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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컬렉션, 이건희가 그림을 그린 것이 아니라 그가 돈을 주고 문화재를 수집했다는 것이다. 으레 대기업들이 다 그렇게 하는 것이 한국사회 다반사이지만 문화재는 관세청의 면탈이 되는 특혜라, 아마도 그렇게 했을 것이리라.
이건희 컬렉션이 전국 순회를 하고 있는 중이다. 대구는 지난 4월 달까지 대구 미술관에서 전시회를 했지만 나의 어두운 정보력으로 알지 못했고 나의 문화생활 즐기기는 대구보다는 대전에서 자주 펼쳐지며, 간혹 대전에 대한 정보를 탐색하다 보면 득템을 보기도한다.
촌에서 거주하는 사람은 문화생활 향유는 참 어렵다. 자본주의는 대부분 대도시, 중심도시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문화다. 대도시 수도권과 거리를 밀접할 수 있는 곳이 지리적으로 대전이다.
가는 길도 예전과 달라 1시간이내 충분이 도착할 수 있고, 황간~옥천간 풍경도 좋고, 시내 길 찾기도 대구보다는 수월하고, 먹거리도 제법 있지만 무엇보다 문화 관람하는 시설이 대구보다는 가일층 높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대전을 좋아 한다.
인생자체가 박물관(주 박물관 중앙박물관, 삼성리움박물관, 아모레퍼시픽박물관, 서울대박물관, 고궁박물관) 인생이라 박물관, 미술관 들어가서 작품보고 나오면 생기가 돈다고는 할까, 복잡한 생각을 단순하게 하는 마력이 있는 것 같아 종종 즐긴다, 어쩌다 오래전에 본 영화 감우성, 엄정화 주연의 박물관 옆 동물원 같이 동물이니까 박물관을 좋아 한다는 생각을 가지며,
대전시립미술관에서 관람한 이건희 컬렉션 작품 중 내가 아는 것만 나열하며 일부 책에서 떼어온 부분도 있다는 것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보면 알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보이는 것은 예전과 같지 않다.” “추사 김정희는 서화를 보는 눈은 금강의 눈으로 혹리수 같이 보라” 했으니 보고 느끼는 재미는 호모사피엔스 뇌가 주는 종들의 개체수 세계에 큰 기쁨인 것이다.
작품이름: 화기 (화가 김 은 호)
이당 김은호는 80년대 까지만 해도 작품들이 적이 화단과 전시장에 나왔지만 민주화가 사회에 가까이 온 후 다소 멀어졌다. 대표적인 친일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은호 그림의 색체와 서양화법, 근대채색화는 단연 돋보이는 화가다 그러다보니 인물화, 춘향, 논개, 미인도를 많이 그렸고 고종, 순종 어진도 김은호가 그렸다.
“화기”는 노래 부르는 딸과 하모니카 연주하는 아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어머니의 모습 가정의 화목과 향토적인 정취가 물씬 풍긴다.
작품이름: 원두막이 있는 풍경 (화가 이 인 성)
대구출생이다. 대구에서 서양화가를 알리는 역할을 했으며 후기인상주의 화풍으로 한국적인 정서, 색채, 소재를 통한 향토성 추구를 많이 하였다. “원두막이 있는 풍경”은 청명한 하늘아래 산과 마을을 담백하게 담아낸 그림으로 색채가 아주 화려하고 부드럽고 질감 색이 좋아 보인다.
작품이름: 사이공 (화가 천 경 자)
천경자는 주체적이고 독창적인 소재와 자유로운 표현을 구사하는 한국화 채색화 분야 새로운 흐름을 주도한 화가이다. “사이공”은 천경자의 종군화가단으로 베트남 파견당시 그린 스케치로 “사이공” 시내에 골목을 그린 것이다. 이국적인 풍경을 사진처럼 속도감있게 느껴지는 필치, 화면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붉은색의 기둥과 푸른색의 전통의상이 대조적으로 천경자의 대표 명작이다.
작품이름: 설경 (화가 박 대 성)
1970년대 대표적인 한국화단의 화가다 주로 자연풍광을 스케치 하였으며 2000년대 초부터 경주에 머무르며 문화유산과 경주 삶을 그리며 한국전통 수묵화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 “설경”은 강의 습윤한 수묵으로 그려진 나무는 서로 조화를 이루고 보면 볼수록 시선이 확장된다는 느낌을 받는다. 겨울의 정취, 겨울의 사생을 바탕으로 그린 “설경산수화”는 전혀 타바리가 안보일 정도로 수묵화의 정교함이 있다. 명작이다.
