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카메라? 디지털캠코더? 비롯해 카메라폰의 국내 보급 확산에 따라 디지털이미지와 동영상을 편집하는 관련 소프트웨어(SW)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디지털 이미지 촬영기기가 대중화되면서 일반 가정에서도 디지털 이미지를 편집하려는 요구가 늘면서 전문가 중심으로 형성됐던 이미지 및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 수요가 일반 개인에 까지 확산되고 있다.
올 상반기 디지털카메라의 판매량은 지난 한해 판매량인 37만여대를 훌쩍 넘어선 38만대를 기록했으며, 지금까지 보급된 국내 디지털카메라는 100만대에 가까운 것으로 관련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또 디지털캠코더의 수요도 꾸준히 늘어 지난해 17만대 가량이 팔려나간 데 이어 올해는 20만대를 훨씬 웃돌 것으로 예상되며, 누적보급대수도 약 50만대로 추정된다. 특히 카메라폰은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 올 상반기만 약 211만대가 판매됐고, 올 하반기에는 500만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같은 디지털 기기의 보급 추세와 비례해 관련 편집SW의 수요가 급상승하는 것은 물론 신종 이미지 편집SW가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특히 간편하고 쉽게 이미지를 보고, 편집할 수 있도록 제작된 국내외 포토앨범 SW는 수십종에 이를 정도다.
대표적인 비전문가용 디지털 이미지 편집SW인 한국어도비시스템즈의 `포토숍 엘리먼트'는 디지털카메라 및 관련 하드웨어인 프린터?갹봬납却? 함께 제공되는 방식(OEM)으로 올 상반기에만 18만개가 팔려나갔다.
이 회사의 디지털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인 `프리미어'의 판매량도 지난해 약 1900개에서 올 상반기에만 2500개로 늘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5월 출시한 편집 SW `플러스! 디지털미디어 에디션'도 월 평균 1000개 이상이 유통 소매점에서 패키지 형태로 팔려나가고 있다. SW 패키지 유통시장에서 일부 게임SW를 제외하고 월 1000개 이상 팔려나가는 SW는 흔치 않다. 디지털미디어 에디션은 사진 및 영상 앨범을 제작해 윈도미디어플레이어로도 재생해 볼 수 있다.
동영상 전문 편집 솔루션 업체인 피나클시스템즈코리아가 비전문가용으로 제작한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 `스튜디오' 제품군도 올 상반기에 약 2만5000개가 팔려 전년동기 9000개의 3배에 달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신제품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미국 자스크 소프트웨어의 디지털 이미지 편집 SW `페인트숍 포토앨범4'가 이달 중순 출시됐고, 미국 ACD시스템스가 기존 이미지 뷰어 프로그램에 디지털 사진 편집 기능을 추가한 `ACDSee5.0 한글판'이 지난 6월 출시됐다. 한국어도비시스템즈는 또 내달 디지털비디오 편집 프로그램인 `프리미어 프로', 동영상 특수 효과 SW인 `애프터 이펙트6.0', 오디오 편집 SW `오디션', DVD편집SW `앙코르DVD' 등을 하나로 묶은 `어도비 비디오 콜렉션'을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