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8장. 후병문(喉病門.喉證門.喉痺)
1. 후비(喉痺) / 2. 단아(單蛾) / 3. 쌍아(雙蛾) / 4. 병원(病源) 및 증치개론(證治槪論) (新增)
5. 사암(舍岩) 후증(喉證) 경험례(經驗例)
+본문은 4종으로 3종은 치료처방이고 1종이 치험예이다.(동의침구편람 목구멍(咽喉)편 301쪽)
【舍岩 筆寫本 原文】
경왈(經曰) 후위야(喉胃也) 위토과자(胃土過者) 신상(腎傷) 자동상화(自動相火) 신수상칙심조(腎水傷則心燥) 정노군화(正怒君火) 조삼초지은일(調三焦之隱逸) 치양화지각환(治兩火之却患) 종음양승강(從陰陽升降) 인경락보사(引經絡補瀉) 소견불실(小見不失) 광문하려(廣聞何慮).<내경에 후는 위에 속한다 했는데, 위토가 태과하면 신상하여 상화가 저절로 망동하고, 신수가 손상되면 심혈이 조해져서 군화를 노하게 하니, 삼초를 조절하여(삼초열을) 은일(세상을 피해 숨다.) 시키고(삼초열증방) 상화와 군화를 치료하여 질환을 물리쳐야 한다. 음양을 따라 수승화강 시키고 경락을 따라 보사하는데, 사소한 견해도 놓치지 않고 널리 듣는다면 무엇을 염려하겠는가.>
1. 후비(喉痺)
【見證】후중(喉中)이 막혀 통(通)하지 않는 것이니 흔히는 목이 붓고 얼굴이 붉으며 뺨이 붓고 심(甚)하면 항외(項外)까지 만종(漫腫)하며 후중(喉中)에 주먹 같은 덩어리가 있어 물 한 모금 못 넘기고 말 한마디 못하는 것.
【療法】신상(腎傷)인지라 경거(經渠) 보(補), 곤륜(崑崙)*액문(液門)*중저(中渚) 사(瀉).
2. 단아(單蛾)
【見證】후관(喉關)(회염(會厭)) 한쪽에 잠아(蠶蛾), 혹은 율조상(栗棗狀)의 홍종(紅腫)이 생겨 동통(疼痛)한 것.
【療法】간상(肝傷)인지라 음곡(陰谷) 보(補), 상양(商陽)*액문(液門)*중저(中渚) 사(瀉).
3. 쌍아(雙蛾)
【見證】후관(喉關)(회염(會厭)) 양쪽에 잠아(蠶蛾), 혹은 율조상(栗棗狀)의 홍종(紅腫)이 생겨 동통(疼痛)한 것.
【療法】심상(心傷)인지라 태돈(太敦)*액문(液門) 보(補), 양지(陽池)*관충(關衡) 사(瀉).
◆ 후열(喉熱): 위상(胃傷)인지라 양곡(陽谷)*함곡(陷谷) 보(補), 액문(液門)*중저(中渚) 사(瀉).
【補註】후열(喉熱)은 풍열(風熱)로 인(因)한 후비(喉痺)를 지칭(指稱)함인듯한데 추단(推斷)키 난(難)하므로 그대로 초(抄)하여 후지자(後知者)를 기다린다.
4. 병원(病源) 및 증치개론(證治槪論) (新增)
【杏坡按】인(咽)은 인(因)이니 식관(食管)의 상단(上端), 위(胃)에 통(痛)하는 도로(道路)로서 음식(飮食)이 반드시 구(口)를 인하여 후(喉)에 지(至)하면 삼켜서 위(胃)에 들어가기 때문에 인(咽)이라 이름한 것이며, 후(喉)는 경항내(頸項內)에 성식(聲息), 수곡(水穀)을 통(通)하는 도로(道路)로서 설본(舌本)의 하(下), 식관(食管), 기관상(氣管上)에 있는데 연골(軟骨)로써 되있으며 근육(筋肉)이 있어 연(連)하였는데 후(喉)가 크면 소리가 크고 후(喉)가 작으면 소리가 적다.
