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내연산 (문수봉 628m)
산행일 : 2022. 08. 28 (일)
산행구간 : 보경사-문수암-문수봉-수리더미-삼거리-소금강전망대-보현암-보현폭포-보경사
산악회 : 부경사랑산악회
산행시간 : 5-10 (1035-1545 운동4-40,휴식 0-30) / 약 11.7 k
날씨 : 맑고 무더움, 시계양호
특징
내연산은 경북3경의 하나로 한 폭의 동양화 같은 산으로 골이 깊고 물이 맑기로 유명하다. 12k에 이르는
내연골에는 12폭포와 함께 울창한 자연림, 기암괴석, 층암절벽의 환상적인 절경인 선일대. 비하대. 학소대,
소금강전망대 등의 뛰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산행일지
1035 보경사주차장
1050 보경사
1110 문수암갈림길(문수봉2.0k 선일대1.5k 소금강전망대1.4k)
1137 문수암(보경사1.4k)
1206 문수암갈림길(문수암1.0k 문수봉0.5k)
1225~1307 문수봉(628m, 점심, 삼지봉2.6k 보경사2.0k)
1322 은폭포갈림길(문수봉0.9k 삼지봉1.6k 은폭포2.7k)
1412 삼지봉갈림길(조피등코스,안내도,소금강전망대0.8k)
1430~1436 소금강전망대
1450 보현암
1500 상생폭포
1506 문수봉갈림길 회귀
1532 보경사
1545 보경사주차장
동래역을 출발하여 2-30여분 만에 보경사주차장에 도착한다. 오늘 산행은 보경사-신령고개-문수봉-수리더미-삼거리-
소금강전망대-보현암-보경사 제1코스와 보경사-연산폭포까지 내연골 폭포산행 제2코스로 나눠 산행이 시작된다.
내연산 산행코스는 일반적으로 삼지봉까지 오른 후 미결등 또는 거무나리로 하산하여 제8폭포에서 제1폭포를 거쳐
보경사로 하산하는데 여름 막바지 계곡산행의 대미를 위해 선택된 코스인 듯싶다.
주차장에서부터 식당가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10분후 보경사매표소에 도착한다. 내연산 등산 및 트래킹이 목적인데도
보경사 측에서는 문화재 구역 입장료(성인3,500원)를 받는데 산꾼들에게는 불편한 부분으로 입구의 사찰 측 직원과 마찰을
일으키기도 한다.
문수봉으로 오르는 산령고개는 입장료와 무관한 매표소 우측도로로 이어지는데 송이버섯 채취지역이라는 이유로 출입을
통제하다 입장티켓을 구입하자 통과시켜주며 계곡산행 팀은 매표소 통과 후 편안한 숲길을 따라 5분후 ‘대왕의 꿈’ 영화
‘남부군’ 촬영지 안내판이 있는 보경사에 도착한다.
보경사는 신라 진평왕 24년에 지명법사가 창건하였다. 진나라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지명법사가 진평왕에게 '동해안
명산에서 명당을 찾아 자신이 진나라의 도인에게 받은 팔명보경을 묻고 그 위에 불당을 세우면 왜구의 침입을 막고,
이웃 나라의 침입도 받지 않으며 삼국을 통일할 것'이라고 하였다. 이에 내연산 아래에 있는 큰 못에 팔면보경을 묻고
못을 메워 금당을 건립하고 보경사라고 하였다. 이곳에는 지정문화재와 보물급 문화유산도 보유하고 있으며 대웅전
뒤에는 조선시대 때 만들어진 약 4천명분의 밥을 담았다는 비사리구시라는 밥통이 있다.
2분후 서운암 갈림길을 지나자 잘 닦아진 등산로는 왼편으로 가뭄 때문인지 메마른 계곡을 따라 이어지며 8분후 문수암
갈림길(문수봉2.0k 소금강전망대1.4k)에서 폭포로 향하는 산우들과 헤어지며 문수봉등반을 위해 문수암으로 올라선다.
