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쌩쌩한 직장인] 손에서 스마트폰 못 놓는 당신, VDT 증후군?

[형수빈지도자]

오늘도 침대에서 스마트폰으로 하루를 여셨나요? 자기 전에도 마지막까지 스마트폰을 손에 놓지 못하고 계신가요?

과거엔 휴대폰을 갖고 있으면 선망의 대상이 되곤 했습니다. 기능이라곤 전화나 문자메시지가 전부였지만 누구나 갖고 있는 전자기기는 아니었죠.

하지만 요즘은 스마트폰 없는 사람을 찾기가 힘듭니다. 스마트폰 하나로 모든 일상이 가능해지면서 이제 우리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필수품이 되었는데요. 

스마트폰 덕분에 세상의 편리를 얻었지만, 그만큼 안 좋은 점도 있습니다. 종일 쥐고 있는 전자기기 때문에 건강 상 문제점들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죠.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VDT 증후군입니다.

VDT증후군이란?

VDT는 Visual Display Terminals의 약자로 영상표시단말기를 뜻하는데요. 여기에 ‘증후군’이 붙으면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와 같은 영상기기를 오래 사용했을 때 나타나는 건강상 문제를 총칭하게 됩니다.

안구건조증, 거북목 증후군, 손목 통증 등이 대표적이죠. 

사실 스마트기기 사용이 잦은 직장인들은 업무 환경 상 VDT증후군에 쉽게 노출될 수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현대인이라면 VDT증후군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증상을 미리 파악하고, 이를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눈 건조에서 시작해 두통까지 생길 수 있어요

VDT증후군의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가 안구건조증입니다. 

사람은 보통 1분에 15~22회 눈을 깜빡이는데요. 스마트폰, PC 화면 등에 집중하면 눈깜빡임 회수가 줄어들고, 이로 인해 눈물 증발이 많아지면서 눈물층이 자주 파괴됩니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각막이 자극돼 눈이 시리고 뻑뻑하며 심할 경우 눈에 통증까지 생길 수 있습니다.

또 화면을 오래 바라보면 시신경이 피로해지고 계속 긴장된 상태가 유지되어 시력저하로까지 이어지는데요. 여기에 눈을 통해 뇌에 입력되는 정보와 자극들이 많아지면서 머리가 멍해지거나 판단력 저하, 두통 유발과 같은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목‧어깨 통증은 물론 정신과적 질환까지 조심해야

VDT증후군에서 안구건조증과 함께 많이 발생하는 증상이 근골격계 통증입니다. 누워서 스마트폰을 시작하면 2~3시간은 거뜬히 지나가죠. 이렇게 고정된 자세로 장시간 있으면 손목, 팔꿈치, 어깨와 같은 관절 부위는 물론 목과 허리에 이르기까지 근골격계에 긴장과 부담이 되어 결국 통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일상에서 스마트폰, PC 등을 오랜 시간 소비하다보면 인터넷 중독증, 게임 중독증 등에 빠질 수 있고 이로인해 우울증, 대인접촉기피증, 감정 절제 부족, 수면장애 등과 같은 정신과적인 이상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과도한 스마트기기 사용은 불규칙한 식사 습관, 운동 부족 등 생활습관마저 위협해 위장장애와 체력 감소, 비만, 관절염 등으로까지 이어지기도 합니다.

바른 생활 습관이 VDT증후군 예방의 핵심

VDT증후군은 스마트기기를 많이 보는 생활습관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그 예방법 역시 생활습관을 바르게 고쳐나가는 것으로부터 출발해야 합니다. 

PC를 사용할 땐 키보드 높이와 팔꿈치 높이가 수평을 이루도록 해주고, 손목 쿠션 등을 사용하여 손목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여주세요. 팔의 각도와 무릎의 각도는 90도 이상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PC 화면과의 거리는 50cm 이상이어야 하며, 모니터를 눈높이보다 10~20도 아래 배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1시간 화면을 봤다면 15분 정도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목과 어깨 근육이 뭉치지 않도록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고, 작업 중 눈이 많이 뻑뻑할 경우 인공 눈물을 점안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휴식 중엔 녹색 물체를 바라보거나 먼 곳을 쳐다보고, 눈동자를 이리저리 움직여주는 것도 좋습니다. 스마트폰을 볼 때도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이면 건조함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미 스마트기기 사용으로 근골격계 질환, 안구건조증, 정신과적 이상 증세 등이 나타났다면 주저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자문 :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박예슬지도자]

전자기기가 눈건강을 나쁘게 할 수 있다는거 알고는 있지만 잊고 있었는데 명심해야겠어요~!

[문승현지도자]

적당한 사용이 가장 좋은거 같아요^^

[황서영]

전자기기들이 일상에선 정말 많은 도움이 되지만 그걸로 인해 나의 건강을 해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