작품이름: 밤새 (화가 김 기 창)
김기창의 스승이 김은호이다 당연히 친일파 화가였고 80년대 까지만 해도 운보 김기창도 화단의 거목 이였다. 김기창은 청각장애라는 신체적 한계를 예술로 승화시킨 화가로 동물들을 너무도 잘 그렸다. “밤새”는 수묵과 채색을 이용하여 날개 짓하는 두 마리의 부엉이를 사실적으로 묘사한 것으로 강력한 필치를 보인 작품이다. 나는 처음 책에서 작품을 솔개로 착각했고 나중에 부엉인 줄 알았지만 맹금류의 포효하는 눈빛, 발톱, 심지어 솔잎까지 살아 있는 김기창의 대표적인 명작 중에 명작이다.
작품이름: 구성(화가 이 응 로)
1968년 이른바 동백림공작단 사건으로 이응로는 중앙정보부에 납치되어 1년 옥살이를했다. 이때 이미 전통과 현대적인 만남을 동양적인과 서양적인 것을 조화라는 조형을 예술로 승화시킨 화가로 동백림사건으로 1년간 옥바라지한 본부인을 버리고 파리로 가버렸다. 내가 90년대 수덕사에 두 번 갔을 때 수덕사 앞의 초가집 수덕여관에 묵곤 했다. 그때마다 조선여인의 체념어린 순종을 감당하며 남편을 기다리는 수덕여관의 여인의 모습이 지금도 잊히지 않는다.
고암 이응로는 70~80년대 유럽에서 음악가 윤이상과 같이 세계적인 화가의 거목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한국에서 좀처럼 작품들이 빛을 보지 못하다가 민주화가 된 후 고암 이응로의 작품을 볼 수 있었던 것이다. “구성”은 이응로의 대표적인 명작 중에 명작으로 소위 말하는 문자추상화라는 동양과 서양이 만나는 작품이다.
작품이름: 촛불(조각가 김 정 숙)
이건희 컬렉션 전시장 내에 조각 작품도 있었다. 조각가 김정숙은 잘 모르지만 “촛불” 조각 작품에는 나의 발길이 오래 머물렀다. 딱 접하는 순간 아 ~ 흐름이 좋구나. 그리고 디테일이 아름답다는 생각이 내 머리를 온통 감싼다.
작품이름: 억새꽃 (화가 강 요 배)
강요배는 제주화가로서 민중화가로 이미 많이 알려져 있다. 민중의 삶과 역사를 자연의 풍경에 담아온 작가이며 현실사회의 모순을 비판, 제주의 자연과 풍광 그리고 4.3사건의 연작 등 역사와 사회의 삶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억새꽃”은 화면에 하얀 낮달이 하늘에 떠있고 주변을 연분홍 억새꽃이 감싸고 있다. 억새꽃의 줄기와 잎은 거친 필치, 표현, 생동감이 있고 억새와 같은 민중의 삶을 담은그릇이다.
화가: 이 중 섭
이중섭의 작품은 전부 그리움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이중섭은 100년 전에 태어나 60년 전에 세상을 떠났는데 그가 화가로서 활동한 10년의 세월은 일제강점기 말 군국주의의 광폭한 압박, 해방 후 북에서 격은 작가적 고립, 한국전쟁 중 피난생활, 가족과의 생이별, 그리움에 사무친 고독과 굶주림에서 얻은 정신병 등 고난의 세월 이였다. 이중섭에 대한 그림은 캔버스 보다는 골판지, 담뱃갑, 은박지, 바다건너 가족에게 보내는 편지 여백 등 이런데 그림을 그리다보니 크기도 화첩의 정상적인 크기가 아니라 전부 작다.
이중섭 그림은 백년의 신화가 오늘에 환생한 듯 어린이 같은 순수한 서정, 맑고 티 없는 그리움의 세계, 잃어버린 행복, 따뜻한 사랑에 대한 그리움의 작품이 대부분이다.
작품 제목 : 부부
내가 책으로 가지고 있는 사진
황소
이중섭의 대표작이 황소다 명작 중에 명작으로 알려져 있는 황소는 머리만 그린 작품으로 셋 있다.
