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튤립은 외겹인 것, 여러 겹인 것, 일찍 피는 것, 늦게 피는 것 등 여러 가지 품종이 있고, 꽃 색과 모양도 매우 다양합니다. 튤립의 꽃피는 시기는 보통 3 ~ 5월이고 튤립의 구근을 심는 시기는 10 ~ 11월 입니다. 튤립은 구근이 충실하고, 특별한 관리 없이 적당한 시기에 심어주고, 건조에만 주의 한다면 100%개화하므로 재배하기 쉽습니다. 키가 크기 때문에 정원에 꽃피는 시기가 같은 팬지나 물망초 등과 같은 작은 화초와 함께 심으면 예쁜 정원을 가꾸실 수 있습니다. |
심 기 비료는 밑거름으로 복합 비료나 퇴비를 섞어주면 좋습니다.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지만, 구근을 키워서 이듬해 꽃을 다시 보고 싶다면 주는 것이 좋습니다. |
1.알뿌리 (구근) 이란??
구근(Bulb)은 다음 해에 꽃을 피우기 위하여 생육에 필요한 양분을 줄기 또는 뿌리의 일부분에 모아 변형된 부분을 말한다.
구근은 식물이 생육하고 꽃을 피우는데 필요한 양분을 저장하기 위하여 잎, 줄기, 뿌리 등이 특별히 비대 되어 마치 뿌리부의 조직처럼 보이는 형태로 발달된 뿌리의 한 기관이다.
구근의 기저부의 중심에는 어린 싹을 감싸고 있는 잎이 보이고, 어린 싹의 주변은 흰색의 다육질 비닐 조각으로 둘러 싸여 있다.
구근은 꽃을 피우고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영양이 모두 이 비늘 조각에 채워져 있는데 아래 부분은 뿌리로 둘러싸여 있고 외피에 의해 보호 받고 있다.
대표적인 구근 식물에는 튤립, 백합, 수선화, 히아신스, 카라 등이 있는데 구근 식물은 땅에 심으면 바로 꽃을 피우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시기에 심어야만 성장하고 꽃이 핀다.
식물을 키우는데 있어서 몇 가지 사항만 주의 한다면 아마 다른 식물과 같이 많은 변화를 주지 않고, 작은 노력만으로도 예쁜 정원을 가꿀 수 있을 것입니다.굳이 정원을 가지고 있지 않더라고 화분이나 꽃상자로도 구근 식물을 즐길 수 있다.
구근의 특성 중 하나는 물을 제외한 다른 것은 별로 필요하지 않다는 것 이다. 구근은 구근 자체에 많은 양분 저장 체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몇 달 동안의 휴면, 건조, 서리, 무더운 더위에도 견딜 수 있다.
그러므로 구근 식물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도 손쉽게 예쁜 정원을 가꿀 수 있다.
2.구근 심기
구근을 심기 위해서는 장소, 토양 조건, 햇빛 조건, 심는 시기, 개화기간 등을 생각 하여 알맞은 품종을 선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물의 특성에 따라 조건에 맞는 품종을 선택 하여 재배 한다면 초봄부터 가을까지 아름다운 구근 화초를 감상할 수 있다.
심는 시기
구근은 품종마다 심는 시기가 다른데 크게 봄에 심는 구근과 가을에 심는 알뿌리로 나뉜다. 봄에 심는 구근은 4월경에, 가을에 심는 구근은 10,11월경에 심는다. 가을에 심는 구근의 경우에는 겨울의 저온을 필요로 한다. 그렇기 때문에 서리가 내리기 전에 심어 주는 것이 좋다.
장소
장소는 햇볕이 잘 들고 따뜻한 곳이면 어디든 좋다. 품종에 따라 요구하는 습도가 다르므로 각 화초의 특성에 따라 장소를 선택해야 하지만 일반적으로 물 빠짐이 좋고 햇빛이 잘 드는 장소가 좋다.
대부분의 구근 식물은 적어도 하루 4시간의 햇빛을 필요로 하므로 햇빛이 많고, 그늘이 약간 있는 곳에 심는다. 햇빛이 들지 않는 그늘에 구근 식물을 심을 경우에는 꽃보다는 잎이 더 많이 자라게 된다. 그러나 몇몇 종류의 경우 그늘에서 잘 자라는 품종도 있다. 그러므로 심을 장소에 따라 품종을 선택 하는 것이 좋다.
