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22기 보르미입니다.
2014타경8840
셀프인테리어 후기입니다.
2014년 12월 30일에 망원동 빌라 낙찰받고, 2015년 5월 30일에
전주인에게서 집을 인도받았답니다.
13년 정도 된 빌라인데 한번도 보수를 하지 않은 집이어서 손볼 곳도 많고 비가오니 천장에서 물까지
새더군요.
6월부터 본격적으로 인테리어 하시는 분들에게
견적을 알아보던 중에, 지인이 마루를 공짜로 해주시겠다는 말에 좋아라 했는데… 우리 일정에 맞춰서 하기는 어렵고 8월 중순이나 말쯤에나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8월말까지면 시간도 많겠다 돈도 아끼고 경험도
쌓을 겸 셀프인테리어 하기로 결정했답니다.
처음에 의지는 불탔으나, 경험이 없다보니
생각처럼 쉽지 않았던 과정이었습니다.
물론 저는 한게 별로 없고 남편이 고생을 많이 했죠. 저는
청소만 열심히.. 싹싹^^
이 집은 임대만 목적이 아닌, 향후 제가
거주 목적도 겸해서 낙찰 받은 거라 인테리어를 대충할 수가 없더라고요. 정말 제가 산다는 생각으로 하나하나
공을 많이 들였답니다. 현재 임대가 나간 상태인데요. 돌이켜보면 당장 사는것도 아닌데 왜이리 공을 들였나 싶은 생각도 듭니다. ㅋㅋ
![](https://t1.daumcdn.net/cfile/cafe/27237C3D55EF929F1C)
표정은 안보이지만 시작하면 뭐든 잘될거라 생각했던 아주 긍정적인 모습니다.
문짝, 문틀, 몰딩부분은 흰색 페인트 칠했는데 붓으로 칠하지 않고 야심차게 에어컴프레샤까지 구매해서 작업했답니다.
처음에는 금방 할줄 알았는데... 뭐가 문제인지 페인트도 잘 분사가 안되고 계속 팔을 들고 뿌리다보니 팔이며 어깨, 목까지 에고고고 이것도 쉽지 않더라고요.
한번에 끝나는게 아니고 계속 여러번 덧발라주어야 하는 작업이었습니다. 요것도 만만치 않더라고요. T.T
![](https://t1.daumcdn.net/cfile/cafe/2423D93E55EF94CA24)
![](https://t1.daumcdn.net/cfile/cafe/251A533E55EF94CD2A)
주방가구입니다.
부엌가구도 오래됐으니 교체도 생각해봤는데, 내부 상태나 나무 재질도 나름 괜찮아서 겉에만 깨끗한 느낌이 들게 시트지로 작업했습니다. 사진이 작아서 잘 안보이지만 문짝이 평판이 아니라 굴곡이 좀 많이 들어가 있답니다. 이럴 경우에 초보자가 직접 작업하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주방가구와 모든 창틀은 흰색 시트지로 전문가에게 의뢰했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44CF4455EF971C32)
![](https://t1.daumcdn.net/cfile/cafe/2140C44455EF971F35)
안방화장실입니다.
타일과 수전만 제외하고 모두 교체했고, 제가 제일 잘샀다 생각하는 양변기입니다.
중고나라 사이트에서 득템했는데요. 대림 도비도스 일체형 양변기로 시가 25~30만원정도 하는걸 개당 5만원에 샀답니다. 말이 중고이지 건축현장에 주문이 잘못 들어가서 설치만 했다가 사용도 안하고 철거한 거랍니다. 안방화장실과 거실화장실 세트로 구매했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10BA4055EF98F603)
![](https://t1.daumcdn.net/cfile/cafe/234C134055EF98F932)
안방입니다.
사진에서는 벽지가 기존꺼와 비슷한 색감이라 크게 달라보이진 않은거 같기도 하네요.
직접보면 따뜻하고 아늑한 느낌이 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33795055EFBA3E01)
![](https://t1.daumcdn.net/cfile/cafe/2362034855EFBAB92B)
큰방입니다.
안방과 사이즈가 같고 전망도 좋아서 제가 맘에 들어하는 방입니다.
인테리어하기 전 사진이 없네요^^
조명이 있는 상태와 없는 상태로 찍어봤습니다.
푸른색 벽지로 했는데 파스텔톤이라 색감이 은은하고 시원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28555055EFBBF012)
![](https://t1.daumcdn.net/cfile/cafe/23228C5055EFBBF218)
작은방입니다.
수리전에 찍을때 조명을 안켜서 좀 어둡네요.
작은방은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의 벽지로 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6E094C55EFC31207)
![](https://t1.daumcdn.net/cfile/cafe/2369874C55EFC3140B)
거실화장실입니다.
