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타이 스시>
동네맛집이다. 밖에 상업적인 광고가 어지러운 것과는 딴판으로 안에서는 가득찬 마을 사람들의 열기가 뜨겁다. 공장에서 찍어내는 듯한 음식이 나오는 대도시 체인점이나 관광지와는 완전 다른 손맛을 내는 집이다. 초밥도 그 수준이 그대로 느껴진다. 게다가 매우 저렴하다. 오사카에 비해서는.
1. 식당얼개
상호 : Yataizushi Oji-ekiminamiguchicho(야타이 스시)
주소 : 2 Chome-2-1 Oji, Kitakatsuragi District, Nara 636-0002 일본
전화 :
주요음식 : 스시
2.
먹은날 : 2023.4.21.저녁
먹은음식 : 초밥20개 2199엔, 생선구이 769엔, 미소시루 오이무침 384엔
3. 맛보기
스시집, 이자카야라 맨밥을 주문하면 안 나온다. 스시로 밥을 먹어도 불만스러울 수 없다. 밥에서 원하는 것을 거의 충족시킬 수 있다. 개운하면서도 든든하고 다양한 식사 느낌을.
미소시루가 조금 틉틉하고 짠 거 외에는 하나도 흠잡을 데가 없었다. 뭔가 맛이 꽉찬 느낌, 집밥같은 느낌이었다. 오사카에서 만나기 쉽지 않은 음식을 오사카다라 거의 절반가에 맛보는 행운을 누렸다. 일본의 가장 보편적인 음식이지만 누가 어디서 어덯게 하느냐에 맛이 이 정도로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였다.
운좋게 이곳을 지나는 분 있으시면 꼭 들러보시라.
초밥. 생김새는 조금 수더분한 편이다. 맛은 충실하기 짝이 없다. 신선한 재료에 쫄깃한 밥맛도 좋다. 너무 시지 않고 달지 않은 초밥의 간도 좋다. 너무 얄상하지 않은 인심도 좋다.
이면수인 듯한 생선구이. 부드럽고 고소하다.
오늘 주문 에러. 하나만 주문한 것이 다행. 여기 특산인지 모르겠지만 맑은 미소시루를 예상한 기대와는 전혀 다른 틉틉하고 짜고 진하고. 부담없이 먹을 수 없어 기대에 어긋났다.
오이무침. 오이를 간장소스에 무쳐 내오는 음식. 무친다기보다 묻힌다는 느낌이 맞는 음식. 여기 오이가 참 맛있나 보다. 식재료 자체가 좋았지만 소스도 맛을 잘 보조하여 개운한 느낌이 일본에만 오면 과일과 채소에 주리는 입맛을 흡족하게 해줬다.
중국에도 맛과 조리가 꼭 이와 비슷한 요리가 있다. 파이황과. 황과는 오이, 파이는 으깬다는 의미, 으깬오이 요리다. 소스는 비슷하다. 중국에 가면 자주 주문하는 냉채요리다.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린다. 매우 보편적인 냉채이다.
한국에만 없다. 이 비슷한 요리를 개발해야 할 듯하다.
4. 먹은 후
2) 위지역
오지역. 지하철역이자 JR역이다. 하지만 관광지가 아니어서 화려한 곳은 아닌 일상의 공간이었다. 그래서 이런 좋은 식당도 만난 듯하다. 남문쪽이다. 법륭사에서 이쪽으로 와서 저녁을 먹고 오사카로 이동했다.
2) 아이돌 거리공연, 버스킹
당연히 누군지 모를 젊은 아마추어? 아님 신인가수들이거리공연 중이었다. 막 시작한 듯했다. 와우, 일본 것도 소도시에 이런 버스킹이라니. 한곡은 거의 듣고 움직일 수 있는 행운을 누렸다.
이들의 재미있었을 설명을 못 알아들은 것이 너무 아쉽다. 역사 아래 공간에 모여든 관객들과 열심히 소통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는데, 한마디도 못 알아듣는 사람은 어찌할까, 이 미안함을. 그래도 어쩌다 한두 마디 얻어걸리기도 하는데, 이 친구들은 너무 빠르게 말하는데다 자신들의 세상, 이해하기 어려운 그 세상을 말하는 듯하니 어찌 알아들을 수 있겠는가. 일본에 와서 처음 만나는 버스킹. 열심히 즐겁게 노래하는 그들의 미래가 밝기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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