토양
토양은 부드럽고 배수가 잘 되는 토양이 좋좋다. 배수가 잘 되지 않을 경우에는 알뿌리가 썩게 되기 쉬우므로 항상 구근을 심기 전에는 경운하여 토양을 부드럽게 해주고, 점토질 토양의 경우 굵은 모래 또는 피트 모스를 더해 준다. 토양을 경운하여 토양을 부드럽게 만드는 것은 토양의 배수를 돕고 구근의 뿌리의 성장을 돕는다. 만약 토양이 모래라면 피트모스 또는 부엽토를 섞어준다.
토양의 양분을 더해 주기 위해 유기 비료, 퇴비를 섞어 주는 것도 좋다. 화분에 심을 경우에는 보수성을 높이기 위해 배양토를 사용 하는 것이 좋다.
심는 방법
우선 심을 구멍을 모종삽으로 판다. 구근을 심는 구멍의 깊이는 구근의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구근 크기의 2~3배 정도의 깊이로 심는다. 구근의 방향은 알뿌리의 뾰족한 부분이 위로 오도록 하여 심는다. 구근을 심는 간격은 꽃의 크기와 모양에 따라 다른데 보통 구근 크기의 2~3배 정도가 적당 하다. 꽃의 시각적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같은 품종끼리 모아서 꽃 색을 좀 더 강조하기 위해서는 간격을 좀 더 가까이 심는 것도 좋다.
화분이나 상자에 심을 경우에는 깊이는 조금 얕게 하고, 간격은 좁게 하여 심는 것이 좋다. 구근을 심은 후에는 물을 흠뻑 준다.
심은 후의 관리
비료주기 밑거름으로 충분히 썩힌 퇴비 또는 고형 비료를 넣어준다. 주의해야 할 점은 비료를 섞은 흙과 구근이 직접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꽃이 진 후에는 다음해에 꽃을 보기 위해서 웃거름을 주어 구근이 영양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해준다.
꽃이 핀 후의 관리
꽃이 핀 후에는 꽃잎이 떨어지기 전에 꽃 목 부분을 손으로 꺾어주어 양분의 손실을 줄이도록 한다. 습도가 높은 때에 꽃잎이 떨어지면 병이 발생하고 잎을 손상시키며 구근의 비대가 나빠지므로 꽃이 지면 꽃 목을 꺾어준다. 그러면 구근이 비대해져 다음 해에도 꽃을 피울 수 있다.
구근은 꽃이 핀 후의 40일간 정도에 알뿌리가 가장 비대하는 시기이므로 충분히 물과 비료를 주고, 가능한 구근이 커지도록 한다.
(히야신스는 아래 그림처럼 꽃잎을 하나하나 따 주어야 한다.)
- 알뿌리 캐기
가을에 심는 구근은 내한성이 있으므로 매년 캘 필요 없이 3∼4년간 그대로 둔다. 그러나 봄에 심은 구근 화초(다알리아, 칸나, 글라디올라스 등)는 추위에 약해 겨울철에는 얼어 죽으므로 가을에 수확하여 겨울 동안 비교적 따뜻한(5∼10℃)곳에 저장하였다가 봄(4월경)에 화단이나 화분에 심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제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히아신스와 다알리아를 소개 하겠다.
3.히아신스
학명 : Hyacinthus spp
원산지 : 그리스, 시리아 , 아시아
꽃색 : 빨강색, 분홍색, 오렌지색, 자주색, 노란색, 백색, 푸른색
히아신스는 가을에 심는 구근이다
히아신스는 백합과에 속하며 주로 지중해연안 지방에 30여종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가을에 심는 구근 중에서도 비교적 내한성이 강하여 저온에도 잘 견디며 꽃 색이 다양하고 향기가 그윽하여 인기 있는 식물 이다.
히아신스는 곧게 선 꽃 줄기에 사방으로 둘러져 항아리 모양의 꽃을 피우는데 꽃은 꽃 끝이 6쪽으로 갈라져 있고 꽃 잎은 다육질로 되어 있으며 수평으로 꽃이 핀다.
