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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Point] 선운사 도솔암
도솔암을 찾아야 선운사를 제대로 보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비중이 높은 암자다. 도솔이란 ‘미륵불이 있는 도솔천궁’이란 뜻. 깎아지른 기암절벽 사이에 들어선 암자는 보기만 해도 영험이 많은 곳임을 짐작하게 한다. 도솔암 옆 바위 계단을 오르면 내원궁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바라보는 선운산 골짜기가 백미다. 바위산이 연출하는 거친 산세와 돌 틈에서 자라난 나무들의 푸른빛이 일품이다. 특히 가을이면 단풍이 곱게 물들어 장관을 펼쳐낸다. 암자 주변에는 등불암 마애불, 용문굴, 낙조대 등 명소가 있고, 등산로는 드라마 <상도>가 촬영된 장소여서 한 시간 정도로 산행을 하면 많은 볼거리를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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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무릇은 주차장 앞 개울가에서 눈에 띄기 시작한다. 처음엔 한무리 흩어져 피다가 매표소 들머리부터는 무더기로 핀다. 특히 부도밭은 꽃무릇 천지다. 푸른 전나무 숲 한가운데에 자리해 색의 조화도 뛰어나려니와 고승의 향기가 더해져 분위기마저 결코 예사롭지 않다. 선운사 경내까지 계곡을 따라 석가탄신일에 등불이 길을 밝히듯 고운 빛의 꽃이 마치 양탄자를 깔아 놓은 듯 피어 있다. 그 길을 걷노라면 사람도 꽃도 물 속에 선명하게 반영돼 한 폭의 수채화를 그려낸다. 오랜 사찰을 찾아 둘러보는 기분도 좋으련만, 꽃 속에 묻혀 가벼운 산책까지 할 수 있으니 이보다 더 행복할 수 있을까.
선운사 담벼락에서 도솔암까지 3.2km 구간은 붉은 기운이 약해지긴 해도 꽃길을 따라 산행을 할 수 있다. 산이 떠나가라 울어 대는 산새와 매미 소리는 덤이다. 시인 정찬주 씨는 “이 길을 걷고 있으면 인간 세상에서 하늘로 가는 기분”이라 말했다. 숲길을 30분쯤 걸으면 진흥왕이 수도했다는 진흥굴이 보인다. 깊이가 10m인 이 자연 굴은 TV 드라마 <대장금>에서 장금의 어머니 묘가 있는 동굴로 나와 요즘 유명세를 떨친다.
도솔암은 기도 효험이 높아 집안의 대소사를 소원하는 신자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암자 앞의 거대한 암벽인 칠송대에는 높이 17m의 마애불이 새겨져 있다. 마애불의 가슴께에 눈에 띄는 감실이 있는데, 여기에 관한 재미난 전설이 전해진다. 검단선사란 스님이 이곳에 비결록을 써서 넣었다고 한다. 조선 말에 전라도 관찰사이던 이서구가 감실을 열자 갑자기 풍우와 뇌성이 일어 그대로 닫았는데, 책 첫머리에 “전라감사 이서구가 열어본다”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고 한다.
도솔암에서 마주보이는 천마봉을 향해 한 시간 정도의 산행 코스를 선택해 올라가면 영광 칠산 앞바다와 곰소만이 한눈에 들어온다. 저녁 무렵 서해로 사라지며 붉은빛을 토해내는 낙조를 본다면 선운산이 호남의 내금강이라 불리는 이유를 알 수 있다. 바다는 온갖 시름을 어루만지듯 온통 붉은 비단의 물결로 뒤덮인다.
조개 가득, 행복 가득한 갯벌
[Travel Point]
풍천장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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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전리에 있는 종합안내센터에서 장화를 지급받아 갈아 신고 작업길에 나선다. 갯벌체험장까지는 택시를 타고 간다. ‘갯벌 택시’. 경운기를 이렇게 부른다. 통통거리는 소리도 흥겹고, 자갈길을 달리듯 흔들리는 기분도 신난다. 탈탈거리는 경운기 바닥에 엉덩이가 부딪쳐 얼얼해도 재미있기만 하다. 작업장에 도착하면 바구니와 갈고리를 받고 조개 캐는 요령을 배운다. 사실 특별한 요령이 필요치 않다. 어디를 파도 조개가 나오는 비옥한 곳이기에 각자 원하는 곳에서 열심히 갯벌을 파헤치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바구니에 조개가 수북하게 쌓인다. 체험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가족 단위 여행객이다. 어른들은 하나라도 더 캐기 위해 열심이지만, 아이들은 사정이 다르다. 잠깐 고사리처럼 작은 손으로 갯벌을 헤집다가도 철퍼덕 주저앉아 흙장난을 하거나 너른 갯벌을 뛰어다니며 뒹구는 데 더 열중이다. 부모는 아이가 신나게 노는 모습이 그저 고맙고 감사하다.먼바다에서 서서히 밀물이 들어오면 아쉽지만 갯벌 체험은 끝이 난다. 수확물을 챙겨서 안내센터로 돌아와 망태에 조개를 담아 집으로 가져가면 된다. 갯벌에서 뒹구느라 흙범벅이 된 몸은 한편에 마련된 샤워장에서 말끔히 씻어내면 된다. 그후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별미를 찾아 나선다.
