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찌 지내요?
무주에서 보고 그리고 다들 일상으로 돌아갔겠지만 정말 간만에 본 사람들 얼굴이 눈에 선하네요.
이름표를 달자고 제안한 박인목이 제안이 '신의 한수'였다는 후담이고.
이 카페에 일기를 쓰던 친구가 가고 그리고 드문 드문 글들이 올라오긴 하지만 손님이 많이 줄어든 느낌은 어쩔 수 없네요.
미운 서방도 없을 때보다 낫다고(내 희망이지만) 그러는데 그 친구가 조용해진 자리가 너무 허전하네요.
월남(베트남)에 갔다왔습니다.
공장 세운지 3년째 작년말에 잠깐 들렀다가 이번에 다시 가족과 같이 갔다왔습니다.
중국일이 빠른 속도로 베트남으로 이전되는 상항에서 여러가지 의논할 일도 있고,마누라,딸에게 새 공장 구경도 시켜줄겸.
다른 얘기는 우리 속사정이니 미주알 고주알 할 얘기는 아니고.
신문에 봐서 알겠지만 갑작스런 더위와 강우 부족으로 베트남이 전력사정이 영 좋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일주일에 두세번 휴무를 하는데 다음주는 윤대통령이 베트남을 방문한다고 하루만 정전을 한다고 하네요.
쉽게 풀릴 일이 아니라 판단을 해서 미루었던 태양광발전 설비를 하기로 결정을 하고 왔습니다.
한 8억 정도 투자를 하면 우리가 쓰는 전기의 40%는 태양광발전으로 충당을 할 수 있습니다.
원래 그렇게 하려고 했는데 자기들 전기 우선적으로 팔아야 된다고 우겨서 못했던 일인데 다급하니까 허가를 해주네요.
지금의 베트남이 옛날 우리 맹호부대,청룡부대가 싸웠던 베트콩인 거 아시죠?
지금은 중국을 대신하는 시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우리가 몹쓸 짓 한 것은 깔고 넘어가려고 하는데 윤통이 뭐라고 할지.
우리 회사도 대통령과 현지진출회사 간담회에 초청을 받아 현지 법인장이 신원조회중이라 하네요.
우리가 일본에 할 말 하려면 베트남에 고개 숙여야 하는데.
전 종업원 모아놓고 스피치를 하면서 내년부터 1년에 5명씩 회사부담으로 한국유학을 시켜준다고 했더니 난리법석입니다.
실제로 금년 9월 학기부터 원주 상지대학에 5명의 베트남 유학생을 선정을 해서 장학금을(연 5백만원) 주기로 했습니다.그기에다 우리 현지법인에서 5명을 추가선정해 1년에 10명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한국사람 되라고.
아미(방탄소년 팬클럽) 모임이 오늘이라 난리가 아니네요.
30만이 오네,50만이 오네 하는데 그냥 눌러살라고 하고싶네요.
우리가 1년에 출산장려금을 2조쯤 쓰는데 BTS대학을 만들어 5천억쯤 지원을 하면 연간 유학생이 10만명은 오지 않을까요.
아무튼 휜둥이든 깜둥이든 누렁이든 막 오라고 했으면 좋겠어.
세금 누가 내겠습니까?
사람이 있어야 내지. 당장 세수가 금년에만 40조 가까히 덜 걷혔다는데.
우리는 내리면 그만이지만 대한민국이란 기차는 계속 달려야 하는 거 아닌가요?
부자들은 이민가면 그만일지 모르지만.
첫댓글 노심초사하시는 나라 걱정,잘 되도록 기원합니다.미약하지만 내 氣를 보탭니다.
등소평이 흰 고양이든 검은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고 했습니다.
인구는 줄고 일할 사람이 없으면 골치 아프겠지요.
하여튼 좋은 일 많이 하십니다.
무더운 날씨에 건강 조심하십시오^^
베트남 공장이 잘 돌아가기를 빕니다.
우공이산이라고 작은 정성이 나라를 살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요새 이형옥 친구의 글쓰기가 심상찮아 보입니다.
거의 매일 글을 올리는 것도 그렇고 예전에 매일 출석하던 고인보다 우리에게 더 친근한 얘기가 맘에 드네요.
분투를 기대합니다. 저는 천생이 게을러 글을 잘 잘 올리지 못하고 간혹 가물에 콩나듯이 댓글이나 다는 수준을 유지하겠습니다.
더위가 시작되네요. 모두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