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장을 열며...
10여년 전, 일이다. 당시 박사학위를 받은 지도 몇 년 흘렀고, 강의도 수년을 했던 터라 공부에 대한 새로운 모색이 필요했다. 새로운 모색이란 경전 관련된 논문을 쓰는 일이었다. 마침 대학에서나 사찰불교대학에서 경전 강의를 꾸준히 하고 있던 터였다.
그냥 경전을 강의하는 것과 논문 작성에는 큰 차이가 있다. 논문은 정확한 전거와 논리 전개가 있어야 하고, 경전 간의 유사점과 차이점, 그리고 관련 사상을 연관시켜 논리정연하게 풀어야 한다. 또 우리나라 경전은 한문독송본이기 때문에 한문의 행간을 발견하는 일도 필요하다. 솔직히 논문작성은 쉬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그 논문이 등재 학회지에 실릴 정도가 되어야 논문으로 인정받기 때문이다.
절집 밥을 먹은 지, 강산이 네 번이나 바뀌었다. 그리고 또 1년이 흘렀다. 승려 학자로서 40년 밥값을 내야 한다고 스스로에게 추궁했다. 이런 서원을 갖고 시작해 10년간 경전 관련 논문이 10여편이 넘는다. 금강경 3편, 법화경 3편, 유마경 3편, 능가경 1편, 화엄경 1편, 열반경 1편, 대승불교 경전의 법공양[금강경ㆍ유마경ㆍ법화경] 고찰 등이다. 또 경전 모음집도 3권을 출간했다[모두 출판사 제의].
이렇게 함으로서 경전의 전체적인 프레임이 짜여졌고, 경전에 대한 안목이 조금이나마 열리었다. 법화경 경우, 필자 인생에 7∼8회 강의를 했고, 논문도 몇 편이다. 그런데 근자에 강의를 하면서 새로운 내용이 보였고, 새로운 시각이 열렸다. 말 그대로 법화경의 참 의미를 맛본 것이다. 송나라 때, 백운 수단(白雲守端, 1024∼1072)선사의 말씀을 늘 마음에 새긴다.
“나는 지난 날 귀종사의 서당西堂에 은거하면서 경전과 역사 서적을 열심히 열람할 때에 수백 번도 더 읽었으며 책장이 떨어져 나갈 정도로 낡아 버렸다. 그러나 책을 펼 때마다 반드시 새로운 의미를 터득했다. 여기서 학문이 사람을 저버리지 않는다는 점을 터득했다.”
유마경은 수년전에 동국대 불교학술원 한문아카데미에서 1년을 강의했고, 두 번째는 삼선포교원 승가대학원에서 강의하였다. 물론 한글본으로 재가불자님 강의를 몇 차례하였다.
유마경이 중국에서 역경된 이래 고대∼근대까지 사대부들은 유마거사를 모델로 수행하였다. 그만큼 유마경은 선경禪經으로, 유마거사는 선자禪者로 알려져 있다. 한편 선사들은 이 유마경을 근거로 선사상 정립에 활용했다. 필자 전공이 선사상인지라 늘 염두에 두는 경전이 유마경이다. 이 경전은 재가불자가 설한 것으로 대승불교 사상을 표방하는 대표 경전이다[유마는 대승불교를 내포]. 경전 구절구절마다 반야ㆍ공사상을 표방하고, 공사상의 실천적 측면을 나타내고 있다. 말 그대로 대승의 묘미를 전하면서 중생을 부처처럼 존중하라는 보살사상이 담겨 있다.
이 책이 나오도록 도움 준 불교시대사 이규만거사님은 필자와 오랜 인연이다. 감사드린다. 필자가 공부하는데 수십년을 염려하며 후원한 모친, 필자에게 오랫동안 공부하고 있는 경전공부팀, 10여년이 넘도록 차 공양하는 관음정보살님에게 감사드린다. 이 세상의 모든 존재가 행복하기를 발원한다. 나무아미타불
2023년, 꽃이 만개한 봄날.
