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지길은 우리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전통공예가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된 다양한 공예품과 디자인 상품, 작가의 아트 상품을 만날 수 있는 공예디자인 전문 쇼핑몰이다. 쌈지길에는 도자, 섬유, 금속, 목공예 등의 공예숍과 젊은 작가와 디자이너들의 신선하고 실험적인 디자인숍, 맛과 정성이 가득 담긴 음식점과 찾집이 있다. 뿐만 아니라 가운데 마당과 쌈지길 곳곳에서 전시, 공연 등의 다양한 문화이벤트가 진행되며, B1 체험공방에서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공예품을 직접 만들어 볼 수도 있다. 아이와 어른, 연인과 친구 모두 함께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인사동의 대표 복합문화공간 쌈지길은 인사동의 명소로서 다채로운 한국의 멋과 문화를 새롭게 전하려고 한다.
인사동 쌈지길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관훈동에 있는 건물로,순우리말인 '쌈지'는 주머니를 뜻한다. 쌈지길은 가아 건축 연구소 최문규 건축가가 (주)쌈지의 권유로 만든 건물이다. 2004년 12월 21일 탄생했으며 공예품전문 쇼핑몰로서 인사동에 관광명소로 자리잡았다. 연면적 4,066.01m²(1,200여평)의 나선형 건물로 ‘길’이 붙은 것은 4층 전체가 하나의 골목으로 연결됐기 때문이다.건물을 위에서 보면 마름모꼴의 마당을 둘러싼 ‘ㅁ’자 형태다.
각 층의 완만한 경사로를 따라 다양한 숍을 보며 걸으면 어느새 옥상의 하늘정원에 도착한다. 하늘정원에는 커피숍과 식당이 있고 작은 정원이 있어 운치가 있다. 건물 옥상 한편에는 두 마리의 기린이 나란히 서서 서울의 어느 곳을 바라보고 있다. 나선형 길로 올라왔다면 내려갈 땐 계단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계단 벽에는 여러 작가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눈이 심심하지 않다. 갤러리 반대쪽 계단에는 4층까지 커다란 장미 조형물이 서있는데 장미꽃 한 잎 한 잎 마다 사연을 적은 낙서가 빼곡하다. 계단 뿐만아니라 건물 전체 벽의 다양한 내용의 그라피티와 사랑의 증표인 낙서를 보는 것도 즐거움 중 하나다.
인사동에 간다면 쌈지길을 걸어보자. 인사동전통문화거리의 홍일점이 아닐까 싶다. 그동안 수박겉핥기식으로 이곳을 걷고 봤지만 이 번에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두루 감상하니, 보이지 않던 새로운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인사동에 몇 번 갔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곳의 숨겨진 진면목을 보고 내 것으로 만드는 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 물론 어느 지역을 여행하든 마찬가지다. 여전히 인사동은 나에게는 미지의 영역이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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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쌈지길에 대한 내용은인터넷 다음, '인사동 쌈지길' , 쌈지길 안내판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