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돌아온 격주 휴무토욜이라 하루 종일 늦잠 자고 때되면 일어나서 애들 밥 챙겨주고
같이 밥먹고 치우고 또 자고 다시 또 때가 되서 밥 차려주고 또 먹고.....
그렇게 빈둥 빈둥 하루를 다 보낸 토욜........일까 싶었지만
느긋하게 TV를 시청하며 나의 여성스러움(다들 아는 사실이자노? 흠흠)으로
십자수를 정성스레 놓고 있었는데
웅~~~ 웅~~~~ (핸폰진동) 어떤 설움에도 절대로 울지 않던(완존 캔디ㅠㅠ)
핸폰이 울어대는고야~~
발신자를 봤더니....대학 후배~
최대한 정성껏
"엽떼요~~~~~ ㅋㅋㅋ"
"누나~ 누가가 갑자기 보고싶어서 종로에서 달료갈테니 예쁘게 분장하고 나와요~~ "
헉스!! 하루 죙일 세끼 먹고 설겆이 세번하고 잠만 자고 있던 내모습....-.- (안습이당)
안감은 머리 하나로 질끈 묶고 츄리닝 걸쳐 입고 나가도 봐줄 녀석과 친구이지만...
그래도 예의라는게 있지....험험....
하루 죙일 자느라 퉁퉁부어있던 얼굴에 이것저것 쳐 바르고
그냥 예의상 분칠좀 하고 하니 시간이 벌써....
서둘러 약속 장소인 현대 백화점 쪽으로 버스를 타고 열심히 가서는
종로에서 날아온다던 후배녀석과 친구는 약속시간보다 20분이나 늦게 도착을하고
둘다 벌써 얼큰히 취해 있던터라 나만 취하면 된다고 나만 연거푸 동동주 디립다 마셔주시고
취한 두사람은 연신 나의 예의상 바른 분칠에 칭찬을....ㅋㅋㅋ (예쁘다고...그래 둘다 취해서 눈동자가...흐릿하다)
그때까진 동동주의 취기가 올라오지 않았기에
취한 친구와 후배는 내가 책임지마 하는 맘 가득안고
다음 목적지는 바로바로바로~~~
두둥둥!!!!! 메리트
일산의 터널을 그리 가보자고 5년전부터 약속했건만
터널은 그냥 지나치며 그림의 떡으로만 생각했었는데
꿩대신 닭이라했던가....부천에서 그 꿈(?)을 이루었다
사람도 바글바글하고 정신도 한개도 없고
그때부터 동동주의 취기가 올라오는지.....
원래 몸치라 나이트에 가도 그저 소심하게 손뼉만을 부딪치곤 했었는데
그날은......친구와 후배와 완전 정신줄을 놓고
어떻게 시간이 지나버렸는지.....
물론 부킹도 들어왔었지만~~ (부끄부끄) 정중하게 거절했다~~ (ㅎㅎㅎ)
몇년만에 그리고 이 나이가 되어
흥겨운 젊음의 도가니에 빠졌다 나와서인지
괜시리 막 자랑하고 싶어졌다...ㅋㅋㅋ 다들 부럽지?
우리 스탭업 횐들도 날 함 잡고 달려볼까?
메리트로~~~~
(메리트 수질은 확인 못했다~~ 정신줄을 워낙 놓구 있어서그런지 내 일행밖에 안보이더라~~ ㅎㅎ)
첫댓글 부킹 안하는 조건으로 마눌좀 데려가삼..ㅋㅋ 거시기 쑈 보구 잡다고 자다가도 잠고데 할 정도...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