타일과 수전만 제외하고 모두 교체했습니다.
수전은 생각보다 좋은 제품이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쓰기로... ^^
창틀은 시트지로 붙이고, 코너선반도 달고 샤워기줄도 1.5m에서 2m짜리로 바꿨답니다.
줄이 짧아서 청소할때 변기 있는곳까지 닿지 않아서 긴걸로 교체한 거랍니다.
타일 줄눈까지 직접 했는데 좀 깨끗해 보이나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43EBE3555EFD1F501)
![](https://t1.daumcdn.net/cfile/cafe/227D5D3555EFD1F924)
큰방과 작은방 코너부분 전후 모습
![](https://t1.daumcdn.net/cfile/cafe/221C893755EFD2362A)
![](https://t1.daumcdn.net/cfile/cafe/27060C3755EFD2392A)
거실과 안방들어가기전 코너
![](https://t1.daumcdn.net/cfile/cafe/2367F54255EFC8813D)
![](https://t1.daumcdn.net/cfile/cafe/25759A4255EFC8842F)
![](https://t1.daumcdn.net/cfile/cafe/276B464255EFC8873A)
![](https://t1.daumcdn.net/cfile/cafe/227EAF4255EFC88827)
차양막(비가림막)은 원래 할 생각이 없었는데...
장판을 깔았다면 집안에 비가 좀 튀어도 괜찮을텐데 마루를 깔다보니 물에 취약한 나무재질이어서 어쩔수 없이(?) 하게 되었습니다.
어닝으로 달까 캐노피로 달까 인터넷 검색하던중에 캐노픽스라고 무슨 특허도 받고 개인이 손쉽게 달수 있다는 말에 혹해서 다른제품보다 금액이 좀더 나오더라도 선택했는데요.
이날 옥상에 방수공사도 같이 하는 날이었는데요. 남편이 뼈대를 달기 위해 열심히 드릴로 박고 있으니, 남편 혼자하는게 안쓰러웠는지 방수하시는 사장님이 오늘 할일은 다 끝났다면서 차양막 다는걸 도와주신다는 겁니다. 아이고 이렇게 감사할데가...
뼈대는 남편이 다 박고 이제 폴리카보네이트라고 지붕을 얹어야 하는데 길이가 8m가 넘습니다.
방수 사장님이 안도와주셨으면, 저랑 남편이랑 둘이 낑낑대면서 올렸을텐데... 여러사람이 같이 도와주셔서 무사히 차양막도 달 수 있었습니다. 방수 사장님 정말 감사합니다^^
베란다 쪽은 북향이라 해를 가리지 않게 투명으로 골랐습니다. 파란 하늘이 잘보이죠...
![](https://t1.daumcdn.net/cfile/cafe/241F964155EFCC5409)
![](https://t1.daumcdn.net/cfile/cafe/250E4C4155EFCC5710)
![](https://t1.daumcdn.net/cfile/cafe/25075A4155EFCC581E)
마지막으로 옥상입니다.
첫번째 사진에 물이 고여있죠. 구배(기울기)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배수가 안되고 물이 고이면서 저희집 천장으로 물이 샜던겁니다.
옥상은 공용구역이라 방수공사를 저희가 단독으로 하지 않아도 되지만...
저희집이 맨 꼭대기층이어서 옥상 전체를 저희가 다 차지하고 있고, 방범의 문제도 있어서 옥상 출입을 제한하는 조건으로 저희가 단독 부담하고 공사진행했답니다. 인테리어 중 가장 많은 돈이 들어간 곳입니다 T.T
막상 힘들고 어렵게 수리를 했는데 집이 안나가면 어쩌나 한편으로 걱정이 되기도 했었습니다.
너무 힘들때는 내가 왜 이걸 한다고 했나... 사실 저는 청소밖에 안했는데도 너무 힘들더라고요.
남편이 정말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다행히 그런 수고를 알아줬는지 부동산에 내놓은지 일주일만에 계약이 성사되었고, 계약하고 2주만에(9/1) 이사를 온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빨라야 9월말이나 10월쯤에나 세가 나갈거라 예상했었는데 말이죠. 세입자가 들어오는 전날까지 저희는 열심히 드나들면서 고치고 청소하고 또 고치고 청소하고 몸은 피곤한데 마음은 즐거운 그런 행복한 경험을 할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수익률 알려드립니다.