꽃의 볼륨이 있어 모아 심기에도 적당하며 화단, 정원뿐만 아니라 화분용이나 물 재배용으로도 많이 이용한다.
심 기
토양은 배수가 잘 되고 양분이 많은 곳이 적합합니다. 만약 배수가 잘 되지 않는 토양이라면 모래를 섞어 줍니다. 히아신스는 햇빛이 많이 드는 곳 보다는 반그늘에서 더 잘 자라므로 심을 위치를 잘 선택합니다.
10 ~ 11월에 구근을 심어 겨울의 저온을 받아 뿌리가 생장하고 3 ~ 4 월에 꽃을 피웁니다. 히아신스는 특별히 비료를 주지 않아도 모래와 물 만으로도 꽃을 피울 수 있습니다.
심는 간격은 큰 구근일 경우 20cm정도의 간격으로 작은 구근일 경우 10 ~ 15cm정도 간격으로 하여 구근 크기의 2 ~ 3배 정도 너비로 심어 줍니다. 구근의 뾰족한 부분이 위로 오도록 하여 심어 주고 꽃을 모아서 심을 경우에는 간격을 더 좁게 하여 꽃 색이 돋보이도록 합니다.
키 우 기
물주기는 토양 표면이 말라 있을 때 흠뻑 줍니다. 히아신스는 고온 다습에 약하고, 너무 건조하거나 뜨거운 햇빛이 오랜 시간 계속 되면 싹이 타버릴 수 있으므로 주의합니다.
비료는 특별히 주지 않아도 되지만 꽃을 피운 후 다음 해에 꽃을 피우게 하기 위해 꽃이 진 후 밑거름으로 유기질 비료를 줍니다.
다음 해 꽃 다시 보기
구근을 계속 심어 두면 다음 해에 꽃을 피우지만 꽃이 작고 건강하지 못합니다. 또 온도가 올라가고 습기가 많아지면 알뿌리가 썩기 쉬우므로 6월 정도에는 구근을 캐내어 그늘에서 말린 후 어둡고 시원한 장소에 저장하였다가 가을에 다시 심어줍니다.
히아신스 물재배 하기
히아신스는 물재배가 가능한 구근으로 활 짝 핀 꽃은 실내 장식뿐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자연에 대한 호기심을 키울 수 있게 해준다. 물 재배를 할 구근은 크고 단단한 구근을 사용해야 하는데 구근에 상처가 나 있을 경우 뿌리가 잘 생장하지 않으므로 상처가 없는 것을 선택 한다.
히아신스 구근은 고온기에는 휴면 상태에 있다가 저온이 되면 생장을 시작 하는데 한 번 뿌리가 빠지거나 도중에 끊어지면 완전히 재생할 수 없으므로 뿌리가 다치지 않도록 주의 한다.
1.물재배 용기에 구근을 놓는다.
용기에 물을 채워 넣고, 히아신스 구근을 용기 위에 올려 놓는다. 물은 구근의 아래 부분이 살짝 잠길 정도로 넣어 준다. 만약 구근이 물에 많이 잠기면 뿌리가 썩게 되므로 주의한다.
히아신스 구근은 약 6주간의 저온기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물 재배 전에는 냉장고에 넣어 두거나 또는 기온이 낮은 곳에 보관하였다가 꺼내어 심어야 한다.
2.뿌리가 나올 때까지는 어두운 곳에서 보관 한다.
몇 주 후면 뿌리가 물 아래로 나오기 시작할 것이다.
일단 뿌리가 나오면 물은 뿌리의 2/3 정도만 잠기게 한다.
3.뿌리가 자라고, 싹이 트면 햇빛이 잘 드는 창가에 둔다.
뿌리가 5∼6cm 정도 자라고 싹이 트면 햇빛이 잘 드는 창가로 옮긴다.
물이 탁해 지면 구근이 썩을 수 있으므로 물을 자주 교환해 준다.
물을 교환할 때에는 뿌리가 다치지 않도록 주의한다.
4.꽃이 필 때까지는 햇빛이 잘 드는 곳에서 관리 한다.
꽃이 피면 햇빛이 잘 드는 시원한 곳에 두어야 꽃이 더 오래 간다.
