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아내와 둘이서 동해 나들이 다녀왔습니다.
갈 때는 북한강을 끼고 달리는 6번 국도를, 돌아올 때는 미시령 터널 지나 경춘 고속도로를 타고 왔습니다.
길은 하나도 막히지 않았습니다. 아주 편하게 잘 다녀왔습니다.
특히 돌아올 때 걱정을 했는데, 경춘고속도로를 타고 오니 환상적인 드라이브가 가능하더군요. ^^
미시령 터널 앞 휴게소에서 6시에 출발했는데, 서울에 들어오니 8시 반..
오는 길에 피곤해서 중간에 휴게소에서 30분 잠을 자고 왔는데도 이렇게 빨리 도착했습니다. 미시령에서 서울까지 2시간..
속초에서 서울오는 길이 이전에 춘천에서 서울 올 때보다 훨씬 부담이 적었습니다.
일요일 저녁에 강원도에서 서울 오는 시간이 이 정도면 앞으로 속초 나들이는 자주 다녀도 괜찮겠다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갈 때는 인재까지 가서 지방도를 타려고 했는데, 실수로 많이 앞선 지점에서 지방도를 탔습니다.
화촌 지나서 바로 우회전 해서 지방도를 탔는데, 오히려 호젓한 옛 길을 드라이브하는 즐거움이 더 컸습니다.
정말 차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빨리 달릴 수 있는 고속도로 같은 국도가 생기니 옛날에 다니던 지방도는 아주 한적했습니다.
4시간 더 걸려서 양양에 도착했지만 지루하다는 생각이 하나도 들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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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단풍이 그렇게 아름다왔던 곳입니다.
아직 단풍이 들지 않아서 녹색 잎으로 우거진 모습입니다.
나무 끝으로는 약간 색깔이 변하려고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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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에 도착했습니다.
쏠비치 호텔입니다.
매번 바로옆 수산항에서 다이빙만 하곤 했는데.. 들어가보긴 처음이었습니다.
참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호텔로 들어가면서 검정색 E 클래스를 스치며 지나가는데... 검정색 E 클 하면 생각나는 분이 있습니다.
검정색 E 클래스가 흔치 않기 때문에 더더욱..
그런데 차 뒤에서 누가 나타나는데 바로 그 분이 보였습니다. ㅎㅎ
갯군님이시더군요.
이런 우연이.. ^^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갯군님과 헤어졌습니다. 잘 돌아오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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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비치호텔에서 내려다본 바다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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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대를 가지고 갔더니 이럴 때 참 좋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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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잔 하고 쉬다가 근처의 수산 다이브 리조트에 잠시 들러 사장님과 인사를 나누고, 낙산사로 향했습니다.
2005년 화마로 절이 모두 소실된 아픈 상처가 있는 낙산사..
밑동까지 잘려 검게 그을은 모습에서 불이 났던 곳이라는 흔적을 가끔 옅볼 수 있었지만, 아주 깨끗하고 아름답게 복원이 된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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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20657F1F4AB6CCCDA9)
의상대에서 바라본 홍련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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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련암입니다. 참 아름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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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련암에서 바라본 의상대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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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사에서 너무많이 걸었던 것 같습니다. ^^
다리도 후들후들.. 배도 고프고 해서 외옹치항으로 달렸습니다.
맛있는 돔으로 식사를 했습니다.
뿌듯하게 식사를 하고 외옹치항 방파제에서 학꽁치 낚시하는거 한참 구경하다가 집으로 향했습니다.
멀리 보이는 울산바위가 참 멋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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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령 터널 앞에서 잠시 쉬다가 다시 출발..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막히지 않아서 더 편하고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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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발이 오래 가야 이번 주 동해 다이빙을 갈 수 있을텐데...
많이 성원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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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예~ 세상이 너무 좁아요. ^^ 올때는 아주 편하게 잘 왔습니다. 경춘고속도로를 탔는데, 하나도 막히지 않았습니다. ^^
우와.. 부럽습니다.^ㅡ^ 저도 나중에 장가가면 아내와 이렇게 여행 다니는게 소원 입니다..( 언제나.. 그런날이..-_-;;)
감사합니다. 금방 그 날이 올텐데요.. ^^
우와~~~넘 좋으셨겠다~저도 속초양양너무가고싶어요~!
얼른 좋은 분과 강원도 데이트 하셔야죠~~ ^^
전 영동고속도로 타고 왔는데,,,,여주부터 동서울까지 3시간 걸렸어요,,,,,어쪈지.,....홍전으로 빠지구 싶더라,,,,,ㅎㅎㅎ저두 쏠비치쪽에서 놀았는데,,,,,뵙으면 좋았을걸..
ㅎㅎㅎ 그러셨군요. 지난 달에 다이빙하고 오면서 영동고속도로에서 7시간 막혀 있었던 기억이 있어서 바로 경춘 고속도로로 왔습니다. 고생 많으셨겠네요~ ^^
부부는 닮아가는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사진만으로도 갔다온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시간에 쫓기지 않는 여행이라 더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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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한번 가 보세요. 참 푸근하고 좋은 코스였습니다.
호텔도 예쁘고...두분도 멋지고...즐거움이 묻어나는 사진입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하신 마꾸님 보면서 부러움을 자주 느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