그런데 다시 말하면 인(咽)은 연(嚥)이니 위(胃)를 통(通)하여 연물(嚥物)함이오, 후(喉)는 후(候)이니 폐(肺)를 통(通)하여 후기(候氣)하는 것이다. 폐(肺), 위(胃) 이경(二經)이 인후(咽喉)를 실주(實主)하는 것이나 소음군화(少陰君火), 소양상화(少陽相火)의 맥(脈)도 또한 여기에 통락(通絡)하였다. 대개(大槪) 외습풍사(外襲風邪)와 내상울열(內傷鬱熱)이 경(輕)하면 붓고 아프며 중(重)하면 창(瘡)이 생(生)하고 급(急)하면 인색불통(咽塞不通)이 된다.
고방(古方)에 비록 십팔종(十八種)의 명(名)이 있다하더라도 그 원인(原因)은 모두 화(火)에 속(屬)하였으며 또한 허(虛)도 있고 실(實)도 있으니 허(虛)한 것은 마땅이 자보강화(滋補降火)하여야 하며 실(實)한 것은 청열해독(淸熱解毒)하여야한다.
사암(舍岩)은 【후위야(喉胃也), 위토과자(胃土過者) 신상(腎傷), 자동상화(自動相火), 신수상칙심조(腎水傷則心燥), 정노군화(正怒君火), 조삼초지은일(調三焦之隱逸), 치양화지각환(治兩火之却患), 종음양승강(從陰陽升降), 인경락보사(引經絡補瀉), 소견불실(小見不失) 광문하려(廣聞何慮).】 라 하였다.
5. 사암(舍岩) 후증(喉證) 경험례(經驗例)
1). 한남자(一男子)가 일변통(一邊痛)의 단아(單蛾)를 환(患)하는지라 음곡(陰谷) 보(補), 액문(液門)*중저(中渚)*상양(商陽) 사(瀉)를 하였더니 수차(數次)에 효험(效驗)이 없거늘 다시 후열치법(喉熱治法)으로 양곡(陽谷) 보(補), 액문(液門)*중저(中渚)*함곡(陷谷) 사(瀉)하였더니 신효(神效)하더라.
-任意用之
2). 한남자(一男子)가 후중우변(喉中右邊)에 단아(單蛾)같은 것이 있어서 시시(時時)로 오한(惡寒)이나고 삼킬 수가 없으며 말이 어눌하고 침을 흘리거늘 단아방(單蛾方)으로 좌변(左邊)을 치(治)하였더니 유효(有效)하더라. -又方 肝正格
3). 한남자(一男子)가 우변인후(右邊咽喉)가 부어서 악한(惡寒), 연간(嚥艱 : 어려울 간), 언눌(言訥), 유연(流涎) 등증(等證)을 소(訴)하여 후열(喉熱)로써 치(治)하였더니 효험(效驗)이 없으며 심(甚)히 위황(黃)하고 이하대장분야(以下大腸分野)에 대, 소두(大, 小豆)만큼씩한 삼사개(三四個)의 결핵(結核)이 있고 또한 요통(腰痛)이 있다하거늘 대장정격(大腸正格)을 썼더니 이차(二次)에 견효(見效)하였다. 그러면 진증(診證)에만 밝으면 혹본방외(或本方外)에도 기효방(奇效方)이 있는 것인가?
- 대장정격(大腸正格).
