  옷이나 그림의 벌레막이약으로도 쓴다.  캠퍼를 분리하고 남은 정유(장뇌백유)는 냄새바꾸기, 벌레 쫓을 목적으로 쓴다.  벌레먹기 쉬운 동약을 보관할 때 정유를 뿌리고 밀폐하는 것이 좋다.

용뇌안신환:
흰솔뿌리혹 113그램, 인삼, 구기자나무뿌리껍질, 맥문동덩이뿌리, 감초 각각 75그램, 서우뿔가루, 뽕나무뿌리껍질 각각 37.5그램, 우황 18.8그램, 용뇌, 사향 각각 11.3그램, 주사, 망초 각각 75그램, 금박 35편, 꿀 적당량, 흰솔뿌리혹, 인삼, 구기자나무뿌리껍질, 맥문동덩이뿌리, 감초, 뽕나무뿌리껍질을 따로따로 보드랍게 가루내어 골고루 섞는다.  나머지의 약재들을 가루낸 다음 사향과 용뇌를 넣어 섞고 꿀로 알약을 만든다.  알약의 거죽에는 금박을 씌운다.  알약 한 알의 무게를 3그램으로 하여 한번에 1~2알씩 먹는다.  신경쇠약, 히스테리, 전간에 쓴다.
동의치료에서는 간질에 쓴다.

브롬캠퍼가루약:
캠퍼와 브롬을 30:32의 비율로 섞고 수욕 위에서 데운 후 녹이면 흰 결정인 브롬캠퍼가 얻어진다.  신경성 흥분, 신경쇠약, 심장신경증에 한번에 0.1~0.5그램씩 하루 2~3번 먹는다.

브롬캠퍼 0.25그램이 한 알에 들어가게 알약을 만들어서도 쓴다.

캠퍼산헥사메틸렌테트라민:
캠퍼를 농질산으로 산화하여 캠퍼산 결정을 만들고 캠퍼산 1몰에 헥사메틸렌테트라민 2몰을 넣어 만든 분자화합물이다.  방광염, 신장신우염, 요도염에 한번에 5그램씩 하루 4번 끼니 뒤에 먹는다.

녹나무에서 얻은 캠퍼는 캠퍼술폰산나트륨 주사약, 캠퍼 주사약, 캠퍼페놀, 캠퍼알코올, 캠퍼연고를 만든다.
]

녹나무로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사예(?穢, 오탁:汚濁)에 의한 복통
① 장뇌 1푼, 청정한 몰약(沒藥) 2푼, 투명한 유향(乳香) 3푼을 가루내어 차로 3리(厘)를 복용한다. [본초정의]
② 정제한 장뇌 10그램을 브랜디나 고량주 50ml에 하루 담가 용해시킨 후 1회 1ml를 복용한다. [현대실용중약]

2, 각기 부종 및 동통
장뇌 75그램, 오두 113그램을 가루내어 초로 탄알 크기의 환제를 짓는다.  1회 1알을 족심(足心)에 놓고 그 밑에 약한 불을 놓고 가열하면서 옷이나 이불 같은 것을 덮고 있는다.  땀이 줄줄 흐르면 효과가 있다.  [의림집요]

3, 화농된 개창(疥瘡)
장뇌 30그램, 유황 5.6그램, 볶은 천초(川椒) 3.8그램, 고반(枯礬) 3.8그램을 함께 가루내어 참기름으로 묽지 않게 개어서 깨끗하고 올이 성근 베 위에 펴놓고 잘 싸서 실로 단단히 묶는다.  침으로 개창(疥瘡)의 화농을 찔러 농을 짜낸 후, 약이 묻은 천 묶음을 숯불에 쬐어 뜨겁게 하여 환부에 댄다.  하루 여러 번 실시하여 농이 나오지 않으면, 약이 묻은 천 묶음을 뜨겁게 하여 환부를 문지른다. [부지의필요, 장뇌산제]

4, 소아 원형 탈모증
장뇌 3.8그램, 화초(花椒) 7.5그램, 지마(脂麻) 75그램을 가루내어, 환부를 씻은 후에 바른다. [간편단방]

5, 어른 및 어린이의 구중미란(口中?爛)
장뇌 11그램, 화초(花椒) 7.5그램을 함께 가루내어 구리솥 안에 넣고 사발로 덮은 후 사발 주위에 염니(鹽泥)를 발라 불 위에 몇 분 동안 올려 놓으면 약이 승화하여 사발에 붙는다.  그것을 긁어 내 입안에 불어 넣는다. [귀주중의험방]

6, 여러 해의 란각(爛脚
), 가려운 피주(皮?), 취부(臭腐) 동통으로 가려움이 더욱 심하고 수렴하기 어려운 경우
장뇌, 황백(黃柏)의 가루 각 같은 양에 콩가루 한 줌을 넣고 잘 섞어서 환부에 바르고 헝겊으로 7일간 잘 싸매 둔다.  환부의 가려움을 참을 수 있을 정도가 되면 며칠 뒤에 치유된다.  [중의잡지]

7, 염창(?瘡:
하지궤양)
장뇌 19~23그램, 저지유(猪脂油), 총백(蔥白) 등을 함께 찧어서 환부에 두껍게 붙이고 기름 종이를 덮고 낡은 솜으로 싼다.  1일 1회 바꾸어 붙이며 바람이 닿으면 안된다. [경험광집, 장뇌고]