대승불전연구소 지겸 정운
제1 불국품佛國品 / 중생계 그대로가 보살의 불국토
1. 회상에 모인 보살들의 청정 덕행本行
2. 회상에 모인 보살들
3. 이외 회상에 참가한 청중들
4. 보적거사가 회중에 참여해 공양 올리다
5. 보적거사가 부처님의 위덕을 게송으로 찬탄하다
6. 보적거사가 불국토 청정에 대해 질문하다
7. 부처님께서 보살의 불국토 청정에 대해 말하다 ①
8. 부처님께서 보살의 불국토 청정에 대해 말하다 ②
9. 부처님께서 보살의 불국토 청정에 대해 말하다 ③
10. 사리불과 부처님의 문답, ‘마음이 청정해야 국토가 청정한 법’
11. 나계범왕의 충고와 덧붙임
12. 중생을 교화하기 위한 방편으로 국토를 부정하게 하다
제2 방편품方便品 / 유마거사, 중생을 제도코자 방편으로 병을 보임
1. 유마거사의 청정한 덕행(本行)
2. 유마거사의 참다운 모습
3. 유마거사, 중생을 위한 방편행
4. 유마의 설법, 육신의 무상함과 실체
5. 유마의 설법, 영원한 법신法身
제3 제자품弟子品 / 10대 제자들이 가르침을 받음
1. 사리불, 유마와의 과거 일을 회상하다
2. 목건련, 유마와의 과거 일을 회상하다
3. 가섭, 유마와의 과거 일을 회상하다
4. 수보리, 유마와의 과거 일을 회상하다
5. 부루나, 유마와의 과거 일을 회상하다
6. 가전연, 유마와의 과거 일을 회상하다
7. 아나율, 유마와의 과거 일을 회상하다
8. 우바리, 유마와의 과거 일을 회상하다
9. 라후라, 유마와의 과거 일을 회상하다
10. 아난, 유마와의 과거 일을 회상하다
제4 보살품菩薩品 / 네 보살들이 유마거사로부터 가르침을 받음
1. 미륵보살, 유마와의 과거 일을 회상하다
2. 광엄동자, 유마와의 과거 일을 회상하다
3. 지세보살, 유마와의 과거 일을 회상하다
4. 선덕장자, 유마와의 과거 일을 회상하다 ①
5. 선덕장자, 유마와의 과거 일을 회상하다 ②
제5 문수사리문질품文殊師利問疾品 / 문수보살과 유마거사의 문답
1. 문수보살이 병문안 가기로 하다
2. 병의 원인을 묻고 답하다
3. 병의 실태에 대해 문답하다
4. 병문안하는 법에 대해 문답하다
5. 환자로서의 마음가짐
6. 병을 조복하는 방법
7. 보살행의 조건(속박과 해탈)
8. 환자로서의 보살행
9. 참다운 보살행 실천 방법
제6 부사의품不思議品 / 유마의 부사의한 경지
1. 법을 구하는 자세
2. 유마의 신통으로 사자좌가 유마 방에 들어오다
3. 불가사의한 해탈경계 ①
4. 불가사의한 해탈경계 ②
5. 불가사의한 해탈경계에 대해 대가섭이 찬탄하다
6. 방편력으로 교화하기 위한 방법
제7 관중생품觀衆生品 / 중생을 관하는 법
1. 보살이 중생을 관하는 방법
2. 보살은 사무량심(자애심慈愛心)을 갖고 중생을 제도하라 ①
3. 보살은 사무량심(비심·희심·사심)을 갖고 중생을 제도하라 ②
4. 무주심無住心의 실천
5. 천녀가 사리불 존자의 분별심을 꾸짖다
6. 천녀와 사리불존자의 대화, 삼독과 해탈
7. 대승의 향기를 맡아라
8. 여덟 가지 미증유한 법
9. 일체법의 참다운 모습
10. 무소득無所得 경지
제8 불도품佛道品 / 참 불도행
1. 비도를 행할 정도가 되어야 불도에 통달한다
2. 깨달음의 종자는 번뇌 가운데 있다
3. 대가섭이 문수의 변재에 찬탄하다
4. 유마가 불도행에 대해 게송으로 답변하다 ①
5. 유마가 불도행에 대해 게송으로 답변하다 ②
6. 유마가 불도행에 대해 게송으로 답변하다 ③
7. 유마가 불도행에 대해 게송으로 답변하다 ④
8. 유마가 불도행에 대해 게송으로 답변하다 ⑤
제9 입불이법문품入不二法門品 / 불이에 대한 33보살과 유마거사의 견해
1. 법자재·덕수·불순·덕정보살이 불이를 설하다.
2. 선수·선안·묘비·불사·사자 보살이 불이를 설하다.
3. 사자의·정해·나라연·선의·현견 보살이 불이를 설하다
4. 보수·뇌천·희견·명상·묘의 보살이 불이를 설하다
5. 무진의·심혜·적근·심무애 보살이 불이를 설하다
6. 상선·복전·화엄·덕장 보살이 불이를 설하다
7. 월상·보인수·주정왕·낙실 보살이 불이를 설하다
8. 유마는 묵연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제10 향적불품香積佛品 / 향적불 세계
1. 유마의 신통력
2. 화신보살에게 심부름 보내다
3. 향적부처님께서 공양을 내어 주다
4. 향반이 사바세계에 두루 퍼지다
5. 중향국의 향반은 무량하며, 향기 또한 무한하다
6. 중향국 향적부처님은 향으로써 제도한다
7. 석가모니부처님께서 중향국 보살들에게 중생교화의 어려움을 토로하다
8. 사바세계 불보살의 중생을 향한 대비심
9. 정토에 태어나는 여덟 가지 방법
제11 보살행품 / 보살행에 관한 질문과 답변
1. 부처님의 회상, 암라수원에 상서로운 일이 비치다
2. 유마의 위신력으로 전 대중이 부처님 회상에 오다
3. 모든 대중의 모공으로부터 향이 나오다
4. 향반의 소화되는 차이 및 공덕
5. 제불의 위의와 동작, 불사 아닌 것이 없다
6. 일체제불의 법문에 들어가는 법
7. 유마의 신통변화는 감히 당할 자가 없다
8. 중향국 보살들, 석가모니부처님께 법을 청하다
9. “다함·다함이 없는 해탈법문”, 보살은 유위를 다하지 않아야 한다 ①
10. “다함·다함이 없는 해탈법문”, 보살은 유위를 다하지 않아야 한다 ②
11. “다함·다함이 없는 해탈법문”, 보살은 무위에 머물지 않아야 한다
12. “다함·다함이 없는 해탈법문”에 대한 결론
13. 중향국 보살들, 찬탄 공양올린 뒤에 본국으로 돌아가다
제12 견아촉불품見阿閦佛品 / 여래의 실상과 묘희세계
1. 유마가 ‘여래의 실상 관하는 법’을 설하다
2. 참다운 실상이란 어떤 것인가?
