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태권도 기술 원리
적수공권으로 태권도는 공격과 방어에 있어 지르기, 치기, 차기, 막기, 서기는 태권도의 시작이자 완성이다. 이 기본동작들은 얼마의 연습으로 바로 터득할 수도 있지만 평생을 단련해도 완성에 이르지 못할 수도 있으므로 천번의 연습인 단과 만번의 연습인 련으로 꾸준히 단련해나가야 할 것이다.
또한 태권도 기술에 있어서 과학적인 연구와 실험 그리고 적용이 필요한데, 이미 우리가 수련하고 있는 태권도는 상당부분이 과학적 원리에 의해서 이루어졌으며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연구는 이소룡의 절권도에서 많은 참고를 하였다. 이를 능가하는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1. 좋은 자세
좋은 자세는 ‘최소한의 불필요한 동작과 에너지의 소모’로 가장 큰 힘을 얻게 할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태권도의 동작들은 운동역학이나 생리학적으로 가장 효과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야구에서의 홈런은 정확하고 좋은 자세에서만 나온다. 태권도나 야구에서 가장 강한 힘을 내는 동작들은 불필요한 동작과 근육의 수축을 제거한 운동 역학적, 운동 생리학적으로 합리성을 지니고 있는 동작들이다.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밸런스와 타이밍, 안정도 그리고 신체의 부분을 차례로 움직여 가는 지극히 짧은 순간의 순서가 매우 중요하다.
몸의 움직임은 무게의 중심이 변화 이동하는 것으로 몸의 움직임을 자유자재로 하기 위해서는 신경과 근육들을 훈련해야 한다. 태권도에서의 몸이 움직임은 기본적으로 1) 적을 공격하기 위해 유리하게 움직이기와 2) 적의 공격을 피하기, 이 두가지가 복합적으로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다. 이것들이 태권도의 기본 기술인 서기와 서기의 전환 그리고 스텝(경기에서의, 또는 경기 외에서의)으로 나타난다고 할 수 있다.
어떻게 하면 좋은 자세로 균형과 타이밍과 빠른 움직임을 할 수 있을까?
1. 정확한 자세를 체득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 지도자의 정확한 지도가 필요하다.
2. 거울을 보면서 자신의 자세를 가다듬는다.
3. 좋은 자세를 이루기 위해서 자세의 허와 실 즉 힘이 들어감과 빠짐을 몸으로 느껴야 한다.
4. 이를 위해서는 마음과 몸의 긴장이 풀어져 있어야 하는데, 특히 ‘근육의 이완’ 중요하다.
5. 마음과 몸이 이완된 상태에서 자신의 몸의 움직임을 느낀다.
6. 이때 움직이는데 힘이 들어간 근육, 힘이 빠져나간 근육, 움직이는 관절 등 운동역학적, 운동생리학적인 변화를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7. 이런 동작들을 의식적으로 머리 속으로 이미지화하면서 몸으로 체득하도록 한다.
우리가 처음에 걷기 시작했을 때 적당한 힘과 근육과 관절의 움직임 균형감을 몸에 맞게 익히고 그것이 반복되면 일일이 부분부분의 동작에 대한 의식 없이도 몸에 완전히 체득히 된다. 태권도에서도 동작을 익힐 때 의식적으로 두뇌에 입력을 시키는 심상 훈련이 필요하다. 실제 심상 훈련(이미지 트레이닝)은 많은 연구 결과에서 상당한 효과가 있음이 증명되고 있으며, 실제로 태권도에서도 아주 중요하다.
그리고 태권도의 움직임에서 유연성과 균형 그리고 타이밍은 매우 중요하며 이것들은 근육의 이완, 긴장 그리고 두뇌와 신경의 작용에 관련이 있다는 사실에 명심해야 한다.
2. 스피드와 힘
E=mc2에서 나타나는 것처럼 무게 이상으로 스피드는 힘에 있어서 중요하다. 태권도의 힘은 근육의 힘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맞는 순간의 집중적인 충격력과 온몸의 회전과 전진 등에 의한 복합적인 작용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이중 집중적인 충격력에 가장 중요한 요소가 바로 스피드라고 할 수 있다.
스피드의 종류는
1. 지각 스피드 - 상대의 움직임을 지각하거나 자신의 움직임을 지각하는 스피드
2. 지능적 스피드 - 공격과 방어에서 적당한 동작을 택하거나 움직임을 선택하는 스피드
3. 행동개시의 스피드 - 바른 자세와 적절한 공방의 선택 그리고 마음의 결단 등에 의해 최초로 몸의 움직임으로 나타나는 스피드
4. 연무 스피드 - 선정된 움직임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빠름. 이것은 근육의 실제 수축 스피드와 관련된다.
5. 변경 스피드 - 움직임 도중에서 방향전환하는 스피드. 이것은 밸런스와 관성의 콘트롤에 관련한다. 이 변경 스피드는 태권도 겨루기에서 많이 나타나는데 특히 스텝의 전환과 속임 그리고 연속 복합 공격에 많이 내포되어 있다.
이상의 다섯가지 스피드에서 1, 2, 3은 두뇌에서 반사적으로 혹은 전략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며 4는 실제 충격까지의 속도, 5는 속임을 주거나 상대의 방어와 반격에 대처할 수 있는 속도이다.
이 다섯가지가 복합적으로 이루어져 스피드로 나타나는데 스피드를 촉진하기 위한 바람직한 특징은,
1. 가동성
2. 탄력, 탄성, 신축력
3. 피로에 대한 저항
4. 심신이 기민
5. 상상력과 예상력
1,2,3의 경우는 유연성과 관련이 많다. 몸이 유연할 때 가동성이 뛰어나고 탄력이 있으며 움직임에 저항이 없다. 3의 경우에는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근육의 과도한 긴장으로 인한 힘의 소모를 최소로 하는 것과도 관련이 있다. 4는 반사신경이 발달되어 있어 몸과 마음이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것으로 좋은 자세에서 설명한 두뇌와 반사신경의 작용과 관련이 있다. 5는 위에서 1,2,3 스피드와 관련하여 나타나는 직감과 반사신경과 관련이 있다.
가상 겨루기(혼자서 하는 겨루기 연습)은 스피드를 높이기 위한 수단인 동시에 경쾌함을 얻기에 매우 좋은 훈련이다. 이 가상 겨루기는 이미지 트레이닝과 함께 이루어져 가상의 적(상대를 자신이나 더 강한 사람을 삼아서)의 공방과 자신의 공방을 효율적으로 사고하고 몸에 익히는 좋은 훈련이 될 수 있다.