8, 염창(?瘡)
이 터져 가슴과 양 겨드랑이 사이에서 개자(芥子) 크기의 덩어리가 되었거나 양 어깨까지 퍼져 4~5년이 지나도 낮지 않은 경우
장뇌 11그램, 웅황(雄黃) 11그램을 가루낸다.  먼저 형개근(荊芥根)의 아래 한 단을 베어서 토막내고 끓여 비등시키고 따뜻할 때 천천히 씻으며 터진 곳이 자흑색을 보일 때는 침으로 한 번 찔러 혈을 빼고 다시 3~4회 씻는다.  장뇌, 웅황의 가루를 참기름에 섞어서 환부에 바르고 물이 나오면 다음날 다시 씻고 바른다.  나을 때까지 계속한다.  주색을 피해야 한다. [동천오지, 장뇌단]

9, 화상창을 치료하고 진통하는 처방
장뇌에 향유를 섞어 가루내어 환부에 바른다.  환부가 습하면 말린 다음 그 위에 바른다.  통증이 멎고 화독(火毒)이 속으로 들어가지 않는다. [본초품휘정요]

10, 동상
장뇌 11그램, 돼지기름 37.5그램, 먼저 돼지기름을 충분히 가열하여 찌꺼기를 제거하고 정제된 돼지 지방유를 솥에 넣고 장뇌를 넣어 약한 불에 10분 정도 달인다.  꺼내서 식혀 고약을 만들고 병에 넣어 마개를 막는다.  3~5회 바르면 낫는다. [건강보]

11, 치통
장뇌 3.8그램, 주사(朱砂) 3.8그램을 가루내어 1회에 소량을 환부에 바른다. [신효방]

12, 충치통
장뇌, 황단(黃丹), 껍질과 핵을 제거한 비조협(肥?莢)의 각 같은 양을 가루내고 꿀로 환을 지어 구멍 안에 넣는다. [여거토선기방]

13, 위통
녹나무 19그램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강서초약]

14, 각기, 담옹구역(痰壅嘔逆), 심흉만민(心胸滿悶), 불하음식(不下飮食)
생강즙을 발라서 노랗게 구운 녹나무 37.5그램을 찧어서 체로 친 가루를 수시로 1회 3.75그램을 죽으로 조합하여 복용한다. [보제방, 장목산]

15, 통풍(痛風), 범에게 물린 것과 같은 수족냉통(手足冷痛)
장목설(樟木屑: 녹나무 분말) 1말을 물 한통으로 달여서, 장목설(樟木屑)을 큰 통 안에 넣고 통옆에 앉아 한쪽 발을 통 안에 넣고 바깥쪽은 덮개로 덮어 더운 김이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면 효과가 매우 빠르다. [의학정전]

16, 지네에 물린 상처
신선한 녹나무의 가지를 물에 달여서 2사발을 복용한다. [험방선집]

17, 안면이 누렇고 허종(虛腫)인 증상
녹나무잎, 대혈등(大血藤)을 가루내어 1회 5푼을 끓인 물로 복용한다. [호남약물지]

18, 구충병(鉤蟲病)
녹나무의 어린잎 가루 300그램을 황색이 되도록 볶아 물 2되를 넣고 반 되가 될 때까지 달인다.  아침 공복시 따뜻하게 해서 복용한다. [강서초약]

19, 발에 작은 붓자루만한 크기의 창이 생긴 경우
녹나무잎을 찧어서 발에 소량 붙여 독단(毒丹)을 제거하고 녹나무잎을 붙이며 자주 교환한다. [주익생가보방]

20, 음부 저(疽: 종기)
신선한 녹나무잎과 찬밥을 함께 찧어서 환부에 붙인다.  초기일 경우에는 치료되고 화농된 경우에는 농을 배출시킨다. [천주본초]

21, 아장풍(鵝掌風: 손바닥에 생기는 피부병의 하나.   풍독이나 습사가 피부에 침입하여 생기는데 흰 껍질이 벗겨지고 쌓여서 거위 발바닥과 비슷해진다.
)
신선한 녹나무잎을 달여서 김을 쐬고 달인물로 씻는다. [복건중초약]

22, 화상으로 수포가 생긴 경우
녹나무잎, 녹나무껍질 각 적당량을 햇볕에 말리고 태워서 재로 만들어 달걀 흰자위로 개어서 바른다. [강서초약]

23, 두운(頭暈), 두통, 구토, 설사, 복통
녹나무 열매, 천근발(千斤拔), 우대력(牛大力), 주마전(走馬箭)을 달여서 복용한다.  달인 물로 씻으면 한습(寒濕), 각기(脚氣)가 치료된다. [광동중약]

24, 위장염, 위한복통(胃寒腹痛), 식체, 복부팽만
녹나무 말린 열매 11~19그램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광주민간, 상용중초약수책]

25, 구토, 설사를 동반하는 급성 중독성 위장염
녹나무껍질 한줌을 달여서 따뜻하게 해서 먹는다. [양소원전신방]

26, 심동(心疼: 위아픔)
녹나무껍질의 검은색 표면을 제거하고 안쪽 두 번째 껍질을 찧어서 달여 복용한다. [옥국방]

27, 류마티스성 관절통
신선한 녹나무껍질인 이중피(二重皮), 지담초(地膽草)의 신선한 뿌리 각 38그램을 달여서 복용한다. [복건중초약]

