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레알샘 김중수입니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수학은 배신하지 않습니다.
한 번 제대로 공부한 수학은 배신하지 않습니다.
임용시험을 준비하는 여자친구가 공부를 끝내고 돌아와서 모르는 문제에 대해 질문을 하곤 했습니다. 그런 여자친구의 질문에 종종 답변을 해주곤 했습니다. 여자친구가 농담반 진담반으로 시험 한 번 봐도 잘 볼 것 같다고 시험을 권유했습니다. 저도 궁금했습니다. 합격한지 4년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서 과연 나의 수학 실력은 어느 정도일지 말입니다.
‘기출문제 1바퀴 풀고 과연 얼마 정도의 점수를 받을 수 있을까?’
공부는 10월 말부터 시작했지만 임용을 준비하며 정말 여러 번 풀어봤던 문제들이라, 2주 정도의 기간에 기출문제 복습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임용을 합격할 목적으로 시험 보는 것이 아니라서 수교론, 교육학은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2016년에 취득한 한국사 유효기간이 마지노선으로 남아있어서 운 좋게 응시에도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 전공수학 감점 분석
- 미적A7 (-3) : 앞에 못품. 뒤에만 맞음.
- 미기A9 (-2) : 정칙만 보임. 뒤에 못품.
- 대수A12 (-3) : 위수만 구함.
- 해석B10 (-2) : 아이디어는 떠올렸으나, 마무리 짓지 못하여 균등수렴 판별하지 못함.
- 복소B12 (-2) : 코시-리만으로 a, b 구했으나 f″ 구하는 방법 몰라서 못 품.
여기에 더해서,
- 미적A2 (-1) : 치환적분할 때, 적분범위 실수.
- 확통A4 (-1) : 계산실수.
- 현대B9 (-2) : 계산실수 및 논리 부족.
전공수학만 보면 40/56점을 받았습니다. 교육학, 수교론 공부는 안 한 상태로 시험에 응시했으며, 2주 정도 공부하고 시험 본 것을 감안 했을 때는 의미 있는 결과라 생각합니다. 실제로 시험장에서 풀 수 있는 문제가 많이 나와 기분 좋게 문제를 풀었습니다. 4년 만에 보는 시험, 강사문제를 풀지 않고 기출문제 1바퀴 돌리고 얻은 성과입니다. 올해 시험이 기본에 충실하면 맞출 수 있는 문제가 대다수라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이를 통해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수학은 암기과목이 아닙니다.
개념이나 공식을 암기하는 것을 넘어서, 그 개념과 원리를 적용하는 훈련에 있습니다.
한 번 제대로 훈련된 사고력과 논리력은 시간이 지나도 오래도록 남습니다.
한 번 제대로 공부한 수학은 배신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사고력과 논리력을 갖추는 그 훈련이 어렵습니다. 2018년 합격 이후, 수많은 예비교사들을 만나며 조언을 드리면서 느낀 것은 공부방법이 잘못되어 시간이 지나도 실력이 제자리를 맴돌며 합격하지 못하는 선생님들이 정말 많았다는 것이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학원, 과외 등을 통해 부족한 실력 및 공부방향을 잡아줄 사람이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임용시험에서는 좋은 공부방향을 찾아가야 하는 과정을 스스로 해내야합니다. 주변에 알고 있는 합격자들에게 공부방향을 물어보고, 공부방법에 대해 끊임없이 검토받는 것이 좋습니다.
"임용시험의 점수를 잘 받으려면 임용에 적합한 공부가 필요합니다.
막연하게 열심히만 하면 안됩니다.
임용에 필요한 사고방식을 훈련해야 합니다.
임용시험에 필요한 사고방식을 공부하고 체화하는 것이 합격으로 가는 길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주변에 도움받을 수 있는 사람이 없는 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세상 밖으로 나와 공부를 하게 되면 도움을 편하게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안타까운 사람들은 교단에 서는 일이 간절하나, ‘아무리 공부해도 실력이 오르지 않는 사람들, 주변에 물어볼 사람이 없고, 잘하는 사람도 없어 공부할 여건이 열악한 사람들, 여러 가지 사정에 의해 꼭 합격해야 하는 사람들이지만 합격하지 못하는 사람들’ 이었습니다.
2021년도에 2차 수업실연 책 ‘수학 수업실연 AtoZ’를 출간하여 많은 분들이 더 잘 공부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렸습니다. 하지만 저는 임용시험의 꽃은 여전히 1차라고 생각합니다. 1.5배수만 선발하는 1차 시험의 관문을 넘어야 2차시험에 도전할 수 있기에 1차에 대한 도움이 훨씬 더 필요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기출문제만 완벽하게 소화할 수만 있어도 저는 충분히 자립하여 스스로 공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기까지 도달하는 것도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그런 분들에게 도움을 드릴려고 합니다.
막연하게 열심히 하면 된다고 용기 주고 싶지는 않습니다. 열심히 하면 실력이 오른다는 말은 의미 없는 조언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신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드리려고 합니다. 저는 어떤 누구보다 기출문제에 대해 연구를 많이 했다고 생각하고 지금도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그동안 기출문제에 대해 많은 연구를 하며 얻었던 노하우를 드리려고 합니다.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해서 기본기를 만드는 데에 도움을 드릴 것입니다. 카페글들을 읽다보면 여러 해 시험을 봐도 실력이 쌓이지 않는 분들이 많이 보입니다. 누구보다 간절하지만, 열심히 해도 실력이 오르지 않는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어떤 식으로 도움을 드리면 좋을까 생각하다가 가장 좋은 오프라인 특강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학교 일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다만 오프라인 특강은 저의 시간 및 코로나 상황상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분들이 소수입니다. 오프라인 특강을 거치면서 자료를 더욱더 정교화할 생각이고, 자료는 블로그 통해서 배포할 예정입니다. 이후에 기출분석에 대한 노하우를 집대성하여 뼈단계를 구축할 수 있는 그런 커리큘럼을 만드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 노력한 만큼 실력이 오를 수 있는 그런 공부방법 및 자료를 만들고, 체계화 해서 노력이 보상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 합격을 위해 공부하는 과정에서 실력이 오르는 공부를 통해 즐겁게 공부를 하여 더 많은 시간 행복했으면 하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 중교외 집회를 하면서, 합격을 해도 예비교사들을 잊지 않고 도우며 살겠다는 저의 다짐을 지키며 사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 앞으로 진행할 프로그램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합니다. 구체적인 프로그램 설명 및 신청방법에 대해서는 내일 포스팅하겠습니다. 1차 관련하여 도움이 필요하시면 추후 진행되는 프로그램에 대해 신청하시길 바랍니다. 저의 전공수학 프로그램이 절실한 분들에게 많은 도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작년 한해 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전국의 모든 예비교사 분들 화이팅입니다. 감사합니다.
[레알샘과 함께 하는 임용1차 프로그램]
1. 레알 위상반 (위상수학 만점을 목표)
2. 2022 기출분석반 (2022 기출분석 통해 본인의 현재 실력 진단, 기출문제 분석하는 노하우 알려드림)
3. 레알 임고적 사고반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모든 과목에 대한 학습을 진행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기본을 탄탄하게 잡아드리겠습니다. 임용수학을 풀어나가는 임고적 사고를 학습합니다.)
■ 레알샘의 블로그 : https://blog.naver.com/ideartist
첫댓글 저도 공부할 때는 이거 절대로 안 까먹겠다 했지만 1년만 지나도 가물가물하던데 대단하시네요
임용 준비할 때 까먹지 않도록 공부했고, 이후에도 계속 분석하다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
잘읽고갑니다. 감사합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01.03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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