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말레시아로 가기 3일전 대회인 KIC컵 4전이 열렸다.
대회 일주일전에 경기장에서 차량들 수리를 했다.
다른 프로팀처럼캠프에서 상주하면서 차량을 수리하는게 아니다보니 대회전 일주일 정도 미리와서 이전 대회때 문제가되거나 연습때 문제가된 부분을 정비를 한다.
계속 상주를하면서 차를 정비하면 시간이 넉넉하겠지만 대회전 일주일남겨놓은 하는일은 항상 늦게 퇴근을 한다.
이번주도 저녁 10전에 퇴근을 해본적이 없다.
피트밖에 비는 내리고.. 아직 할일은 많다. 언제나 그랬지만 우리는 대회전 차량을 모두 정비를 끝낸다.
하지만 대회대 어떤 트러블이 생길지는 아무도 예상을 못한다.
차량의 내구성 문제가 아니다. 경주차는 항상 최고의 출력으로 달리다보니 부품고장이 언제 일어날지모른다.
그건 비단 포뮬러뿐만아니라 모든 경주차량이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시간이 어느정도 지난 부품은 고장이 나지 안터라도 미리 교체를 한다. 그렇게 해도 항상 엉뚱한곳에서 고장이 나기 때문에 항상 대비를 한다.
고장은 날수있지만 그고장 수리는 다은 연습주행전에 수리를 해야 되기에 항상 대비를 한다.
이번 경기는 비예보가 있다 그래서 17일 KIC컵 4전은 수중전이 예상되었다. 16일까지 계속 비가왔다.
오전 첫타임은 가랑비가 내려서 슬릭타이어로 주행을 했고 두번째 연습타임엔 엄청난 폭우가 내려서 연습주행을 건너뛰었다.
달릴수 있었지만 많은비로 인해서 슈트가 젖거나 차량이 침수될수있기때문에..
전기적인 트러블이 나면 내일 결승주행을 하기 어렵다. 배선 쇼트는 없겠지만 점화코일이나 ECU가 쇼트되면 대체할 부품이 없기에 안전하게 내일 주행을 위해서 폭우가 내릴땐 건더뛰었다. 특히 차고가 낮은 포뮬러는 배처럼 물위로 뜰수도 있다.
그리고 마지막 3번째 연습주행이 되어서야 비가좀 진정이되었다.
그리고 레인타이어 장착~! 하림이는 빗길 주행이 몇번있었지만 레인타이어는 포뮬러에서는 첫 경험이다.
첫 빗길 레인타이어 주행이라서 그럴까?? 적응하는데 애를 먹는다.
주행하면서 휠이 휜것도 몰랐다니.. 쩝.. 내 잘못이다 . 끝나고 바로 교체했지만...
물론 하림이또한 첫 레인 주행이다보니 모르는게 많았다. 그래서 주행중 실수도 많고 스핀도 많이 했다.
그래도 경험이 많아서 인지 스핀을 해도 바로잡고 큰 스핀을 해도 다시 복귀를 하는등 그나마 대처가 잘되었다.
주행후 다이치가 레인주행에대해서 새로 정립을 해줬다. 레인주행은 일반 주행과 완전히 다른방식으로 접근을 해야한다.
여러가지 애기를 듣고 다음날 연습주행때 해보기로 했다.
약간휜 휠도 교체하고 퇴근전 내일연습주행을 대비해서 준비하고 퇴근했다.
그러나 다음날 갑자기 일기예보가 바뀌면서 비가오지 안았다.
레인세팅에서 빗길주행에서 확인해보고 싶었던것이 많았는데... 아쉽게 되었다.
다음 빗길주행에서 적용을 해야될꺼 같다.
17일 결승전날~! 어제까지 퍼붓던 비는 오늘은 오지 안았다.
빗길 테스트를 더해보고 싶었는데.. 아쉽지만..!! 다음기회에~~! 해야될꺼 같다.
고프로 렌즈불량으로 오전 연습주행은 찍지 못했다. 알리에서 구매했는데.. 렌즈가 덜거덕 하는걸 보니 고장난듯하다.
나중에 렌즈만 사서 유튜브보고 수리를 했다.
오전 연습에서 유즈키의 차량이 엔진블로우로 예비차량으로 교체를 했다. 엔진은 역시나 3번 실린더쪽에 블록이 깨졌다. 크랭킹로드가 부러졌다. 저번에 엔진블로우로 새로 엔진을 올린건데.. 또 블럭이 깨졌다. 이번엔 어느정도 길도 들이고 문제없이 잘 달렸는데... 왜? 또 문제가 된건지 모르겠네.. 드라이버문제인가?? 레버매칭이 안맞는건가?? 모르겠네.... 역시 높은 RPM으로 밀어붙이는데다 레버매칭이 아직 부드럽지 못한건가?? 워낙 RPM으로 밀어붙이니.. 엔진이 견딜수가 있나? 그리고 예비차량으로 바꿔서 예선을 치뤘지만.. 다시 들어왔다.
엔진소리가 이상하다고.. 엔진오일과 냉각수를 확인했고 딱히 문제될것이 없어 보였다. 그래서 다시 시동을 걸려는데.. 시동이 안걸린다. 열받아서 안걸리는가해서 엔진을 식혔다. 그런데도 시동이 안걸린다.. 아니 크랭킹자체가 안된다.. 뭐지?하고 크랭킹을 손으로 돌리는데.. 어라? 안돌아간다..!! 엔진이 붙은것이다. 아놔~!! 오늘만 엔진두개 해먹은건가?? 결국 결승은 다이치가 예비차량으로(일명 태극기차량)으로..!! 유즈키는 다이치가 다던차량으로 탔다. 다이찌가 타던차고 베스트기록을 내던차라 성능이나 세팅은 이미 검증된차량이니.. 유즈키는 다이찌 차를 타고싶었겠지..!! 결국 다이찌는 자기차를 내주고 예비차로5단 차량인 태극기 차량을 탔다.