위에서도 언급한 몸전체의 긴장이나 불필요한 근육수축은 브레이크로 작용되어 스피드도 감소되고 에너지도 헛되게 소모시키고 만다. 육체는 강제적으로 움직이려 할 때 보다 자연스럽게 몸의 움직임에 맡겼을 때 더 잘 움직일 수 있다.
고도의 스피드를 가능하게 하는 요소는
1. 마음과 몸의 준비된 상태
2. 고도의 ‘근육긴장’과 부분적인 수축
3. 적절한 발 자세
4. 적절한 주의 집중
5. ‘민속한 지각습관’을 몸에 익히도록 불필요한 동작을 감소시키며 재빠르게 동작하는 것을 반복하여 체득
준비운동은 운동 역학적으로 근육과 관절의 유연성과 가동성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심폐력을 향상시켜 몸에 피가 더 잘 돌게 하며 호르몬 분비가 왕성하게 하여 스피드를 높이는데 많은 영향을 미친다.
몸의 근육이 이완된 상태에서 고도의 부분적인 수축이 이루어져야 한다. 우리 몸은 신근과 굴근으로 이루어졌는데, 이 두 근육의 긴장과 이완이 필수적이다. 이에 대해서는 발경법에서 자세히 다루도록 한다.
적절한 발 자세는 몸을 이동하거나 발차기를 할 때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 누구도 주춤서기에서 발차기가 빠르게 나갈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적절한 발 자세는 몸의 움직임, 스텝과 연관이 많다고 할 수 있다.
스피드는 매우 복잡한 요소인데 그것은 ‘인식하는 시간’과 ‘반응하는 시간’을 포함하여 반응시간이 복잡하면 할 수록 행동은 늦어지기 마련이다.
스피드를 좌우하는 몇가지의 특정한 물리적 법칙
1. 민첩한 행동을 위한 단축된 반경
2. 운동량을 증대하기 위한 연장된 호
3. 회전 스피드를 위한 중심되는 중량
4. 연속적인 것과 동시에 중복되는 동작에 의한 가속된 스피드
위의 법칙에 해당하는 예로 돌려차기를 들 수 있다.
1. 발을 힘을 빼고 앞차기와 유사하게(조금더 정확하게는 지지발과 약 20-30도 정도의 각도로) 튕겨 올린다. => 다리의 근육이 이완되어 있으며 탄력있게 튀어 올렸다. 그리고 다리를 옆으로 들어서 호를 그리는 것보다 상당히 단축된 반경(호)을 그리며 상대가 앞차기인지 돌려차기인지 알아차리기가 어렵다.
2. 지지발을 앞쪽으로 틀면서 차는 발을 몸에 직각이 되도록 튼다. =>앞차기는 뒤에서 앞으로의 호로 움직이지만 돌려차기에서는 앞차기와 유사하게 들어올리며 지지발을 틀면서 차는 발이 그리는 호를 연장시킨다.
3. 이때 허리(골반)을 차는 발의 운동방향으로 넣어주면 다리를 튕기듯이 펴며 찬다. => 이렇게 됨으로 인해 다리만으로 차는 것이 아니라 몸의 무게를 실어서 차게 된다.
4. 발차기를 할 때 지지발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골반의 가동범위와 차기의 코스에 따라서 이동한다. => 이때 뒤에서 앞으로 몸이 이동을 하면서 연속적이며 중복되는 동작에 의해 발차기의 속도는 가속된다.
5. 이때 힘(근육의 굴신에 의해 나오는)은 0-10-100-10-0% 정도로 가격 순간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 => 근육이 이완된 상태에서 집중적으로 힘을 가한다.
이외에도 태권도에서의 모든 움직임은 가장 빠른 속도와 집중적인 충격을 얻기 위해 고안되어 있다. 이런 경향은 경기화되는 과정에서 가속적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3. 리듬과 타이밍
타이밍의 주요 요소는
1) 반응시간
반응시간은 자극에 반응하는 시간으로 2가지로 정의된다.
-자극이 주어지고 동작이 ‘시작’할 때까지의 시간
-자극이 주어지고 동작이 ‘완료’될 때까지의 시간
2) 힘의 강약 - 빠르게 움직여서 충격량을 집중하도록 하는데 힘의 강약을 잘 조절해야 한다.
3) 기술의 완급
4) 몸의 신축
리듬과 타이밍을 습득하기 위해서 위의 요소들을 잘 고려해서 연습해야 할 것이다.
4. 밸런스
밸런스는 좋은 자세와 관련이 많다. 밸런스는 바른 자세의 정렬에 의해서만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즉 양측 발, 허리, 몸, 어깨, 머리가 균형을 잡도록 몸의 허와 실을 잘 조절해야 한다. 예를 들면 꼬아서기는 자체만으로는 매우 불안전한 자세이지만 서기의 전환의 과정에서 그리고 바르고 균형잡힌 자세를 유지하는 과정으로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밸런스를 유지하기 위한 요소.
1. 중심을 낮춘다.
2. 발 뒤꿈치를 약간 들고 발 앞꿈치로 지탱한다.
3. 무릎을 완전히 펴지 않는다.
4. 몸을 바로 세운다.
그리고 밸런스를 유지하면서 몸을 이동하는 것은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좋은 자세와 연관하여 매우 중요하다.
5. 시각
시각은 상대의 공방에 자신의 공방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상대를 볼 때는 상대의 몸 전체를 바라보아서 상대의 어떤 움직임도 놓치지 않도록 한다.
상대의 시각을 혼란스럽게 하기 위해 스텝을 이용해 좌우로 움직인다든지 속임을 잘 활용하도로고 하고 역으로 자신은 상대의 스텝과 속임에 속지 않도록 많은 연습을 해야 할 것이다.
6. 육감
육감은 선천적이기도 하지만 훈련에 의해서 생기기도 한다. 최근의 대뇌 생리학 연구에 의하면 두뇌는 좌뇌와 우뇌로 나누어져 있는데, 좌뇌는 논리적 사고를 우뇌는 예술적, 직감적인 사고를 한다고 한다. 또한 현대인들은 주로 좌뇌를 이용하는데 우뇌를 많이 사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우뇌는 마음과 몸의 긴장을 이완하여 몸의 느낌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상태에서 작용한다고 한다.
대뇌 생리학 연구의 결과를 태권도에 적용시켜 보면 평상시 몸을 적당히 이완한 상태의 좋은 자세에서는 스피드와 힘만이 아니라 무술적 육감도 나타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육감은 심상 훈련(이미지 트레이닝)과 가상 겨루기(쉐도우복싱)에 의해 개발되기도 한다.
