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또는 비즈니스 여행을 한다는 것은 즐거운 가운데, 집을 잠시 비워야하는 불편이
따르지만, 분명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떠나는 여행은 기대가 부풀기 마련이다.
또한 여행은 견문을 넓히는 차원 높은 의미로,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고, 차별화된 생소한
문화를 통하여, 자신의 안목을 키우는 기회도 될 수 있다.
그러기에 하나의 목적이라도 가지고 떠나는 여행은, 그만큼 흥미와 즐거움을 배가시킬 수 있다.
(주)에바다 일행은 큰 목적을 가지고, 11월 7일 13시 20분 인천공항을 이륙 하여 상하이(上海)
푸동(浦东) 공항에 현지시간 14시경 착륙하였다. 중국은 한국보다 1시간 늦으므로 약 1시간
40여분 소요된 셈이다.
입국장에 들어서니 롱리치[(隆力奇(Longrich)]에서 마중 나온 직원은 정이 담긴 꽃다발을 염성호
회장 품에 안기며, 반갑게 맞아주었다.
대기 중이던 두 대의 차편으로, 상해 외곽을 지나, 목적지 소주[蘇州(Suzhou/쑤저우)]로 향한다.
‘상해’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은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있었던 곳으로, 영국과의 아편전쟁 이후
서구 열강에 의해 개항된 중국 근대사의 치욕을 안고 있는 항구 도시라는 것 정도다. 상하이(上海)
는 장강[長江(양자강)] 하류에 위치한 인구 2천만이 넘는, 중국에서 가장 조밀한 도시로서,
서방 무역을 최초로 개방한 항구이며, 오랫동안 중국의 상권을 리드 하여 오며, 공산정권 수립
이후 거대한 산업도시로 발전했다. 그러나 지금은 사회주의 국가라는 분위기는 전혀 느낄 수 없다.
푸동 공항에서 두어 시간 달려 소주[蘇州(Suzhou)]에서 약 30여분 거리에 위치한 롱리치의 본산
창수시[常熟市(Cangshu)] 에 5시20분경 도착, 진주호 호텔에 체크인 했다.
롱리치(장쑤 롱리치 생물과학기술주식회사) 창업주 수지외이(徐之佛)회장이,자본금 RMP3,970만
위안으로 1986년 설립하여, 40만평이 넘는 부지에 직원 약 3만명이 종사하며, 연매출 5조원에
육박하는, 거대한 종합 물류, 제조, 유통회사로서 급성장 하였다. 13억의 인적 인프라를 활용
중국내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2000여개 자사 생산 제품 중 약1000여 가지 아이템이
네트워크로 유통된다고 한다.
아울러 현재 장쑤 롱리치 보다 훨씬 큰 규모의 톈진(天津) 생산 단지 설립이 진행 되고 있다고 한다.
롱리치의 산하 57개 네트워크 라인 중에서 가장 빠른 성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恒輝國際(Henghui)
의 리더 왕이훼이(Wang yifei)그룹장의 영접을 받고, 롱리치 구내식당 특별 룸에서 전형적인 중국
요리의 진수를 맛보며, 융숭한 만찬 접대를 받았다.
왕이훼이 그룹장이 말하기를 “하늘에는 천당이 있고, 땅에는 소주가 있다."라고 하는데, 소주가
얼마나 아름답고 살기 좋은 도시 이기에, 그러는가 하는 호기심에, 시간이 허락 된다면, 자연 경관이
아름다운 곳으로 관광을 하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만찬 후 왕이웨이 그룹장과 실무진은 자정이
넘도록 업무협의를 했다.
2일째 되는 날은 아침 일찍부터 恒輝國際(Henghui)사업장 3층 VIP 룸에서 수지외이(徐之佛)회장
에게 보고할 (주)에바다 사업계획서 문안 수정 작업에 여념이 없었다.
한국 측은 (주)에바다 염회장을 비롯한 실무팀, 그리고 중국 측에서는, 17년 동안 수지웨이 회장을
보좌 하며, 최측근에서 일하는 글로벌 마케팅 본부장 Mr. Chin 과 한국 담당 Mr. Lee가 실무 협상
테이블에 앉아, 한국에 합작회사(Joint venture)를 설립하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지분 및 상호 런칭
아이템에 대한 의견 조율 문안 수정 작업을 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상호 합의점에 뜻을 모으고, 수지웨이 회장을 방문했다. 그는 오늘이 있기까지 30년 동안의 경험을
통한 사업 비결을 들려주는데, 검소하고 소탈한 꾸밈없는 인간애는, 마치 이웃집 아저씨처럼 포근
하게 느껴졌다. 그는 “네트워크 사업의 성공 비결은, 무엇보다 사람과 사람의 인간관계 유지가
가장 중요하다.” 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그동안 한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본 사업에 진출 하려고 노력
했지만, 그들의 인간성은 좋으나, 리더로서 자질과 신뢰에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염회장은 회사설립
3개월 밖에 안되지만, 11월 5일에 라이선스를 획득했음에도 불구하고, 단 시일 내에 준비한 완벽한
사업계획서를 검토하고, 매우 만족 하였다. 앞으로 한국이 말레이시아를 곧 능가할 것으로 믿는다.“
라고 말했다.