최고 별미는 풍천장어. 선운사 앞 인천강에 하루 두 번 바닷물이 들어오는데, 바닷물과 함께 바람을 몰고 들어온다고 해서 바람 풍(風), 내 천(川)을 써서 풍천장어라고 한다. 인천강은 바닷물의 영향이 미치는 구간이 10km 이상 되기 때문에 뱀장어의 좋은 이동 통로이자 서식지다. 강에 돌탑을 쌓아 놓으면 어디든 파고 들어가기를 좋아하는 장어가 돌 틈에 숨어든다. 어부는 돌탑 주위에 그물을 치고 손으로 한 마리씩 잡아 올린다. 이렇게 잡은 풍천장어는 맛이 유달리 담백하고 구수해서 인기가 높다. 요즘은 자연산 장어의 양이 많지 않아 거의 모든 식당이 양식 장어를 식탁에 올린다.
옛말에 ‘함포고복’하면 행복하다고 했다. 최고의 별미로 배를 채우고 한 발 더 나아가 배를 두드리며 천 년 고찰을 간직한 아름다운 숲길에서 눈까지 호사하니 이보다 더 좋은 여행이 또 있을까 싶다.
▶ 맛집
우리수산 고창 하면 떠오르는 별미는 뭐니 뭐니 해도 풍천장어다. 선운사 앞에도 풍천장어를 내놓는 식당이 많지만, 갯벌체험장 옆의 우리수산은 장어의 질과 맛에서 단연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여느 식당과 다름없이 양식 장어를 쓰지만, 일정 기간 동안 맑은 물만 먹여서 보관하는 독특한 방법으로 육질을 좋게 한다. 덕분에 기름기가 적어 담백하고 씹히는 맛이 쫄깃하다. 장어를 구울 때도 양념을 하지 않고 참숯에 소금을 뿌려서 굽는다. 바닷가 바로 앞에 위치해 저녁 무렵 창을 통해 바라보이는 노을이 장관이다. 양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타 지역 손님을 위해 택배 서비스도 한다.
063-564-9848 10:00~22:00 장어 (1kg) 2만5000원, 택배 (1kg) 2만1000원, 신용카드 가능
인천장가든 고창읍에서 선운사 가는 길 중간 운곡댐 근처에 있는 별밋집. 운곡호에서 잡은 민물새우로 탕을 끓여 내는데 국물 맛이 일품이다. 새우 특유의 시원한 맛에 애호박, 양파를 담뿍 넣어 달짝지근한 맛을 곁들였다. 여기에 고창 고춧가루를 써서 얼큰함을 낸다. 일가 친척이 주위에서 농사를 짓기 때문에 재료의 70%는 직접 기른 것을 사용한다. 여름에는 매일 새우를 잡아다 쓸 정도로 손님이 많다.
063-564-8643 11:00~20:00 민물새우매운탕 (4인분) 2만4000원, 송사리매운탕 (4인분) 2만4000원, 신용카드 가능
[Info Travel]
고창읍성 조선시대 읍성으로 ‘모양성’이라 불린다. 매년 음력 9월 9일이면 성 밟기 풍습이 행해진다. 여자들이 머리에 돌을 이고 성을 밟으면 한 해의 재앙과 질병을 없애고 죽어서 극락에 간다는 전설이 있다. 성을 다 밟은 후에는 머리에 인 돌을 성 입구에 쌓아두었는데, 이 풍습은 겨울 동안 얼어서 팽창해 있던 성을 다지고 비상시를 대비하려는 조상의 지혜가 배어 있는 것이다.
● 문화관광과 063-560-2227 ● 연중무휴 ● 입장료 (어른) 1000원, (어린이) 400원, 주차료 1500원
고인돌공원 고창군은 눈에 보이는 커다란 돌은 다 고인돌이라고 할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고인돌이 많이 밀집한 곳이다. 죽림리, 상갑리 일대를 중심으로 2000기 이상의 고인돌이 분포돼 있다. 청동기시대의 사회, 문화, 묘제 등의 특징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이다.
김여사's
: 011-9548-6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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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대단합니다. 전 정기산행 참석관계루다... 아쉽게도 못 가겠네요~ 잘 댕겨오세요~
여기도 전북이네요...멀다멀어 ㅠ.ㅠ 저도 다음기회에~
아쉽다....경치좋고 테마도있는 산행인데.....다음기회를 기약해야지!!
참석2/처음 산행인지라 넘 기대됩니다...