1. 혼자서 심상 겨루기(이미지 트레이닝+쉐도우복싱)
2. 거울 보고 심상 겨루기 - 자신의 동작을 잘 관찰 교정하여 좋은 자세를 만들 수도 있고 거울의 자신이 움직이는 순간 더 빠르게 움직이려는 마음으로 한다면 리듬, 타이밍 그리고 스피드를 기를 수 있다.
3. 눈을 감고 심상 겨루기 - 특히 육감과 밸런스를 기르는데 유효하다.
7. 정밀함
동작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힘의 정확한 사출(정확한 힘쓰기)를 의미한다. 불필요한 동작들을 제거하고 이완된 상태에서 집중된 정신과 몸의 상태에서 이루어진다. 이를 위해서는 평상시 좋은 자세, 정확한 동작을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밀함은 위의 여섯가지 요소들이 조화를 이루어 정확하게 힘을 쓰는 것으로 위의 훈련들과 더불어 발경법에 의한 훈련을 해야 하며 실제 미트나 겨루기를 하는 등 정확한 가격의 감각을 익혀야 한다.
8. 내구력
내구력이란 움직임에 있어서 근육과 호흡의 고통과 외부로부터의 충격을 몸이 얼마나 견디는가와 연관이 있다. 내구력은 몸을 극한 상황으로 치닫게 하는 훈련을 통해서 발달된다.
내구력의 대표적인 훈련법
1. 가상 겨루기
2. 단거리 전력 질주
3. 장거리 달리기
내구력은 심폐지구력과 연관이 있으며 가상 겨루기를 반복하여 행함으로 인해 감각과 함께 기를 수 있으며, 단거리 전력 질주나 장거리 달리기를 통해서 향상시킬 수 있다.
이런 훈련을 행할 때 평상시 훈련을 하면서 사이사이에 삽입하여 하는 것(1의 경우)과 몸 만들기의 측면에서 이루어지는 것(2, 3의 경우)이 효율적이라고 생각된다.
9. 호흡
기술은 호흡과 같이 건다. 기술과 호흡의 관계는 주로 막는 기술은 숨을 들이쉬면서, 지르거나 치는 기술은 숨을 내쉬면서 또 연속기술은 한 호흡으로 해한다. 호흡은 항상 같은 상태가 아니라 상황에 따라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들이쉴 때는 충분히 들이 쉬고 내쉴 때는 완전히 내쉬는 것이 아니라 적당히 남기도록 한다. 숨을 다 내쉬었을 경우 몸이 허한 상태가 되며, 다음 동작으로 변화하기 어려워서 상대의 공격을 피하거나 막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자신이 힘을 내서 공격을 집중하기도 어렵다.
또한 긴 호흡은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어주며 침착하게 해주면 짧게 폭발적으로 내쉬는 숨은 힘을 집중시킬 수 있다.
호흡은 내구력과도 관련이 많은데, 내구력이 단련되어 있지 않다면 호흡 또한 불안정할 수 밖에 없으므로 내구력 단련과 함께 호흡에 신경을 써서 단련을 해야 할 것이다.
태권도 동작을 느리게 하면서 호흡을 함께 크게 하는 것은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면서 자연치유력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호흡에 의해 기를 모으고 운용할 수 있게 된다.
10. 통합력
위의 9가지 요소는 각각 개별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상당히 복합적으로 이루어진다. 이를 잘 통합해서 사용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정확한 동작의 연습과 함께 몸과 마음이 이완된 상태에서 움직임을 정확하게 느끼면서 하는 것이 통합력과 함께 중요하다.
3. 태권도의 무기
1) 팔의 무기
1. 주먹(정권) - 손을 완전히 편 후 손가락을 한번 굽히고 다시 굽힌 후 엄지 손가락을 검지와 중지의 두 번째 관절있는 부분에 올려 놓는다.
2. 등주먹 - 정권을 180도 틀어서 팔을 펴는 힘을 이용하여 가격한다.
3. 손날 - 손을 쭉 펴고 중지와 약지를 약간 구부려 새끼 손가락의 아래쪽 장저의 측면 마치 칼과 사용하여 가격한다.
4. 손끝 - 손날에서 중지와 약지를 검지와 같은 높이로 맞추어 찌른다. 단련이 어려우며 복부나 목 같은 부드러운 부분을 가격한다.
5. 밤주먹 - 밤을 하나 가지고 주먹을 쥐는 것처럼 중지가 약간 튀어나오게 쥔다. 아주 딱딱한 부분을 가격하지만 않는다면, 급소를 공격한다면 엄청난 파괴력을 가지고 있다.
6. 메주먹 - 정권을 90도로 틀어서 망치처럼 내려칠 때 사용하며 단련하지 않은 사람도 기본적으로 엄청난 파괴력을 가지고 있다.
7. 바탕손 - 손바닥을 사용한다.
8. 아귀손(아금손, 칼재비) - 엄지와 검지를 벌려 목이나 턱을 공격할 때 사용한다.
9. 팔꿈치 - 단련하지 않아도 아주 강한 부분으로 주먹의 3배의 파괴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10. 팔날 - 막기에 주로 사용되며 팔날에 의한 강한 막기는 상대의 공격을 분쉐해버린다.
2) 발의 무기
1.발날 - 옆차기에 사용되며 손날과 비슷하다.
2.발앞꿈치 - 앞차기에 주로 사용된다.
3.발뒷꿈치 - 내려차기나 후리기에서 많이 사용되며 매우 단단하여 상당한 위력을 갖는다.
4.발바닥 - 내려차기나 후리기에서 많이 사용되며 치명적인 가격을 하지 않을 때 사용한다. 또 안차기를 할 때 사용되며 전체적으로 강한 파괴력을 갖지 않고 찬다.
5.발등 - 돌려차기를 할 때 사용되나 대상이 강한 반작용을 가지고 있다면 발목을 다치기 쉬운 가격부위이기도 하다. 그래서 발등과 발목 그리고 정강이를 걸쳐서 차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6.정강이 - 돌려차기를 할 때 사용되며 뼈가 매우 단단하기 때문에 아주 강한 타격력을 갖는다.
7.무릎 - 팔굽과 마찬가지로 단련하지 않아도 가장 강한 타격력을 가지는 부위이다.
3) 이외의 무기
1.머리 - 두뇌를 보호하기 위해 두 개골을 아주 단단하다. 그래서 상대의 안면을 이마로 강타한다면 그 어떤 기술들보다 치명적이라고도 할 수 있다. 태권도에서는 사용되지 않지만 실전에서 근접해 있을 때 가장 효과적인 기술이다.
2.어깨 - 이것도 태권도에서 단련 하지는 않지만 상대의 가슴을 어깨로 강하게 가격할 경우 상당한 타격력을 가지고 있다. 머리와 함께 어깨는 태권도에서 수련되지 않지만 다른 무술들(특히 중국무술)에서는 비전이라는 이름으로 비밀리에 전승되는 기술들에 많이 포함되어 있다.