4). 한남자(一男子)가 년근삼십(年近三十)에 항시 후열(喉熱)을 환(患)하여 용약과치(用藥果治)하여도 효험(效驗)이 없다하거늘 처음에 위상(胃傷)인가 의심(疑心)하여 사오차(四五次)를 치(治)하여도 효험(效驗)이 없고 목구멍이 별로 부은 데가 없는지라 신상(腎傷)으로써 치(治)하였더니 일도(一度)에 유효(有效)하더라. -又方 腎正格
5). 한부인(一婦人)이 년근삼십(年近三十)에 후중우변(喉中右邊)이 종통(腫痛)하고 언어(言語)가 불능(不能)하며 항시 침을 흘리고 두눈이 홍종(紅腫)한데 매년 일차(一次)씩을 본증(本證)으로 수십일씩 욕(辱)본다 하므로 처음에 위상(胃傷)인가 의심(疑心)하여 치(治)하여도 무험(無驗)한지라 좌변(左邊) 음곡(陰谷) 보(補), 상양(商陽)*액문(液門)*중저(中渚)를 사(瀉)하였더니 일차(一次)에 조금 났고, 이삼차(二三次)에 쾌차(快差)하더라. 그러면 간후(肝候)도 혹 후(喉)에 재(在)한 수도 있나 보다. -又方 肝正格 三焦正格 變容 方
咽喉[ throat, ]
일반적으로 경부의 복면, 또는 소화관 중에서 구강으로 이어지는 부분. 사람을 비롯하여 포유류에는 경부의 앞쪽에 해당하는 흉골 상단의 상부가 우묵하게 들어간 부분으로 외부에서도 그 위치를 알 수 있다. 즉 포유류에서는 연구개 및 설근에 의한 좁은 부분(인협 또는 구협협부라고 함)에서 시작하는 구강보다 깊숙한 부분을 좁은 의미의 인후(throat)라고 한다(식육류 등에는 구강도 포함시켜 인후라고하는 경우도 있음). 인후의 시부에서 비강, 식도, 기관에 연속해 있는 부분은 인두로 음식물은 여기에서 식도로 보내지고 흡기는 기관으로 통한다. 기관의 최상단, 즉 시부에 해당하는 곳은 후두이며 연골에 의해서 지지되고, 포유류에서는 기도 외에발음기관의 역할을 하고 있다. 모두 내배엽성 점막으로 덮힌근육으로 둘러싸인 낭상부분이다. 두삭류의 열두강에는 새궁이 발달하고, 원구류는 여기에서 새낭이 체외로 열리며, 어류에서는 보통 새열이 여기에 있다. 많은 무척추동물에서도 장의앞부분에 있는 근육성을 인두라 하며, 파충류는 복잡한 구조를 갖는다. 원생동물 중 섬모충류의 대부분 은 깔때기모양을 한 함입부가 체표에 나타나며 세포인두라고 한다.
인후 (사람)
[네이버 지식백과]인후 [throat, 咽喉] (생명과학대사전, 2008.2.5., 아카데미서적)
인후과학[ Laryngology ]
1. 개념 및 정의
1) 인후과학의 개념 및 정의
인두(咽頭, pharynx)는 사람의 얼굴에서부터 목까지 걸쳐져 있는 기관이다. 인두는 코의 두개골의 바닥에서 시작해서 혀와 구강(口腔, oralcavity)의 뒷부분을 거쳐 후두와 식도 앞까지에 이른다. 인두는 음식물이 넘어가는 통로이기도 하고 호흡을 위해 공기가 넘어가는 통로이기도 하다.후두(喉頭, larynx)는 인두를 거쳐 온 공기가 기도를 지나기 위한 기관이다. 후두는 후두개(喉頭蓋, epiglottis)의 끝부터 윤상연골(輪狀軟骨, Cartilago cricoidea)까지에 이른다. 후두를 지난 공기는 기관(氣管, trachea)과 기관지(氣管支, bronchus) 등을 거쳐 폐로 이동하게 된다. 후두는 공기가 지나는 통로일 뿐만 아니라 발성(發聲, phonation) 기관이기도 하다. 후두에는 성대(聲帶, vocalcord)가 존재하는데 여기에 붙어 있는 작은 근육과 연골의 움직임으로 사람이 말을 하고 노래를 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인두와 후두의 위치
이비인후과학(耳鼻咽喉科學, otolaryngology)은 사람의 코와 귀, 그리고 인두와 후두를 포함한 두경부 및 그 관련 기관의 해부학과 기능 그리고 그 기능의 기전 등에 대해 연구하며, 특히 여기에 생기는 질병의 치료방법에 대해 연구하여 이 기관들에 질병에 걸린 환자들에게 그 치료방법을 적용하는 학문이다. 이비인후과학을 뜻하는 여러 영어 학문명 중 가장 많이 쓰이는 otolaryngology는 그리스어로 귀를 뜻하는 oto, 공기 파이프의 위쪽을 뜻하는 larynx, 그리고 학문을 뜻하는 logos가 합쳐져서 만들어진 말이다.