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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글&건강정보 스크랩 중미 35일 여행. 113-비날레스 인디오 동굴
푸른비 추천 1 조회 16 17.05.05 14:46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2016.12.3.토.


비날레스 계곡의 마지막 탐방은 근처의 인디오 동굴 탐방이었다.

택시에서 내려 원시 자연림속의 오두막이 있는 정원으로 발을 내딛는 순간,

어디에서 괴성을 지르며 나타난 원시인의 모습에 깜짝 놀라 비명을 질렀다.

이곳에서 관광객을 상대로 원시 인디오 풍속을 공연하는 사람인 듯.


내 비명소리에 그 남자도 머쓱한 표정을 지었고 나는 한동안 가슴을 진정시켜야 했다.

풀밭에는 원시인들의 생활도구와 여러 악기가 널려 있었으나 보고 싶지 않았다.

쿠바에 와서 하마터면 간 떨어지는 줄 알았다...중얼거리며 돌계단으로 올라갔다.

동굴 탐험을 하고 마지막으로 보트를 타고 밖으로 나온다고 하였다.


여러나라의 동굴탐험을 하였지만 동굴탐험은 언제나 호기심을 일으킨다. 

땅위의 세상과는 다른 저승의 세상같다는 생각도 들고 우리가 죽으면

어쩌면 이런 동굴을 지나 저 세상으로 가는 관문이 아닐까?....생각이 든다.

어린시절 읽은 그리스 로마신화에 오르페우스, 죽음의 강, 영향이 클 것이다.


축축하고 어두컴컴한 동굴속을 보트를 타고 건너 밝은 세상으로 나오니

점시때가 훨씬 지나 배가 고팠지만 우리 일행이 식사를 할 공간이 없었다.

택시 기사가 아바나로 가는 도중 자기가 아는 레스토랑이 있다고 하여 찾아갔다.

그러나 그곳에도 이미 온 손님의 음식 준비로 바빠서 기다려야만 한다고 했다.


아바나까지 2시간의 거리이지만 우리의 고물 택시는 거의 4시간이 걸렸다.

낙천적인 택시 운전수는 점심도 쫄쫄 굶었지만 화도 내지 않고 열심히 달렸다.

휴게소에서 비스킷 등 간식을 사서 차안에서 먹으면서 운전수에게 주었더니

사양하지 않고 넙죽접죽 잘도 받아 먹는 것을 보니 안스럽기 까지 하였다.


창밖으로 보이는 사탕수수밭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고 싶다고 부탁하였더니,

운전수는 조금 넓은 길가에 차를 주차시켜 주었지만 사탕수수밭이 멀어서,

멀리서 줌으로 당겨 사진을 찍고 돌아서니 서녁하늘에 구름사이로 빛이 내렸다.

쿠바에서의 마지막 날을 이렇게 멋진 빛내림으로 마감을 하는 것 같았다.



 

 인디오 동굴앞의 멋진 올드 카.


 미국의 올드카를 쿠바에서 수입하여 이렇게 재활용하여 사용하고 있다.


 비날레스 계곡의 도로.


 나무의 잎이 마치 불사조 같아서 유심히 바라보고 있는데....


 난데없이 괴성을 지르며 나타난 인디오 차림의 남성때문에 얼마나 놀랐던지....


 우거진 나무들이 열대 우림 지역 같았다.


 동굴 입구의 광고판.


 인디오의 생활상의 재현해 놓은 듯.


인디오 민속 악기.

 

 인디오 차림의 여자


 화려한 꽃들이 가득 하였다.


 동굴입구.

 

이끼낀 동굴의 바위.

 

 

 

 개들이 동굴안에서 더위를 파하는 듯.


 동굴 탐방후


 마지막은 보트로 한 바퀴 돌았다.


 함께 보트를 타니 무섭지 않았지만,


  마치 저승으로 가는 길 같아서 무서웠다.


그리스 로마 신화속에 어둠의강을 건너면 다시 돌아 올 수 없다는 내용이 연상되었다.

 

 차례를 기다리는 동안 한참 시간이 흘렸다.


 드디어 보트를 타고 동굴을 탐방.


 머리를 부딪히지 않으려고 조심하엿다.


어둠의 강을 지나 드디어 밝은 세상으로.

  

 

 

 구명 조끼는 있었지만 덥고 습하여 아무도 입을 생각을 하지 않았다.


 뿔이 아래로 길게 늘여진 뿔 소.


 귀여운 어린이는 이 뿔 소는 타보고 싶은 듯.


 드디어 아빠와 함께 뿔소를 타고 의기양양.


 점심을 먹을 마땅한 식당이 없었다.


 아바나로 가는 길의 길가의 식당에서 먹기로 하고 출발.


  

 이곳도 민박을 하는 집인 듯 .


 우리 일행 12명이 탄 낡은 택시.


 먼저 도착한 관광객들로 우리가 먹으려면 한 시간은 더 기다려야 할 듯.


 또 다른 휴게실.


 이곳에서도 마땅히 식사를 할 것이 없어 간식만 몇 개 사서 차에 올랐다.


 평화로운 전원 풍경.


 들판사이로 흐르는 강줄기.


 넓은 사탕수수밭.


 구름사이로 나오는 빛내림.


 쿠바에서의 마지막 저녁을 이렇게 빛내림으로 마감하는 듯.


 지금은 비록 경제난으로 국민들의 삶이 어렵지만


곧 평화롭고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기를 기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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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7.05.05 16:08

    첫댓글 ㅎㅎ 비명지르는 모습과
    광경이 머슥한 그의 모습도 상상이 되네요
    올드카가 많은것도 인상 적이구요 ㅎ
    오늘도 마음의 여행 잘 하고 갑니다
    푸른비님~~**

  • 17.05.06 00:37

    감사해요^^ 푸른비님

  • 17.05.06 00:37

    연휴..건강하게 지내셔요!!

  • 17.05.06 08:01

    덕분에 눈으로 즐기는여행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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