4. 기본동작의 원리 연구와 실제
1) 서기
인간은 태어나서 조금씩 몸을 움직이기 시작하여 걷기 시작한다. 이처럼 걷게 되었을 때 인간은 원래 인간의 모양을 갖추게 된다. 서서 움직인다는 것은 인간의 특수한 자세이며 인간의 모든 움직임의 기초가 된다. 잘 걷고 뛰기 위해서는 서기를 잘해야 한다. 태권도에서도 서기는 손과 발기술의 주춧돌과도 같아서 안정되고 신속한 전환이 가능한 서기는 빠르고 강한 공격과 방어를 할 수 있도록 해준다.
여기에서 서기는 안정을 기하는 서기와 빠른 이동 상황적응을 위한 서기로 나눌 수 있으며, 상황에 따라 적절한 서기를 사용해야 할 것이다.
안정적인 자세 A
이동과 상황적응이 빠른 자세 B
기저면이 넓다.(발폭이 넓다) a1
기저면이 좁다. (발폭이 좁다.) b1
무게중심이 지면에서 가깝다. a2
무게중심이 지면에서 높이 있다. b2
중심이동이 느리며 순발력이 적다. a3
중심이동이 빨라 순발력이 좋다. b3
큰 힘을 낼 수 있다.
큰 힘을 내기가 힘들다.
(1) 서기의 종류
모아서기
발끝을 모아서 무릎을 펴고 곧게 선다. 눈은 정면을 보고 마음을 가라앉혀 무심이 되어 동작을 행하기 전에 명상상태가 된다.
나란히서기
발끝을 한발 간격으로(어깨 간격으로) 나란히 해서 선다. - 준비자세에서의 나란히 서기는 몸과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아 무엇에든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모서기
나란히 서기에서 어느 한발을 한발 앞으로 내딛어 모로 선다. 두발 다 정면을 보고 있으며 무릎을 편하게 하여 움직임이 쉽도록 한다.
주춤서기
양발간격을 두발 넓이로 하여 발끝을 나란히 정면을 향하게 하여 선다. 말을 타고 있는 자세와 비슷해서 기마서기라고도 한다.
안쯩주춤서기
주춤서기 상태에서 양발의 뒤축을 밖으로 넓히고 단전과 등줄기에 힘을 준다. 이 자세는 단전호흡을 할 때 많이 사용되며 동양 기공에서 내가신장자세라 하여 호흡을 통해 단전에 기를 모으는데 효과적이다. 태권도 품새에서는 나타나지 않지만 충분히 연구와 수련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며 자세한 내용은 후에 태권도의 내공편에서 다루기로 한다.
모안쯩주춤서기
안쯩주춤서기에서 발을 폭을 약간 좁게하여 한쪽 발을 앞으로 내딛어 서며 안쯩주춤서기와 함께 호흡을 통한 내공 단련에 많이 사용된다. 물론 93년 국기원에서 발간된 태권도 교본에서는 안쯩주춤서기와 함께 나타나지 않지만 그 이전의 교본들에서는 간간히 나타나며 최근 활발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 내공과 위생품새의 영역에서 다시 나타나고 있다
이 자세는 일본의 카라테에서는 삼전서기라고 하여 단전호흡과 내공단련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앞서기
걸어가다가 멈춰섰을 때 처럼 자연스럽게 한발을 내딛어 선다.
앞굽이
한걸음 반을 앞으로 내딛어 무릎과 지면이 직각이 괴게 하고 뒤쪽발은 곧게 펴서 선다. 양발의 가로폭은 어깨넓이로 한다.
안쯩앞굽이
앞굽이에서 앞발과 뒷발을 약간 안쪽으로 모은다. 모안쯩주춤서기보다 앞발과 뒤발의 세로폭이 길고 자세가 낮다. 앞에서의 다른 안쯩서기들과 마찬가지로 내공단련의 자세이며 위생품새에서 앞굽이 대신 취하기도 한다.
뒷굽이
한쪽발을 앞으로 내밀고 두 무릎을 굽히는데 뒤 무릎에 체중의 2/3를 실어서 허리를 곧게 편채로 자세를 낮춘다. 매우 안정된 자세이다.
범서기
앞서기에서 뒷발에 중심을 실으며 자세를 약간 낮추고 앞발은 힘을 빼고 앞꿈치가 살짝 땅에 닿아있다. 이동과 공수전환이 빠르다.
앞주춤서기
앞서기에서 무릎을 약간 구부린다. 이 자세에서는 움직임이 빠르게 전환될 수 있어서 겨루기시에 자연스럽게 가장 많이 사용된다.
꼬아서기
주춤서기 상태에서 옆으로 이동할 때와 같은 느낌으로 꼬아서 선다. 이 자세는 계속 유지하는 자세가 아니라 다음 동작을 이끌어내는 중간 동작의 기능을 한다.
학다리서기
한발로 중심을 잡고서서 다른 한발을 끌어올려 무릎 안쪽에 붙이며 두 무릎은 정면을 향하게 하여 선다. 중심을 잡는 발의 무릎은 약간 굽혀준다.
오금서기 학다리 서기와 비슷하나 들어올린 다리는 지지하는 다리의 오금에 댄다. 이 자세는 앞으로 뛰어나가며 뒷다리를 들어올려 앞다리의 오금에 대며 제동을 걸면서 취한다.
(2) 서기의 전환
서기를 전환하면서 연습을 하면 겨루기나 실전에서 많은 도움이 된다. 서기의 전환은 1) 내가 공격하기 좋은 위치로 2) 상대의 공격을 막거나 피하는 위치로의 이동을 복합적으로 하는 것을 말한다.
2) 기본동작의 원리 연구
부위와 방법 위의 그림에서 보듯 얼굴, 몸통, 아래로 나누어 명하며 공격목표 혹은 방어지점은 각 부분의 급소인 인중, 명치, 단전이다. 3
1. 움직임
방어 할 때는 얼굴을 막을 때는 몸통(허리)에서부터 팔이 올라가며, 아래를 막을 때는 어깨서부터 내려가며 막는다. 이때 막지 않는 손은 반대부분에서 움직이기 시작하여 교차하면서 동작이 이루어지게 된다. 한 손만 움직이거나 팔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양손이 함께 상체와 허리를 움직여 온몸으로 힘을 내면서 이루어진다.
2. 호흡
호흡은 힘을 내면서 숨을 내쉬고 기합을 넣을 때는 잠시 멈춘다. 이때 힘은 호흡을 통해 단전에 기를 쌓거나 끌어온다고 의식한다.(이때 머리 속에서 선명하게 의식하며 그렇게 느끼며 동작을 하는 것이 좋다.) 호흡은 자연스럽게 동작과 일치해야 한다.
