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덕유산(1507m) : 2018. 2. 25.
남덕유산은 참 좋은 산입니다.
남덕유산을 오르는 최단 코스는 영각사 코스.....
짧게 한 시간 반쯤만 오르면 1507 정상에 오릅니다.
그렇지만 단점이 등산객이 몰리면 참 지루하고 답답하게 되어서
산행이 지루하고 꼬입니다.
남덕유를 오르는 두 번째 루트는 학생 교육원으로 오르는 길.
여기는 중간과 능선을 오를 때 급경사를 올라야 합니다.
조금 멀지만 육십령으로 오르는 길을 이번에는 택합니다.
이유는 대간의 북진길이니까 예전에 대간을 다녔던 것도
기억하고 여기가 아주 조망이 참 좋기 때문입니다.
아주 기막힌 중부산간의 조망을 볼 수 있습니다.
단 체 사 진
몸을 풀고 떠나야죠!
기온이 높아서 옷을 두껍게 입으면 땀흘리는 날씨입니다.
도적이 너무 많아서 육십 명은 사람이 모여야
넘을 수 있었다는 육십령
처음부터 끝까지 선두를 맡으셨던 사랑총무님과 이 고문님
850 정도의 고지에도 눈이 없습니다.
완전히 다 녹아버린 눈....
할미봉 도착
미세먼지가 끼어 있어서 흐릿합니다.
능선길을 따라서 진행하면 되는데
정말 조망이 아쉽습니다. 아... 미세먼지...
장수 경주마 목장과 구시봉(깃대봉 1014m)
먼지가 있어서 조망이 그저 그렇습니다.
땀이 너무 나지 않게 하려고 옷을 벗습니다.
할미봉 북사면에 남아 있는 눈길
정말 많이 미끄러웠습니다.
서봉과 남덕유를 사이에 둔 운용님
뒤로 돌아본 능선길.
가장 먼 곳이- 흐릿하게 보이는 곳- 백운산
중앙에 보이는 곳이 할미봉
서봉
남덕유산
눈이 녹지 않은 곳에 있는 이정표
이 정도의 적설이면 대략 1m쯤이겠네요.
녹으면 기둥이 드러나겠군요.
선두 뒤를 따라서 서봉에 도착
서봉에서 바라본 남덕유산.
남덕유산으로 가는 길에 바라본 서봉
중앙에 삿갓봉, 그 다음이 무룡산,
중봉과 향적봉은 흐릿합니다.
남덕유산에서 바라본 서봉
힘들지만 계속 전진하시는 운용님
삼거리에 거의 도착합니다.
가까이 보이는 1014봉과 멀리 보이는 금원산
< 뒷 풀 이>
딸부자집에서 돼지고기 두루치기와 어탕국수로 뒷풀이
육십령에서 서봉을 지나 남덕유산을 오르는 대간길은
그렇게 만만한 코스가 아닙니다.
육십령의 해발이 734m이고 서봉은 1429m,
남덕유산이 1507m이니까 7Km의 거리에서
800m 가량의 고도를 높이면서 오르막을 오르는 것은
만반의 준비를 하고 단단하게 마음을 먹고
올라야 하는 길입니다.
앞에 버티고 선 서봉과 남덕유의 웅자에 눈을 보내면
다리는 어서 가자는 말을 잘 듣지 않습니다.
이번 산행에 그나마 다행인 것은 바람이 그렇게 차갑지 않고
등산로가 눈이 별로 없어서 좋았습니다.
눈은 쌓여 있지!
북풍의 찬바람이 앞에서 불다가
능선을 넘어가는 바람이 불지!
여기는 주로 서에서 동으로 붑니다.
아! 소리가 저절로 나오는 육십령~남덕유
서봉과 남덕유 사이에서는 눈을 제법 보았습니다.
올해 마지막 눈이겠네요.
고맙습니다.
시산제에서 뵙겠습니다.
첫댓글 육십령에서 할미봉.서봉.남덕유 결코 쉽지않은 산행이네요. 힘든산행 동행해주셔서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맑은하늘님. 1000고지 할미봉에서 1500고지 남덕유까지 단네나며 산행했습니다. 멋진 남덕유의 웅장한 모습 너무 아름답고 감탄이 절로 나오네요. 멋진사진 잘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맑은하늘님.
남덕유산은 진짜 참 멋진 산입니다.
눈에 덮힌 겨울 남덕유를 파란 하늘과 더불어 보고 있으면
가슴이 터지는 느낌이 들지요.
함께 산행을 해서 있어서 저도 좋았습니다.
다음에 시산제때에 뵐꼐요.
좋은 하루보내세요. 고맙습니다.
지난번 자작나무숲산행 이후 올라 본 남덕유산은 그야말로 빙판길 흙탕길 눈길이고 보니 예전같지 않은 산행길이 힘들었네요 허기를 느끼며 서봉을 오르다가 서봉헬기장에서 허겁지겁 점심을 먹고 일어서니 포만감으로 가득한 채 남덕유산을 꺼억거리며 올라 섰던 힘겨움에 아직도 장단지는 알통이 베어있네요. ㅎㅎ 수고들 했습니다!! 그런 수고로움 덕분에 서봉에 올라 삿갓재 무룡산~중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장쾌한 산맥의 파노라마을 바라볼 수 있는 기쁨을 만끽하였고 또한 남덕유산 정상에서 나의 고향산하 금원산, 기백산을 조망해 보고 그리움을 담을 수 있었던 각별했던 시간과 발걸음이 되었네요. 사진 잘 보고갑니다^^*
저도 서봉으로 가면서 바라본 우리 산줄기가 정말 참 힘차고 좋습니다.
남덕유에서 바라본 삿갓봉, 중봉, 향적봉....
등산길에 만났던 홀로 산행하시는 어떤 분은 삿갓재후게소에서 1박 하시며
덕유 종주를 하신다고 하셨는데... 그 때 울컥 '나두 가고싶다.....' 속으로 주절거렸습니다.
좋은 산! 좋은 우리 산마루그린 산악회!
고맙습니다. 다음에 뵙겠습니다.
덕유산멋찐곳~~~함께하지는 못했지만
다녀온듯하네요~~덕유산 잘더듬고
가네요 수고하신 산행에 박수를보냅니다
이렇게 코스를잡자고 제가 제안을 했는데....
막상 건조기 입산금지가 내려 있어서 못가면 어쩌나 하고
고민했음을 은별님께 고백합니다.
그래도 조심히 잘 다녀와서 정말 다행이었답니다.
조금 빡세서.... 그것도 조금은 마음에 걸렸던 것이 사실이구요.
잘 다녀와서 참 다행입니다.
다음에 뵐꼐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