28, 습기(濕氣)로 인한 각종(脚腫)
녹나무껍질 600그램, 합구(蛤?) 300그램, 삼목피(杉木皮) 600그램을 물로 달여서 환부에 그 약기운을 쏘이고 씻는다. [육천본초]

29, 술을 깨게 하는 처방
녹나무껍질을 달여서 복용한다. [호남약물지]

30,마진(麻疹: 홍역) 후 피부가려움증
신선한 녹나무껍질을 달여서 환부를 씻는다. [복건중초약]

녹나무
인 장수엽은 1년 내내 채취할 수 있다.  신선한 것을 쓰거나 햇볕에 말려 쓴다.  맛은 쓰고 매우며 성질은 따뜻하다.  풍사를 몰아내고 습을 제거하며 지통하고 기생충을 구제하는 효능이 있다.  풍습골통, 타박상, 옴을 치료한다.  하루 3.8~11그램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또는 찧어서 만든 즙이나 갈아 만든 분말을 복용한다.  외용시 달인 물로 씻거나 찧어서 붙인다.

주의사항
으로 <남영시약물지>에서는 "임신부는 복용하면 안 된다."고 적고 있다.

녹나무
뿌리
인 장수근은 1년 내내 채취할 수 있다.  맛은 맵고 성질은 약간 따뜻하다.  풍사를 몰아내고 찬기운을 풀어주는 효능이 있다.  풍습골통, 타박상, 감기두통을 치료한다.  하루 3.8~11그램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녹나무
열매
인 장수자는 가을, 겨울에 익은 열매를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다.  종자의 정유 성분과 잎의 정유 성분은 대체로 같다.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며 독이 없다.  냉한 기운을 풀어주고 습을 제거하며 기의 순환을 촉진시키고 통증을 완화시키는 효능이 있다.  토사, 구토, 이뇨, 주독, 통증 완화, 부종, 습을 제거, 위장이 냉하여 일어나는 복통, 각기, 종독을 치료한다.  하루 11~19그램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외용시 달인 물로 씻는다.

녹나무의 줄기
껍질
인 장수피는 1년 내내 채취할 수 있으며 신선한 것을 그대로 쓰거나 햇볕에 말려서 쓴다. 맛은 맵고 쓰며 성질은 따뜻하다.  기(氣)의 순환을 촉진시키고 통증을 완화시키며 풍사를 몰아내고 습사를 없애는 효능이 있다.  토사, 위통, 풍습비통(風濕痺痛), 통증, 각기, 설사, 종창, 거담, 기생충 구제, 타박상, 옴, 타박상을 치료한다.  하루 8~11그램을 물로 달여서 복용하거나 술에 담갔다가 복용한다.  외용시 달인물로 씻는다.

주의사항으로 <남영시약물지>
에서는 "임신부는 복용하면 안 된다."고 기록하고 있다.

장뇌(樟腦)
는 녹나무의 뿌리, 줄기, 가지, 잎을 증류 정제하여 만든 과립상 결정이다.  맛은 맵고 성질은 더우며 독이 조금 있거나 없다.  신, 비경에 작용한다.  규(竅: 구멍)를 통하게 하고, 살충, 지통, 벽예(?穢)하는 효능이 있다.  심복창통, 각기, 창양개선(瘡瘍疥癬), 치통, 타박상을 치료한다.  고약을 만들어 여러 종류의 악창, 타박상, 풍습 각기등을 치료한다.  하루 가루를 내어 2~5리(厘)를 복용하거나 술에 풀어서 복용한다.  외용시 가루내어 뿌리거나 개어서 붙인다.  

장뇌의
주의사항
으로 기(氣)가 허(虛)한 환자는 복용하면 안 된다.

<본초구원>:
"불을 쪼이면 안 된다." 

<중약대사전>: 약리실험= 독성: "장뇌 제제를 잘못 복용하면 중독될 수 있다.  0.5~1.0그램을 내복하면 현기증, 두통, 온열감이 생기며 흥분, 헛소리를 하는 증세가 나타난다.  2.0그램 이상을 내복하면 잠시 진정 상태가 있은 후 곧 대뇌 피질이 흥분되어 간질과 같은 경련이 일어나고 마지막으로 호흡이 약해지며 사망
하게 된다.  중독 치료 방법은 일반적으로 대중요법이며 체내의 해독 작용이 빠르기 때문에 생명은 구할 수 있다."  

장뇌의 조제 방법은 일반적으로 9~12월에 노목을 채벌하여 나무의 뿌리, 줄기, 가지를 톱으로 조각내어(잎도 쓸 수 있다) 증류기 안에 넣고 증류시켜 녹나무 속에 들어 있는 장뇌(樟腦) 및 정유를 수증기와 함께 증발시켜 냉각시키면 조제한 장뇌를 얻을 수 있다.  정제한 장뇌를 다시 승화 정제하면 정제된 장뇌 분말을 얻을 수 있다.  이 장뇌 분말을 모형 속에 넣고 압착하면 투명한 장뇌(樟腦) 덩이가 된다.  도기에 넣고 밀폐하여 건조한 곳에 둔다.  본품은 50년 이상된 노목의 생산량이 제일 많고 어린 가지와 잎은 함량이 적고 생산량이 낮다.

