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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한 농가에서 온 가족이 모여 김장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김장철 ‘빨간색 고무 대야’ 사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식약처는 지난 18일 “김치나 깍두기를 버무릴 때 빨간색 고무대야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야는 식품용으로 제조된 합성수지(플라스틱) 재질 또는 스테인리스 재질의 것을 사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빨간색 고무대야는 보통 재활용 원료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납, 카드뮴 등 중금속이 묻어나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어 식약처는 “만약 식품용이 아닌 고무대야를 부득이하게 사용해야 한다면 식품용 비닐을 깔고 고무대야에 김치가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이 밖에도 식약처는 김장용 매트, 대야, 바가지, 비닐, 도마, 고무장갑 등을 구매할 때도 반드시 제품의 표시사항을 확인하고 용도에 맞는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식품용 기구에는 ‘식품용’이라는 단어 또는 그림 문구가 표시돼 있으니 확인한 후 사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식약처 제공
파 뿌리나 양파껍질 등을 이용해 김장 양념용 육수를 우려낼 때도 ‘식품용’으로 제조된 스테인리스 재질 육수 망(통)을 사용해야 한다.
간혹 양파를 살 때 담아주는 양파망을 재활용해 육수를 우리는 경우가 있는데, 플라스틱 재질인 양파망은 높은 온도에서 붉은색 색소 등이 녹아 나올 수 있어 식품 조리에는 절대 사용하면 안 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최근 양파망을 가열하면 안 된다는 내용 등 식품용 기구를 바람직하게 쓸 수 있도록 정보를 주는 TV 프로그램도 많지만, 여전히 잘 모르는 국민도 있다”며 “김장철 올바른 도구 사용 정보를 활용해 안전하고 건강하게 김치를 먹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남명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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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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