이비인후과학의 세부 전공 중 특히 인두와 후두 그리고 그 기관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거나 그에 딸린 부속기관 등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분야를 인후과학(咽喉科學, laryngology)이라 한다. 인후과학을 뜻하는 laryngology는 후두를 뜻하는 larynx와 학문을 뜻하는 logos가 합쳐진 말이다. 인후과학은 인두와 후두의 발생(發生, development)과 구조(構造, structure), 인두와 후두가 관련된 질환에서 주로 발생하는 증상과 질환 등이 연구 대상이며 이를 통해 환자에게 실제적인 치료를 제공하는 것이 최종적 목적이다.현재 이비인후과학의 주류는 이비인후과학을 이과학(耳科學, otology), 비과학(鼻科學, Rhinology), 그리고 두경부학(頭頸部學, headandneckpart)으로 나눈다. 특히 이비인후과학은 두경부를 다루는 다른 임상외과학들에 비해 두경부외과학(頭頸部外科學, headandnecksurgery)을 특화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에 비해 한국학술진흥재단의 연구 분야 분류에 따르면 이비인후과를 이과학, 비과학, 그리고 두경부학이 아닌 인후과학으로 나누고 있어 이에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2) 인두의 해부와 생리
인두는 두개저(頭蓋底, basis cranii)에서부터 시작해 후두와 식도에 이르는 근육과 점막으로 된 공간으로서 상부는 두개저에 단단히 부착되어 있으며 하부는 제6경추 높이에 해당하는 윤상연골의 하연에서 식도로 이행된다. 점막으로 둘러싸여 있는 내강은 인두강(咽頭腔, pharyngeal cavity)으로 불리며, 이는 위치에 따라 3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가장 윗부분은 상인두(上咽頭, rhinopharynx) 또는 비인두(鼻咽頭, nasopharynx)로 불리고, 그 아래는 중인두(中咽頭, mesopharynx) 또는 구인두(口咽頭, oropharynx)로 불린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부분은 하인두(下咽頭, hypopharynx) 또는 후두인두(喉頭咽頭, laryngopharynx)로 불린다.인두점막은 중화작용을 담당하고 반사작용으로 인두에 있는 이물질을 배출하는 작용을 한다. 또한 인두는 호흡하는 공기가 통과할 수 있는 통로 역할을 하고, 흡입된 공기가 인체의 체온과 습도에 알맞도록 조절한다. 구인두는 기도와 음식물의 통로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며, 후두인두는 음식물을 삼키는 연하운동(嚥下運動, swallowing)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인두에는 림프 조직의 일종인 편도(扁桃, tonsil)가 존재한다. 편도는 크게 설편도(舌扁桃, lingualtonsil), 인두편도(咽頭扁桃, pharyngealtonsil), 구개편도(口蓋扁桃, palatinetonsil)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이들은 비인두와 구인두에서 이른바 Waldeyer 환(Waldeyerring)이라 일컫는 림프 조직의 연결선을 이룬다.
3) 후두의 해부와 생리
후두는 후두개 첨단부터 윤상연골의 하연까지에 걸쳐져 있다. 주로 연골로 이루어진 골격과 근육 그리고 점막으로 덮인 섬유탄성막(纖維彈性膜, fibroelasticmembrane)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구조가 매우 복잡하다. 인간의 후두의 기능은 호흡, 기도 보호, 발성 외에도 다양하다. 후두가 완전히 열린 상태에서는 호흡기능을 하고 부분적으로 열린 상태에서 발성을 조절하며, 완전히 닫힌 상태에서는 음식물의 흡인을 방지함과 동시에 연하기능에 일조한다. 또한 성대를 강하게 폐쇄시킨 후 흉곽 내 압력을 높이면 기침, 배뇨, 배변,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릴 때 도움을 준다.