[장뇌의 약리작용]

1, 국소 작용
장뇌를 피부에 바르면 온화한 자극 및 방부 작용이 있다.  강하게 비비면 발적 작용이 나타난다.  가볍게 바르면 박하와 같은 청량감을 느낄 수 있다.  이것은 냉각(冷覺) 수용기(受容器)를 자극하는 작용 때문이다.  장뇌는 또한 경도의 국소 마취 작용이 있다.  장뇌는 위장도(胃腸道) 점막에 대해 자극 작용이 있으며 위부를 따뜻하고 쾌적하게 하지만, 대량 사용하면 오심 및 구토 작용이 일어난다.  임상에서 장뇌의 찰제(擦劑)는 진통 작용을 한다.  경구 복용하면 구풍(驅風) 작용 및 가벼운 거담 작용을 한다.

2, 중추 신경 계통에 대한 작용
장뇌는 전신에 대한 작용 가운데 주로 중추 신경 계통을 흥분시키는데 고도 중추에 대해 더욱 뚜렷하다.  대량 복용하면 대뇌 피질 운동야(運動野) 및 뇌간(腦幹)에 작용하며 간질과 같은 경련을 일으킨다.  일반적인 복용량으로 장뇌는 호흡에 대해 뚜렷한 작용을 하지 않으며 극도의 억제된 상황에서 어느 정도의 호흡 흥분을 일으키지만, 이것은 주로 피하 주사할 때 수용기(受容器)를 자극하여 일어나는 반사성 흥분이다.

3, 순환 계통에 대한 작용
장뇌 제제는 강심약으로 널리 사용되었으나, 학자들의 보고 결과는 일치되지 않는다.  장뇌는 디기탈리스나 아드레날린과 같은 작용을 하지 않는다.  정상적인 심근에 대해서는 작용하지 않지만 고농도에서는 억제 시킨다.  적출 심장에 대해서는 심장이 약해졌을 때만 흥분 작용을 한다.  혈관 운동 중추에 대해서는 혈관의 기능이 극도로 저하되었을 경우 흥분 작용을 하며 내장 혈관 수축, 피부 혈관 확장, 혈압 상승 작용을 한다.  때문에 혈액 순환성 허탈이나 급성 심기능 쇠약자에 대해 효과가 있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이 치료 효과에 대해 회의적이거나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경우도 있다.  장뇌의 동물 체내에서의 수용성 대사 산물, 즉 장뇌의 산화물의 현저한 강심, 혈압 상승, 호흡 흥분 작용이 보고되며 상품명은 vita 장뇌이다.

4, 체내 과정
장뇌는 점막, 피하, 근육 등을 통해 쉽게 흡수된다.  내복하여도 빨리 흡수된다.  간장에서의 해독은 매우 빠르며 산화되어 oxycamphor형이 되고 다시 glucuronic acid와 결합하여 소변으로 배출된다.

5, 독성
장뇌 제제를 잘못 복용하면 중독될 수 있다.  0.5~1.0그램을 내복하면 현기증, 두통, 온열감이 생기며 흥분, 헛소리를 하는 증세가 나타난다.  2.0그램 이상을 내복하면 잠시 진정 상태가 있은 후 곧 대뇌 피질이 흥분되어 간질과 같은 경련이 일어나고 마지막으로 호흡이 약해지며 사망하게 된다.  중독 치료 방법은 일반적으로 대중요법이며 체내의 해독 작용이 빠르기 때문에 생명은 구할 수 있다.    

녹나무는 보통 겨울에 채취한다.  녹나무의 줄기를 잘라 톱으로 토막내고 작게 잘라 햇볕에 말린다.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며 독이 없다.  간, 비, 폐의 3경에 작용한다.  풍사를 몰아내고 습사를 없애며 기혈을 잘 순환시키고 관절을 원활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  외상에 의한 골절, 심복창통, 각기, 위통, 각기, 지네에 물린 상처, 통풍(痛風), 개선(疥癬: 옴), 타박상을 치료한다.

하루 12~20그램을 물로 달이거나 술에 담가 복용한다.  외용시 달여서 증기를 쏘이고 씻는다.

주의사항
으로 낙태가 될 수 있으므로 임산부는 복용하면 안 된다.

최영전씨가 기록한
<한국민속식물>
에서는 녹나무에 대해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
녹나무(장목:樟木)

녹나무는 장목(樟木) 이라고도 하며 난대에서 아열대에 분포하는 상록교목으로서,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에만 자생하는 보기 드문 나무의 하나다.

제주 해녀들은 바다 생활에서 행여나 잡귀가 범접할까 두려워 그들의 연장(낫, 칼)자루는 반드시 녹나무로 만들었으며 이 신아적인 민속은 오늘날까지도 지켜지고 있다.  또 바다에서 실수하여 악귀에 찔림을 받았을 때도 그 녹나무 낫자루를 깍아서 불태워 그 연기를 쐬면 낫는다고 믿었다.  흥분제인 과학적인 근거를 활용한 슬기라 할 수 있다.

또 녹나무로 목침을 만들어 베면 잡귀가 얼씬할 수 없어 편히 잠잘 수 있다고 믿어 지금도 노인들은 녹나무 퇴침을 애용하고 있다.  또 환자가 죽어갈 때 녹나무 가지를 꺽어다 환자의 방에 깔고 방을 뜨겁게 하면 죽어가던 사람이 다시 살아난다고 믿었던 민속 탓으로 얼마남지 않은 자생 녹나무가 수난을 당하는 것이다.