3. 유마가 중생 교화를 위해 어둠의 세계로 왔음을 밝히다
4. 유마가 신통력으로 묘희세계를 보여 주다
5. 유마가 신통력으로 묘희세계를 사바세계로 가져오다
6. 부처님께서 대중에게 묘희국토에 태어날 것을 수기하다
7. 경전을 수지·독송·해설한 공덕
제13 법공양품法供養品 / 제석천의 서원과 법공양
1. 제석천이 경전 수지자를 수호하겠다는 서원을 세우다
2. 부처님께 공양올린 것보다 수지·독송한 공덕이 훨씬 크다
3. 약왕여래불 시대, 보개왕자의 지극한 신심
4. 최상의 법공양 정의 ①
5. 최상의 법공양 정의 ②
6. 월개왕자, 법을 수호하겠다는 서원을 세우다
7. 법공양은 최상의 공양
제14 촉루품囑累品 / 이 경을 널리 유포하라
1. 부처님이 미륵보살에게 광선유포할 것을 권하다
2. 부처님이 미륵에게 부촉하다(신학 보살과 구참 보살의 문제점들)
3. 미륵보살이 서원을 세우다
4. 모든 보살들이 서원을 세우다
5. 사천왕이 서원을 세우다
6. 경전 마무리
첫댓글 정명 유마거사님의 경
백봉김기추거사님의 해설을 통하여 읽은
오래만에 45년전에 읽은기억
거의 다 잊은것 처럼
제목만이라도 게재하여 주시니
새로 읽는것
같읍니다
감사합니다
다시한번 정독
하게 인연을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십시요
성불하십시요
네,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어 불법 포교 많이 하시길 바랍니다.
작은 사업체에 묶여 있어
한국 방문도 못하고
NJ 집에도 잘 못가고
SYRACUSE 와 ROCHESTER
만 우체부처럼 왔다 갔다 합니다
동국대학과 조계종 아사리 스님이시니
동국대학 교수님들 미국 오시면
방문하도록 권하여 주십시요
불교 학문을 화엄경 52 선지식님처럼 할수는 없어도
애기 코끼리로 대보살님들 한걸음 한걸음 따라 갈수 있고
인간세계의 108번뇌 즉석에서 도피안함을
보여 드리고 신심 나서 실습하게 할수 있고
금타만다라 받는 행운의 조계종 스님들과
동국대학 총장님 학장님 미국 금바위는 문지기일뿐
금타대화상님의 금강심론을 증명하는
금타 아미타불 정토만다라!
불법보물 친견해야지요
원효대사님도 만다라에 대하여
원륜구족 구족원륜
만다라롸 만트라 진언은 동일하다는
말슴만 남기셨으니 금강삼매경론으로
대들보를 만드셨지만 여금강삼매는
중생들에게 응병시약 하실수 있는
일대인의 자재경 만덕 묘각보살
따라가는 발걸음 운동
필요합니다
니련서하원
마조박사님
미국오시는
길방문하여
세계적보물
금타만다라
증명하시고
전해주세요
혈전증제거
THROMBOSIS
사실임으로모두
장수멸죄경
장수합니다
감사합니다
홍익인간
증명하는
금타만다라
잊지마셔요
건강하세요
성물하세요
내인생의 롤 모델
유마힐소설경
2023년 꽃이 만개한 봄날
대승불전연구소 지겸 정운
소장님의 모든 연구와 발표
실천 가르침 오대양 육대주
중생들의 귀의처 되옵기를
미국 NY ROCHESTER
LAKE ONTARIO 호수가 작은
KUMTA MANDALA INSTITUTE
한국 모든 선지식님들의
가르침과 염원을 기리면서
부처님의마음
가장잘아시고
동방아촉불국
에서오신유마
거사님사자실
축원올립니다
감사드립니다
성불하십시요
스님, 정말 축하드립니다 ~
애쓰셨어요....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