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 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
정구업진언에는
남을 찬탄하고 칭찬해 주는
'수리'가 5번이나 반복된다.
이 진언에는 진언의 접두어
'옴' 또는 '나무'가 없다.
수리는
'좋다' [吉祥]
'깨끗하다' '깨끗이 한다.'
[淨]라는 뜻의 형용사이다.
마하수리는
'참으로 좋다'
[大吉祥]는 뜻이며
수수리는
'묘하게' 라는 뜻의 형용사
'수'(su)가 붙어
'묘하게 좋다' '묘하게 깨끗하다'는 의미이다.
사바하는
앞의 내용을 결론짓는
종결의미로 사용되는 정형구로서
'말하다'는 뜻의
'아' (ah,aha)에 수su가 첨가된 것으로
'말한 것이 이루어지다'라는 뜻으로
'성취되다' '원만해지다' 정도의 뜻이다.
이상의 내용을 전제로 번역하면,
“깨끗하고 깨끗하다,
참으로 깨끗하다,
그렇듯 깨끗하니
(모든 것이) 원만이 성취되다”는 뜻이다.
(이성운 해석)
'길상존이여,
길상존이여,
대길상존이여,
그 길상이 원만히 성취되소서.'
(무비스님 해석)
길상존에서
'존'은 부처님을 가리키는 말이지만,
길상스러운 말을 하라는 뜻이다.
타인에게 이롭게 하는 말
아름답고 훌륭한 먼진 말,
칭찬하는 말을 함으로써
구업을 씻으라는 의미도 된다.
“길상이시여
길상이시여,
대길상이시여
묘길상이시여
영광이 있기를” 이라 해석하기도 한다.
(정각스님 해석)
따라서 진언을 외움으로서
구업이 깨끗해질 것이니,
이제 모든 것이
원만히 성취되어 진다는 내용을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가 담고 있다.
새해 인사 때
'올 한 해도 하는 일이
술술 풀리기를 바라네'하는
덕담을 건네는 경우를 많이 본다.
아마 이때 술술은
정구업진언 '수리수리'의 축약형이 아닐까 한다.
‘수리수리 마수리~소원아 이뤄져라!’,
‘수리수리 마하수리~얍!’
어린 시절 누구나 한번쯤 들어본
마법의 주문이다,
갑진년 청룡의 해에는
관세음보살님 가피속에
소원하는 모든 일이 술술 풀리어
만사가 형통하고
천수경 공부 열심히 하기를 바랍니다.
여래사 혜린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