3. 손의 비틀림과 회전력
주먹을 지르거나 막는 동작을 할 때는 손목의 틀림이 있어야 하는데 목표지점을 3등분 했을 때 2/3지점까지는 반정도의 틀림이 있어야 하며 나머지 1/3지점에서는 가속도가 붙으면서 나머지 반의 틀림을 하여 목표까지 진행한다. 이와같이 손목의 틀림이 있어야 막을 때나 지르기를 할 때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이때에 손이나 팔 힘으로만이 아니라 허리와 어깨의 힘을 전체적으로 이용해야 한다.
기본 손동작에서 두 손의 시작점과 종착점을 보게되면 손의 모양이 서로 반대의 상태임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지르기를 할 때 손 안쪽을 보고 시작했으면 손등이 보이며 끝이 나고, 몸통 안막기 경우 손등을 보고 시작한 손의 안쪽을 보게 될 때 동작이 끝나게 된다.(☻4) 여기서 볼 수 있듯이, 태권도의 손놀림은 손목이 회전하면서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다. 손목을 틀어주는 원리는 회전체에 몰체가 닿게 되면 튕겨나가는 것과 같이 손목의 회전을 통하여 상대공격의 힘을 분쇄시키는 역할을 한다.(☻5) 또 한 예로 총의 예를 들면 총알이 총구를 통과하는 동안 총알이 회전을 알게되는데 이 회전력이 강하면 강할수록 총의 성능이 좋은 것처럼 주먹을 지를 때 손목의 빠른 회전을 통하여 큰 힘을 발휘하게 된다.(☻6)
이처럼 태권도는 회전력을 이용하는데 허리, 어깨, 팔과 손목의 어느하나 걸림이 없이 자연스럽게 회전력을 전달하여야 가장 이상적인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참고로 기존의 품새에서의 동작과 현재 연구되는 위생품새에서의 응용된 동작은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 본인은 힘을 과하게 주어 딱딱한 자세보다는 자연스러운 동작이 더 좋다고 생각하며 몸의 기를 원할히 유통시키도록 고안된 위생품새에서의 동작을 자연스럽고 좀더 의미있는 동작이라고 여긴다.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후에 위생품새에 관한 부분에서 다시 하도록 하겠다.
4. 시선
여기서 시선은 공격시 목표를 정확히 보고 공격을 하며 방어시에는 공격자의 공격부위만이 아니라 상대방의 전체 몸 움직임을 주시하여 대처해야 할 것이다. (☻7)
3) 손기술의 원리 연구
손과 팔을 이용하여 이루어지는 기술로 지르기, 막기, 치기, 찌르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태권도 경기에서는 바른 주먹을 이용한 공격만을 허용하며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지르기 시의 유의사항 지르기시에는 목표와 주먹이 직각이어야 하며 시작점과 목표까지는 최단거리이고 지를 때 굽혔던 팔을 펼 때 몸의 이동에 의해 더욱 큰 힘을 가하게 된다.(☻8)
찌르기 시의 유의사항 지르기 시처럼 목표와 손이 직각을 이루는데 손끝을 보호하기 위해서 중지와 약지를 약간 구부려 검지과 같은 높이로 맞추고 찌르는 부위는 가급적 손이 다치지 않을 부드러운 부분을 지르도록 한다.(☻9) (두개골 같은 곳을 찌르면 당연히 두 개골만 멀쩡할것이다.)
치기 시에도 상체와 허리의 움직임과 팔의 원심력을 이용하도록 한다. (☻10)
막기
막기란 공격을 당하지 않는 기술을 말한다. 몸을 피하는 기술도 있으며 피하기와 함께 막기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아래는 막기에서 중요한 요소들이다.
1. 강한 막기로 상대의 공격을 분쇄하며, 상대가 공격해오는 부위에 충격을 준다.
2. 상대의 공격을 가볍게 막아서 흘리고 상대를 제압한다.
3. 막기와 공격을 한호흡 한동작에 한다.
4. 막기로 상대의 자세를 흐뜨리며 자신에게 유리한 자세와 위치를 취해 반격을 시도한다. -강한 막기, 흘리는 막기로 하며 이때 서기의 전환 또는 발짓기를 잘 활용한다.
이 막기 기술을 익히기 위한 몇 가지 사항은 아래와 같다.
1) 힘을 가하는 과정
상대가 공격해오는 부위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얼굴 쪽의 높은 공격은 밑에서부터 쳐올려서 막는다.
-가슴 부위의 공격은 바깥에서 안쪽으로, 안에서 바깥으로 반원을 그리며 후려친다.
-가슴 부위의 공격은 비스듬히 아래로, 비스듬히 위로 쳐낸다.
적은 힘으로 큰 힘을 효과적으로 막기 위해 직선 공격에 반원으로 후려치며 막거나, 막으면서 흘리며 공격을 하거나 자신이 유리한 자세와 위치를 취한다.
2) 비틀기와 타이밍
기본 원리에서 언급했듯 팔을 그저 쳐서 맞히기보다는 비틀면서 막도록 한다. 이 비틀림에 의해 적은 힘으로도 상대의 강한 공격을 흘려버릴 수 있다. 이때 상대의 공격의 타이밍에 맞추어서 해야 한다. 타이밍은 상대의 공격을 막는 순간 강한 비틀림을 가하도록 한다.
3) 회전(몸, 허리, 팔)
발차기, 지르기, 치기 등 태권도의 모든 동작은 허리의 회전에 의해 힘을 증폭하여 이용한다. 다리와 허리, 몸통과 어깨, 머리와 팔의 회전, 그리고 막는 순간의 팔의 급격한 비틀림은 동시에 이루어진다.(동시에 끝이 난다.) 이것은 몸의 무게와 몸에서의 회전력, 팔의 비틀림 등 최대의 힘을 내는데 필수적이다.
4) 팔꿈치와 옆구리
효과적인 막기를 하자면, 막은 순간 전신의 힘을 앞팔에 집중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팔꿈치가 옆구리에 접해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 막기가 작아질 염려가 있으므로 옆구리의 죄임에 헐겁지 않을 정도로 팔꿈치의 위치를 정하지 않으면 안된다. 팔꿈치의 위치는 옆구리의 주먹 한줌 앞에 두도록 한다.
5) 과도하게 막지 않는다.
과도하게 막기를 할 경우 밸런스가 흐트러져 옆구리 죄어지지 않으며 공격에도 견딜 수 없으며 다음 기술을 사용할 수가 없다.
