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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재근 기관사(49세, 제천기관차승무사업소 소속) | |
지난달 22일 09:59경 제천발 대전행 제 1704호 무궁화 열차를 운전하던 남재근 기관사(49세, 제천기관차승무사업소 소속)는 충북선 공전~봉양 사이 반대선로 조가선(전차선을 지탱하는 선)이 늘어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봉양역에 급보를 쳤다. 봉양역장은 전기분야 전문가를 급파, 조가선 측면의 절연봉이 이탈된 것을 긴급 조치해 전차선 단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게 됐다.
이달호 코레일 전기기술단장은 “조가선은 전차선을 지탱해 주는 선으로 이 상태로 후행 열차가 운행됐다면, 전차선 단전사고로 열차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단장은 “이는 제 1704호 남재근 기관사가 한순간도 긴장을 풀지 않고 직무에 충실한 결과”라며, “남기관사에게 격려와 함께 적절한 포상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처럼 코레일은 지난 4월부터 전차선로 위험요인 신고시 KTX운임할인권(50%)을 제공하는 등 전차선 장애예방을 위한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급전장애건수가 전년대비 62.5%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차선 장애요인 신고건수는 올해 4월부터 11월 사이 전국적으로 까치집 신고 등 총 123건 접수됐으며, KTX할인권 포상대상자는 철도직원 12명, 일반고객 6명 등 총 18명이다.
한편, 전기철도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선인 전차선에는 2만5천 볼트의 고압전류가 흐르고 있어 까치집이나 연(鳶), 은박지 풍선, 낚싯대, 폐비닐 등 이물질이 닿으면 감전이나 전력공급 중단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2007-12-05 13:06:50 코레일 홍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