일단 고프로를 빌려 예선부터 찰영이 가능했다. 오늘은 비가 오지 안았기에 다시 슬릭타이어로 교체하고 예선에 임했다.
영상에서보면 앞타이어에서 타이어가 녹아서 코너링마다 타이어똥이 날아가는 모습이 보인다.
슬릭타이어는 컴파운드따라 울트라소프트, 소프트, 미디움, 미듐하드, 하드로 나뉜다.
현재 모든 포뮬러에 장착된 슬릭은 한국타이어로 울트라소프트이다. 그래서 접지력도 좋고 타이어 마모도 많은편이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몇바퀴 달리지 않기에 울트라소프트라도 최소 3경기이상 사용이 가능하다.
하림이가 끼고있는 타이어또한 3경기째 사용중이라 아직도 저렇게 타이어가 녹으면서 사방으로 타이어똥이 날아가고있다.
이번에 빌려쓴 고프로가 해상도가 좋은모양이다. 이전에 잘 보이지 않는 타이어똥이 날아가는것 까지 보이니..!!
3전이 끝나고 클러치문제는 모두 수리했기에 이번엔 문제가 없었다. 이전 경기처럼 스타트가 안되는건 없을것이다.
아마 결승전에 빠른 스타트가 가능할것이다. 그리고 예선은 시작이되었고 다이치에 이어 2위로 예선을 끝냈다.
역쉬 다이치는 노련하다. 차를 잘 이해하고 상대방을 잘 파악한다.
언젠가는 하림이도 다이치를 뛰어넘어야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owsgJFQB0S4&t=3914s
1:05분 부터 결승 시작입니다.
그렇게 결승전은 시작이되고.. 다이찌는 앞서간다.
근데 어라? 하림이 브레이킹 시점이 많이 이르다?? 달릴땐 밖에서 보고 있어서 잘 모르나 영상을 보니..
엄청 빨리 브레이크를 밟는다. 잘달리고 브레이크가 늦으니 계속 추월을 당한다.
나중에 확인해보니 전날 비가와서 브레이크배분을 리어로 많이 보냈다.
오늘은 비가 안오니 슬릭타이어로 타니 다시 세팅을 바꿔야되는데... 브레이크배분을 앞으로 안보낸것이다. 왜??
생각을 못한건가?? 내가 해놨을꺼라고 생각한건가?? 앞에브레이크 배분장치가 있어서 조정하면된다..
근데 문제가 없어서 그냥 탔다고 한다. 우리가 봤을땐 이미 브레이크 포인트가 다른차에비해서 빠른데..!! 뭐지???
이건..!! 월래데로 세팅해서 탔으면 코너에서 그렇게 쉽게 내주진 안았을껀데...
하림이도 나름 긴장한건가.. 아니면 예선때 그대로 탔던거라 그냥 탄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째든 후반에 갈수록 브레이크 포인트는 점점 늦어지긴 했지만 월래 브레이크를 밟던 포인트는 아니다
어째든.. 결승은 그렇게 탔고.. 중간에 실수도 하면서 엎치락 뒷치락 한다.
마지막 바퀴때는 코너링 실수까지 한다. 그러나 마지막 코너전에 하림이가 유즈키 옆으로 붙으며 마지막 기회를 노린다.
동시에 체크를 받았고 0.045초차이로 결승을 마무리했다.
마지막랩에서 실수하는바람에 2위로 끝낼줄 알았는데 마지막 코너전에 속도가 떨어진 유즈키차를 추월?? 했지만 마지막 코너까지 유즈키가 밀어붙였다.
결국은 두대가 같이 결승 피니쉬를 끊었고 0.045초 차이로 하림이가 우승했다.
아슬아슬하게 우승이다.. 유즈키는 더 아쉬울것이다. 거의 우승이였는데.. 눈앞에서 놓쳤으니..!!
FDA 가기 4일전 경기라..!! 연습삼아라고 생각은 했지만..!! 100%완벽하게 주행안한거 같아서 깨름직하네..!!
2등했으면 많이 아쉬웠을듯.. 이걸 운이라 해야되나?
이렇게 올해 시합을 마무리했다. 당분간 하림이는 영어공부와 체력훈련에 집중할 예정이다.
내년 계획은 일단 유럽의 F4스칼라쉽을 준비중이다. FDA보다 괜찮은 프로그램인데.. 아마 미리 알았으면 돈만 쓰는 FDA는 가지 않았을것이다. 스칼라쉽을 참여할려면 F4시합을 나가면 안된다.
FDA에서는 시즌을 나가고 대회를 나가던 친구들도 와서 달렸는데.. 여긴 기본적으로 공식대회에 출전을 한 경력이 있으면 스칼라쉽 참여가 안된다. 그래서 스칼라쉽 참가전에 기회가 되면 F4로 연습을하고 기본인 영어와 체력에 집중하고 기회가 오면 100%이상 실력을 발휘할수있도록 준비를 할려고 한다.
현재있는FMC팀은 올해를 끝으로 내년에는 다른 팀으로 이적하게된다. 아직 정해진곳은 없지만 하림이에게 도움이 되는 팀과 함께 할것이다.
올해 하림이를 응원해주신 모든분들께 고개숙여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아직 확실한 내년계획이 없을정도로 불안정하지만 더 좋은소식을 가지고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