6) 막기는 결정적인 기술이기도 하다.
우리가 망치로 못을 박을 때의 움직임을 생각해보면 막기의 움직임이 얼마나 강한 힘을 내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못을 박을 때 지르기 식으로 박는 것이 아니라 막기처럼 반원을 그리며 힘을 가한다.) 이 막기로 상대가 공격해오는 팔이나 발을 공격할 경우 상대에게 큰 충격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직접 관자놀이나 옆구리, 갈비뼈 등을 막기의 동작으로 공격을 한다면 엄청난 충격을 줄 수 있다. (치기와 유사하다.)
지르기
지르기는 팔꿈치를 펴고 앞팔을 안쪽으로 비틀어 넣듯이 하면서 주먹을 정면의 적에게 쳐서 맞힌다. 지르기를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아래의 요인들에 유의해야 할 것이다.
1) 올바른 지르기의 과정
목표에의 최단 거리인 ‘직선코스’로 지르는 팔의 팔꿈치로 옆구리를 가벼게 문지르면서 동시에 앞팔은 안쪽으로 비틀면서 곧장 쑥 뻗는다. 이때 반대 팔을 허리로 강하게 당기는데 이것은 허리의 회전력과 어깨의 회전력을 극대화시킨다. 발경법에서 침추경이라고 한다.
2) 힘의 집중
팔을 뻗을 때 유영한 자세에서, 손이나 팔에 불필요한 힘을 가하지 않고 스무드하게 하며 신속히 나가게 하여 목표에 맞히는 순간 온몸의 회전력과 팔의 비틀림을 이용하여 주먹 끝에 집중시켜야 한다.
3) 더욱 강한 힘을 내기 위해서
서기의 전환 즉 체중이동을 하면서 허리와 어깨의 회전력을 그리고 체중을 팔의 비틀리면서 뻗어나가는 주먹의 끝에 집중을 시킨다. 이때 목표에 닿는 순간이 허리와 어깨와 팔의 뻗음과 비틀림이 멈추는 순간이다. 이전까지는 근육이 이완된 부드러운 상태에서 부드럽고 빠르게 진행하여 강하고 집중적으로 끝을 내도록 한다.
치기
지르기는 팔굽을 펴면서 목표에 직선으로 가격하며 칙는 팔꿈치 관절의 굴신, 스냅을 이용해 앞팔을 팔꿈치를 중심으로 반원을 그리면서 돌려 주먹이나 손바닥으로 세게 쳐서 충격을 주도록 한다.
치기는 막기의 동작, 원리와 유사하다. 또한 접근전에서 매우 유효하다. 어깨에 힘을 빼어 주먹이나 수도를 단단히 죄고, 큰 커브를 그리는 것 같은 속도 있는 스냅이 매우 효과적이다.
찌르기
찌르기는 지르기와 유사한데, 지르기는 주먹을 쥐고 찌르기는 편 상태로 한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뾰족하여 뚫고 들어가 깊속이 공격을 가할 수 있어 마치 송곳으로 찌르는 것처럼 적은 힘으로 날카로운 집중을 할 수 있으나 단련이 되어 있지 않을 경우 공격자 자신이 다치기 쉽상이다.
4) 발기술의 원리 연구
발차기를 잘하려면 인체 골격의 가동범위 내에서 자연스럽게 움직이며 힘을 가해야 한다.
발차기에서 발은 지지발과 차는 발로 나눌 수 있으며, 발차기시 지지발의 바닥이 지면에 닿아 고정이 되어 있는 상태에서는 발차기가 어려우며 설령 찬다해도 가격거리가 짧고 힘을 제대로 전달하기가 어렵다. 지지발을 고정한 채 차는 발차기는 상대의 낭심을 올려차는 앞차기 외에는 없다고 할 수 있다.
발차기를 할 때는 지지발의 뒤꿈치를 약간 들어 앞꿈치로 중심을 잡고 안쪽으로 틀어주면서 지지발쪽의 골반을 넣어주며 중심을 유지하면서 차면 허리의 회전력과 지지발 쪽의 고관절이 나아가는 힘과 대퇴부의 회전력 그리고 무릎의 스냅을 이용하여 빠르면서도 강한 발차기를 할 수 있다. 야구에서도 손목과 팔꿈치의 스냅만을 이용하는 경우와 전신을 이용하는 투구는 엄청난 힘의 차이가 있는 것처럼 발차기에서도 온 몸을 효과적인 운동 방향과 운동 강도로 이용하면 더욱 강한 힘을 낼 수 있다. (봉과 쌍절봉의 순간적인 힘의 차이는 이루 말할 수 없다. 봉으로는 사람의 뼈를 하나 정도를 부술 수 있다면 쌍절봉은 뼈 여섯 개를 한 번에 부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 관절의 빠른 스냅을 이용한 힘의 작용)
또 발차기를 할 때는 차는 발쪽의 어깨가 나가며 몸의 균형을 잡으며 얼굴과 상체가 앞뒤로 흔들림 없이 곧게 서서 차야 한다. 물론 겨루기 시에는 상황에 맞추어 다르게 응용이 될 수 있다.
발차기 연습 시에는 목표를 정확하고 빠르고 강하게 가격을 하며 목표를 약간 관통해서 차도록 한다. 파괴력을 높일 수 있고 옆으로 피하는 경우에도 가격을 할 수 있다.
몸을 뒤로 돌려차는 발차기에서는 지지발이 돌아갈 때 상체도 같이 따라 돌게되며 차는 발은 지지발의 무릎 안쪽을 스쳐지나가며 차는 발쪽의 엉덩이가 다리와 함께 나가며 발을 차게 된다.
회전 앞돌려차기처럼 몸을 앞으로 돌려서 차는 발차기는 지지발이 돌아갈 때 몸을 똑바로 세운채로 빠르게 약 200도 정도를 돈 후에 몸을 띄워서 차도록 한다. 몸을 돌기도 전에 뛰어서 차는 것은 동작이 크고 느리며 빠르게 몸을 돈 후에 몸을 띄워서 차는 발차기는 빠르고 정확하게 찰 수 있다.
몸을 뒤로 돌려차는 발차기나 몸을 앞으로 돌려차는 발차기 모두 빠르고 정확한 회전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 몸을 세우고 발을 돌면서 상체를 돌리는데 이때 도는 쪽으로 어깨를 빠르게 당겨주며 차게 되면 회전이 빠르며 중심이 틀어져 흔들리지 않고 찰 수 있다.