▲내연골 상생폭포와 중간지점에 정자전망대가 있는 선일대. 학소대 멀리 향로봉이 보인다.
가파른 급경사 된비알을 따라 멀리 내연골과 정자전망대가 있는 선일대, 학소대, 향로봉을 보면서 25분후 초라한
모습의 작은 암자지만 전방으로 조망이 확 트인 문수암에 도착한다.
울창한 숲에 가려진 가파른 오름길을 따라 25분후 도착한 능선갈림길에서 산령고개에서 올라오는 산우들과 합류하며
편안한 숲길 탐방로를 따라 20분후 보경사 출발 1-40분 만에 커다란 정상석이 있는 문수봉에 도착한다.
사방이 숲에 가려진 좁다한 헬기장 정상에는 대형안내판과 이정표가 서있다. 정상에서 다함께 점심을 마친 후 잘 닦아진
울창한 숲길을 따라 삼지봉으로 향한다. 삼지봉까지는 내연골로 이어지는 갈림길이 수리더미코스, 조피등코스, 거무나리
코스로 각각 나눠지기에 체력과 시간에 맞춰 선택하면 될 것이다.
13분후 만나는 첫 번째 수리더미갈림길(문수봉0.8k 삼지봉1.7k)은 내연골에 이르는 가장 짧은 일반적으로 많이 이용되는
하산코스다. 수리더미코스를 피해 100m 더 진행 후 은폭포2.7k 갈림길에서 내연골로 내려선다.
▲내연골 갈림길과 내연골 도착지점 삼지봉 조피등코스갈림길 이정표지판
산허리를 휘돌며 고도차가 거의 없는 평탄한 탐방로는 25분후 삼지봉 지능선 상의 조피등코스와 합류되자 평탄한
길은 끝이 나고 가파른 내림 길이 25분여 이어지며 문수봉출발 1-05분 만에 숲길안내도가 있는 내연골(소금강전망대
0.8k 선일대0.6k 은폭포0.5k)에 도착한다. 예전에는 은폭포에서 2km 떨어진 이끼폭포를 닮은 실폭포 까지는 위험구간
으로 출입이 통제되었으나 지금은 새롭게 데크 로드가 설치되어 12폭포까지 트레킹하려면 시간을 고려하여 폭포 전
구간 탐방계획도 새워볼 만할 것 같다.
참고로 선일대로 이어지는 데크 길은 제7폭 연산폭포에서 부터 관음폭포, 무풍폭포, 잠룡폭포, 삼보폭포, 보현폭포를
지나며 제1폭 상생폭포까지 차례로 이어지며 선일대는 데크 길에서 우측 가파른 계단으로 올라가면 된다.
소금강전망대 맞은편 정자전망대가 있는 선일대와 연산폭포는 계곡물을 건너며 곧 바로 이어지는 새로 정비된 데크 길로
진행해야 되지만 오래전 이미 다녀왔던 곳이기에 무시하고 2018년 1월 설치된 내연산 대표적인 명소가 된 소금강전망대와
보현폭포에서 은폭포까지 새로 개설된 등산로 탐방을 위해 왼편 데크 길로 올라선다.
▲소금강전망대로 이어지는 새롭게 신설된 데크 로드
▲ 소금강전망대로 이어지는 편안한 숲길 탐방로
3분후 수리더미코스와 만나는 갈림길을 지나며 우측 멀리 층암절벽으로 이루러진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는 정자전망대가 있는 선일대와 신선이 학을 타고 내려온 자리라고 하여 붙여진 비하대와 학소대 주변의 경관을
즐기며 15분후 소금강전망대에 도착한다.
건너편 선일대와 마주하며 낭떠러지 절벽위에 설치된 소금강전망대는 가로13m, 세로8m 크기의 U자 모양으로 절벽
밖으로 튀어나온 입체형으로 멀리서 보면 마치 비행접시처럼 보이며 약간 스릴이 있어 보이지만 안전한 구조물로 되어
있다. 선일대와 겸재 정선의 내연삼용추의 화폭에 담긴 관음폭포, 연산폭포, 비하대, 학소대가 조망되며 멀리 동해바다가
보이는 풍광은 감개가 무량하다.
