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비소식에 오늘도 일찍 서둘러
1코스 시작점 시흥리 버스를탑니다
오름과 함께 종달리 해안길 걷는내내 우도와 일출봉이 함께합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걱정되리만끔 한산했는데 오늘은 공휴일 이어서인지 인파로 북적입니다
동생은 어제밤새 얼음찜질하고
약도 먹고 배낭도 가볍게 해서
어제보다는 나아졌다고 합니다
1코스부터 처음시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어떨까요?
시멘트 포장된 시골 농로길
메밀꽃이 한창이어서 삭막함이 덜합니다
한참을 걸어서 올레 공식 안내소가 두산봉 입구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말의 머리처럼 생겼다 해서 두산봉이라 불리우는
말미오름에 오릅니다
신선한 아침바람에 새소리가 반깁니다
조각보처럼 수놓인 들판과 일출봉 우도 한라산이 조망됩니다
조금내려와 평지와 같은 숲길을 걷다보면
탁트인 초원에 알 오름길입니다
한라산과 다랑쉬 오름동부권 오름들이 조망됩니다
농로를 지나고 차도를 걷다보면 종처럼 생긴산 지미봉 밑에 자리해서 붙여진 종달리 마을 입니다
제주 동쪽 끝의 종달리는 조용하고 예전엔 소금밭이 있었지만 지금은 예쁜카페와 벽화 책방등이 골목골목 이야기거리를 제공합니다
소금이 귀하던 시절 바닷물을 가마솥에 끓여 종달리에서 처음으로
소금을 만들어냈다고 해요
마을끝 무성한 메밀밭을 지나면 옛소금밭터가 있는데 공사로 우회합니다
지미봉을 뒤로하고 작은저수지를 지나고
제주에서 제일긴 종달 해안도로에 진입합니다
우도를 배경으로 맥주와 반건조 오징어를 파는 가맥집 목화휴게소에 중간 스템프가 있습니다
이쁘고 넓은 바다색과 들풀과 들꽃에 눈길을 주며 걷다보면 성산갑문입구을 지나고
모래, 감귤 등 제주 동부 지역 연안 화물 처리와 연안 어업 기지이며 우도가는 여객선이 운항되는 성산항에 이릅니다
성산항에서 오른쪽 언덕길을 올라서면
코앞에 일출봉이 나타나고
뷰가 아름다운 헤일리카페
산티아고 성당으로 향하는 마지막 여정인
아르카구간(22km)이
제주올레 1코스와 우정의 길로 맺어진걸
기념하기 위해 이생진 시비 근처 성산일출봉이
보이는 곳에 산티아고순례길
표지석을 세웠습니다
그리운 성산포 시인 이생진 시비거리 한가운데에는 시의 우체통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오정개는자연 포구의 이름이자 포구 일대에
형성된 마을 이름입니다
일출봉 매표소 옆 동암사를 거쳐 숙소부근을 지나 광치기 해변길로 접어듭니다
아름다운 광치기 해변 "터진목" 일대는
1948년 제주 4.3사건 때 성산면, 구좌면 인
근 부락 주민들이 몰살당한 제주
근현대사의 슬픈 비극을 간직한 곳입니다
오늘의 목적지 광치기 해변
버스를 바로 코앞에서 놓쳐
숙소까지 되돌아 걸어왔어요
첫댓글 그대의 올레길 후기를.보고있노라면 또다시 걷고싶은 생각이 든다오
한번에 이어서 산티아고 걷듯이 한발한발 채우고.싶어지네요
광치기의 노을뷰의 추억이
가슴 뜨긋해지요
쫓기듯 걸었던 첫번째 올래길.
이번엔 천천히 걸으니 보여지는게 다르네요
참 아름다운 제주... 사진만 봐도 행복해요~~~^^
사철 아름다운 제주가 우리나라에 있다는게 감사햐 일이지요
풍경소리님 덕분에
제주를 같이 걷는듯
착각에 빠져봅니다
제주는 날씨가 좋앗나봅니다ᆢ좋은배경 즐감 고마버요
오후늦게 바람불고 가랑비가 내리네요
날씨변화가 심해서 내일 우도 드가는데 차질없길 바래봅니다
길위에서 인문학 공부를 하는 느낌 ㅎ
다시
풍경소리님을 따라 걷고 싶어요
사진
글
모두 감사해요 💛 😄
글을 올려야 한다는 사명감?
그냥 지나치던곳도 자세히 쳐다보게 되고 의미도 부여하게 되네요
@풍경소리 (대전.보령)정 정순 덕분에
너무 😀 👍 좋아요
늘 ᆢ
테마가 있는 올레길
보는 재미가 쏠쏠 합니다
목화 휴게소
준치 반건조는
그냥 지나칠수 없는맛 이죠
한잔해야쥬ᆢ암만
걷는중 먹는 맥주한잔
최고의 맛이죠
내가 그곳을 걷는듯해요.
동생과 함께하는 그시간이 부럽네요.
멋진여인들...
가족여행 잘 마치고 돌아오셨네요
늘 조마조마합니다 ㅎ
아~~
그리웁습니다.
나도 저 길을 걸으며
감동먹었었는데
다시 보아 고맙습니다.
그동안의 글들로
해피님의 감성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