월세 3천/100만원 단위 : 백만원
첫댓글 드뎌 올리셨네요. 셀프인테리어는 아무나 하는게 아닌듯하네요. 옥상까지^^;;
그래도 고생하신만큼 아주 깔끔하게 나왔네요.^^
수익률까지 좋은 정보가 될듯합니다. 행복한 경험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당*^^*
어머 인테리어 전문가 다 되었네요~~옥상 까지 합치면!평수가 어마어마 하네요^^*그동안 맘고생 많았는데!깨끗한집 보님 보람차겠어요!네이버 셀프인테리어 올려동 조회수 대박 날듯~완전 수고 감동!!+.~
보르미님! 이런 기쁜 마무리 후기 읽게 되는 날이 왔네요~~^^ 넘 수고하셨습니다. 남편분 정말 고생 많으셨네요~~이제 슬슬 발동 거셔야지요~~^^
역시 기대처럼 예쁘게 나왔네요. 고생한 보람이 있네요. 두분 수고 많이 하셨어요.
멋지세요!!^^
대출은 고정으로 바꾸셨으면!!
축하합니다~ 이쁜집으로 잘 만드셨군요~ ^^
앞으로 임차인이 따박따박 월세입금을 잘 해 주셨으면 더욱 좋겠네요~ ^^
기분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축하합니다.~^^ 인테리어 쏨씨가 예술입니다. 고생많으셨네요-> 큰 보람으로 선물할거에요~^^
멋진 후기 감사해요. 셀프 인테리어 아무나 하는게 아닌데, 정말 너무 이쁩니다.
너무 고생하셨어요 ^^
예전 흔적 빡빡 지우느라 고생했지만~깔끔한 모습보니 보람있네요. 보르미님 부자되셨네요^^
우~와~~멋집니당^^
우와 보르미 짱!! 이렇게 예쁘게 나왔군요. 맘고생도 마이 하고 몸고생도 마이했는데 이제 결실을 보는군요 넘이쁘고 세입자도 바로 들어오고 이제 좋은일만 생길거예요^^!
수고많으셨어요^^
오랜만에 셀프수리사진도 반갑고요
축하드립니다~~~
보르미님, 정말 대단하셔요. 그 힘든 일을 전문가의 도움은 조금만 받고 두 분이 이렇게 멋진 집을 만들었다니.. 고생한 만큼 앞으로는 좋은 일만 많이 있을거에요. 축하드립니다~. ^^*
완전 새집입니다~ 고생 많으셨어요^^
추카드립니다.셀프인테리어에 달인 입니다.성투하세요.
대단하시네요^^
애쓰신 만큼 보람도 크리라 생각됩니다!
축하드립니다^^
너무~~ 고생하셨고 고생하신 만큼 보람도 클것 같아요~~~~ 앞으로 계속 쭈욱 좋은일 행복한일 많이많이 생길꺼예요~~^^
에고 이제 봤네요,, 직접 보면 더 근사 해요^^ 처음에 셀프로 한다고 할때 많이 말렸는데 ㅠㅠ
122기 대표로 짱이예요. 이제 또 다른거 찾아 봐야죠 ㅎㅎ
적당한 선에서 마무리 하실줄 알았는데...본인이 산다는 마음으로 싹 뜯어 고치셨네요 인테리어 시간이 길었는데 그 시간이 마치 보르미님 인품으로 와닿네요 존경스럽습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언니 진짜 고생 많이 했어요!형부가 많이 한건가?ㅎㅎㅎ
보르미님
너무 야무지게 잘 하셨네요
향후에 주거목적도 가지고 있으니 인테리어 많이 신경쓴게 보여요 너무 깔끔하고 예쁘네요
월세 받는 여자네여 축하해요~**
진짜 힘들어요 셀프 는 --- 고생 하셨읍니다
우와대단하세요.시세대비얼마나 저렴하게구매하셨는지 알려주세요.
보르미님 집을 정말 깔끔하게 예쁘게 잘 고치셨어요!! 세가 왜 빨리 나갔는지 알겠네요~ 축하드립니다. ^^*
멋집니다. 그리고 축하 드립니다.
축하합니다.
옥상까지 팔백이면 저렴하게하셨네요.. 투명한차양막이라 건축법엔 안걸리나요?
원칙적으로는 차양도 불법으로 알고 있고 투명하고는 상관없습니다.
벽이나 기둥을 만들어 내부공간으로 사용한다면 문제가 될수 있지만
지붕 정도는 크게 문제되지 않는듯 합니다.
많은분들의 칭찬을 들으니 기분이 너무 좋네요.
신나는 재테크가 아니었으면 이런 즐거운 경험을 하기 어려웠을거예요.
다시한번 도겸선생님 이하 신나는 재테크 식구들 모두모두 감사드립니다^^
이제 봤네요 훌륭하시네요
셀프로 한건데도 전문업체 못지않게 멋지게 잘하셨네요~
수고하셨읍니다.
낙찰후 수리한 부분들을 자세히 올려 주셔서 처희같은 초보에게는 큰 도움이 되였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