<발차기 할 때의 유의할 점>
사람은 대개 오른쪽이나 왼쪽 중 한부분을 다른 부분보다 잘 사용한다. 그래서 자기가 잘 사용하는 발이 있으며 그 발을 주로 연습하게 된다. 잘 되니까..... 하지만 짝발-한쪽만 잘차는 불균형 상태-이 되기 쉬우며 그로 인한 불균형 상태는 그 다리와 그쪽의 허리와 등부분 심지어는 목에까지 이상적인 발달을 가져오게 되어 척추의 균형이 삐뚤어져 척수에서 척추로 통과하여 각 장기로 흐르는 신경선이 압축을 유발하기 쉬우며 이로인해 운동을 오래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신체의 질병을 가져올 수 있다. 그러므로 항상 몸을 이완된 상태에서 순간적으로 힘을 가하여 연습을 하여 몸이 굳지 않고 유연하게 유지하여야 하며 왼발 오른발을 돌아가면서 연습을 해야할 것이다.
(1) 앞차기
앞차기의 차는 부위는 발등(주로 낭심과 턱)과 발의 앞축(몸통)으로 차는 것이지만 미트나 샌드백을 찰때는 발등으로 차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앞차기는 무릎관절을 완전히 오무렸다가 쭉펴서 차며, 찰때의 높이는 무릎의 높이로 조절한다☻
앞차기의 움직임은 몸이 완전히 정면을 향한 채 차는 것과 빗차기와 비슷하게 몸이 앞으로 나가면서 차는 두가지의 움직임이 있다. 첫 번째의 앞차기는 가까운 거리에서 낭심이나 턱을 올려찰 경우에 쓰이지만 골반이 앞으로 나가지 않기 때문에 타격 거리가 짧아 조금 떨어진 상대를 차기는 어렵다. 그러나 두 번째의 앞차기는 낭심이나 턱을 올려찰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몸통을 찔러(올려차기와 밀어차기의 중간형태) 찰 수도 있으며 골반과 몸이 앞으로 나가며 차므로 조금 떨어진 상대에게도 가격을 할 수 있다.
전통적으로 배워온 앞차기는 첫 번째 형태의 앞차기라고 할 수 있으나 발차기의 거리나 타격 방법에 있어서 두 번째 형태의 앞차기가 조금 더 발전한 형태라고 생각한다.(겨루기에서 앞차기는 짧은 타격거리와 올려 차는 타격 방식 때문에 실제 거의 사용되지 않으며 실제 위험상황에서 낭심이나 턱을 올려차는 경우 외에는 사용하기 힘들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앞차기는 모든 발차기의 기본이므로 열심히 연습하여 익혀야 할 것이다.
(2) 앞돌려차기
돌려차기의 차는 부위는 발을 쭉 핀 발등과 정강이의 사이가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킥복싱에서는 정강이로 돌려차는데 정강이의 뼈가 마치 칼처럼 날이 서있어서 막기를 하는 팔이나 다리를 부러뜨릴 정도로 강력하지만 타격거리가 짧은 편이다. 태권도에서는 발등으로 찬다고 하는데 샌드백을 발등으로 차보면 발목에 상당한 무리가 간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가격부위가 머리처럼 차기의 반작용이 약한 부위는 상관없지만 몸통의 경우에는 가격한 사람의 발목이 다칠 수도 있으므로 정강이와 발등의 사이 즉 발목에 걸쳐서 차는 것이 강한 힘을 내면서 안전하게 찰 수 있다고 생각한다.
참고로 발을 세워서 송곳으로 차는 것처럼 차는 방법도 있는데 정강이 앞쪽의 근육이 수축되어 있어서 근육이 이완된 발을 편 상태의 차기보다는 스피드는 느린 편이다.☻ 하지만 머리의 관자놀이나 몸통의 옆구리, 갈비뼈 등에 맞으면 아주 치명적-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는-인 발차기가 될 수 있다. 그래서 보통 4단 이상의 전문가 과정에서 가르쳐진다고 한다.(들리는 말은 그런데 실제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 사실 다른 무술에서는 그렇게 차도록 가르치는 경우도 있다.)
돌려차기는 앞차기처럼 무릎관절을 완전히 오므려 올린 다음 몸을 비틀어 허리를 넣으면서 다리를 쭉펴서 찬다. 이때 지지발은 앞꿈치를 축으로 약 150도 정도 앞으로 나가며 이 동작은 골반이 열려서 자연스운 동작이 나오게 하며 몸을 앞쪽으로 이동시켜 타격거리와 타격 시의 힘을 증가시킨다. 발을 쭉 뻗으며 찰 때는 차는 동시에 잡아당기는 기분으로 차면 더욱 빠르고 강하게 찰 수 있다.(E=mc2 에너지의 크기는 무게와 속도의 제곱의 곱이므로 속도가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할 수 있다.)
타격시에는 목표를 조금더 관통하여 차야만 타격력이 높아지며 상대가 옆으로 약간 피했을 경우에도 가격을 할 수 있다.
참고로 전통적인 돌려차기는 위에서 설명한 앞차기처럼 들어올리지 않고 무릎을 들어올린 후에 회전을 하여 찬다. 하지만 예비동작을 통해 미리 무슨 차기인지 예측하기 쉬우며(일명 텔레폰 킥킹) 스피드 또한 느리다. 파워도 상당히 강할 것 같으나 위의 발차기는 지지발의 이동과 허리의 비틀림 그리고 무릎의 스냅으로 빠르고 순간적인 힘을 낼 수 있는 반면에 몸의 회전력을 이용하여 타격력을 높이기는 하나 빠르고 순간적인 힘을 내기는 힘들며, 택견에서 보이는 것처럼 무릎의 스냅을 이용하기보다는 가격 순간 몸통을 뒤쪽으로 돌리며 머리를 찍어 누르는 것같은 차기로의 변화도 가능하다.
(3) 옆차기
옆차기는 가장 멋있는 발차기이기도 하지만 제대로 차기도 힘든 발차기이기도 하다.
차는 부위는 발날이며 가격 부위가 작은만큼 파괴력도 강하지만 발바닥으로 차기도 한다. 무겁거나 단단한 것을 발날로 가격할 경우엔 발목이 다치기 쉽다. 실제 이준구씨로부터 태권도의 발차기를 배워 옆차기의 달인이라 불리는 이소룡의 경우도 발바닥으로 매우 강하게 타격을 한다.
가격을 하는 순간 발날을 세우면 종아리와 허벅지 뒷부분 그리고 차는 다리쪽의 등근육과 목근육이 강하게 수축하게 되며 그로 인해 강한 힘을 낸다.
옆차기의 움직임은 보통 두동작으로 나뉘는데 무릎을 접어 가슴쪽으로 많이 끌어당긴 후 허공을 강하게 밟듯이 내지르며 마지막 가격 순간에는 발날을 세우되 뒤꿈치가 조금 위쪽으로 가도록 하여 차야 한다. 이때 시선은 가격하는 상대를 보고 있어야 한다.
