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꾸라지' 이천수(22·레알 소시에다드)가 자신의 영웅인 요한 크루이프의 비법을 연마하며 시즌 첫골을 조준한다.
이천수는 열흘간의 휴식기를 맞아 크루이프가 전성기 때 자신이 개발, 세계를 호령했던 '크루이프 턴'과 '크루이프 훅'을 특별 훈련하며 골감각을 익히기로 결심했다. '크루이프 턴'은 옆으로 드리블을 하다 갑자기 발목을 이용해 볼의 방향과 몸을 180도 꺾어 수비수를 돌파하는 기술이며, '크루이프 훅'은 수비수를 앞에 두고 순간적으로 볼을 다리 뒤로 돌려 수비수를 제치는 고급 기술이다.
현재 '크루이프 턴'을 세계에서 가장 잘 구사하는 선수로는 지네딘 지단(레알 마드리드)이 꼽히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안정환(시미즈 S 펄스)이 변형된 형태의 턴으로 효과를 보고 있다.
이천수가 크루이프의 기술을 집중 연마키로 한 것은 그동안 2경기에서 자신의 부족한 점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상대 골문을 등지고 볼을 받은 후 돌아설 때 볼을 빼앗기는 상황이 반복되자 이천수는 '크루이프의 필살기'를 특별 과외받기로 결심했다. 이천수는 "부평고 3학년 때 이후 4년 만에 스트라이커를 맡다 보니 돌아서는 감각이 무뎌졌다. 크루이프의 기술을 세련되게 구사한다면 좀더 많은 골을 터트리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천수는 5일 팀훈련부터 이같은 기술을 집중적으로 연습하기 시작했고, 집에 돌아와서는 크루이프의 활약이 담긴 비디오테이프를 보면서 이 드리블을 연구했다. 네덜란드 역대 최고 골잡이였던 크루이프는 지난 1974년 독일월드컵 당시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를 준우승에 올려놓은 스타플레이어로 '턴'과 '훅' 등의 새로운 기술로 네덜란드의 '토털사커'를 이끌었다. 이천수는 축구대표팀에서도 크루이프의 등번호인 '14번'을 달 정도로 평소 가장 존경하는 축구선수로 크루이프를 꼽아왔다.
지난 에스파뇰과의 리그 개막전에서 크루이프로부터 극찬을 들은 이천수는 "이 기술을 완벽하게 소화해 크루이프 앞에서 멋지게 선보이고 싶다"며 "이 기술로 하루빨리 데뷔골을 터트리겠다"고 다짐했다.
첫댓글 빨리 이천수 선수가 스페인리그에서 첫골을 기록하길 ... 그리고 나아가선 득정왕까지 ㅡㅡ;; ㅋㅋ
득정왕-_-;;;;;;
발이 짧아놔서...ㅋ1ㅋ1
이천수가 피치치라... 솔직히 안어울려요,,.
근데 또 언제 이천수가 미꾸라지가 됬지??ㅋㅋㅋ
지단의 크루이프턴 정말 예술이죠...베컴이 "지단은 드리블할때 발레를 하는것같다"라는 말을 실감케하죠...그런데 크루이프 훅은머죠???
천수 안어울린다 하지도 못할거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