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도 깊은금 핀란드 펜션에서 즐겁게 놀다온 후기 남깁니다.
알차고 재미있었던 시간을 보내고 와서 후기를 남기지 않을 수 없었네요~ ^^;
어린이날을 포함하여 어버이날까지 쭈~욱 기나긴 연휴를 갖게 되었답니다.
14살, 10살 아이와 남편, 친정 엄마까지 5명이 모두 다함께 위도를 방문했습니다.
위도 깊은금 핀란드 펜션은 여행을 좋아하시는 저희 친정 엄마의 추천 여행지랍니다.
몇 번이나 방문하셨지만, 늘 즐겁고 만족스럽게 보내고 오셨다면서..
꼭 한 번 가족들과 가고 싶어하셨거든요.
5월 5일~7일 2박 3일을 예약하고 여행 갈 준비에 신이 났더랬지요~
코로나로 다른 곳에 여행 갈 생각을 하기에는 쉽지 않고....
가족들끼리 배 타고 섬에 들어가서 푸욱~ 쉬다 오자는 취지였어요.
출발하기 전날까지도,
돌풍이 불어서 배가 안 뜰지도 모른다는 사장님의 걱정 어린 전화를 받았지만.....
격포항에서 노숙을 하는 한이 있더라도 여행은 무조건 가야 한다며 고고씽~~!!!
격포항에 도착해 보니, 다행히 배가 잘 운행되고 있더라고요.
매표소 앞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3시 15분에 출발하는 배편을 1번으로 끊고,
격포항에서 맛난 물회와 바지락 칼국수를 한 사발 하고 위도로 출발~!!
날아드는 갈매기들에게 새우깡 던져주느라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금세 위도에 도착했답니다.
도착하자마자 예쁜 펜션 전경이 보이고, 더욱 아름다운 미소로 맞이해주시는 펜션 주인장님~~!
웰컴 드링크로 맛난 드립 커피도 내려 주시고, 젤리와 과자, 초콜릿으로 우아한 환영식을 해주셨어요~^^
첫날 저녁은 바지락을 캐기에는 늦은 시간이라,
산자락으로 고사리를 살포시~ 뜯으러 나갔더랬지요~
늘 그렇듯이 생산적인 먹거리(?) 채취는 딱, 먹을 만큼만~~~
신나게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날 아침 먹고 배낚시를 나섰지요~
비싸고 거창한 낚시대가 없어도, 줄 낚시 하나로 행복한 일행들~!!
사장님께서 배도 운전해 주시고, 미끼도 직접 사다 주셨어요.
사장님의 친절한 설명으로 물개 바위와 장미 바위, 다른 절경들을 감상한 후에.....
아이들도 어른들도 줄낚시 삼매경~
그 와중에 10살 막내 아가씨가 커다란 노래미 득템~!!!
자잘한 우럭들도 몇 마리 더 잡고요~
이리 저리 포인트라며 일부러 배를 옮겨다니면서 운전해 주신 주인장님 멋쟁이~~!! ^^
어설픈 솜씨로 회를 떴더니, 그래도 한 접시는 나왔답니다~
직접 잡아서 먹으니 더 꿀맛이더라고요~
저녁에는 다같이 장화를 신고, 바지락을 캐러 출동~!
역시나 딱~ 먹을 만큼만 캐고 유유히 퇴장했지요~ ㅎㅎㅎㅎㅎ
다음날 아침에 강풍이 불어서 새벽부터 배가 뜨지 않고 계속 대기 상태....
그래도 별 걱정 없이 하나로 마트에 가서 먹거리랑 밀가루를 사 왔지요.
바지락 국물에 밀가루 반죽 뜯어서 넣으니 훌륭한 바지락 수제비 완성~!
옆집에 계신 아나고톳탕집 사장님께 얻어온 파가 큰 몫을 했답니다.
(여기 아나고톳탕이 정말로 맛있었어요. 깔끔하고 시원한 국물이 최고더라고요~
위도 깊은금 핀란드 펜션에 묵게 되시면, 여기 아나고톳탕이나 바지락죽은 꼭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강추, 또 강추랍니다~~!!)
점심을 먹고 나니, 다행히 오후부터는 배가 뜨더라고요~
1박을 더 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해서 짐도 안 싸고 있었는데.....
그래서 급하게 짐을 챙기고 사장님과 아쉬운 이별을.....
부랴부랴 마지막 배를 타고 나왔답니다.
너무 늦지 않게 나올 수 있어서,
채석강도 물때를 딱 맞춰 구경하고 집으로 돌아왔답니다.
사장님의 따뜻한 배려 덕분에 마음 편하게 잘
지내다 왔네요~^^
여러 모로 신경 써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멋진 가족 여행이 되었어요~
다음에도 또 뵙게 되기를 고대해 봅니다.
그때까지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랄게요~~
첫댓글 매년 먼~부산에서 잊지않고 찿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올해는 따님가족과 동행이라 좋아하셨는데
들쑥 날쑥한 기상으로 마음 몸고생하시고 ~
추억을 많이 만들고 가실수있도록 더~ 노력했어야 했는데 부족한 점도 좋게만 써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회는 제가 떠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놀래미 우럭과 광어도 더~손맛 보실수있도록 용왕님께 말씀 드려 보겠습니다.
아무쪼록 건강한 일상, 행복한 일상 쭉~ 되시길 바랍니다.
거듭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