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보리는 익어가는데
겨우내 그리도 풋풋하던
청보리밭이 여름의 입김이 닿자
금세 누렇게 익어버렸다.
그러자 추임새를 맞추는 듯
핏빛보다 진한 꽃양귀비 색감이
아쉽게도 절정이 지났다.
들녘에 핀 저 꽃들도
제 시간을 알아 몸짓을
바꾸는데
연수만 더해가는 일 밖에는
할 일 없는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202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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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풍경
청보리는 익어가는데
hotl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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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03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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