녹나무의 민속을 다루면서 느끼는 것은 신앙적인 민속을 후세에게 전수하려면 천연자원에만 의지할 게 아니라 가꾸어서 자원도 함께 물려주었어야 했을 것을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일본의 녹나무는 규슈, 시고꾸 등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노거수가 많아 우리나라 은행나무나 느티나무처럼 이에 얽힌 민속도 많다.  그중에서 한 가지를 소개하면 시즈오까깬아다미에 있는 아즈사와기신사 경내에 있는 1천200년 된 녹나무 거수는 옛날 어떤 어부가 바다에서 그물에 걸린 고목을 건져 자기의 밭둑에 두었는데 그 해 여름에 김매러 갔다가 그 고목에 걸터앉아 점심을 먹으면서 고목 조각에도 <고수레>를 하며 음식을 주었는데 그날 밤 꿈에 녹나무의 정기(고목 토막의)가 현몽하기를 <네가 나를 살렸으니 나를 파도소리 들리는 곳에 모시면 나는 너의 마음을 지켜줄 것이다.  단 7그루의 녹나무가 심어진 곳을 목표로 삼으라>고 일렀다 한다.  그 꿈이 3일밤 계속되므로 이 어부는 사당(신사)자리를 물색하던 중 지금의 신사자리에 신의 계시처럼 놀랍게도 7주의 녹나무가 서있어 대장간쟁이와 협력하여 신사를 세웠다 한다.  그 녹나무를 두었던 밭에서는 반드시 7월 15일까지는 곡식이 익는다고 하며 그날에 바다에서 잡은 것과 함께 제사를 받드는데 이날 제사에 참여한 사람은 여름내 병에 걸리지 않는다고 하는 전설이며 마을이 태평하게 잘 지켜진다는 것이다.  또 와까야마깬의 아리쓰신사 경내의 1천 년이 넘는 녹나무 노거수는 1백여 년 전에 인근 마을에서 불이 나서 이 신사 주위까지 연소하자 갑자기 녹나무에서 물이 뿜어나와 진화했다 한다.  그래서 이 나무에 기도하면 영험을 얻는다는 녹나무가 영목임을 말해주는 전설도 있다.
]

민간에서는 각기, 신경통, 어깨결림, 옴, 요통, 류마티즘, 풍, 피로회복, 진무름에는 녹나무 잎이나 가지를 넣어 목욕을 하거나 말린 것을 넣어 목욕을 하여 치료하기도 한다.  녹나무의 향기나는 정유가 따뜻한 물에 녹아서 피부를 가볍게 자극하여 혈액순환이 잘 되고 통증을 완화시키며 피로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나뭇잎을 태워서 벌레를 ?는 데도 이용한다.  녹나무는 잎, 열매, 줄기, 뿌리까지 식물 전체에서 향내가 나는 나무로서 장뇌(樟腦: 캠퍼:Camphora)를 만들어 방부제, 방충제, 흥분제 등의 약재로 쓰이고 있으며 특히 일본에서 장뇌는 우리나라의 인삼처럼 전매품에 속한다고 한다.

녹나무는 공기 정화능력이 탁월하여 환경정화수로 이용가치가 대단히 높은 나무이다.  생장 속도가 빠르고 해충에 강하여 수명이 길며 광택이 나는 잎과 수형이 아름다워 가로수 및 정원수 그리고 실내조경용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제주도민들은 녹나무를 잘 가꾸고 대량 번식시켜서 녹나무를 이용한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상품화 한다면 제주특산품으로 훌륭하게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글/ 약초연구가 전동명)

 

[녹나무와 족제비로 암을 고친 사연]