1. 고개를 휘젓는 황소 : 애처로움이 느껴지고
2. 황혼에 울부짖는 황소 : 그리움에 몸부림치는 애절함
3. 검은 눈망울의 황소 : 젊고 힘이 넘친다.
작품제목 : 황혼에 울부짖는 황소
내가 책으로 가지고 있는 사진
게와 아이들오줌 싸는 아이
앉아있는 여자
비둘기
현해탄
사계
선착장을 내려다보는 풍경
화가 박 수 근
박수근은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화가로 성장해 나라 전체가 한국전쟁 비극적 아픔을 온몸을 겪으며 아직도 가난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한 1950년대와 1960년대 전반의 열악한 환경의 화가로서 남들이 현실을 외면하고 있을 때 자신이 살던 시대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면서 그 시절, 모습을 정직하게 담아냈다. 박수근의 그림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한결 같이 곤궁하고 정직, 고단한 삶속에서도 인간성을 잃지 않고 꿋꿋이 살아가는 작품들이다. 박수근의 작품에는 겸재정선의 진경산수화, 단원 감홍도의 풍속화와 같이 인간성과 인간미 나는 삶을 포기하지 않는 그 시대적 가치를 담아낸 필작으로 미술사의 인물로 영원히 남게 되었다고 역사학자 미술사학자들의 말이다
박수근의 빨래터는 30억의 경매에서 낙찰을 받았다는 보도와 더불어 거의 자본시장의 금액을 상회하는 그림이다. 그림에 문외한 사람도, 안목이 부족한 사람도 그림을 주시하면 우리네 고달픈 삶을 연상케 하고 어머니, 누나, 애기, 빨래터 등 서민의 정서와 이완될 수 없는 박수근의 그림을 볼 때 마다 어머니가 생각나고 모질이도 가난했던 그 시절이 생각나고
그러다보면 눈시울을 적신다.
작품 절구질하는 여인
내가 책으로 가지고 있는 사진
세여인
판자집
아기 업은 소녀
이작품은 박수근의 명작 중에 명작이다. 아동문학 이오덕 작가의 “일하는 아이들”에 실려 있는 문경 김룡초등학교 6학년 이후분 어린이가 쓴 “아기 업기” 라는 동시가 있다.
아기를 업고
골목을 다니고 있자니까
아기가 잠이 들었다.
아기는 잠이 들고는
내 등때기에 엎드렸다.
그래서 아기를방에 재워놓고 나니까
등때기가 없는 것 같다.
노인
노인들
화가 김환기
이건희 컬렉션에 김환기 작품 네 점이 전시되어 있었다. 유독 김환기 그림 네 점 모도 사진 촬영금지로 아예 관리인이 지키고 있었다. 그중에 “무제”라는 작품은 현재 20억이 매겨지는 것으로 알고 있고 그 그림에서 30분가량 아무생각 없이 보기만 했다. 한국화단에서 근현대미술의 대표하는 화가는 단연코 수화 김환기다. 서구의 모더니즘을 받아들여 우리 근현대미술을 세련시키고 추상표현주의를 자기화 내지 토착화함으로써 현대미술의 세계지평에 올려다는 평가다. 한국에 있을 때에는 한국적 서정의 추상적 표현으로 자연과 인간의 서정을, 미국 가서는 자연과 인생을 사고하는 조형세계로 탈바꿈시킨 것이다. 즉 전자는 자연을 소유하지만 후자는 자연을 탐색했다는 것이다. 1913년 전남 신안군 안좌도 섬마을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미술공부, 1956년 파리에서 3년간 현대미술공부, 1963년 상파울로 비엔날레참가 명예상 수상, 이후 바로 미국으로 건너가 미술공부, 그래서 한국미술의 모더니즘 선구자라는 별칭을 갖게 된 것이다. 김환기 작품이 한국 현대미술 경매에서 가장 상한가를 치고 있다. 박수근의 빨래터가20~30억, 그 기록을 김환기 “어디서무엇이되어 다시 만나랴” 가 48억에 낙찰 되었다는 언로보도를 본적이 있다.
항아리와 매화
내가 책으로 가지고 있는 사진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대중가요 중에서 유심초의 노래 중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라는 노래가 있다. 2014년도 쯤 책을 보다가 일명 성북동 비들기파(그냥 내가 지음 조지훈, 박태훈, 윤이상, 고현학 등) 시인 김광섭의 “저녁에” 시를 본적이 있다.
