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1일
늦은 12시
천사표님.용나리님,실루엣님,지영님,백발마녀님,나두 천사님.토토로님.아에라
강남 고속 터미널에 집결해서 속초로 출발~(드뎌 드뎌 )
늦은 시간이었지만 간간히 정체되는 구간이 있어 토토로님과 실루엣님이 고생하셨어요.역장님두 확인전화 주시느라 밤새 못주무셨구요..^^
도중에 해뜨는 광경을 보게되었는데 울 님들 한동안 눈을 못떼더군요.
강원도의 하늘은 햇살에 가린 구름마져도 훌륭해 보였습니다.
모두들 마음이 들떠있기에 다 새로워 보였을겁니다..ㅋㅋ
8월 1일
아침 7시쯔음에 대포항에 도착을 해서 역장님과 희정이 를 만났습니다.
역장님 생각했던것 보다 날씬하시구 세련된 분이셨어요.일단 목소리로 제압하시더군요..^^
볼살이 빠지고 속눈썹이 저엉말 긴 희정이는 모두의 부러움을 사기에 충분했습니다.
간단하게 회와 매운탕으로 식사를 하고 술도 마셨습니다.(이것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설악동에 위치한 숙소에 짐을 풀어놓고 본격적인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가는길에 민용씨가 불법주차(?)해놓고 해돋이 감상한다는 곳도 가르쳐주셨어요.
넓은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곳이었는데 새벽에 해돋이 보구 바로 서울로 차돌려 가신다네요.
증말 멋진 사람 아닙니까.민용씨...ㅋㅋ
청호동에서 은서네집도 가보고 갯배도 타고 바로앞 바다에서 해수욕을 하였어요.다행히 해가 내리쬐어서 춥진 않았지만 파도가 엄청나 약간은 위험했답니다.그래도 누굽니까.
다들 물에 빠져서(당한 사람도 있슴다.)짠물도 먹고하다보니 서로 금새 친해졌답니다.
희정이까지 벌겋게 익어서 모두에게 귀여움도 사구요.
근처민박집에서 샤워를 하게 되었는데 옥상에서 것두 파란 천막으로 가리구 씻는데 진짜 무서워 죽는줄 알았습니다..ㅋㅋㅋ
유명하다는 냉면집에서 강원도식 냉면을 맛보았는데 정말이지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냉면이었습니다.지금도 그 생각하믄 꼴깍꼴깍 (흐미~ 먹고시퍼라)
마트에 들러 장을 보고 숙소로 돌아와서 잠깐 눈을 붙인 사이에 남자분들께서 저녁을 준비해주셨답니다.번개탄에 구워먹는 생목삼겹살~ 당근 술이 빠질수 없겠죠.
숙소앞엔 멋진 개울이 있었는데 약간의 가랑비까지 내려 첫날의 운치를 흠뻑 느끼게 했답니다.
늦게 역장님의 부인 지영이 언니두 오셔서 배꼽잡는 게임을 하고 노래방도 갔지요.
모두들 노래솜씨가 훌륭했지만 역장님과 지영언니가 부르셨던 '밤에피는 장미'거기에 희정이의 엉덩이 흔들며 팔돌리기 춤까지 . 정말 환상의 무대를 이뤄주셔서 다들 흥분을 감추지 못했답니다.
근처에서 꽁치에 감자전에 술한잔으로 마무리를 하고 희정이랑 같이 잠도 잤습니다.
8월 2일
숙소에서 아점을 준비해주셨는데 호박(?)이 들어간 잡채에 불고기 백반 떡볶기 까징..
전날 무리를 한탓인지 다들 입이 짧았지만 참 맛있는 음식이었습니다.
날씨가 약간 흐려 배를 탈수 있을지 의심스러웠지만 교암이라는 곳에 도착해 파도가 높은 바위(똥부리라셨던가.ㅋㅋ)서 기념촬영도하고 바다낚시하러 갔습니다.
두척에 나눠타고 바다 얼마쯤가다 낚시를 시작했죠.
몇분전에 멀미약을 먹었기에 울렁거리는것이 약간 덜했지만 그래도 고생하신분들이 있죠..^^
선장님이 선처를 해주셔서 고기 진짜 많이 잡았습니다.
삼숙이 같이 생긴게 뭐더라 하튼 거랑 가자미.대구.또 문어도 잡았슴다.(나중에 생각한거지만 제생애 몇번 없는 행운인거 같습니다.ㅋㅋ)
여자분들 탄 배가 남자분들 탄 배보다 훨 많이 잡았슴다. 기특하지 않습니까..
잡아온 고기루 회를 무쟈게 많이 먹었습니다.또 술이 빠질수 없겠죠.
그 상황을 민용씨한테 전하려던 역장님 두번이나 음성 메시지 실패하시고.ㅋㅋㅋ
숙소로 돌아오는길에 실루엣님이 갑자기 토종닭을 찾으셨어요.닭죽을 해주시겠대요. ?!
피곤한 맘에 기냥 신경안썼는데 우리 그날 완죤히 포식했답니다.