영접이 끝난 후 수지웨이 회장이 마련한 오찬장으로 옮겼다. 미리 준비된 식탁에 둘러앉아 담소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오찬이 진행되는 동안 수지외이 회장은 식탁을 한 바퀴 돌면서 한 사람도 빠짐
없이 일일이 축배를 나누는 친절을 베풀었다.
중국의 10대 기업의 총수로서 세계 100대 기업에 속하는 재벌그룹 회장이, 모 대사를 영접하는 스케쥴
이 있음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서민적인 인정미를 베푸는 것을 보고 느낀 점이 많았다.
3일째 되는 날 오전 ‘롱리치’와 가칭 ‘한국롱리치에바다’의 합작회사설립 MOA[Memorandum of
Agreement(합의각서)]원안이 수지웨이 회장의 재가를 받아, 내일(11/10) 조인식을 하기로 확정
되었다. 롱리치는 이제 글로벌 네트워크에 눈을 돌려 말레이시아에 이미 합작회사를 설립 성업
중이며, 이를 근간으로, 한국 시장을 글로벌 마케팅 교두보로 큰 관심을 갖고 있었다.
오늘 오찬에는 왕이훼이 부군 Mr. Gung 과 함께했다.
그는 알려진 명강사로, 내일 있을 2012 컨벤션에서 ‘부자가 되는 비결’을 주제로 특강을 한다고 한다.
그는 말하기를 “네트워크 사업의 비결은, 남은 내가 하는 일을 모르게, 나는 남이 하는 일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한다.
그만큼 보안 유지와 정보 파악이 병행 되어야 한다는 뜻으로 받아드려 진다.
자유시간이 있어 거리로 나갔다. 시내는 모두 롱리치 시설이다.
귀뜸에 의하면 수지웨이 회장은 30년전 이곳 농촌마을 매입 롱리치를 운영하면서, 오늘날 거대한
기업으로 육성했으며, 팬스가 없는 회사, 정문과 수위실이 없는 회사, 그냥 보기에는 일반 시가지나
다를 바 없다. 물론 모든 건물과 시설물은 롱리치 소유이지만, 단지 내에 거주하는 모든 사람은 건물
임대료를 부담하지 않고, 무상으로 사용하며, 다만 수도세와 전기세만 자부담으로 생활한단다.
그리고 모든 사람에게는 일터를 제공하여, 가가호호 억대의 예금통장을 보유하고 생활하는 부자
도시라고 한다.
4일째 되는 날 오전 수지웨이 회장으로부터, 합작 조인식을 한다는 전갈이 왔다. 일행은 MOA 조인
식장으로 들어섰다.
넓은 공간에는 의자가 U자형으로 놓여있고, 중앙 서명 테이블에는 양국의 국기가 꽂혀있는 엄숙한
분위기엇다. 잠시 후 수지외이 회장은 만면에 웃음을 띄고, 손을 가볍게 흔들며 입장하여 모두에게
악수를 청한다.
드디어 그렇게나 희망하던 계약서에, 수지웨이 회장과 염성호 회장이 나란히 서명하는 역사적
순간을 지켜보았다. 서명식이 끝난 후, 수지웨이 회장은 대만 출장관계로 오찬에 불참하고,
Mr.Chin과 Mr.Lee 가 참석 축배를 나누었다.
오후 2시에 恒輝國際(Henghui International system) 2012 컨벤션에 참석했다.
2000명을 수용하는 대형 홀을 가득 메운, 전국에서 온 사업자와 지망생들의 환성에 도가니 속에서,
그야말로 필자로서는 처음 보는 그런 엄청난 광경이었다.
왕이훼이의 막강한 조직력과 리더쉽에 다시 한 번 더 놀라며, ‘노력의 대가는 반드시 있다‘ 라는
평범한 진리를 깨달았다.
연전에 재미교포 라이트 하우스 김태연 회장의 퍼포먼스를 방불케 했으며, 그녀의 말이 기억난다.
“She can do,"
" He can do, "
"Why not me.”
누구나 하면 된다는 신념으로, 계획된 일정 속에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고, 일행은 수지외이 회장이
직접 제공한 18인승 미니버스에 동승하고, 푸동 공항으로 향한다.
그동안 머무는 동안 교통, 숙식, 모든 편의제공과 푸짐한 선물 까지 제공한 융숭한 환대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앞으로의 사업이 기필코 성공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윤준섭 글
아래에 참고 사진을 첨부합니다
출처:윤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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