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끼리 조촐한 우리집 비주얼 담당 둘째 돌잔치 (대구 동심각한정식 전통돌상)

[도로시77]

바야흐로 때는 2011년 여름을 알리는 6월!! 둘째 돌잔치가 코앞에 다가왔다.

정말이지 큰아이때는 6개월전부터 돌잔치 준비에 정신이 없었던 것 같은데...

둘째때는 정신적 여유도 없고, 시간도 없고...그리고 가족들의 관심도 좀 떨어지고...(불쌍한 둘째....)

그렇다고 포기할 엄마가 아니쥐~~~그래도 너를 위해 열심히 준비했단당^^

둘째는 손님들 부르지않고, 양가 식구들끼리 식사하는 것으로 결론이 나서

우선 어디서 식사를 할지부터 고민에 들어갔다.

가족들끼리 한 돌잔치는 후기가 별로 없어서 검색하고 또 검색하고 에휴~~~

저처럼 후기에 목말라하실 엄마들을 위해 솜씨는 없지만 조금 적어보려 합니다.

자~~그럼 지금부터 소박한듯 하지만 그래도 할껀 다했던 우리 둘째 돌잔치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1. 장소 -- 동심각 한정식(수성구 어린이회관옆) 별점 ****

먼저 장소선택에 있어서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할지, 한정식에서 할지 고민했는데, 패밀리 레스토랑의

경우 어느정도의 지불보증인원(대략 30명정도)이 필요한 탓에 10명남짓 식사를 하기엔 한정식이

나을듯해서 동심각을 택했어요.

집에서도 가깝고, 작지만 아담한 정원이 있어서 사진촬영하기 좋겠더라구요.

실내에서만 찍으면 너무 재미가 없을듯해서 여러가지 고려끝에 선택했지요.

식사는 25000원부터 있지만 돌잔치식사는 35000원을 권하시더라구요. 가족들에게  조금더 나은

식사 대접해 드리고 싶어서 35000원 선택했는데 조금 비싼면은 있었어요.

계절별로 찬이 좀 다르게 나오는데요, 저희는 홍어대신에 수육으로 바꿔서 먹었어요.

tip - 작은홀에는 천장에 기다란 환풍기가 달려있어요. 돌상차리고 사진찍을때 방해가 될수 있으니

       말아서 끈으로 묶으시면 도움이 되실꺼에요^^

동심각에 있는 정자비슷한 쉼터랑 잔디밭이네요^^ 날씨가 더워서 아이도 짜증만땅^^

2. 돌상 -- 한살의 풍경  별점 http://cafe.daum.net/2boysmomstory 별점 *****

한정식에는 아무래도 파티돌상보다는 전통돌상이 나을듯 해서 전통돌상을 알아봤어요.

없는시간 쪼개어 정말 고르고 또 골랐던 돌잔치 돌상 ^^

많은 업체를 둘러봤지만 가격에 비해 돌상이 너무 성의없는곳도 많고, 아님 가격이 30만원을

훌쩍 넘는 곳도 많아서 돌상대여(셀프)도 생각해 봤지만 도와줄 식구가 없다면 그냥 업체에

맡기시는게 좋을 듯 해요.

제가 선택한 곳은 한살의 풍경인데요, 돌상도 깔끔하고 직원분도 친절하시고 만족스러웠어요.

돌잡이할때 간단하지만 사회도 봐주시고 전통돌상의 의미도 얘기해 주셔서 좋았어요.

(전통돌상엔 미나리가 꼭 올라가는데, 왜 올라가는지 몰랐거든요 ㅋㅋㅋ)

그리고 주인공인 둘째 컨디션이 안좋아 시간이 조금 지체되었는데도 싫은내색 없으시고 끝까지

잘 챙겨주셨어요. 마지막엔 떡도 종이가방에 일일이 다 넣어 나눠주시고  감사했답니다.

그리고 한복이랑 턱시도도 빌려주시는데 한복이 참 예뻐요. 두건을 쓰면 더 예쁜데..

우리 둘째 안쓰려고해서 좀 아쉬웠답니다.

한복이랑 턱시도도 따로 대여할려면 돈인데...예쁘게 사진 찍을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돌상전체샷이에요. 양쪽 전등이 있어 은은하니 괜찮지요? 홀이 작아서 입식상은 불가해서

좌식으로 했는데, 불편함없이 돌잔치 잘 했답니다.

위에서 내려다본 사진이랑 돌잡이 용품이에요. (약재랑 마패, 엽전, 화살 등 너무 귀엽죠??)

우리집 비주얼 담당 둘째랍니다. (ㅎㅎㅎ 나도 도치엄마네요^^)

그리고 한살의 풍경의 또 하나 마음에 들었던 점은 바로 저 보료인데요.