제주시에 사는 한 민간의사는 주변에 흔한 나무나 풀, 족제비, 지렁이, 고양이 같은 것으로 세상에 못 고치는 병이 없다고 할만큼 어려운 병을 잘 고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약초와 침으로 병자를 치료한다. 침은 응급환자나 마땅한 약재를 구하지 못했을 때 쓰고 대개 약초로 병자를 치료한다. 특히 제주도의 산야에 자생하는 약초를 직접 채취하여 약으로 쓰는데 그가 즐겨 쓰는 약재는 여느 한의원에서는 구경하기 힘든 것들이 많다.
특히 그는 제주도에 흔히 자라는 녹나무와 족제비로 암환자를 여럿 고친 것으로 유명한데 그의 말을 한 번 들어보자.
“뭔 대학의 교수라는 사람이 병이 나서 날 찾아왔어. 위암에서 췌장으로 전이가 됐는데 서울가서 진찰을 받으니 폐에까지 전이가 됐다는 거라. 항암제 맞아서 머리카락 다 빠져서는 죽기 전에 내 약 한 번 먹어 보겠다고 왔어. 족제비 한 마리에 녹나무 한 줌 넣고 푹 달여서 먹으라고 했지. 족제비 먹고 암이 낫겠냐면서 안 먹겠다고 펄펄 뛰어. 그래서 먹든지 말든지 그건 당신 자유지만 먹어 보면 뭔가 달라질 거라고 했지. 한 마리 먹고 일어나지도 못하던 사람이 일어나서 마음대로 돌아다니고, 두 마리 먹고 나서는 운동한다고 쫓아다녔어. 두 마리 먹고 사진 찍으니까 암이 없어졌다는 거라. 그래서 한 마리 더 먹어야 재발이 안된다 그랬더니 한 마리 더 먹었는데 그 사람이 항암제 맞고 빠진 머리가 새까맣게 도로 났어. 족제비 세 마리 먹고 암이 다 나아 버린 거지.”
족제비와 녹나무로 암을 고쳤다는 얘기는 어떤 문헌에도 없고 어떤 원리로도 설명할 수 없는 것이어서 황당무계하기 이를 데 없다. 대체 족제비와 녹나무에 어떤 약성이 있어서 말기에 이른 암을 고칠 수 있는가? 그에 대해서 그는 이렇게 설명한다.
“족제비는 최고의 정력제야. 몸을 보충해 주는데 으뜸이지. 그리고 녹나무는 해독작용이 뛰어나요. 이 두가지가 만나면 암독을 없애는 건 물론이고 체력이 금방 회복돼요. 암세포도 없어지고 체력이 좋아지면 밥도 잘 먹고 몸무게가 늘어나요. 그러면 암은 저절로 낫는 거지. 족제비 한 마리를 털을 뽑지 말고 녹나무 가지 반 근을 함께 넣어 24시간쯤 물로 푹 달였다가 짜서 먹으면 돼. 고기는 먹지 말고. 족제비는 냄새가 몹시 나서 뜨거울 때 빨리 마셔야지 식으면 먹기 힘들어요. 한 마리로 2~3일 먹을 수 있는데 위암, 간암, 폐암 할 것 없이 어떤 암이건 잘 나아. 백혈병도 족제비하고 녹나무 달여 먹으면 잘 낫지. 족제비의 노린내는 오줌통에서 나는 건데 오줌통을 떼어버리면 맛은 좋겠지만 약이 안되고, 오줌통이 달린 채로 달이니 냄새가 심하게 나서 먹질 못하고. 그래도 안 죽으려면 눈 딱 감고 먹어야 하는 거라.”
녹나무는 우리 나라에서는 제주도에서만 자라는 늘푸른 넓은잎큰키나무다. 수형이 웅장하고 아름다워서 숲의 왕자로 부르는 나무로 키 40m, 밑동둘레 8m에 달하는 것이 있다. 나무 전체에서 송진냄새를 닮은 독특한 향기가 나는데 이 향기는 캄파, 사프롤, 찌네올 같은 정유성분이다. 나무줄기를 잘게 잘라 수증기로 증류하여 얻어낸 정유를 장뇌(樟腦)라고 하여 향료와 약재로 귀하게 쓴다. 이웃 나라 일본에서는 장뇌를 우리 나라의 인삼과 마찬가지로 국가전매품으로 취급할 정도로 귀하게 여긴다. 그런데 이 녹나무에 항암작용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진 것이 없다. 녹나무의 향기는 귀신을 쫓는 힘이 있다고 하여 제주도에서는 해녀들이 물질하는데 쓰는 도구를 녹나무로 만들고, 또 상처를 입으면 녹나무를 태워 그 연기를 상처에 쏘인다.
녹나무는 집안에 심지를 않는데, 그 이유는 녹나무의 향기가 귀신을 쫓는 힘이 있어서 제사를 지낼 때 조상의 혼백이 집안에 들어오는 것을 막는다는 속설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도 제주도에서는 녹나무로 만든 베개가 인기가 있는데 이를 베고 자면 잠자리가 매우 편안하다고 한다.
족제비는 밭둑이나 냇가의 큰 돌밑 같은 곳에 구멍을 파고 사는 작은 동물로 쥐, 개구리, 뱀 따위를 잡아먹는다. 인가에 침입하여 닭을 잡아 먹거나 알을 훔쳐가기도 한다. 족제비는 성질이 본래 흉악하고 잔인하여 닭장 같은 곳에 침입하면 닭을 닥치는대로 물어 죽이고 피를 빨아 먹으며 머리의 골을 파먹기까지 한다. 대개의 육식동물은 배고플 때 말고는 사냥을 하지 않지만 족제비는 천성이 잔인하여 자기보다 약한 동물은 눈에 보이는대로 물어 죽여서 갈가리 찢어버리는 성질이 있다.
족제비를 민간에서 간질이나 임파선결핵, 식중독 등의 치료약으로 쓴다. 한때 암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진 적도 있다. 대개 가죽을 벗기고 배를 갈라 내장을 꺼낸 다음 그늘에서 말려 약한 불로 볶아서 가루내거나 술에 담가서 쓴다. 족제비기름은 화상이나 동상 등에 좋은 효과가 있다. 제주도에서 서식하는 족제비는 육지에서 자라는 것보다 약간 작은 것이 특징이다.

[자료출처:약초연구가 최진규의 약초 이야기 연재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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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세포 죽이는 항료 녹나무!]

옛날 중국 북산이라는 지방에 법운사라는 큰 절이 있었다. 

절에는 스님이 수십 명이나 되었고, 신도들도 매우 많아 아침부터 저녁까지 불공을 드리러 오는 사람들이 마치 개미가 집을 옮기는 듯하였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절 안에 큰 뱀이 한 마리 기어 들어와 몇 사람을 물어 죽였다.

절에 있던 스님들이  모두 뱀을 피해 도망가고 신도들도  찾아오지 않게 되자 절은 오래지 않아 폐허로 변했다.

큰 뱀 한 마리로 인해  사람이 들끓던 절이 졸지에 아무도 얼씬하지 않는 황량한 장소가 되어 버린 것이다. 
몇 년이 지난 이른 봄 이런 사정을 모르는 한 떠돌이 거지가 그 절에서 묵게 되었다.

밤이 되자 추워져서 땔감을 찾아보았으나 마땅한  것이 보이지 않았으므로 거지는 절간  마당에 훑어져 있는, 스님들이 신다가 버린 나막신을 주워 모아 불을 지폈다.