2. 인후과학의 역사
인후과학에 대한 오래된 문헌은 이집트와 인도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인후과학에서 가장 오래된 자료는 이집트의 사카라(Saqqara) 피라미드의 벽면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 벽면에 그려진 그림은 기원전 약 3600년경에 그려진 것으로 기관절개술을 행하는 것에 대한 그림으로 보인다. 인도에서 기원전 300년 전 즈음에 작성된 Suchtrata와 기원전 100년 전 즈음에 작성된 Charaka에는 목소리 이상 질환의 치료와 약물에 대해 적혀 있다. 이를 통해 후두 부위에 대한 해부학적 지식과 함께 발성의 기원에 어느 정도 지식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아리스토텔레스(Aristoteles)는 그의 책 HistoriaAnimalium에서 후두에 대해 언급하였는데 이는 인류가 후두에 대해 언급한 최초의 기록으로 보인다. 그는 책에서 “목은 얼굴과 가슴의 중간에 있는 부분으로 앞쪽에는 후두가 있다. 말하기 그리고 숨 쉬는 것은 이를 통해 일어난다.”고 기술하였다. 에라시스트라토스(Erasistratos, BC 310?~BC 250?)는 기원전 290년경 후두의 근육 기능에 대해 기술하기도 하였다. 2세기경 로마의 갈렌(Galen)은 그의 논문 Deusupartiumcorporishumini에서 후두의 기능에 대한 고찰을 적어 두었다.후두학이 발달하는 데 있어 가장 힘들었던 점은 후두를 직접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방법이 매우 어려웠기 때문이다. 사람의 시체를 해부하여 후두를 관찰하는 것은 비교적 간단한 일이었지만 후두의 기능을 알기 위해서는 후두가 실제로 기능을 하고 있는 동안에 후두를 관찰하는 방법이 필요했다. 거울을 이용하여 후두를 관찰하는 것은 의학자가 아닌 스페인 음악 교수인 마누엘 가르치아(Manuel Garcia)에 의해 1854년에 처음으로 이루어졌다. 그는 조그만 거울과 빛으로 숨을 쉴 때와 발성을 할 때 자신의 성대가 움직이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였다. 그는 이를 통해 발성에 대한 많은 책을 저술하였다.
3. 인후과학의 주요 질환
1) 인두
인두에서 발생하는 질환 중 빈도가 가장 높은 것은 편도의 감염성 질환이다. 급성 여포성 편도염(急性濾胞性扁桃炎, acutefolliculartonsillitis)은 대개 양측 편도의 감염으로 발생한다. 원인은 학동기 이전에는 주로 바이러스 이고 학동기 이후에는 주로 세균이다. 만성편도염(慢性扁桃炎, chronic tonsillitis)은 반복되는 급성이나 무증상 감염의 결과로 편도에 지속되는 염증을 말한다. 만성편도염은 성인에게 흔한 질환으로 연령에 상관없이 발생한다. 편도의 화농성 감염이 지속될 경우 편도염의 합병증으로 편도주위농양(扁桃周圍膿瘍, peritonsillarabscess)이 발생할 수 있다. 편도주위농양은 편도의 감염이 편도 주위 막을 뚫고 주위 조직에 퍼져서 생기는 것으로 양측에 생기는 경우는 드물다. 혐기성 세균에 의한 것이 흔하다고 알려져 있다.인두에는 비인두, 구인두, 후두인두 모두에서 악성 종양이 생길 수 있다. 비인두의 악성종양은 대부분 편평상피에서 발생하며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pstein-barr virus)와의 관련성이 제기되어 있다. 비인두 종양은 수술로써 접근이 어렵고 방사선 치료에 효과가 좋아 방사선 치료가 주 치료법이다. 구인두에 발생하는 암은 예후가 좋지 않고 동반된 내과적 질환이나 치료 후의 기능장애 때문에 두경부 영역에서 치료하기 힘든 질환 중 하나이다. 대개 수술과 방사선의 병합요법으로 치료하며 항암화학요법은 효과적이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후두인두에도 다양한 암종이 발생 가능하며, 치료법은 구인두와 대동소이하다.