참고로 이소룡이 자주 사용하던 뒷발을 끌어 앞발로 옆차기를 하는 것은 매우 강한 힘을 내며 가격 거리도 길다. (이소룡의 경우 이준구의 태권도 발차기를 배웠다고 한다.)
(4) 내려찍기
내려찍기의 명칭은 내려차기, 찍기, 내려찍기 등 다양하지만 여기서는 내려찍기를 사용하도록 하겠다. 이 내려찍기는 돌려차기 뒤차기와 함께 다른 무술에 비해 태권도에서 훨씬 자주 쓰이며 독특한 발차기이다.
차는 부위는 발뒤꿈치나 뒤꿈치를 포함한 발바닥으로 내려찍는다.
내려찍기는 방법에 따라....
1)접어들고.. 펴서 접으면서 차는 방법
2)접어들고 .. 펴서 내려차는 방법..
3)펴서 들고 그대로 내려차는 방법.
이렇게 세가지 정도이며 정확하게 어떻게 찬다고 이야기가 힘들다. 이것은 태권도가 실전으로의 태권도와 경기로의 태권도로 이분화되는 과정에서 파워나 스피드 중 하나를 더욱 중시하는 과정에서 예전 즉 겨루기가 지금처럼 발달하기 이전의 전통적인 발차기와 스피드를 좀더 내기 위해 연구되어 실시되는 겨루기식의 발차기로 나뉘어 있으므로 힘과 속도를 조화롭게 낼 수 있는 방법을 몸에 익혀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는 내려찍기는 2)번과 3)의 혼합된 상태 즉 들어올릴때는 무릅에 힘을 빼고 자연스럽고 빠르게 들어올려서 최정상의 지점에서 힘을 폭발시키면서 쭉 뻗어서 내려찬다. 무릅을 뻗뻗하게 펴고 들면 힘만 들고 스피드도 파워도 약해지며, 들어올린 땐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들어올리면 다리가 약 45도 정도 구부러진 상태로 들어올려지게 되어있다.
다리를 들어올릴 때는 앞차기처럼 빠르게 들어올려야 예비동작으로 인해 상대에 의해 예측되지 않을 것이며 차고나서의 동작은 발이 땅바닥에 철퍽하고 떨어지지 않도록 강하게 내려차다 상대의 허리 이하의 지점에서는 힘을 빼며 부드럽게 발을 내려주도록 한다. 그렇지 않으며 발차기 후에 상대에게 반격을 당하기가 쉽다.
내려찍기의 응용으로는 들어올려 차는 순간 몸을 약간 더 비틀어 차는 방법이 있다. 이것은 상대의 반격을 어렵게 하며 타격거리가 늘어나며 몸이 앞쪽으로 나가기 때문에 힘도 더욱 실을 수 있으나 앞으로 나가면서 차는 동작이 다 그렇듯이 차고난 후에 바로 움직이지 못해 반격을 당하기가 쉽다. 하지만 위에서 설명했듯이 허리 이하를 지날 때는 힘을 빼서 가볍게 내려놓으며 대비를 한다면 상대의 반격에 다시 반격할 수도 있다.
(5) 밀어차기
내려찍기와 유사하게 다리를 들어올리지만 내려찍기처럼 위쪽에서 펴서 내리는 것이 아니라 앞쪽으로 쭉 뻗어서 밀어준다.
(6) 뒷차기
국기 태권도 교본에서는 마치 말이 뒤를 차는 것처럼 강하게 차며 몸은 앞쪽을 향하는 것으로 설명되어 있다. 적이 뒤에서 공격해올 경우가 아닌 앞의 적을 찰 경우 -대개는 받아차기로- 몸을 돌려 즉 앞쪽의 상대를 자신의 몸을 돌려 뒤쪽으로 위치하게 한 다음 뒷차기를 실시한다.
차는 방법은 먼저 머리와 몸을 돌려서 상대가 뒤에 위치하게 되면서 다리를 접어 들어올려 쭉 펴서 찬다. 이때 시선은 상대를 바라보는 것이 바람직하며 지지발은 약 200도 정도의 회전을 하며 몸과 함께 앞쪽으로 조금 나아간다. 지지발이 약 200도 정도 회전하는 것은 몸이 자연스러운 상태에서 차게 되도록 하며, 앞쪽으로 나아가는 것은 차는 힘과 체중이 함께 앞으로 작용하게 하기 위해서이다.
뒷차기는 빠르고 강하게 찰 수 있어서 겨루기에서 받아차기로 많이 쓰이며, 뛰어 오르며 뒤차기를 하는 것 또한 자주 사용된다.
뒷차기는 뒤돌아 옆차기 구별이 되기도 하지만 혼용되어 쓰이기도 한다. 하지만 힘의 정확한 전달을 위해서는 뒷차기를 정확하게 사용해야 할 것이다.
(7) 뒤후리기(몸돌려 뒤후리기)
뒤후리기는 회축이라고도 불리며 내려찍기와 마찬가지로 발뒤꿈치나 발바닥으로 가격을 한다. 가장 정확한 명칭은 몸 돌려 뒤후리기이다.
차는 방법은
1) 몸을 돌리며 다리를 쭉 펴서 차는 방법과
2) 몸을 돌리며 다리를 접어서 들어 뒤차기처럼 쭉 뻗은 후 확 감아서 차는 방법이 있다.
이때 빠르게 차기 위해서는 머리와 몸을 먼저 돌린 후 다리를 들어 올려야 몸의 중심을 잘 잡을 수 있으며 빠르게 찰 수도 있다.
첫 번째 방법은 강한 힘을 발휘할 수 있으나 동작이 커서 속도가 느리고 상대가 알아차리기 쉬우며, 두 번째 방법은 빠르고 정확하게 찰 수 있으나 파괴력은 조금 떨어진다고 할 수 있다.
뒤차기와 뒤후리기 그리고 돌개차기(회전앞돌려차기) 뛰어 뒤후리기(뛰어 공중 뒤후리기) 등 몸을 돌려 차는 기술은 몸을 돌리는 기술이 매우 중요하다.
그 요령은
0 ->왼발
0 ->오른발
1. 위와 같이 왼발이 앞으로 나간 상태에서 왼발을 오른쪽으로 이동하여 왼발 뒤꿈치가 앞쪽으로 몸은 뒤쪽으로 이동한 상태가 되어야 한다.
2. 옆차기를 하는 것처럼 다리를 들어 올려 목표와 30-40도 각도가 되는 부분으로 다리를 쭉 뻗은 다음 회전력에 의해 뒤 후려 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