나막신들은 모두 녹나무로 만든 것이었다. 불 힘이 세고 타면서 진한 향기가 났다. 거지는 불 곁에서 따뜻하게 잠을 잤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난 거지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바로 옆에 거대한 뱀 한  마리가 누워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자세히 보니 뱀은 배를 하늘로 향한 채 죽어 있었다.

법운사에 있는 큰 뱀이 죽었다는 소문이 퍼지자 근처에 사는 주민들이 죽은 뱀을 보기 위해  몰려 왔다. 사람들은 큰 뱀이 무엇 때문에 죽었는지 궁금했다.

그중에 생각이 깊은 한 사람이  말했다. 
이 뱀은 녹나무가 타는 향기에 질식되어 죽은 것이 틀림없어.
겨울잠을 자고 나온 뱀이 따뜻한 불 옆에 몸을 녹이러 왔다가 질식된 것이지.

녹나무  향기가 뱀을 죽이는 효능이 있는 게야.

녹나무 향기가 뱀을 죽인다는 소문이 널리 퍼지면서  사람들은 이른 봄이 되면 집집마다 마당에 녹나무를 태워 나쁜 벌레와 병마를 쫓는 풍습이 생겨났고 이 풍습은 지금까지 전해 내려오고 있다. 


녹나무는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남부지방 일부에서만 자라는 나무다.

장뇌목 또는 예장나무 라고도 부르며 겨울에도 잎이 떨어지지 않는 상록활엽수이다.

키 40미터, 밑동 둘레가 4미터  넘게까지 자라 매우 덩치가 크게 자라는 나무 중의 하나이다. 

수명도 길어서 나이가 천 살이 넘은 것도 드물게 볼 수 있다.

녹나무는 숲의 왕자라고  할 만큼 나무의 모양새가 웅장하고 아름다울 뿐더러 쓰임새도 매우 많다.

제주도에서는 녹나무를 집주변에 심지 않는다.

그  이유는 녹나무에서 나는 독특한 향기가 귀신을  쫓는 힘이 있어서 조상의 혼백이  제삿날에도 이 나무 때문에 집으로 찾아오지 못할 것을 염려해서이다.

또 녹나무로 목침을 만들어 베면 잡귀가 얼씬할 수 없어 편안하게 잠잘 수 있다고 해서 지금도 나이 많은 이들은 녹나무  목침을 즐겨 쓰고 있다. 

실제로 녹나무에서 나오는 향기는 사람의 마음을 진정시키는 작용을  한다. 또 물질을 하는 해녀들도 갖가지 귀신이 범접하지 못하도록 모든 연장을  녹나무로 만들어 썼다.

바다에서 일을 하다가 잘못하여 상처를 입었을 때에는 녹나무로 만든 낫자루를 깎아 태워서 연기를 쐬면 낫는다고도 믿었다.

이렇듯 하찮은 미신처럼 보이는  풍습에서 조상들의 깊은 의료지혜를 엿볼 수 있다.

이를테면 제주도에서는 큰 상처를  입었거나 갑작스런 병으로 목숨이 경각에 다다른 환자를 침상에 녹나무 잎이나 가지를 깔고 그  위에 눕힌 다음, 방에 뜨겁게 불을 지핀다.

이렇게 하면 녹나무에  들어 있는 약효 성분이 뜨거운  열기와 함께 증발되어 나와서 환자의 땀구멍과 폐 속으로 들어가 나쁜 균을 죽이고 염증을 치료하며 심장을 튼튼하게 하는 등 여러 가지 작용을 하는 것이다. 


녹나무에 들어 있는 향기 성분은 캄파, 사프롤, 찌네올  등의 정유이다.

정유 성분은 녹나무 목질과 잎, 열매에 1퍼센트쯤 들어 있다.

정유는 나무줄기를 토막 내어 수증기로 증류하여 얻는데 이렇게 해서 얻은 정유를 장뇌라고 부른다.

 

장뇌는  향료로 매우 귀중하게 쓰인다.

살충제, 방부제, 인조향료의  원료, 비누향료, 구충제 등으로  널리 쓰고 약용으로도 매우 중요하다.

 

신경쇠약, 간질, 방광염, 신우신염 등에 치료약으로 쓰고  흥분제강심제로 도 널리 쓴다.

 

특히 일본에서는 장뇌를 매우 귀중히 여겨 우리나라의 인삼처럼 국가 전매품으로 취급하고 있다.

제주도에서는 민간에서 녹나무를 암 치료약으로 쓴다.

갖가지 암에 족제비 한 마리를 털과 똥을 뽑지 않은 채로 녹나무 1백~1백 50그램쯤과 한데 넣고 대여섯 시간 푹 고은 다음 천으로 물만 짜서 마시면 매우 효과가 크다고 한다.
족제비는 몸의 원기를 크게 도와서 체력을 회복시키는 효능이  있고, 녹나무는 암세포를 죽이는 작용을 한다.

실제로 이 같은 방법으로 족제비 몇  마리를 먹고 현대의학이 포기한 암 환자가 회복된 사례가 여럿 있다.

녹나무 잎은 그냥 차로 달여 먹어도 맛이 일품이다. 

녹나무 잎차 늘 마시면 심장이 튼튼해지고 뱃속의 기생충이 없어지며 감기, 두통, 불면증 등이 잘 낫는다고 한다. 