멀다.....- -
김여사님 미안,,난 정기산행 안되는줄 알고,,,,,모두들 잘 댕기오시요,,,
행님! 정기산행 명단에 행님 이름 있는데요..^^ 확인해 보세용..
참석3/이경희/016-524-7984/그 말로만듣던 도솔산도 거쳐 가네 ㅋ
참석4/010-3849-9211/과연 잘올라갈수있을지..의문이 앞섭니다..^^;
글이 막 사라졌다 나타났다 그라네.. 누가 장난치노
월요일까지 납품이 있는 바람에.. 테마가 죽여주는 좋은 곳이건만...ㅜㅜ 다음을 기약해야겠군.. 잘 다녀와~~~
잘다녀오시오. 출근해야 되오.~~
산이름이 "개이빨산"도 있네..웃긴다..ㅎㅎ.. 잘 댕기오니라... 못가본 곳인데..아쉽다...
김여사~
아깝다..잘댕기온나 도솔산도 있네..
가스나 이번엔 진짜 못간다 잘가~(떠나지마~)
도솔봉은 몇번 봤는데 도솔산이 저기있군...잘다녀오시요
지난번에 갔을때 상사화 못봐서 아쉬웠는데 ㅠ,ㅠ 선운사 다시 가고 싶다~ 마산 도착 예정 시간?
상사화는 절에 방문한 한여인을 스님이 사모하여 그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고, 가슴앓이를 하다 죽어 핀꽃이 상사화 래요 꽃이 피고나서 지면 잎이 펴 둘은 항상 만나지 못해 서로 그리워해서 상사화 라고 부른대요.....^^ 저긴 꼭 가고 싶었는데 토요일이라 아쉽다. 잘 들 다녀오세요..
너무 가고 싶었던 곳인데 너무 아쉬워요. 정기산행만 아니면 가는건데... 담에 같이 산행해요...
가고 싶었던 곳인데, 아쉽네요. 김여사님 잘 다녀오시고, 좋은 추억 많이 만드세요.
마산 도착예정시간이 언제쯤일까여??
산만타고오면 6시예상입니다. 근데 고창 이리저리 둘러보면 좀 더 걸리겠죠~^^
상사화(꼿무릇)가 피어나긴 아직 일러지 않을까나 ~~
지금 선운사에 상사화가 하나둘식 피어나기 시작했답니다... 메밀꽃은 그때쯤 만개할듯... 좋은구경들 많이 하시구려... 난 추석때가서 봐야지....
김여사 나를 잡아라 죽긋다ㅠ,ㅠ 난중에 우째되든 고마 달릴까ㅠ,ㅠ 너무 좋은데 자꾸 올리지마라ㅠ,ㅠ
석진쓰.. 우리 달리자..
야야야야,,,달리기는 깨끗한 운동장에서 할것,,,,
소금님.. 넘 썰렁하다는.. 먼지 날리니까.. 운동장에 소금 좀 뿌리고 해야겠네요.. ^^
참석5 / 박현주 / 010-5600-9131 ^^ 시댁에 벌초 이번주 할줄 알았는데 다음주에 한다고 해서 시간이 되겠다^^
김여사~님 저긴 정말 가고 싶은데 일빼먹고 같이가까요..일이야 하루만 덜 벌면 되지면..^^ 헤헤 잘다녀 오세요.
참석8/이단아/같이가보자..
아쉬워라.. 첫산행 가보고 싶었는데.. 일이 터지네.. 담엔 꼭 참석할께요~
현재참석예정자는 <1.윈디 2.하늘향기 3.쭈쭈바 4.스마일 5.가을향기 6.우여사 7.김여사~님 8.이단아 9.해바라기> 입니다~^^ 비가 와도 떠나요~♬ 비오믄 관광모드로~ㅋ 15인승 렌트합니다. 3명 더 신청받습니다~^^
이야.. 꽃밭이네 ㅎㅎ
이런...암튼 잘 갔다 오시오....특히 우여사님....잘 갔다 와요....이단아 조심하고...마이 까칠해.....건방진 스마일도 조심하고....윈디 어르신, 향기누나 조심하셔용...
언니 잘다녀오세요..비 안오길 빌어 주께요...ㅎㅎ 담엔 같이가요 ^^
꽃밭이라고 좋아하지말지... 운전은 단아가 해야것구마...
낼 그곳에 도착해서는 비 안 올겁니다. 제가 위에다 돈 좀 썼습니다.....무사히 잘 댕기오세요...^^
행선지 노고단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참석자분들은 8시까지 경남은행으로 오시면 됩니다. 담에 꽃보러 가요~^^;;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오고 있네요. 저두 이런날은 훌쩍 떠나고 싶은데.....윈디,하늘향기,쭈쭈바,스마일,가을향기,우여사님,김여사님 잘다녀오십시오. 빗길에 운전조심 산행조심 하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