꽃과 봉우리는 밝은 방향으로 굽으므로 때때로 방향을 바꿔주어 꽃 줄기가 휘지 않도록 한다.
4.다알리아
학명 : Dahlia pinnata Cav
원산지 : 멕시코
꽃색 : 다양
다알리아는 봄에 심는 구근이다.
다알리아는 국화과에 속하는 대표적인 봄에 심는 구근(춘식구근)으로 백합, 글라디올러스와 함께 여름에 가장 인기 있는 식물 이다.
다알리아는 원래 멕시코 원산으로 고산지방에서 자생하는 꽃인데 개량이 쉬워 오늘 날에는 1만여 품종의 원예품종이 육성되어 있다.
꽃 색이 선명하고 꽃 모양이 다양하여 꽃꽂이, 화분, 화단용으로 많이 이용됩니다. 특히 적응력이 강하여 햇빛이 잘 드는 곳이라면 어느 곳이든지 잘 자라며 초여름부터 늦가을까지 화려한 꽃이 피기 때문에 화단, 정원용으로 잘 어울린다.
심기
다알리아는 보통 3월 하순에서 4월 중순경에 심는 것이 가장 좋다.
남부 온난 지역은 3월 하순경, 고냉지 지역은 4월 하순이나 5월 중순경에 심는다. 다알리아는 적응력이 강하기 때문에 햇빛이 잘 들고 배수가 잘 되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잘 자란다.
특히 하루 중 최소 6시간 이상 햇빛이 들고 pH6 ~6.5정도의 토양에 심고, 바람을 피할 수 있는 장소가 좋다.
심기 전에 30cm정도 깊이로 토양을 파서 경작한 후 비료를 주고, 배수가 잘 안 되는 토양이라면 모래를 더해 준다. 비료가 구근에 직접 닳지 않도록 하고 구근의 발아 부위를 위로 향하게 해서 심어준다.
구근을 심는 간격은 품종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60 ~80cm간격으로 심어주고, 구근 위로 5cm정도 흙을 덮어준다.
키우기
다알리아는 표면에 뿌리가 많기 때문에 가벼운 제초 작업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줄기가 강한 품종이거나 강풍이 없는 장소에서는 지주가 없어도 좋으나 잎이 크고 줄기가 약한 품종은 지주를 세워 준다.
구근을 심은 곳 옆에 막대기 또는 잔가지 등을 이용하여 지주를 세우고 식물이 자라면 식물과 함께 끈으로 묶어 식물이 쓰러지지 않도록 해준다.
키를 작게 키우고 싶다면 식물의 높이가 커지지 않도록 가지치기를 해주고 더 큰 꽃을 피우려면 가지 끝에 달린 여러 개의 꽃 눈 중 제일 크고 튼튼한 것만 남기고 제거해 주면 더 큰 꽃을 피울 수 있다.
물주기
날씨가 매우 건조하지 않는 한 다알리아는 꽃이 필 때까지 거의 물을 필요로 하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10일 정도에 한번만 땅에 물을 흠뻑 주면 된다.
비료
다알리아는 오랫동안 생장 개화를 계속하므로 비료를 조금씩 주고 건조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료는 한 달에 1 ~ 2회 정도 깻묵 썩인 물이나 복합비료를 흙 위에 뿌려주는데 비료가 구근이나 식물에 직접 닳지 않도록 한다.
꽃핀 후의 관리
다알리아 구근은 내한성이 약하기 때문에 겨울에 그냥 두면 얼어버릴 수 있기 때문에 꽃이 핀고 난 후에는 캐내어 저장 하였다가 이듬해에 심어주는 것이 좋다.
꽃이 피고 난 후에 잎과 줄기가 다 시든 11월쯤에는 땅 위로 5 ~10cm정도만 남기고 줄기를 잘라낸 후 삽으로 구근을 파낸다.
뿌리가 다치지 않도록 깊게 파서 구근을 꺼낸 후 흙이 붙어 있는 그대로 그늘에서 이틀 정도 자연 건조 시킨 후에 비닐 봉지 등에 넣어 상자에 담아 5℃정도의 온도에 보관한다. 비교적 온도 변화가 적은 저장고나 지하실 등에 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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