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5시 이후부터 시작된 농협의 전산 장애가 아직 복구가 안되었네요.
여기 지방은 농협 거래가 대부분이라 업무에 큰 차질이 벌어지고 있네요
어제 오후에 전세잔금을 하는데,
임대인분 오늘 꼭 써야 한다고(그냥 하는 말로 들렸음)
아침부터 독촉 전화 몇번 오시고, 들어오는 임차인은 지금살고 있는 집에서 3~5시 사이에 잔금을 준다하고,
그래서, 5시까지 기다렸으나, 아무 연락도 없고...
5시 넘어서 이사짐 집앞에 와 있는데, 농협 전산장애로 입금이 안된다고 합니다
깐깐9단 임대인분, 잔금 안 받고는 절대 짐 못 들여놓는다고 부동산에 와서 앉아 계시고..
(제가 키를 보관하고 있었거든요)
임차인이 화가나서 계속 상대부동산(임차인측 부동산)에게 양해 전화 부탁해도,
임대인 절대 용납안되는 분이시고..
애매한 저만 갖고, 한번도 이런 일이 없었는데,
부동산이 일을 똑부러지게 안해서 그렇다고 저를 잡아먹을려고 합니다
아니 농협 전산망 장애가 어디 부동산 탓입니까??
두시간 정도 옥신각신하다 임차인 살던집 주인이 타행 계좌의 돈 있는대로 수소문 동원해서, 임차인 통장으로 송금하고,
다시 임차인이 주인통장으로 입금했다 전화왔네요
이 임대인 할머니, 내일 은행가서 통장 찍어봐야 한다네요.
헐~~~~~~~~~~~~~~~~~~ 그럼 내일까지 문앞에서 기다리란 소리???
두시간이나 문 앞에 서있게 해서, 화가난 임차인 가족들 부동산으로 울그락불그락 해서 쫒아오고..
할수없이 콜센타 연결해서, 임대인 할머니 주민번호 입력하고, 바꿔드려서 확인했습니다
그것도 다른 사람이 본인 개인정보 아는 것 싫다고 절대 안된다고 하는 걸 간신히 설득해서요..
힘든 하루고, 다들 신경 곤두선 사람들속에 "이 또한 지나가리라" 속으로 되뇌이며 참았네요
아직도 농협 전산망 복구 안되었다고 하네요.
중개업 하다보니 예상치 못한 복병이 도처에 있네요
오늘은 그래도 폭풍이 지나간 후라 편한 마음으로 적어봅니다
저처럼 곤란 겪으신 분들, 또 계시나요???
첫댓글 으휴~~고생 많으셨네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이눔의 중개업...ㅠ_ㅠ....임대인에게 치이고...임차인에게 속 끓이고...매도인에게 독촉당하고...매수인에게 의심받고...시군구청에 단속당하고...세무서에 조사받고...ㅋㅎㅎㅎ~~
한~많은 중개업의 애환을...우리 동료 중개사님만이 알아 줄 뿐...그 어느 누가 또 알아줄까여~~??
하~~ 임차인측 부동산은 중개수수료도 아직 못받았다구 하소연하네요.그래도 깐깐한 임대인 할머니는 다음날 현금찾아갖고 와서 깔끔하게 주던데요. 입금 안되서 문앞에 기다린게 부동산 탓인가요?? 수수료 안줄려고 전화도 안받고, 문자보내도 깜깜무소식이라네요. 귀한 전세 구해줘도 고마운 줄도 모르는 임차인이네요 ~~
참, 그런거 보면 못됐어요 아주,,양심도 없고,
미안해서 어찌 그런가 모르겠네요....전산망 오류가 중개인 탓인가요? 어디..
내용증명 띄우라고 하세요....그런사람들은 좀 본떼를 보여줘야 해요....
고생이 많으십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