▲소금강전망대에서 바라 본 정자전망대가 있는 선일대와 비하대
▲소금강전망대에서 바라 본 내연골과 동해안 모습
▲소금강전망대에서 바라 본 연산폭포와 내연골 뒤로 향로봉이 보인다.
비하대 학소대 안내판에는 관음폭포 및 감로담과 맞닿은 기암절벽으로 비하대 상부에는 수령500년이 넘은 노송이 있는데
정선의 ‘고사의송관란도’에 그려져 있는 소나무로 추정하기도 하여 이를 ‘겸재송“이라고 부르는 이도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전망대에서 환상적인 조망을 마음껏 즐긴 후 8분후 만나는 갈림길에서 보현암으로 내려서자 탐방로 한편에 약사여래불
갓부처가 보이고, 폐 가옥 같은 초라한 모습의 보현암을 지나며 곧이어 폭포는 잘 보이지 않고 물소리만 들리는 보현폭포가
가까이 있는 내연골에 도착한다.
▲ 갓부처와 보현암 모습
이곳은 선일대와 관음폭포로 이어지는 폭포탐방로와 소금강전망대를 지나 은폭포로 이어지는 신설된 숲길 탐방로
분기점으로 폭포와 명소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교차지점이기도 하다.
보현암에서 명칭이 유래된 보현폭포, 탐방로에서는 폭포가 잘 보이지 않고 쏟아져 내리는 물소리만 우렁차게 들린다.
연산폭포는 비하대와 학소대 사이에서 떨어지는 높이 30m의 폭포로, 내연산 12폭포 중 가장 웅장하다.
관음폭포의 명칭은 불교용어인 관음에서 따온 것으로 주변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 관세음보살이 나타나 중생들의 소원을
들어주실 것처럼 보여 붙여진 이름이다.
▲ 폭포 아래 30여 미터를 걸쳐 암반 위를 뚫고 형성된 아주 좁은 바위틈으로 물이 흘러 붙여진 무풍폭포
여성의 음부를 닮았다고 하여 음폭으로 부르다, 명칭이 상스러워 은폭으로 고쳐 부르고 있다.
▲용이 숨어 살다가 선일대를 휘감으며 승천했다는 전설이 있는 잠룡폭포
3분후 바위를 사이에 두고 양쪽에서 떨어지는 상생폭포를 지나고,,, 7분후 문수봉갈림길로 다시 회귀하며 사계절 내내
수량이 풍부하고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고 있는 계곡과 울창한 숲이 어우러진 계곡 탐방로를 따라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가보는 여유를 가지며 유서 깊은 사찰인 보경사를 들러 본 후 주차장에 도착하며 오늘의 산행을 마친다.
내원산과 천령산 사이의 협곡을 흐르는 12km에 걸쳐 내연골 가장 깊은 골짜기인 시명리에 이르는 폭포탐방로 및 산행과
함께 명소를 들려볼 수 있는 아래의 코스를 추천 드리며 폭포는 상생폭포, 보현폭포, 삼보폭포, 잠룡폭포, 무풍폭포, 관음
폭포, 연산폭포가 차례로 이어지며 계곡 윗 편으로 은폭포, 복호폭포 1-2-3, 시명폭포 등 12폭포가 있으며 가장 아름다운
제7폭 연산폭포 주변에서는 출렁다리 및 동굴과 기암들의 향연을 볼 수 있습니다.
보경사 산행 추천코스
①보경사→보현암→소금강전망대→삼거리→선일대→연산폭포→보경사→주차장 약9.5k
②보경사→문수봉→선일대→연산폭포→보현암→소금강전망대→보현암→보경사 약12k
③보경사→제1~8폭포→선일대→은폭포~12폭포→은폭포→소금강전망대→보경사 약15k
2022. 08. 28
이 찬 수
▲포항 내연산 소금강전망대에서 인증샷을 남겨본다.
첫댓글 이고문님~
수고 많이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