2) 후두
후두는 염증성 질환에서부터 악성 종양까지 다양한 질환이 발생한다. 후두의 염증성 질환에는 바이러스성 후두염, 크루프, 급성 후두개염 등이 있다. 바이러스성 후두염은 후두염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증상이 심하지 않으며 흔히 바이러스성 상기도염과 관련성이 많다. 크루프는 목이 쉬거나 목소리가 변하고 기침할 때 개 짖는 소리와 비슷한 소리를 내는 질환이다. 급성 후두개염은 세균에 의한 경우가 대부분이며 목소리가 뜨거운 감자를 먹을 때 내는 목소리와 같은 것이 특징적이다.후두의 양성 질환에는 성대결절, 성대용종 등이 있으며, 악성 질환으로 후두암이 있다. 성대결절은 지속적인 음성남용이나 무리한 발성으로 인해 생기며, 직업적으로 음성을 많이 쓰는 사람에 많다. 성대용종은 과격한 발성과 흡연이 주된 원인이고 성인 후두 질환 중 가장 흔하다.후두암은 두경부 영역에서 가장 발생 빈도가 높다. 흡연과 음주가 후두암과 관련이 많다고 알려져 있으나 아직 정확한 발생기전은 알려져 있지 않다. 후두암의 거의 모두는 편평세포암종이며, 치료할 때 예후에 가장 많이 영향을 끼치는 요소는 경부림프절 전이여부이다. 치료는 수술 및 방사선 치료가 있으며, 후두의 보존뿐만 아니라 성대의 보존여부가 환자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3) 후두의 음성 관련 질환
후두의 주요 기능인 음성에 문제가 있는 경우를 음성장애(音聲障碍, voicedisorder)라고 한다. 음성장애는 성대결절이나 성대용종과 같은 성대점막질환에 의해 발생하기도 하고, 이외에 신경질환이나 근육, 혹은 기능성인 음성장애도 발생할 수 있다.경련성발성 장애(痙攣性發聲障碍, spasmodicdysphonia)는 후두에 국한돼 발생한 근 긴장 이상으로, 후두 근육의 불수의적 수축으로 인하여 초래되는 발성장애이다. 치료로 정신요법, 언어치료, 근이완제, 진정제, 수술 등이 사용되어 왔으나 그 효과는 만족스럽지 못하여 최근 보톨리눔독소 주입술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으로써 자주 이용되고 있다.성대마비(聲帶痲痹, vocalcordparalysis)는 후두의 신경성 질환으로 갑상선수술, 경부외상, 악성 종양의 침범 등이 상후두신경(上喉頭神經, superior laryngeal nerve)이나 반회신경(反回神經, recurrent laryngeal nerve) 등의 손상을 일으켜 발생한다. 치료로는 음성 치료, 성대 내 주입술, 후두 골격 수술 등의 방법이 있다.
4) 기관과 식도질환
기관과 식도는 각각 공기와 음식물의 통로로 막힘없이 잘 소통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곳에 이물질이나 협착 등이 발생하여 막히게 되면, 기관의 경우는 곧바로 생명을 잃을 수도 있고 식도의 경우는 식이생활을 하는 데 지장을 받을 수 있다.기관의 급성 폐쇄는 일상생활에서 항상 가능한 응급상황이며, 제대로 처치 받지 못한 경우 수분 이내에 뇌사에 빠지고 곧 생명을 잃을 수 있다. 응급처치로는 하임리히 요법(heimlich maneuver)이 잘 알려져 있다.인두와 후두를 통해 정상적인 호흡이 어렵거나 수술로 인해 후두를 절제한 경우에는 기도를 통해서 직접적인 호흡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에 일시적이나 영구적으로 기관절개술(氣管切開術, tracheostomy)을 시행한다.식도에서는 위산의 역류로 인한 불편감이 주요 증상인 역류성 식도염(逆流性食道炎, reflux esophagitis)이 주요 질환이다.
4. 주요 용어
• 인두: 사람에서 얼굴에서부터 목까지 걸쳐져 있는 공간으로 음식물과 공기의 통로가 된다. 인후과학의 주요 연구 영역이다.• 후두: 인두를 거쳐 온 공기가 기도를 지나기 위해서 만나는 기관이다. 음성 발성을 위한 성대가 존재하며, 인두와 함께 인후과학의 주요 연구 영역이다.
[네이버 지식백과]인후과학 [Laryngology] (학문명백과 : 의약학, 형설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