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보장 캐나다 센테니얼大 프로그램
▶조세형(30)씨의 꿈은 항상 항공정비 분야에서 일을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항공정비를 가르치는 대학이 많지 않아 항상 진로에 대한 고민이 컸다. 해외에서 항공정비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대학들을 찾게 됐다. 그런 가운데 알게 된 것이 센테니얼대학이다.
"학업 과정도 2년으로 짧고, 취업 후 조건도 한국보다는 캐나다가 낫겠다 싶어 센테니얼대 항공정비과에 2006년 입학했어요."
입학 후 교육과정은 쉽지 않았다. 수업과정은 빡빡하게 짜여졌고, 내용도 어려워 따라가기 힘들었다. 그러나 이론은 물론 실습을 바탕으로 한 수업으로 항공정비에 관련된 지식이 차곡차곡 쌓였다.
"실전 위주의 수업들은 직장을 가지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2008년 졸업과 동시에 항공사에 취직이 됐고, 현재는 캐나다 항공에서 정비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김낙형(28)씨는 대학입시에서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지 못했다. 다른 대학을 갔지만 과가 적성에 맞지 않았다. 결국 센테니얼대 진학을 결정하고 2006년 관광경영학과에 입학했다. 센테니얼대를 졸업한 김씨는 현재 노보텔(NOVOTEL)에서 프론트 데스크를 맡고 있다.
"센테니얼대를 다니고 나서 제 인생은 180도로 바뀌게 됐어요. 영어실력을 늘렸을 뿐 아니라, 남부럽지 않은 직장도 갖게 됐죠. 이제는 더 열심히 일해서 제 커리어를 더욱 업그레이드시키는 일만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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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 센테니얼대 전경.
취업난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대에서 어학코스를 밟은 뒤 캐나다의 주립대로 진학, 졸업 후 최대 3년 기한의 취업비자를 받고 영주권까지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다. 바로 국민대가 국내 최초로 도입하는 'KMU-CEC' 프로그램이다.
국민대에서 4개월~1년간 어학코스를 마치고 수료증을 받으면, 캐나다 토론토의 센테니얼 주립대에 바로 진학할 수 있다. 센테니얼대에서 2년 과정을 마치고 졸업하면, 캐나다에서 2008년 새롭게 만들어진 신이민법 CEC에 따라 3년의 취업비자를 받는다. 조건이 맞는 곳에 취업을 해 1년이 지나면 정식으로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는 권리까지 부여된다.
센테니얼대는 1966년 온타리오주에 설립된 최초의 주립대로, 매년 90%의 취업률을 자랑하고 있다. 경영, 관광경영, 교육, 커뮤니케이션, 컴퓨터, 공학, 의과, 교통 계열 등 각 분야별 학과가 개설돼 있다. 특히 자동차정비, 항공정비, 파일럿, 컴퓨터 엔지니어링, 네트워킹, 컴퓨터 시스템, 의공학 등은 캐나다 내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인정받고 있다.
센테니얼 주립대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고교졸업장은 물론 토플 iBT 79점 등 상당히 높은 영어실력이 요구된다. 그러나 국민대에 개설된 어학코스를 마치고 수료증을 받으면, 공인영어시험성적 없이 입학할 수 있다.
캐나다가 아니라 국내에서 어학수업을 듣기 때문에 캐나다 현지보다 매우 저렴한 비용으로 수업을 듣는다. 수업은 주당 25시간, 하루에 5시간씩 실시된다. 만약 입학때 반편성을 위해 실시하는 레벨테스트에서 높은 영어성적이 나오면, 1년 과정을 4개월까지 단축할 수 있다.
센테니얼 주립대 국제교육팀의 다니엘(38) 팀장은 "센테니얼대는 주립대이기 때문에 취업비자나 이민시 학생들이 좋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센테니얼 주립대는 캐나다 내의 엔지니어링, 기계공학, 컴퓨터, 자동차정비, 항공정비 분야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매년 90%의 취업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3년의 취업비자는 고용주가 주는 비자가 아니므로, 취업 후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른 업체로 옮길 수도 있습니다. 또 1년간 취업시 영주권 신청 자격을 주는 나라는 흔치 않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이 한국 학생들에게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