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0.15(토)
이틑날,
밝아오는 백아도의 아침...
바위솔님은
일출을 보신다고 벌써
민박집 트럭을 타고 선착장으로 가셨는데 ~
(시간을 놓쳐 따라가지 못한 아쉬움...)
아침 6:50...
동쪽의 산이 가려
민박집에선 일출이 보이지 않는다.
선착장까지는 걸어서 15분 정도 거리...
바위솔님이 돌아 오시고,
아침 7:10
민박집에서 차려놓은
아침을 먹은 후....
아침 8:05
오늘은 어제와 반대 쪽,
봉화대 쪽, 흔들바위까지만 가보기로 한다.
보건소 뒷산으로 오르며...
백아도 산의 지형은
남봉에서 선착장까지 길게
ㄷ字 형태로 뻗어 있는 듯 보였다.
섬의 모양이 먹이를 노리고
아가리를 벌리고 있는 백상어
이빨 같다 하여
이름이 붙여졌다는 백아도....
선착장 위로 산을 오르면 정상을 찍고 내려가
흔들바위를 지나며 등산로는 큰마을 위 송신탑을 거쳐
공룡능선을 타고 남봉까지 뻗어져 있는
형태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얕은 등산로는 사람의 발길이 많지 않아
잡풀이 우거져 있는 한적한 길이었다.
그냥 살방살방 걸으며
야생식물 찾아가는
식물 관찰 탐방이
더 어울리는 사람들...
까마중 처럼 보이는 열매가
선밀이라고 했나?...
08:33
산 속에 딱 1개 있는 이정표를
만나지만 거리표시는 엉터리...
안맞았다.
봉화대 방향으로~
첫번째 깔딱 오름,
밧줄이 놓여져 있다.
급 경사 오름...
흔들바위까지는 숨차게 올라야 한다
오르다 식물(꽃)이 보이면 관찰하고...
두번째 깔딱 오름에도 밧줄이 쳐있다.
08:53
거의 다 올랐을 무렵,
커다란 바위가 나타났다
저 위,
꼭대기에 얹혀있는 바위....
08:53
갈림길에서 20분간 올라오는
거리였지만 날은 덥고,
급 오름이 2군데나 있어
땀이 비오듯 흘렀다.
바위를 흔들어 보는 철수님...
정말 흔들렸다.
와우~
경치 멋져라~
숨을 헉헉 쉬며, 올라올 만 했다.
보건소 뒷산의 정상을 마주보고 있는
저 끝, 젤 높은 봉우리가
백아도의 백미라는 남봉이다.
우측이 발전소 마을(큰마을)
앞의 마을이 작은마을(보건소마을)
옆 봉우리가 정상...
흔들바위에서 정상으로 가면 선착장까지 이어지는 산...
흔들바위에서 바닷 경치를 조망하고
정상가는 것은 포기,
하산...
보건소로 회귀하기로...
돌아가는 길...
09:24
아까 왔던 갈림길...
(보건소로 내려가야 숙소...)
여기서 등산로 입구까지
0.1km라는 잘못된 푯말을 믿고,
등산로 입구가 어디를 말하는지
가보기로 직진~
09:38
100m쯤 다 왔을 때
다시 오름이 시작되는데...
어?.. 왜 자꾸 올라가지?...
그냥 계속 등산로일 뿐, 날머리가 없었다.
250m 쯤에서 되돌아.....
그 길이 큰마을 송신탑까지 뻗어 있는
등산로였다는 것을 내려와서 확인...
다시 내려오며...
안내표시가 전부 엉터리라며...
사람들 고생시키는
0.1km 의 0을
없애버려야 한다는 철수님... ㅋ
산 속에서 잠쉬 쉬며 간식타임...
아기 살처럼 연하디 연한
가을 달래가 지천인 숲,
밟히는 것은 모두 달래...
숙소로 돌아 와,
배낭을 꾸리고...
12시,
우린 선착장으로 걸어나갔다.
선착장 쪽 등산로 입구,
완전 수직오름...
자연 환경이 그대로 살아있는
백아도이야기란
한편의 책을
다 읽고 나온 듯한 기분이었다.
물이 들어오는 중...
백아도 선착장....
배가 언제 오려나?
곧 오겠지?...
12:50분 출항 나래호를 기다리며...
민박집 어선(어촌계 장)/ 아주머니,
두 부부가 장어 잡으러 나가신단다.
바위솔님께 배에 맨 줄을 좀 잡아 달라신다
오늘은 민박 올 사람이 없어 다행이라시며...
민박(숙박업)은 그냥 하는 것이고.
본업이 고기잡이라는 우리가 머문 민박집~
너무 열심히 사시는 모습이
놀러 온 마음이 미안할 정도였다.
배(나래호) 들어오기 전에
빨리 떠나야 한다는
민박집 주인장 부부 ...
열심히 사시는 두 분의 뒷모습이 아름다웠다.
급, 출동~
물살을 가르며 휘릭~ 떠나고 나니
13:03
배(나래호)가 13분이나 늦게
들어 온다.
굴업도에서 연착했나 보다
나래호 승선...
굴업도에서 싣고 온 여행객들로
선실은 발디딜 틈도 없이 가득했다.
두번째로 탄 백아도 여행객은
앉을 자리도 없었으니
선박 표가 매진되었을 만하다.
무인도가 이렇게 많다니...
배는 왔을 때 처럼 거치며...
울도 도착...
지도(못섬)도착...
문갑도 도착...
굴업도 →백아도→울도→지도→문갑도를 거쳐
마지막 덕적도 진리항에 도착한다.
14:35
하선...
덕적도에서 2시간의 쉼을 ...
16:30 도우선착장 출항~
17:40 인천연안부두 도착...
백아도 1박2일 섬 여행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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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경비 정산]
민박(숙박료): 100,000(식사1끼 포함)
식비(재료) : 56,820(목등심,새우,야채,빵,간식,음료)
--------------------- 아래 영수증 참조
합계: ₩156,820/3명= 52,300(1인 경비) + 배삯(각자/별도)
바위솔님, 철수님,
백아도 섬트레킹
즐거웠습니다.
감사드리며,
수고 많으셨습니다.
첫댓글 아름다운 백아도 선 구경 잘했습니다. 내년 봄에 다시한번 하면 좋겠습니다.~^
섬여행은 사계절 언제라도 새로워요
백아도는 안가본 곳이라 더욱 설레임도 있었고 가보니 깨끗한 자연 환경과 아름다운 풍광, 섬 주민의 순수한 친절...
편안함의 안정이 된
치유의 섬이었습니다.
심송님, 감사합니다.
늘 느끼는 거지만 후기를 맛깔스럽게 쓰셔서 백아도 엄청 가고 싶네요.
기회되면 또 한번...ㅎ
작으마한 섬이라 하루면 충분한데 배가 하루 한번 뿐이니. 꼭1박을 해야한다는 것이 약간의 심적 부담이지요.
길동무님, 감사합니다.
다음은 울도? ㅎㅎ
새로운 섬을 알고 온 것이 좋았습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백아도 섬
사진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해요.~^^
백아도를 여행한 기분이네요
수고 하셨어요~~~
언니의 응원 덕분에
잘 다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