탓할 데 없는 날씨에 오늘 열 세 사람이 모였습니다.
부득이한 사정이 있는 친구들만 빠진 셈이었지요.
정건작 친구는 병원 진료를 마치자마자 부리나케 합류하는 열의를 보여주기도!
그를 기다리다 얼추 점심시간이 돼버려서 식당으로 바로 행차하는 바람에
의도하지 않게 오늘 산책시간이 태부족인 결과를 가져왔지요.
하여, 산책이 부족하다고 느낀 서방현, 등 몇몇 친구들은 식사 후
다시 산책에 나서기도.
오늘 우리가 이용한 식당은 aT센터의 웨딩뷰페 식당인데,
평일에는 주변에 있는 젊은 직장인들에게 위생적이고 소박한 한식을
제공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공간도 넓고 우리끼리 따로 모여서 얘기를 나누기도 좋을 것 같았는데,
분위기가 좀 산만했다는 느낌을 받은 분도 계셨습니다.
혹시 다음에 또 이용한다면 젊은 직장인들이 어느 정도 식사를 끝낸 시간에
방문하는 게 좋을 듯 합니다. (13:10까지 입장 가능하다고)
오늘 본인은 컴팩트 카메라를 주로 사용하였는데,
썬그라스를 끼고 사진을 찍다보니 카메라의 이상 기능을
알아차리지 못했답니다. 집에 와서 열어 보고서야 잘 못을 발견했으니---.
하여, 오늘 사진은 두리 김규수의 사진을 중심으로 올립니다.
여러분의 귀중한 순간을 제대로 포착하지 못한 점을
깊이 사죄드리며 죄송하다는 말씀과 함께 양해를 구합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우리 말 이름이 양버즘나무라고 하는 플라터너스의 껍질이 벗겨진 모습
그럴싸한 천연 무늬로 보입니다.
이번 주 이 식당 메뉴표입니다.
잘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후기:
7월은 쉬고 8월부터 다시 모임을 재개하기로 하였으며,
8~9월 모임 주관은 덕산 문충식이 이어받기로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