찜통에 백숙해먹고 죽까징(대추에 삼까지 들었었어요) 술도 마시고 이런저런 얘기하는데
갑자기 역장님이 민용씨랑 통화를 하시는거예요.
기분이 묘해지긴 했지만 저희들과 통화를 하게 해주시지 뭐겠어요.심장이 멎는줄 알았슴다.
역장님이 문어잡은 얘길 하시는 바람에 전 민용씨께 문어잡은 사람이라고 소갤 했지요.ㅋㅋ
민용씨 웃음소리가 아직두 생생합니다.정말 편안하게 대해주시는 민용씨 또 한번 감동했지요.
남과여 촬영중이라 피곤하셨을턴데 우리 회원님들과 통화를 끝까지 해주시고 (부럽죠~ 부럽죠~)
다음엔 꼭 같이 하시겠다고 했어요.아~ 몰라~ 몰라~
저희들 땜에 하루 월차 내주신 지영언니!다음날 출근하셔야했기에 역장님 희정이 지영언닌 집으로 돌아가셨구요.회원님들과 내일떠날 일을 아쉬워 하며 떠~ 술을 마셨습니다.
흐르는 물 소리를 들으면서 맛난것도 먹고 이런저런 행복한 느낌들을 표하며 날을 지샜습니다.
8월 3일
아침 일찍 역장님과 희정이가 숙소로 오셨어요.
모든 짐을 챙기고 비룡폭포를 보러 설악산에 들어갔지만 밀리는 차 때문에 바로 돌려서 영금정으로 향했습니다.가는 도중에 모두들 한가지 생각뿐이었어요. 하루 더있다 가자..ㅋㅋㅋ
정주영회장이 항상 들른다는 그 유명한 실로암 막국수 집에 가서 촌두부랑 동동주랑 션한 막국수를 먹구 해돋이 정자도 보고 빨간 등대 방파제도 보고 그 많은 계단 올라가 등대도 보고.그곳에서 느끼는 바람이 얼마나 상쾌했던지 한눈에 보이는 바다 정경또한 멋진 장관이었답니다.
하루더 묵을 생각에 장도 보구 해서 멋진 냇가가 있는 거진이란 곳에 도착을 했답니다.
또 실루엣님께서 음식솜씨를 발휘하셨어요.
야외에서 번개탄에 구워먹는 양념구이~ 돼지고기가 이렇게 맛있을 줄이야...
상추쌈에다 소주한잔! 캬~ 완죤히 분위기에 매료 되서 우리님들 정말 즐거운 한때를 보냈답니다.
술먹고 하는 끝말잇기에 진실게임! 역시나 역장님 응큼하셨슴다...ㅋㅋ
마지막 날인 만큼 술을 과하게 마셨지만 너무도 훌륭한 시간들이었던거 같습니다.
냇가에서 그늘막 쳐놓고 거기서 잔분들 모기땜에 고생엄청 하셨지요...ㅋㅋ
또 화장실이 없는 바람에 ㅋㅋ 어찌 해결했는지 님들 상상에 맡깁니다..
희정이도 마지막인줄 아는 모양인지 엄청 땡깡(?) 부리구 덕분에 꼬옥 보듬고 잠도 잤습니다.
우린 희정이가 없었다면 이처럼 빨리 친해지지 못했을거예요.
역장님 말씀대로 '아빠도 여러명 엄마도 여러명'정말이지 모두모두 이뻐했지요.
지금도 희정이의 재롱부리는 모습이 아른거린답니다.너무 보고 싶군요..ㅠ.ㅠ
8월 4일
햇빛이 바로 내리 쬐는 탓에 일찍 눈이 떠졌어요.
정말이지 아예 눌러 살고 싶더라구요. 그간 보냈던 일정들이 갑자기 하나도 생각이 안나는게..
한번더 모든 것들을 눈에 넣으며 다음번의 만남을 기약했지요.
조금 늦게 짐을 챙기고 역장님과 희정이랑 마지막 식사를 했습니다.
냉면을 먹으면서 떠~ 술한잔..
첫잔은 이별주! 두번째 잔은 다음만날 날을 기약하며!
흐흐 너무 슬퍼졌습니다.
너무도 좋은 경험 하게 이어주신 역장님!
훌륭한 음식솜씨를 뽐내주신 실루엣님!
운전땜에 고생업청하셨던 토토로님!
언제나 든든하게 챙겨주신 천사표님!
인간성 좋은 내친구 용나리님!
너무 이쁜 자매 지영님.백발마녀님!
기분 좋게 살아있는 아가씨 나두천사님!
저희땜에 배려를 해주신 지영언니.그리고 사랑스러운 희정이!
또 이런 모든것들을 가능하게 해준 절대 절대 빼놓을수 없는 민용씨!
모두들 행복한 시간들 갖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평생 잊지 못할 휴가가 되었던것 같습니다.
저희 엠티 후기많이 기다려주신 모든 회원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다음엔 꼭 같이 하기로 하죠.....
8월 5일
전 새벽 1시 반쯤 되서야 집에 돌아왔습니다. 속초 출발한지 12시간이 지나서 도착한셈이죠.
장장 5박 6일이 되어버린 이번 엠티 많은 분들의 성원속에 무사히 잘 끝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