그냥 밋밋한 바닥에 앉아서 찍는것 보다 훨씬 더 멋스럽죠. 당일날 진짜 울고불고 난리였는데..

그나마 괜찮은 사진 건졌답니다. (월척 낚는것 보다 너 힘들었다는 ㅠ.ㅠ)

떡도 맛있고, 과일도 맛있었어요. 근데 미나리는 너무 질겨서 못먹었어요. ㅋㅋㅋ

질긴 미나리처럼 우리 아이도 험한 세상에서 잘 이겨내겠죠?

요건 한살의 풍경 턱시도에요. 컨디션만 좋았으면 밖에서 사진 많이 찍었을텐데..흑흑

그리고 밑에 사진은 슈가케이크에요. 떡케이크대신에 사용했어요.

출장 돌상도 하지만 대여도 가능하니 한번 둘려보세요~~~~

3. 메이컵과 헤어 -- 오뜨 메이크업 http://cafe.daum.net/hwajangbal 별점 ****

사실 너무 늦게 돌잔치 준비를 했던탓에 유명(?)하다고 이름난 곳에는 예약이 다 끝난상태였어요.

물론 오뜨도 예외는 아니었죠. 메인 실장님은 예약이 끝난상태고, 대신 다른 실장님 시간이 되신다고

하더라구요. 

조금 고민은 되었지만 믿고 하기로 했어요. 사실 워낙 푹퍼진 아줌마로 살았던 탓에 조금만 메이컵해도 

우리 엄마 화장이 아니라 변장했다고 하니...^^

아침에 넉넉히 시간잡고 약속시간에 정확히 오셨는데, 큰아이가 밤새 많이 아픈탓에 아이들 챙기느라

정신없고, 작은아이 울어대고, 결국 아이를 업고 화장했네요..시간이 빠듯했어요.

메이컵은 정말 시간을 여유있게 잡으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잡티도 많고 면적(?)도 넓은데..꼼꼼히 화장 예쁘게 잘 해주셨어요.

신랑이 못 알아봤다는 후문...ㅋㅋㅋ

큰아이 머리랑 신랑도 약간씩 메이컵 해주셨어요.

다만 아쉬웠던건 의상이 신랑이 한복은 절대 안입는다고 해서 그냥 원피스를 입기로 해서 올림머리 대신에 드라이만 했는데..(짧은 단발머리라 올림머리가 좀 힘들것 같기도 하고 해서...)

머리가 자꾸 내려와서 조금 불편했어요.

그냥 원피스를 입어도 올림머리 할껄..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신랑은 식구들끼리 밥한끼 먹는데 너무 요란스럽게 하지 말라고 그냥 드라이하는게 더 낫다면서

맨날 그렇게 화장하고 머리하고 다니라고...ㅋㅋㅋ 그러더군요. (절대 불가능하죠...ㅋㅋㅋ)

tip - 저는 집에 있는 악세사리중에 맘에 드는게 없어서 안했는데, 헤어핀이나 머리띠해도 예쁠것

       같아요.

4.  스냅 -- 쭈니아빠 http://cafe.daum.net/snap98 별점 ****

스냅 역시도 예약이 끝난 상태라 다른 실장님이 오셔서 찍어주셨는데, 조금 무뚝뚝하셨지만

점심도 못드시고, 늦게까지 열심히 찍어주셔서 감사했어요^^

돌잔치 당일 주인공이 잠을 못자서 계속 울고 불고 난리였는데, 그래도 사진 왔는거 보니까..

역시 전문가의 손길은 다르다는게 느껴지더군요.

액자형과 앨범형 두가지가 있는데, 전 앨범형했어요.

10*10 10p  짜리 앨범 1권이랑 스냅 50장 가족사진 2장 그외 열쇠고리 등 요렇게 받았는데,

앨범도 예쁘고 좋았어요.

요건 앨범에 들어있는 사진중에 한장이에요..

편집도 맘에 들게 잘 해주셨어요.

여기까지하고 마무리 할께요~~~

둘째 돌잔치 준비하시는맘들 시간이 없어서 힘드시겠지만 그래도 여유있게 준비하시어

전문가의 손길을 한번 느껴보셔요~~~~~~~^^

컴퓨터 자주는 못하지만 궁금하신점 있으시면 쪽지 주셔요~~

확인하는대로 답장해드릴께요..

그럼 솜씨없지만 돌잔치 후기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무더운 여름 건강조심하세요~~~

(사진을 어떻게 편집해서 2장씩 붙여서 올리는지 몰라서 그냥 한장씩 쭉~~올렸네요..양해바람 --;;)

[두똘이맘]

소중한 후기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이렇게 뵈니 또 반갑다는..ㅎㅎㅎ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