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이 동네는 워낙 내신으로 대학을 가야 하는 지역인지라.... -_- ( 정시 확대면 쫄망할꺼임)
각 학교별로 그 학교 내신에 맞게 세팅된 학원들이 있습니다.
그 학원 애들이 각 담당학교 영수 1-2등급을 다 가져가는거죠.
지금 다니는 학원이 설동학교 영어 내신을 못봐주기에 다른 학원에 찾아갔고 월요일부터 수업 시작했습니다.
하루 가더니 지 스탈 아니라고. -_-
" 그럼 니 혼자 해서 1등급 자신있냐? "
" 아뇨 "
" 그럼 어쩌라고? "
" 중간 기말때만 잠깐 다니면 안되는거예요? "
" 퍽도 받아주겠다.. "
사정사정해서 3월부터는 꼭 가겠다고 하고 홀드 시켜놨습니다. 이쉥끼 머리 커서 한번 고집피우면 안들어먹...
에혀 내가 내 돈주고 눈치보고 사정해야함..ㅠㅠ
# 2.
오늘 교복 찾으러 오라길래 갔습니다. 이름이 바껴서 인지 티맵도 안잡히고 네이버에서 찾았는데 그 동네를 잘 모르니 좀 돌았어요.
" 엄마 똑바로 찾아서 오셨어야죠.. "
" 야 지도는 봤는데 내가 이 동네를 아냐? "
" 내가 이래서 p랑 다니는게 싫어요. j들은 다 지도 캡쳐 했을꺼예요.. " 잔소리 시작..
제가 가만히 쳐다보니 제가 눈으로 욕한걸 눈치 챘는지 조용하더라구요... -_-
' 너 고등학교 가서 내신만 말어먹으면 내 입에서 쌍욕나갈줄 알아라... 니가 말한 꼼꼼한 j가 이따위냐고 욕 날아 갈것이다 '
저놈이나 지 아빠나 머리가 나쁜게 이런거예요..
날 이리 건드려 놓으면 나중에 몇배로 돌려받는데.... 꼭 망각하고 잠자는 사자의 콧털을 또 뽑고 있음.
# 3.
울 아들이 이번에 입학하는 학교가 이 지역에서 일명 똥통학교입니다. -_-
비평준화 지역에서 끝에서 세번째이니 알만하죠.... 진짜 내신따러 온건데 하필 그걸 노리고 이번 컷이 작년보다 30점이 높아짐.. 써글..
아무튼 교복 찾으러 갔는데 사장님이 자기 애는 **고 ( 이 지역에서 두번째로 공부잘하는 고등학교) 출신인데 어쩌고 하면서 고등학교에 대한 자부심이 뿜뿜.. 절대 대학얘기는 안하시는거 보니 대학은 뭐 so so인것 같은데..
누군가 그랬었는데 자사고 특목고 입학하면 입학할때만 어깨뽕이라고..
이건 교복맞추면서도 뭔가 똥안닦은 기분이랄까.. -_-;
결국 최종승자가 진정한 승자라는데.... 이렇게까지 해서 이 학교 왔는데 대학도 결과가 별로면 그땐 진짜...
주리를 틀판이네요.. -_-
그러게요 이제 자동봉진 다 없애버리고 학종도 축소해서 진짜 내신 + 수능최저가 가장 대학가기 쉬운게 됐어요... 이게 좋은건지 안좋은건지..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