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의 봄 현우야 현우야 연습하고 공연하느라 너무 수고했어 이제는 마음 편하게 푹 자 아무 걱정하지 말고 자 잘 자 봄아 개강이 다가오니까 다시 공부를 할 생각에 슬프지만 지금 아니면 하지 못할 경험이니까 좋게 생각해 보려고 노력하는 중이야 현우도 생각나는 말이 있으면 잊지 않게 메모에 쓴다고 했었자나 사실 나도 그렇거든 현우한테 해주고 싶은 말만 가득 적은 메모가 있어서 공편에 하는 말도 다 거기서 가져오는 거야:) 다른 메모도 보고 있는데 내가 시험기간에 공부했던 메모가 있더라구 전공 특성상 서술형으로 쓰는 시험이 많았는데 매일 쓰면서 외우다 보니까 손목에 무리가 와서 글씨를 쓸 수 없더라구.. 그래서 메모에다가 쓰면서 외웠었는데 오랜만에 보니까 진짜 열심히 살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 물론 많이 힘들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뿌듯하기도 해 포기하지 않고 했으니까 아까 현우가 프롬에서 영원하자고 했었잖아대부분의 사람들은 영원은 없다고 하는데 나도 영원이 있다고 생각하거든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의 영원은 내가 노력하면 영원할 수 있는 거잖아 현우를 사랑하는 마음이 변하지 않으면 우리는 영원할 수 있으니까 영원은 내가 정하는 거지 있고 없고 가 어딨어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면 영원한 거야 나는 우리의 영원을 믿어 현우를 사랑하는 마음은 변하지 않을 거니까 사랑해 현우야 모든 계절 따스한 나의 봄아 변하지 않는 사랑을 할게 혀누야 어제도 많이 사랑했어 오늘도 사랑할게!💗 잘 자 내 사랑아 그롬 안농 - 따스한 나의 봄에게 월애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