저렇게 많은 별 중에서
별 하나가 나를 내려다본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 중에서
그별 하나를 쳐다본다
밤이 깊을수록
별은 밝음 속에서 사라지고
나는 어둠속에 사라진다.
이렇게 정다운 너 하나 나 하나는
어디서무엇이되어 다시 만나랴
이 시를 유심초가 편곡해서 대중가요를 승화시킨 것이다.
미국으로 떠난 지 8년 1970년 한국일보사가 주최한 한국미술대상전에 출품한 작품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제목으로 그간 오랫동안 떨어져있던 고국의 모든 벗들에게 보내는 애절함, 언제 다시 만나 옛날같이 모여 회포를 풀며 그렇게 놀아볼 수 있을지 아득하고 아련한 그리움의 메시지가 담겨 있는 작품이다.
관리소장은 무조건 놀아야 한다. 놀이문화, 유희를 즐기는 것이 스트레스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고 그렇지 않으면 단말마적, 명대로 살 수 없는 극한 직업이기 때문이다. 산도 가고, 바다도 가고, 낚시도 하고, 그림도 보고, 운동은 기본이고 술도 한잔 먹고
다 내가 즐기면 문화가 되는 것이다. 특히 술은 인생의 여유와 허허로움 느끼게 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 흥선대원군이 말한 유주학선 무주학불 “술이 있으면 신선을 배우고 술이 없으면 부처를 배운다고 했다.” 신선과 술이 같이 갈 수 있을까, 같이 동행만 할 수 있다면 음주가문의 문화도 최고의 문화다.
우리가 흔히 산행을 하고나 놀러갈 때 벤치, 의자, 정자, 길바닥에 앉으면 은자골~ 은자골~
신선을 배울 수 있는 문화가 다가올까
백범 김구 선생은 백범일지에서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기 때문이다.
미술관 관람을 마치고 나오니 공연장 앞에서 음악 연주를 하고 있었다. 재즈 음악공연이었다. 내자가 저 공연 들어보고 가자요, 아~ 그냥 집에 가자 하다가 할 수 없이 공연 의자에 앉았다. 내 생에 공연이라고는 조용필 공연과 연극밖에 보지 않았는데 재즈음악 공연이 이렇게 좋고 감미로운 줄 몰랐다. 이제 나이를 먹으니 재즈 음악도 들리고 참 나 원~ 그것도 정상 공연도 아니고 리허설인데도 불구하고 특히 김현식에 골목길 노래가 나올때는 감미로움이 절로 느껴지는 아~` 재즈음악이 참 좋구나 하고 득템을 했다.
먹거리
나는 냉면을 무척이나 좋아 한다. 특히 함흥냉면 보다는 평양냉면을 좋아 한다. 면발과 육수의 조합·융합에서 나오는 교묘한 풍미, 대전에는 70년 노포식당 냉면 가게가 두 군데 있다.
함흥냉면 싫어하는 나는 내자의 의견을 존중하여 12년 만에 대들보함흥냉면집에서 비빔냉면의 담백함을 맛보았다. 아직까지 다 먹어 보지 못했을 수도 있지만 나에게 함흥냉면하면 서울 오장동함흥냉면, 속초 함흥냉면, 그리고 대전대들보함흥냉면이라고 보는데 오장동함흥냉면은 젊음과 노년의 만남, 속초 함흥냉면은 동해바다의 넓고 은은한 맛, 대들보함흥냉면은 지나가다가 담백한 맛이 그리울 때 생각나는 맛 집
대전은 전국적으로 소문난 빵집이 있다. 성심당
특히 소보로빵은 전국제일이다 빵을 별로 좋아 하지는 않지만 나의 유전자 개체수가 입맛을 다시는 것을 본 이상 반드시 구매해 주어야 한다는 아비의 생각에 더운데 1시간 줄을 서서 구매했더니 가성비 좋고 빵맛도 고소한 것이 맛은 변함없이 풍미가 있었다. 요즘 어디가나 빵의 맛은 인생도처유상수가 막 도사리고 있다. 내가 아는 빵은 경주황남빵, 통영꿀빵, 안흥진빵, 함안 망개떡 등인데 빵 만드는 카페는 산골짝이, 대도시, 농촌 등 엄청 생겨나고 있다. 월악산 송계계곡 어느 카페, 충남예산 빵집, 밀양 빵집, 전북고창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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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림 사진찍어도 되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