녹나무는 목재로도 매우 훌륭하다. 결이 치밀하고 아름다워서 불상을 만드는 조각재로 많이 썼으며 집 안에 쓰는 기구나 배를 만드는 데도 아주 좋다.

조선시대에는 배를 만들기 위해 녹나무와 소나무를 베지 못하도록 만들었다는 얘기가 있다. 

녹나무는 무늬와 색깔이 아름답고 목재 속에 들어 있는 정유 성분 때문에 오래 지나도 잘 썩지를 않아 악기나  고급가구를 만드는 데 쓴다.

 

녹나무는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귀중한 나무다.

지금  제주도에서는 녹나무가 수난을 당하고 있다.

옛날에는 큰 나무가 흔했으나 목재로  쓰기 위해 다 잘라 버리고 지금은 작은 나무들만 드물게 남아 있을 뿐이다.

남제주군 중문면에 가슴 높이 둘레 1미터쯤 되는 큰 나무 네그루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으나 관리가 매우 소홀하고 그 밖의 다른 큰 나무는 잘려 없어졌다.

녹나무는 제주도만이 가진 우리나라의 보물 중의 하나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 나무에 관심을 갖고 아껴 주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자료출처: http://cafe.daum.net/kmgol9986/(왕산골약초세상)]

 

 

[이미지 출처:http://cafe.daum.net/jwi0907/FG4f/589?docid=17R7Q|FG4f|589|20090208122723]

[木魚 만드는 녹나무]

목어(木魚)는 사찰의 불전사물 중에 하나로 종루나 누각에 걸어놓고 아침, 저녁 예불 때 치는 불구(佛具)로 재질이 단단하고 좋은 향이 나오는 녹나무로 만들었다고 한다.

녹나무(녹나무과:Cinnamomum camphora Sieb)는 사철 늘 푸른 큰키 나무로 주로 남해안이나 완도, 고흥 소록도, 강진 청자박물관 주변, 제주도 지역에서 자생하며, 꽃은 암수 한 나무로 5월에 피고, 열매는 10월에 흑자색으로 익는다. 추위에 약한 난대성 나무이지만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해 광주 지역에서도 겨울철 냉해관리만 해주면 잘 자란다. 쓰임이 많은 나무이기에 필자의 단독주택 화단에서도 서너 그루가 잘 자라고 있다.

참고로 고흥 소록도와 강진 청자박물관 주변에서 자라는 녹나무는 일본에서 묘목을 가져다 심었다고 하고, 청자박물관 주변의 녹나무는 1971년 오끼나와에서 장흥 대덕에서 과수원을 경영하시던 위 선생님이 도입하셨다고 한다.

녹나무는 우리생활에서 쓰임새가 매우 많아 일제식민지시대에는 의약품의 원료를 제조하기 위해 마을 주변에서 자라는 큰 나무들은 모두 전쟁물자로 공출을 할 목적으로 베어내서 현재는 큰 나무들이 많지 않다.

녹나무에서는 귀중한 향료인 장뇌향(樟腦香=Camphor)을 얻을 수 있어 이용가치가 높다. 장뇌는 녹나무의 목재와 뿌리부분을 수증기로 증류시켜 얻는 정유 성분으로, 향료를 비롯한 방충제, 살충제, 강심제를 만드는 주 원료로 이용된다. 장뇌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목재는 단단하고 벌레가 먹지 않고 물속에서도 썩지 않으며 보존성이 높아 예로부터 왕과 귀족의 관재(棺材)와 중국 자금성의 태화전 기둥에 사용되었고, 배 만드는 조선재로 많이 사용되어 조선시대에는 소나무, 참나무, 밤나무를 보호하는 봉산제도와 함께 녹나무를 보호했으며, 주로 선체는 소나무로, 뱃머리와 외판 및 격벽(隔壁)에 단단한 녹나무를 사용한 것으로 생각된다. 신안 앞바다에서 인양된 송원대 무역선에서는 선체의 격벽이 녹나무인 것으로 확인 되었고, 거북선을 비롯한 우리 전함의 외판을 보강하기 위한 재료로는 녹나무가 가장 적당한 것으로 생각된다. 이는 진도 벽파리에서 발굴된 대형 통나무 배와, 창녕 송현동고분 출토 녹나무 목관에서 볼 수 있다.

중국 운남성의 최고급 보이차에서는 장뇌향이 나온다고 한다. 그 이유는 사철 푸른 녹나무 잎에서 발산되는 방향성 물질이 해충들의 살균기능 효과가 있어 1ha의 녹차밭에 8그루의 녹나무를 심어 길항작용을 이용한 친환경 녹차를 재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해남 두륜산 자락의 설아다원은 남도지방에서 유일하게 녹나무를 이용해서 녹차를 기르는 곳이다.

십여년 동안 미황사와 서정분교 생태수업을 다니면서 길가의 안내판만 보다 지난달 말에 차밭에 녹나무가 자란다는 지인의 소개로 방문한 설아다원에서 검푸른 열매를 주렁주렁 매달고 있는 녹나무의 모습이 지워지지가 않는다.

지난 주말 오전, 어등산 자연학교 학생들과 겨울철새 탐조 수업 중 황룡강과 극락강 합수머리 근처 작은 물웅덩이에서 우연히 발견한 노랑부리저어새(천연기념물제205-2호)의 모습도 잊을 수가 없다.  김세진 <나무병원 杏林 /숲해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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